이제까지 라이브 직접 본 뮤지션들에 대한 짧은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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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0

[💬] 이제까지 라이브 직접 본 뮤지션들에 대한 짧은 평앱에서 작성

포붕이(121.160) 2024.05.23 23:09:25

조회 764 추천 10 댓글 4

이승환 - 보컬 스타일은 20대때보다 쿠세가 심해져서 별로인데 라이브 자체는 ㅅㅌㅊ. 확실히 라이브 자주 하는 사람이라는게 느껴짐. 성량이 굉장히 좋음.

한영애 - 소리가 음원이랑 똑같음. 그 나이에 아직도 젊을때 기량 유지하는게 신기했음. ‘누구없소’를 음원이랑 똑같이 소화 하시더라.

임재범 - 의외로 실제로 보면 음원만큼 성량이 좋다는 생각은 잘 안 들더라. 그리고 이 사람 강점은 고음보단 저음이라는게 라이브를 보면 확 체감됨. 저음에서 소리의 질이 다름. 음색은 좋으나 피지컬이 많이 안 좋아졌다는게 느껴져서 좀 슬펐음…

김윤아 - 이제껏 본 한국 가수 라이브 중 가장 좋았음. 마치 연기를 하듯 다양한 표현력으로 노래에 생동감을 넣는 부분에 있어서 진짜 독보적이라고 느낌. 그리고 저음이 상당히 좋더라. 또 인상적이었던건 본인 노래는 미친 카리스마로 소화하는데 커버곡은 상대적으로 평이하게 소화함.

김사월 - 사람이 되게 순해보이더라. 멘트 칠때도 그렇고 되게 얌전한 사람임. 그냥 말하는거나 행동하는게 본인 음악이랑 결이 비슷함. 노래도 되게 정직하고 또박또박 부르는 편.

내 귀에 도청장치 - 라이브 자체는 짬이 엄청난 밴드라 그런지 안정감이 좋고 에너지도 풍부했으나 무대매너는 좀 부담스러운 편이었음…

3호선 버터플라이 - 해체 전에 라이브 직접 봤었는데 진짜 좋았음. 보컬 분 허스키한 음색이랑 절제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무대매너가 인상적. 라이브가 굉장히 안정적임.

김간지x하헌진 - 둘이 하는 만담도 꿀잼인데 연주도 ㅅㅌㅊ. 그때 여러 팀이랑 같이 출연한 공연이었는데 연주가 가장 인상적이었음. 한참 블루스 많이 들을때라 더 관심 가기도 했었고. 두 사람 입담이 아주 좋아서 관객 반응도 상당히 좋았음.

빌리 카터 - 베이스가 없는 팀인데도 사운드가 비는 느낌이 없던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음. 블루스의 그루브와 펑크의 강렬함이 결합된 폭발적인 연주 때문에 한때 좋아했던 팀. 근데 첫 앨범 이후 나온 작업들은 좀 아쉬웠음.

빈스 스테이플스 - 예전에 페스티벌에 왔을때 봤었는데 그땐 누군지 모르고 봄. 다른건 모르겠고 무대에서 진짜 잘 놀더라. 관객들 호응 유도하는거 보고 진짜 프로라고 느낌. 음악은 내 춰향은 아니었음.

맨 아이 트러스트 - 빈스 스테이플스, 제임스 블레이크랑 같은 페스티벌에 출연해서 봤었음. 노래는 좋았지만 라이브로 봤을때 딱히 감흥이 있진 않더라. 그냥 앨범으로 들을 때가 더 좋았음.

제임스 블레이크 - 그 날 공연 최고의 무대였음. 한 여름에 긴 옷 입고 땀 뻘뻘 흘리면서 건반 치고 노래 하던 그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음. 사운드, 보컬 등 뭐 하나 부족한게 없었음. 이때 라이브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나중에 음악도 많이 찾아 들었는데 딱히 내 취향은 아니어서 어느 순간 안 듣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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