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레붕이들. 이번 85번째 시간에는 지난 편에 이어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의 역대 주인공들의 개요를 짤막하게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해.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의 전신이자 평행 세계관 시간대(1880년)인 <레드 데드 리볼버>의 주인공. 인디언 혼혈 출신. 현상금 사냥꾼. 멕시코 육군을 상대함. '하비에르 디에고' 장군, '다렌' 대령, 그리고 총잡이 '미스터 켈리' 등을 사살함.

<레드 데드 리뎀션> 1편 본편 시간대(1911년)의 주인공. 반 더 린드 갱단 출신. 2편 시점 기준 무법자 경력 14년. 현상금 1,500달러. 다수의 살인, 열차 및 은행 강도를 저지름. 제임스 랭턴 휘하의 현상금 사냥꾼들, 르모인 레이더스, 스키너 브라더스, 래러미 갱단, 델 로보 갱단, 마이카 갱단, 이탈리아 마피아, 더 나아가 일국의 정규군인 멕시코 육군, 미합중국 육군, 그리고 연방 보안관 등을 상대함. 그밖에 현상금 사냥꾼, 연방 수사국의 대리 집행인으로도 활동. 열거된 이력들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실로 무지막지한 무력을 지녔으나, 애석하게도 그 무력이 화근이 되어 자신의 명을 달리하게 된 인물.

<레드 데드 리뎀션> 1편 에필로그 시간대(1914년)의 주인공. 전 핑커튼 전미탐정사무소, 연방 수사국 초대 국장 '에드거 로스'와의 일대일 결투에서 승리.

<레드 데드 리뎀션> 2편 본편 시간대(1899년)의 주인공. 작중 위상은 단연 무법자들의 군왕(君王)이자 무력의 최정점. '존 마스턴'과 마찬가지로 반 더 린드 갱단 출신으로 입단 제1호 단원이며, 오직 '더치 반 더 린드'의 명령만을 받드는 살인 기계로서 개인의 무력으로는 그 누구도 당해낼 자가 없는 절대적인 실력을 지녀 다른 쟁쟁한 괴수들을 모두 제치고 집행자 자리를 꿰참. 자연히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의 공인된 최강자로서 나아가 작성일 기준, 현존하는 모든 락스타 게임즈 내 단일 작품 주인공들 중 최다 킬 카운트 기록(1,793명)을 보유함. 이와 관련해서 '도살자'라는 이명이 존재. 게다가 작중 시점에서 총 40건의 은행 강도를 저지른 전대미문의 대도이며, 이에 걸맞게 자그마치 5,000달러의 현상금이 내걸린 위험 인물. 특이사항으로, 시한부 신세인 몸 상태에서도 챕터6에서만 무려 400여 명이 넘는 킬 카운트를 기록하며 락스타 게임즈 사상 가장 강력한 주인공 보정을 부여받음. 애당초 서부극이란 장르 자체가 동양권의 무협지와도 궤를 함께하는 걸 감안하더라도, 유난히 만화적이고 과장된 무력을 자랑하는 인물로, 온갖 무공 고수들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락스타 게임즈 세계관 내에서도 독보적인 강력함을 자랑하는데, 간접적으로 언급되는 정보들을 차치하고 오직 인게임상에서 묘사되는 부분들로만 한정해도 돌파한 아수라장과 장사지낸 적들의 면면이 만만치 않아 최상위권에 속하며, 명실상부 존 마스턴의 상위 호환으로 락스타 게임즈 내 완성형 주인공의 계보를 잇는 캐릭터이기도 함.

<레드 데드 리뎀션> 2편 본편 시간대에서 1년 전 시점(1898년)인 <레드 데드 온라인>의 주인공. 델 로보 갱단의 전성기를 종식시키고, 두당 100~150달러씩이나 되는 고액의 현상금이 걸린 전설의 현상수배범들을 모조리 검거하였으며, 미 연방 국세청과 대립하기도 함. 그밖에 많은 것이 베일에 쌓여 있는 인물로, 특이사항으로 <레드 데드 리뎀션> 세계관 내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을 통틀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괴인으로, 열거한 활약상 모두 고작 1년 남짓한 시간만에 달성한 비범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