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 없던 시절에 누가 "이 문제를 해결을 해야된다"고 하는 얘기를 들으면
해결이라는 것이 뭔가 거창하게 느껴지면서 음 나는 해결이라는 것과는 거리가 먼 사람임 ㅇㅇ 하고 말음


이렇게 생각한 첫번째 이유는 일상에서 문제거리를 인지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고
두번째 이유는 해결이라는 건 생각을 많이 해야하고 너무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들었던 것 같음(이게 일반인의 사고방식일듯 함)


지금은 문제 해결을 해서 이득을 보는 것에 중독됐기 때문에
일상의 많은 것들이 문제거리로 보이는데

만약 그때처럼 해결을 안 하다시피 한다면
문제거리로 보이는게 거의 없어지는 원리인가??
실제로 그때는 문제거리로 못 느꼈던 일들도 지금은 문제거리로 느껴짐


문제를 해결하면서 살면 진짜 내가 통제하는대로 살 수 있는 듯한 느낌이 듦(근데 강박증때문에 사는 건 고통)
만약 해결을 하나도 안하고 살면 내 마음대로 되는게 없는 것 처럼 느껴지면서도 사는 건 편할듯?


강박증이 있는 것 보다는 내 마음대로 되는게 없는게 낫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