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가 쓴 글(그리고 어제 삭제된 파스칼 내기 글)에서 언급한 기독교 철학자의 주장에 대해 외국 무신론자들은 이렇게 반론함.

파스칼 내기와 당신(기독교 철학자)이 말하는 기독교 옳을 확률이 무슨 관계냐라는 거임.

파스칼 내기는 잘 알다시피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하나도 없고 신 존재 확률이 0에 수렴한다 하더라도 만의 하나 신이 존재한다면 지옥 갈 지 모르니 만일의 위험을 막기 위해선 기독교 믿는 게 합리적이라는 변증론임.

그러나 기독교 믿으면 오히려 더 처참한 지옥에 떨어질 가능성 있으니 만일의 위험을 막기 위해선 기독교 안믿는 게 더 합리적이란 반론에 대해 기독교가 옳을 확률이 더 높다라고라고라고라고?

기독교가 이슬람교나 다른 이단종교보다 더 옳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기독교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건 파스칼 내기가 아니라 걍 평범한 기독교 변증이잖아?

해외 무신론자들이 말하길 파스칼 내기의 핵심은 혹시나 만의 하나 지옥 갈 가능성이 티끌만치라도 있다면 그걸 피하기 위해 기독교를 믿어야 한다는 것임.

그러나 기독교가 다른 종교보다 옳을 확률이 더 높기 땜시 믿어야 한다는 건 파스칼 내기가 아니라는 것임.

지옥 갈 위험이 있긴 있지만 자기가 생각하기에 기독교가 다른 종교보다 더 이성적이기 때문에 믿는 것으로 이것은 그냥 무신론자들이 이성적으로 신을 안믿는 것과 똑같다는 거임.

즉 기독교가 옳을 가능성을 따진다는 것 자체부터가 파스칼 내기의 핵심인 만의 하나 지옥 가면 어쩌지라 걸 무시하는 거기 때문에 여기서부터는 파스칼 내기가 아니라 거듭 말하지만 걍 안셀무스의 신 존재증명과 다를바 없는 진부한 기독교 변증론이 되버린다는 거임.

어제 글 삭제된 분, 댓글로라도 답변했으면 좋겠네.

기독교가 옳을 확률이 높다라는 것과 파스칼 내기랑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거지?

내 생각에는 옳을 확률이니 뭐니 따진다는 거 자체부터가 이성의 영역으로 들어온다는 거고 이성의 영역으로 들어온다면 무신론이 가장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인데?

혹시나 만의 하나 지옥 가면 어쩌냐 파스칼 내기 영역으로 다시 넘어간다면 신이 기독교 믿는 인간들만 지옥 보낸다면 그래도 기독교 선택이 합리적이라 할 수 있을까?

기독교가 옳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기독교 선택하는 게 합리적이다라고 도돌이표 찍는다면 다시 한번 묻겠음.

기독교가 타종교보다 옳을 확률 높다 하더라도 혹시나 만의 하나 지옥 가면 어쩌니라는 파스칼 내기의 핵심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건데?

기독교인만을 지옥에 보내는 신이 진짜라면 설혹 기독교가 옳을 확률이 암만 높다 하더라도 파스칼 내기에선 아무 의미 없는거 아님?

거듭 강조하지만 파스칼 내기의 핵심은 만의 하나 지옥 위험을 피하기인데 그 만의 하나 지옥 위험을 피하지 못하잖아.

무신론자들이 지옥 위험 가능성을 각오하지만 기독교가 옳을 확률이 낮아서 안밎는 것처럼 기독교인들도 지옥 위험 가능성을 각오하지만 기독교인만 지옥에 보내는 신의 존재 확률이 남아서 안믿는거랑 똑같잖슴?

참고로 내 이 글은 내 의견이라기보다 기독교가 옳을 확률 높으니 기독교 선택이 합리적이라는 옛날 질럿의 주장과 똑같은 어떤 기독교 철학자들의 주장에 대해 외국의 무신론자들이 반박한 글들을 정리한 것임.

출처는 아래이며 영어 몰라도 구글 번역으로 충분히 해석 가능함.

https://www.reddit.com/r/DebateReligion/comments/jc9y4j/objections_to_pascals_wager_can_be_met/

외국 무신론자들의 주장에 대해 소감 및 또 다른 의견 댓글로 달아주시면 고맙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