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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를 접하면서 느낀 네 가지 생각

회갤러(125.186) 2023.12.18 01:58:02
조회 176 추천 1 댓글 3
														

첫번째. 과학 뿐 아니라, 학교 다니면서 쓸모없다고 생각하던 학문들조차 일상에서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음.

수 많은 학자들의 교차검증을 통해 발전한 학문은 일상에 얼마나 쓰이냐를 떠나 가치가 높을 수 밖에 없음.

그걸 깨닫게 해준 점에 있어서는 종교인에게는 매우 감사하고 있음.


기술, 가정, 역사, 철학, 도덕, 국어, 영어, 인문학, 정보학, 지리학, 심리학, ...


아무리 쓸모없다 해도 성경에 모순이 없다고 믿으려고 어떻게든 합리화하는 방법만 배우는 신앙 교육보다는 훨씬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고 건전하면서 유익함.



둘째. 또 종교라는게 과학은 커녕 역사 고고학이랑 논리학과도 충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음. 실제로 기독교 세계관은 이미 수 많은 연구를 통해 발전한 주류의 고고학이나 역사학과 동떨어져있음. 야훼(여호화, 하나님)가 절대 유일신이라는 기독교의 사상과는 달리 역사적으로는 바알이랑 아세라와 함께 숭배되던 다신교 중 하나였음. 그 중에 야훼를 신앙하는 집단이 살아남아서 다른 신을 배척하면서 탄생한게 민족종교 유대교임. 

이런 세계관을 기독교를 신봉하는 사람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능함.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역사와도 충돌을 하게 되는 것이고 이를 거부하려고 하면서 합리화를 하는 경우 지나친 정신력이나 에너지를 소모하게 됨. 인문학으로는 설득이 안되니 어떻게든 기존 학문이 들어오는 걸 원천 차단한 상태에서, 성경을 토대로만 얘기하게 한다던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필요성, (미신) 영적체험, 경험, 반대파에 대한 혐오에 의지해서 신념을 의존하는 수 밖에 없음.






세번째. 종교가 본질이 허술하다는 거

개인적으로 나는 왜 종교가 여전히 과학과의 대결구도로 남아있는지 모르겠음. 이미 현실에서는 미신, 타투, 오컬트 정도의 취급밖에 못 받으면서 

사람들이 종교를 여전히 과대평가한다는 증거로 밖에 안 보임

현대에 와서는 세속화를 거치면서 심리적인 위로를 해주는 기관으로 바뀌고 있지만, 여전히 성경을 맹목적으로 신앙하면서 남에게 사상을 주입하려는 사람들이 넘쳐남.


개인적으로 종교는 심리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연구소재라고 생각함. 

기독교는 역사적으로 긴 시간에 축적된 포교전략을 통해서 일반인들이 교묘하게 반박하기 힘든 형태로 종교사상, 변증론을 발전시켜왔음. 

종교사상의 본질은 허술하기 그지없지만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자존감이 낮은 부분, 집단에 의존하는 성향, 죄책감, 찝찝함,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이용하면서 세력을 유지함.

21세기에서 여전히 저급한 포교전략에 휘둘리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기본적으로 불안을 자극하고 정신적으로 반박할 수 없도록 무력하게 만들기 때문임.


프로이트는 종교가 인류가 극복해야할 집단 신경증이라고 표현한 만큼, 앞으로는 무신론이 종교의 집단적인 가스라이팅, 세뇌, 광신도의 포교전략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더 나아가 종교의 본질을 설파할 수 있사람이 많이 나타나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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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 ♡ 예수 커플링 영원히 지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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