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픽션입니다.
원작 루베도 아니무스를  패러디한 소설이기에 보는 이에 따라 불쾌함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경우의 따라 루베도 아니무스 브금과 함께 듣는 다면 몰입감이 더욱 깊어질 수 있습니다.


어릴적 아빠는 나를 데리고 R프스의 간 적이 있었다. 거기서 아빠는 당기여 갤러리를 돌아다니는 테갤러들을  멀리서 보여주셨다.

아빠는 베스트 개념글로 필터를 설정하시고 내게 보여 주셨다.
그 곳에는 10여개의 최신 게시물이 올라와 있었다.

[아빠 테갤러들은 참 대단한 것 같아요.]
아빠는 오히려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야. 테갤러들은 오히려 평범하단다.

그들이 평범해요?
그래 당기여 갤러들은 자신들이 특별한 점이 없는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단다. 평범하기 때문에 항상 무리를 지어 행동해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단결하지. 그게 그 테갤러들이 가지는 강점이야. 그들이 개념글을 어떻게 만드는 지 아니?
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들은 다른 팬들보다 훨씬 수가 적어. 평범한 게시글을 작성하면 비슷한 호응을 받을 수 없지. 그래서 글쓴이는 차분히 기다린단다. 시간이 흘러 다시 추천을 누를 수 있게 될 때 까지. 지루함을 참고, 성실하게 뜻이 맞는 이들과 함께.

나는 그 말을 들으니 당기여 갤러들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개념글은 재치있는 유머와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는 데, 그들은 굉장히 성실했다.

[그 모습은 팬으로써 가져야할 여러 모습을 보여 준단다. 재밌는 글도 올라가지만 꾸준한 추천도 결국에는 관심을 받는 다는 것을 꼭 한가지 방법만이 존재하지 않는 다는 점에서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지.]

내가 어릴때 아빠는 당기여 갤러리의 글을 자주 쓰셨다.

어릴때 다양한 소재로 개념글의 가시는 아빠의 모습을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글을 쓸때의 아버지와의 시간은 어느새 나의 추억이 되었다.
아빠는 틈만나면 갤러리 얘기를 했다.

갤러가 주로 하는 일에 대해서, 갤러가 지켜야할 예의에 대해서
갤러리는 아빠에게 있어서 단순 팬사이트가 아닌 삶의 일부였다.

당기여팬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아. 안티가 많은 것도 그 때문이지. 시비가 걸리면 맞써 싸우지만 함께 즐기면 꽤 재미있는 시간이 되지. 난 그렇게 생각한단다.

*중략*

태시아 팬아트를 보다 정신을 차렸다.
달린 꼬리와 귀를 보다보니 당기여 생각 이 났나보네.
둘다 비슷한 외형을 하고 있으니까..

몇시지?
글을 쓰다 말고 시간을 본다.
[12시12분]

아 자야하는데...

나는 테갤 개념글 페이지로가 눈팅을 하기 시작했다. 태시아 팬아트가 보인다.
주일 밤에 여기서 이러고 있네...

그 때 카톡으로 연락이 왔다.
테필아 그림 다 그렸어~

필리아 팬아트를 다그린 일리아였다.
다 그렸으니 함봐바..
그림을 보러가니 잘 그린 팬아트가 그려져 있었다.

잘그렸네...
평소와 다르게 칭찬을 하니 일리아가 답장을 보내왔다.
오 평소에는 읽씹하는 데 기분좋은 일 이라도 있어?
그냥 뭐... 주일이니까..

오 그럼 난 테샵갤러리에 올리러 갈게!

이 애는 일리아.
흔히 말하는 그려주는 일러스트 레이터로 테샵 갤러리의 없어서는 안 될 보배같은 존재이다. 일단은 나랑 같은 갤러로 어쩌다 보니 친해지게 되었다.

일단 여기 까지

어제 루베도 아니무스, 엔딩봐서 갤러리 왔다가
당기여 팬이랑 미맹팬이 싸우는 게 늑대랑 귀인이랑 비슷해서 만들어봤는 데 많이 부족 한 거 같아.. 시간 나면 또 쓰러올게  ㅠㅠ


등장인물
테필이: 평법한 갤러처럼 보이지만 당기여팬이라는 사실을 숨긴채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다.

일리아: 테필이의 친구로 미맹팬이라는 사실을 숨긴채 평범하게 팬아터로 테필이와 친하게 지내며 살아가고 있다.

당기여버지: 테필이의 아빠로 당기여 골수팬이 었으나 모종에 사정으로 평범한 테갤러가 되시고 결국 갤러리를 완전히 떠나버린다.

미버지: 일리아의 새 아빠로 겉보기엔 평범한 일러레 처럼 보이지만 미래세계맹인의 골수팬이다. 같은 팬들을 미인이라 부른다. 당기여 유저와 사이가 좋지않다.

당기여누나: 테필이의 아버지가 갤러리를 떠나시고 찾아온 당기여팬으로 갤러리 적응의 많은 도움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