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진심이든 자기합리화든
요컨대 에이전시 소속 작가의 글을 제삼자로서 봐주기 위함, 피드백과 소개비의 대가로 매니지에서 돈을 가져가는 구조라 하셨는데....

그건 이미 기획 보는 수많은 매니지에서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럼 그냥 매니지를 차리시거나 편집자로서 들어가시면 되는 건 아닌지요? 애초에 그 30퍼 자체가 기획편집의 피드백에 대한 비용도 포함되어 있다고 보이는데요.

혹시 작가만이 할 수 있거나 업계 고인물로서 할 수 있는 피드백 뭐 이런 거때문에 그러신다면....

기획 빡세게 보는 매니지가 벌써 제 머릿속에서만 다섯 개가 넘게 떠오르고, 그중 작가 출신인 분과 업계 노괴쯤 되는 분이 윗선에 있는 경우도 세 곳 정도 떠오르네요.

후배 작가 위한다면 그냥 아카데미 정도에서 소개만 하면 되지요.

그냥 글쓰긴 어렵고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노 작가님 말씀처럼 밥벌이인데 니가 뭔 상관이냐! 이러면 할 말 없습니다.

근데 뭔가 계속 본인은 업계를 위하는 듯, 이게 뭐가 문제냐는 듯 뻔뻔한 포지션이면 욕만 더 먹지 않을까요?

에이전시란 비즈니스 모델을 자기합리화 할 건덕지는 없는 거 같습니다. 작가라면 글을 쓰시고, 이 웹소 씬에서 돈을 벌려고 하는 거라면 그냥 사업가라고 하시는 게 어떠신지.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