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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랑 호환되는 유교는 양명학 밖에 없지 않냐모바일에서 작성

선갤러(58.140) 2024.05.17 23:27:22
조회 56 추천 0 댓글 2
														
유학의 근본 중 근본인 노국의 문선제 공자부터 하은주 삼대의 중국 고대종교인 “하늘” 한국말로 하면 하느님을 섬김.  

그게 없었다면 당장 천자가 하늘에 제사 지내는게 없어졌을거고, 한반도에선 몰래 땅과 산에 제사지내던게 없어졌을거임.

여기서 하늘이란 땅에 사는 것들에게 법칙을 주고 그게 깨어졌을때는 그걸 다시 만져서 똑바로 돌리는,
기독교적인 인격신과 이신론적 신을 섞어둔 것 같은 존재임.

맹자는 그 존재가 민의 소리를 듣고 민과 마음을 같이 한다고 주장함.




그리고 “이 존재가 준 법칙은 무엇이며 어떻게 작용하고 키워나갈 수 있는가?” 가 거칠게 요약한 성리학이고

여기서 성은 이치냐 마음이냐에서 마음이다를 주장한 양명학이 성리학이 주류던 조선에서 이단설로 몰린게 그러하기 때문임.
계속 바뀌는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성이냐는거지,

양명학이 이래서 이게 고정되고 불변하는게 없다는 불교하고 똑같다는 논박이 된거.



여담으로 조선에서 일원론 주장한 율곡학도 보면 마음수양으로 간게 아니라 본성이 구현된게 사회적 법, 예라고 봐서
사회적 예나 법을 중시하는걸로 가게됨.
아이러니하게도 마음수양 중시하는 심학 방향으로 진화한건 이원론 주장한 퇴계학...

조선 후기 보면 율곡학이 집단, 권위 중심으로 진화한것에 비해 퇴계학이 양명심학과 비슷하게 진화했음



이게 율곡학이 구한말에 개혁에 소극적이었던 아유임. 오히려 율곡학이 사회적 예&법을 중시했기에 개혁에 소극적이었던 거임. 사회적 예&법이 곧 유교적 진리의 구현이라, 외국의 예&법을 들여놓으면 진리에 훼손이 되기 때문에 개혁에 당근 소극적일수밖에. 반대로 퇴계학 쪽은 마음수행이 중심이라 개혁에 융통성있었던 거. 실제로 개혁가들 보면 퇴계학파거나 퇴계학 영향 받음.

물론 공화제로 테라포밍 되고 난 뒤에 유재 송기면 같은 유학자가 구체신용 들고오면서 신법으로 구법을 들여온다는 타협안을 들고오긴하지만 여전히 법 중심이지. 좀 율곡학이 유교 치고는 법가 스러운 성향이 강함. 이거 때문에 정원재 교수가 율곡학은 호상학이다 라고 주장한적있긴 한데 이건 너무 간 주장, 근데 좀 법가 스러운 성향은 있음...


이게 더 확실히 들어나는게 특히 유재 송기면은

經이란 떳떳한 법이요 바른 도로 정해진 이치이다. 정해진 이치, 바른 도, 떳
떳한 도라고 하지만 이를 고집할 수 없고 바꾸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무엇 때문
인가. 時勢가 다르기 때문이다. 시간에 따라 처지가 바뀌면 그에 따라 그 事勢
의 귀추 또한 바뀌기 마련이다. 떳떳한 법에 얽매이고 바른 도에 얽매이고 정해
진 이치에 얽매여서 이를 융통성 있게 처리할 바를 일지 못하면 떳떳한 법은
그 떳떳함을 얻지 못하고 바른 도는 그 올바름을 얻지 못하고 정해진 이치는
그 정해짐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그 참다움을 얻었다
말할 수 있겠는가. 이 때문에 權道라 하는 방편이 있는 것이다

권도인 권모술수를 바르게 써서 유교적 정의를 구현하자는 소리도 하게됨.
유가라고하기엔 좀 법가스럽지
(근데 이건 유재 송기면이 주자학을 제멋대로 수정해버린 간재학 계열이어서 그런것도 있음.

https://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Id=NODE11217772

 



요약하면 간재학은 주자학의 존재론에만 쓰이는 논리를 심성으로까지 해석해서

마음 천시, 개인의 도덕적 자립성 부정, '심성적 차원에서 기가 리를 가로막는다'는걸 부정 -> 이게 결국 사회적 제도에 충성하라는 걸로 진화. 기존 맹자나 주자의 해석을 부정하게 됨

문제는 간재학이 조선에서 율곡학을 이은 놈이었다는거고
그리고 사회제도 중시한다고 의병운동 자체를 참여안해서 많이 살아남아서 주류 학파가 되었지.
이들이 바로 한국에 집단주의 권위주의 퍼뜨린 만약의 근원임)



여튼 하늘이 주관하여 준 법칙이 있고,
그게 깨졌을 경우에 고치기 위해 하늘이 직접 명을 준 뭔가가 있다 하는게 유교의 절대자 사상이자 역사철학이라고 봐야 함.
이 뭔가가 인격이나 비인격이냐 등으로 스펙트럼이 갈리는거고



그리고 도교도 내단학이나 호환이 되지.
외단학 같은 류는 호환안될걸?

도교도 좀 보면 불교랑 호환안되는 이상한 사상들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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