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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니아] 군주론 잡생각앱에서 작성

타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2.24 17:21:30
조회 73 추천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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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서점 들렀다.

추워서 바로 집가고싶긴했는데 걍 참고 들렀다옴

겨울의 따뜻함이 주는 행복은 왜 추위를 견디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가

퇴근이 주는 행복은 어째서 출근해야만 얻을 수 있는가

붕어빵은 도대체 집구석에서 먹는 것보다

벌벌 떨며 길거리에서 먹는게 맛있는 이유는 뭔가

행복은 고통의 제거라는 생각이 강화되는 하루였다.


서점에서 구경 조금 했는데

뭐랄까 요즘의 베스트셀러들?

되게 별로더라고

자신이 지닌 결함의 변명이 되어줄만한 책들이 많이 보이더라

공감받는 느낌을 종이에 담아 팔아먹는거

병신인 이유를 남탓하게 해주는 그런거

뭐 사주는 애들은 필요하니까 사겠지만

글작가들은 악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근데 뭐 돈버는거에 선악이 어딨겠나 싶기도 하고

당해주는 애들이 또 선한것도 아니고

굳이 따지자면 악하다.

가해자?와 피해자? 둘 다 악한 경우는 또 오랜만에 생각해보게됐네

이게 한국만의 특징인지 확인해볼까하다가

귀찮아져서 걍 그만두고 책이나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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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사옴

내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완전한 타인의 기록

원랜 여행갈때 가져가려했는데

예전에 이사할때 버렸었는지 안보이더라고

이북으로 살까 고민하다가 실물로 소장하려고 삼

버젼이 여러가지 있었는데

일단 옮긴이가 여자인건 다 걸렀음

군주론을 여자가?

도 있는데 여성이 일반적으로 갖는 해석이나 필체가 묻는걸 원치 않았음

그냥 딱딱하게 써놓은거중 괜찮은거 고르려던건데

버젼이 워낙 여러가지라 하나하나 확인하기 귀찮더라고

솔직히 난 이게 여혐이라 생각하진 않음

길거리 고양이들에겐 일반적으로 안좋은 균이 있고

안만지는게 낫지만 만지면 손을 씻는게 좋다. 하면 냥혐인가?

근데 뭐 이게 여혐이라고들 하니까 그냥 그러려니

지금보니 서양 사상사는 마키아벨리 전후로 구분된다

멘트 존나 구리네

띠지는 미련없이 버리는 편


철학서를 읽을때 비판적으로 읽으라고들 하는데 그건 잘 모르겠고

반박하려 읽는게 철학서라 생각함

답없는 세상 굳이 답내리는게 철학

사람들마다 여러가지 답이 나오는데

A를 주장하는 책을 읽는다면 나의 B가 더 낫다 반박하기 위함

괜찮은 생각이 있다면 수용할 수 있지만

그게 정말 괜찮은 생각인지 세밀하게 검토하는 과정이 반박

즉 저자와의 사상전 맞다이


군주론을 중딩때인가 고딩때인가 처음 읽고 한 세네번 더 읽었던듯함

반박하기 어렵더라고

어려서 모르는 것도 많았고, 확인하지 못한 것들도 많았음

동의하는 부분들은 근거가 뭔지, 그게 타당한지 확인하는 정도고

직관적으로 이게 맞나? 하는 부분들은

아닌거같은데..정도지 제대로된 반박을 못했음

좀 어거지로 이건 이래서 아니다! 한것도

뭐 누구랑 키배뜬 것도 아니라서 시간지나면

내 주장에서 오류를 인지하게됨

마키아벨리한테 사상전 그냥 개처발림

이에 대해선 나를 위한 변명이 그 어디에도 없다

어려서 몰랐다 그런 수준이 아니라 완패함

지금 생각해도 압도당했네

왜 패배했는가? 복기해보니까 경험부족이 많더라고

무엇을 말하는건지 글내용은 이해되도

그게 어떻게 나온 말인지 이해못한 부분이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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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몰랐는데 어릴때의 난 꽤 착해빠진 놈이었던듯

이걸 읽자마자 반감이 들었는데

어린시절의 생각은


상식적으로 두려운 자보다 사랑해주는 자를 더 해치기 쉬운 새끼가 어딨냐????????? 말이 되냐??????

인간은 공리를 추구하는 본능이 있고 이에 반하는 이를 배척하려는 이성을 지닌 존재다!!

그게 이득이기에 인간은 이익을 주는 자를 배반하지 않을 것이다!!!!


아니라고 믿고싶었는데

말이 되더라고

사람이 사악해서라는 이유엔 여전히 동의하지 않지만

눈앞의 이익과 공포에 쉽사리 마비되는게 인간인것도 맞더라


반례를 찾아다녀봤는데 없음. 단 한번도 못봄

나 자신마저도 예외는 아니더라고

그나마 사랑은 호의 관계가 아니어도 성립할 수 있다 정도만 반박 구상중

근데 사랑이란거 자체가 없는거같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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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의 시작.txt

옛날 사람이 쓴 글답네 ㅋㅋㅋ 마키아벨리..ㅋ 여알못새끼 ㅋㅋㅋ

라고 내가 여알못아다 시절에 생각했음

아! 내가 여알못이었다!


여성에 대한 부분은 일반적으로 높은 확률이지만 결국 케바케란 생각

이성을 유혹하려거든 열정적으로 빛나는 최고점 한번은 보여주는게 좋더라

보통 그걸보고 좋아하는 마음이 생겨서 시작됨

물론 잘생겼다는건 항상 최고점임 ㅇㅇ..



운명에 대한 부분은 아직까지 확신은 없지만 옳은 방향이라 생각중

적극적으로 살지 않으면 운도 웃어주진 않더라

그리고 일관성이라는건 적극성과 거리가 있을 수밖에 없단 생각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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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이 직접 말하진 않았지만 주장하는건

정보선점의 중요함정도

남에게 속지않거나 남을 속이려거든 정보의 격차가 있어야함

정보간의 연결을 통한 지식도 정보라 치겠음

이부분은 지능이 작용되는 영역이겠지

저게 현대사회에서도 먹힐까 했는데

먹힌다는게 신기하네

이건 반박보다 내용증명이 더 많이 된듯

정당한 사람들도 없진 않지만

기만자가 더 많은 이익을 얻는건 당연한 결과같긴하다

어릴땐 윈윈을 통해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해낼 수 있다

뭐 그런 꿈같은 생각을 하긴했음

근데 인간은 단순한 주제에 복잡해서 쉬운 일이 아니긴하더라




나의 20대는 마키아벨리에 대한 반박이기도 했었음

근데 대체로 그가 옳았다

한 개인은 충분히 선량할 수도 있으나

집단은 그렇지 못하다

인팁갤에서도 사상정립에 이것저것 도움을 받았음

실제가 아닌 익명의 세상 속에서도 인간은 여전한가?

여전하다

나름 여러 환경과 상황속의 인간을 관찰했다 생각하는데

비슷비슷한거보면 인간의 종특이다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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