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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가는 비행기표 취소했어요"... 20년간 노력 끝에 탄생한 국내 최초 도심형 국립공원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4.27 10:06:32
조회 975 추천 3 댓글 7


금정산국립공원


4월 봄볕이 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시간, 부산 도심에서 버스 한 번이면 닿는 산자락에 신록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고층 빌딩과 주택가가 내려다보이는 산 위에서 1,700여 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국내 최장 산성의 성곽이 18.8㎞에 걸쳐 능선을 따라 이어집니다. 도시 한가운데 이런 규모의 자연이 남아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 산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2026년 3월 3일, 금정산은 국내 24번째, 그리고 국내 최초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공식 지정됐습니다. 1987년 소백산 이후 37년 만의 신규 지정이며, 부산 시민들이 2005년부터 추진해 온 20년의 결실이기도 합니다.

관리권이 지자체에서 국립공원공단으로 이관되면서 탐방 환경 정비도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연중무휴로 개방되어 있어, 봄 트레킹 코스로 부담 없이 찾으실 수 있습니다.
금정산국립공원


금정산국립공원 전경


금정산국립공원(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일대)은 부산 6개 구와 경남 양산시에 걸쳐 있으며, 총면적 66.859㎢에 이르는 산지형 국립공원입니다.

낙동정맥과 연결된 능선이 도심과 맞닿아 있어 대중교통으로 진입할 수 있는 접근성이 국내 다른 국립공원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입니다.

지정 전에도 연간 312만 명이 방문했으며, 국립공원 지정 이후에는 400만 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국립공원공단 금정산국립공원준비단이 부산 동래구에 임시 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탐방로 이정표와 종합안내표지판 확충 등 시설 정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생물과 문화재의 복합 가치


금정산국립공원 금정산성


금정산국립공원이 단순한 도심 근교 산과 다른 이유는 생태와 역사 자원의 밀도에 있습니다. 공원 내에는 1,700여 종의 생물이 서식하며, 이 중 멸종위기종이 14종에 이릅니다.

산봉·기암·동굴 등 자연경관 탐방 지점도 71곳에 달합니다. 문화재는 127점이 분포해 있어 북한산국립공원(116점)보다 11점 많습니다.

신라 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범어사가 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으며, 둘레 18.8㎞의 금정산성은 국내 최장 산성으로 능선을 따라 성곽 트레킹 코스로 이어집니다.

4-5월에는 봄꽃과 신록이 이 두 공간을 배경으로 어우러지며 사계절 중 가장 다채로운 탐방 경험을 제공합니다.
봄철 탐방 코스와 주요 거점


금정산국립공원 범어사


금정산국립공원의 탐방 코스는 진입점에 따라 여러 갈래로 나뉩니다. 범어사 방향에서 진입하면 천년고찰의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산행을 시작할 수 있으며, 금강공원 방향에서는 금정산성 성곽을 따라 걷는 코스로 이어집니다.

금정산과 백양산이 낙동정맥으로 연결되는 구간은 장거리 종주 코스를 선호하시는 분께 적합합니다.

자연경관 지점 71곳 가운데 봄철에는 신록과 기암이 어우러지는 구간이 포토스팟으로 많이 찾아지며, 코스별로 난이도 차이가 있어 체력에 맞게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이용 안내와 주의 사항


금정산국립공원 트레킹


입장료는 무료이며 연중무휴 24시간 개방입니다. 코스별 진입로가 다르므로 방문 전 부산광역시청 홈페이지에서 탐방 코스와 이동 방법을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장 유무도 코스에 따라 다르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하며, 대중교통 이용을 권해 드립니다. 2026년은 계도 기간으로 운영되어 단속보다는 캠페인 중심의 인식 개선이 진행됩니다.

자연공원법 적용에 따라 취사·야영·상업 행위·야생 동식물 포획은 금지되며, 공단이 지정한 구역과 시설 내에서는 음주와 흡연도 제한됩니다.


금정산국립공원 금샘


부산 도심에서 능선까지 이어지는 66.859㎢의 자연은 37년 만에 국립공원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봄 신록이 짙어지는 4-5월, 문화재와 생태가 함께 숨 쉬는 금정산의 능선을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 "41년간 닫혔던 숲길 무료로 걷는다"… 사전 예약 없는 6.8km 서울근교 트레킹 코스▶ "3만 5천 평이 전부 튤립으로 뒤덮였다니"... 국내 최장 12km 해변 품은 100만 송이 꽃섬▶ "10만 평에 봄꽃 3종이 한꺼번에 핀다니"... 4월 중순 지나면 못 보는 시즌 한정 봄꽃 명소▶ "국내 어디에도 없는 다리라니"... 1,004개 섬 이어주는 7.22km 무료 해상 드라이브▶ "1.8km 걸었을 뿐인데 42m 폭포가 나타났다"… 계곡·기암·숲길 담은 트레킹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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