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C 토요타 bZ7, 중국 전기차 시장에 도전 화웨이·샤오미 기술 품은 대형 전기 세단 10분 충전 300km 주행, 실사용 효율 강화
토요타 bZ7 실내 /사진=토요타 중국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전통 완성차 브랜드들도 생존을 위한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히 기존 모델을 현지에 들여오는 방식에서 벗어나, 중국 기술 기업과 손잡고 처음부터 현지 소비자를 겨냥해 개발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는 추세다.
토요타가 합작사 GAC 토요타를 통해 내놓은 전기 세단 bZ7이 그 흐름의 한가운데에 섰다. 2026년 3월 29일 공식 출시된 이 모델은 출시 단 1시간 만에 3,100대 이상의 주문을 기록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토요타와 화웨이가 함께 만든 결과물
토요타 bZ7 /사진=토요타 bZ7의 핵심은 화웨이 기술과의 전방위적 결합이다. 인포테인먼트에 그치지 않고 구동계까지 화웨이가 담당한다는 점이 특징으로, 차량에는 화웨이 DriveONE 전기구동 시스템(207kW·효율 97.5%)과 HarmonyOS 5.0 인텔리전트 콕핏이 함께 탑재된다.
15.6인치 플로팅 센터 디스플레이와 HUD는 전 트림 기본이며, 화웨이 MoLA 음성 AI는 4존 인식과 연속 대화를 지원한다. 여기에 샤오미 IoT 생태계 연동과 Apple CarPlay까지 더해져 스마트 기기 활용도를 높였다.
편의 사양도 풍부하다. 전후석 통풍·열선·마사지 시트, 23스피커 오디오, 전후석 50W 무선충전 패드, 차량 내장 냉장고까지 갖춰 상위 세단 시장을 정조준한 구성이다.
동급 최장 차체에 최대 710km 주행거리
토요타 bZ7 /사진=토요타 bZ7의 차체 크기는 전장 5,130mm, 전폭 1,965mm, 휠베이스 3,020mm로, 테슬라 모델 S(최대 5,021mm)와 BYD 한(4,995mm)을 상회하는 동급 최장 수준이다.
넉넉한 실내 공간과 함께 배터리는 71.35kWh와 88.13kWh 두 종류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트림별로 적용했으며, 최대 CLTC 주행거리는 최상위 트림 기준 710km에 달한다. 3C 급속충전 기술을 통해 10분 충전으로 300km 주행이 가능하고, 6.6kW V2L 외부 방전도 지원한다.
자율주행 기능은 모멘타의 R6 플라이휠 AI 소프트웨어와 NVIDIA 자율주행 칩을 기반으로 하며, 라이다 탑재 트림에서는 총 27개 센서가 도심·고속도로 NOA와 전자동 주차를 별도 구독료 없이 제공한다.
BYD·샤오미와의 경쟁 구도에서 가격으로 승부
토요타 bZ7 실내 /사진=토요타 가격 경쟁력 또한 눈에 띈다. 공식 출고가는 기본 트림(600 Pro) 기준 17만 9,800위안이지만, 출시 인센티브 적용 시 14만 7,800위안(약 3,200만 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직접 경쟁 모델인 BYD 한(18만 위안~), 샤오미 SU7(21만 5,900위안~) 대비 인센티브 적용 시 가격 경쟁력이 두드러지는 편이다. 전체 트림은 5종으로, 최상위 710 Ultra LiDAR는 23만 9,800위안에 에어서스펜션과 제로그래비티 시트까지 포함한다.
토요타 bZ7 /사진=토요타 출시 당일 이전에 이미 프리세일 주문 1만 건 이상을 확보했다는 점도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한다. 토요타가 중국 현지 기술 기업들과 손잡고 만든 bZ7은 단순한 현지화 모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전통 브랜드가 플랫폼 구동계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중국 파트너에 의존하는 방식은 이제 하나의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다만 인센티브 종료 후의 실구매가와 실제 주행 성능, 그리고 AS 인프라 등은 장기적인 경쟁력을 가늠할 변수로 남아 있다. 출시 초반의 뜨거운 반응이 지속적인 판매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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