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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약 700km를 한 번에?"... 최대 적재 중량 싣고 기네스 신기록 세운 국산 전기차

오토놀로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2.24 10:18:12
조회 881 추천 1 댓글 6

기아 PV5, 기네스북 기록 작성
최대 적재량 싣고 한 번에 693km 주행
유럽 eLCV 시장 정조준

기아 PV5 실내 / 사진=기아

기아가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전용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모델인 더 기아 PV5로 상용차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세계 기록을 수립했습니다. 기아는 29일, PV5 카고 모델이 최대 적재 중량을 싣고 1회 충전으로 693.38km를 주행해 ‘전기 경상용차(eLCV)’ 부문 기네스 세계 기록에 공식 등재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아 PV5 기네스북 기록 작성 /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이번 기록은 단순한 주행 거리 인증을 넘어, 기아가 PBV 시장의 핵심 격전지인 유럽 eLCV 시장에 던지는 강력한 출사표로 해석됩니다. 전기 상용차 시장의 성패는 곧 ‘TCO(총 소유 비용)’, 즉 효율성에 달려있습니다.

1회 충전으로 얼마나 많은 짐을 싣고 멀리 갈 수 있는지가 물류 및 운송 사업자의 수익성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PV5는 ‘최대 적재’라는 가장 가혹한 조건에서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효율성을 입증하며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 /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이러한 성과의 중심에는 PBV만을 위해 개발된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가 있습니다. PV5는 E-GMP.S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첫 번째 모델로, 기존 승용 전기차 플랫폼(E-GMP)과는 설계 사상부터 다릅니다.

낮은 적재고와 넓은 화물 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번 기네스 기록은 E-GMP.S 플랫폼의 기술적 완성도와 실용성을 숫자로 증명한 첫 번째 사례입니다.

기아 PV5 / 사진=기아

특히 유럽 eLCV 시장은 포드의 ‘E-트랜짓 커스텀’, 폭스바겐의 ‘ID. 버즈 카고’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포진한 곳입니다.

이들 모델 역시 뛰어난 공간 활용성과 전동화 효율을 내세우고 있지만, 기아 PV5는 ‘최대 적재 후 700km에 육박하는 실주행 거리’라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카드를 꺼내 들며 기술 경쟁의 기준점을 단숨에 끌어올렸습니다. 이는 잠재 고객들에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합니다.

기아 PV5 / 사진=기아

이번 기네스 기록 챌린지는 실제 물류 환경을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엄격한 조건 하에 진행됐습니다. 챌린지에는 유럽 사양의 PV5 카고 4도어 모델(71.2kWh 배터리 탑재)이 투입됐으며, 해당 모델의 최대 적재 중량인 665kg의 화물을 가득 채운 상태로 지난 9월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부에서 시작됐습니다.

주행 코스는 도심과 외곽 도로, 고도 상승 구간이 포함된 58.2km의 순환 코스로, 실제 배달 업무 환경을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차량의 모든 주행 과정은 GPS 추적과 내부 카메라로 기록됐습니다.

운전은 상용차 전문 기자와 현대차·기아 유럽 기술센터 직원이 교대로 맡았습니다. 챌린지에 직접 참여한 기자는 “PV5 카고가 최대 적재 중량으로 단 한 번의 충전에 430마일(약 693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이 기록은 전기 밴의 한계를 다시 쓴 것으로,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극찬했습니다.

기아 PV5 카고 모델 / 사진=기아

한편, 기아 PV5는 지난 2025년 8월 국내 시장에도 공식 출시되어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출시된 패신저 모델은 전장 4,695mm, 전폭 1,895mm, 전고 1,905mm, 휠베이스 2,995mm로, E-GMP.S 플랫폼의 효율적인 공간 설계를 보여줍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71.2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1.5kWh 배터리의 스탠다드 모델로 운영됩니다. 1회 충전 복합 주행거리는 롱레인지 기준 최대 377km, 스탠다드 기준 280km입니다.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약 30분이 소요됩니다. 국내 판매 가격은 카고 스탠다드 4,200만 원, 롱레인지 4,470만 원부터 시작하며, 5인승 패신저 모델은 4,540만 원(세제 혜택 후)부터입니다.

기아 PV5 카고 모델 적재함 / 사진=기아

기아는 올해 출시한 카고와 패신저 모델을 시작으로,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 편의 차량, 샤시캡, 오픈 베드, 라이트 캠퍼, 내장·냉동탑차 등 사용자의 목적에 맞춘 다양한 파생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번 기네스 기록을 발판 삼아 글로벌 PBV 시장의 표준을 기아가 새로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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