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상황에서 급발진 대처법을 다룬 콘텐츠가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유튜브에서 급발진 대처법을 검색하면 ‘자동차 급발진 대처법’, ‘급발진에서 살아남는 방법’ 등 다양한 제목의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다. 해당 영상에서 공통으로 담고 있는 내용은 무엇일까?
글 이정현 기자
현대 아이오닉 5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스위치
브레이크는 단번에 강하게 시동 끄기는 차종 따라 달라
대체로 브레이크를 단번에 세게 밟고 변속 셀렉터는 중립(N)에 두며 주차 브레이크를 채우라는 내용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수동식이나 족동식 등 기계식 주차 브레이크가 적용된 차량의 경우 바퀴가 잠겨 차량이 돌지 않도록 힘을 조절해야 하며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는 4초 이상 당겨야 한다고 소개되어 있다. 일각에서는 시동을 끄거나 변속 셀렉터를 주차(P)에 둘 경우 운전대가 잠겨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는 내용도 다뤄졌다.
전문가들은 변속 셀렉터를 중립에 두거나 시동을 끄는 방법이 동력 차단 효과가 있으나 차량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고 조언한다. 키를 꽂아 시동을 거는 방식의 차량은 운전대가 잠길 수 있으나 요즘 대다수 차량에 적용되는 버튼 시동 방식은 변속 셀렉터를 주차에 두거나 시동을 꺼도 운전대 조작이 가능하다.
파킹 스프래그 / 사진 출처 = ‘클리앙’
현대 코나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다이얼
변속 셀렉터는 P에 둬야 운전자 무과실 입증 가능
또한 사고 후 운전자 과실이 없음을 입증하는 의미에서 변속 셀렉터를 중립보다는 주차에 두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동력 차단은 중립 및 주차 레인지에서 모두 이루어지지만 주차로 바꿀 경우 ‘드르륵’하는 변속기 소음이 발생하며 블랙박스 영상에도 저장된다. 이는 주차 레인지 변속 시 변속기 내부에서 ‘파킹 스프래그’라는 부품이 닿아 발생하는 소음으로,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주차 레인지로 변속했다는 증거가 된다.
하지만 이 역시 차종에 따라 한정적으로 적용된다. 기계식 변속 셀렉터가 적용된 차종은 주행 중에도 변속 셀렉터 작동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지만 버튼식, 다이얼식 등 요즘 신차에 적용되는 전자식 변속 셀렉터는 주행 중 주차 레인지 변속이 불가하다. 이들 차종은 중립으로 변속하는 것이 최선이다.
기아 카니발 급발진 의심 사고 /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최선의 방법은 미리 충돌 전봇대, 가로수는 피해야
전문가들은 다양한 대처법이 있으나 차량이 운전자의 의지와 무관하게 가속될 경우 전방 차량을 충돌하는 한이 있더라도 차를 가능한 한 빨리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대처법을 미리 숙지했더라도 실제 급발진 상황에 맞닥뜨릴 경우 이를 침착하게 수행하기 쉽지 않으며 속도가 붙기 전에 멈추는 편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로등, 가로수, 전봇대 등 수직 구조물에 충돌하면 충격을 온전히 차량이 흡수해 치명적인 부상 가능성이 커진다. 차량 엔진룸 및 트렁크의 에너지 분산 설계가 충격을 가장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기에 주변에 있는 차량에 충돌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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