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이경규 사건 남일 아냐"...약물운전 면허취소 5년새 3배 급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7.07 15:33:17
조회 7498 추천 8 댓글 21
처방약 복용 후 운전도
약물운전 처벌 대상이지만
대중 인식 여전히 부족
"법 규정 구체화하고
의료진·정부 차원서 노력해야"


방송인 이경규씨.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사회초년생 이모씨(25)는 며칠 전 유명 개그맨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는 보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 마약이 아닌 처방약에도 약물운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기 때문이다. 이씨는 "수면유도제 등을 먹고 운전하면 졸음운전과 같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납득은 된다"면서도 "(그러나) 처벌 대상이란 점을 대부분의 운전자가 모를 수 있으므로 약국과 병원이 적극 고지하고, 국가 차원에서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최근 방송인 이경규씨(65)가 공황장애 치료용 처방약을 복용한 후 운전했다가 검찰에 불구속 송치되면서 '약물운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사회적 인식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법 조항을 구체화하고, 약물운전의 위험성을 알리는 본격적인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행 도로교통법 제45조는 마약·대마뿐 아니라 수면제, 신경안정제 등 향정신성의약품 복용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운전을 금지하고 있다. 특히 향정신성의약품에는 처방 수면제(졸피뎀 등), 안정제(디아제팜 등), 수면마취제(프로포폴, 미다졸람 등)가 포함되며 감기약 중 덱스트로메토르판 성분 등이 들어간 약물을 과다 복용할 경우에도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크다.

지난 4월 1일자로 도로교통법이 일부 개정돼 약물 운전에 대한 처벌 수준은 기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됐다.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은 약물로 인해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사고를 내 타인을 다치게 하면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3000만원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망사고를 낼 경우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의 징역형이다.

그러나 약물운전을 했다가 면허가 취소되는 사례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본지가 경찰청에 요청해 받은 '최근 5년(2020~2024년) 운전면허 취소 처분 현황'에 따르면, 약물운전 면허 취소 건수는 2020년 54건에서 2021년 83건, 2022년 80건, 2023년 128건 등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는 2020년보다 약 3배 늘어난 163건으로 집계됐다. 약물 복용 운전자 상당수는 위법행위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직장인 정모씨(26)는 "약을 먹고 운전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생각을 전혀 해본 적이 없다"며 "음주운전처럼 감지기를 불어서 측정하는 것도 아닌 데다, 약물 복용 후 건강이 안 좋을 때를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이모씨도 "'면허취소' 하면 음주운전만 떠올렸다"며 "감기약도 약물운전에 포함되는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규정의 모호함과 인식 부족이 지속되면 약물운전 사각지대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범진 아주대 약학대학 교수(마약퇴치연구소장)는 "현행 도로교통법에 명시된 '약물의 영향'이라는 표현은 지나치게 포괄적인 반면 처벌 수위는 높은 편인데, 법의 목적이 처벌이 아닌 예방에 있는 만큼 모호한 규정에 근거한 처벌은 문제가 있다"며 "약물 복용 후 12~24시간 내에 운전을 금지하는 등 규정을 구체화하고, 주의해야 할 약물 리스트를 분류하는 등 혼돈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영국과 독일 등은 특정 약물에 대해 혈중 농도 기준을 마련하거나 복용 후 24시간 이내 운전을 금지하는 등 보다 세밀한 기준을 두고 있다.

김경환 법무법인 위드로 변호사는 "치료 후 격렬한 운동이나 찜질을 하는 것은 본인의 건강을 악화시키는 데 그치지만, 약물 복용 후 운전은 타인까지 위협할 수 있다"며 "정신과 등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할 경우 의료진이 운전을 피해야 하는 기간을 명확히 고지하고, 국민들도 약물운전에 대한 인식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미연 한국교통안전공단 교수는 "일반인들이 약물운전에 해당하는 약물 정보를 쉽게 알기 어려운 만큼 다각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아내 집에 안 오길래 주차장 가봤더니 차안서 알몸으로..."▶ '건물주' 서장훈, 재혼한 이상민에게 준 축의금 액수가..▶ '총각 파티' 개그맨 김준호 "일주일에 김지민과 키스는.." 깜놀▶ 전재산 잃은 개그우먼, 분양 사기로 피해액이 무려..▶ 1000명만 발급 해주는 블랙카드 쓰는 전현무, 연 소득이..소름



추천 비추천

8

고정닉 0

8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내 돈 관리 맡기고 싶은 재태크 고수 같은 스타는? 운영자 26/01/12 - -
23075 테니스장서 '국채 투자 사모님' 행세한 40대…받은 돈은 해외 선물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0 6 0
23074 경찰, '공천헌금 의혹' 김병기 외 4명 출국금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7 8 0
23073 대검 "검찰개혁추진단 적극 지원"...법무부 신년 업무보고 진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5 6 0
23072 '이종섭 도피' 사건 尹측 혐의 전면 부인…"출금해제·인사검증 관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4 6 0
23071 "보이스피싱 근절 위해" 광진경찰서, 금융기관 릴레이 업무협약 체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0 6 0
23070 경찰, '공천헌금' 의혹 김병기 압수수색…강선우·김경 수사도 확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2 5 0
23069 '동료의원 뺑소니' 의혹 서울 강서구의회 부의장 검찰 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8 7 0
23068 "보험 해지 시비" 보안요원에 흉기 휘두른 50대 체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4 9 0
23067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폐기' 강의구 재판 시작...法 "尹·韓 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41 7 0
23066 "재판 청탁해줄게" 32억 챙긴 엘시티 회장 아들 재판행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40 271 29
23065 '검사장 인사 입박' 법무부 주요 부장검사·파견 내부 공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38 11 0
23064 여변, 허윤정 신임 회장 취임..."협력과 연대 통한 변화"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38 6 0
23063 아무도 반기지 않는 중수청·공소청법.. 검찰 개혁 해법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34 6 0
23062 李대통령 "얼빠진 사자명예훼손" 지적했지만...위안부 모욕 처벌 난망 [16]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57 740 1
23061 "초범이라, 반성해서, 건강 안 좋으니까"…공중협박에 관대한 법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56 16 0
23060 尹 내란 '공' 넘겨받은 지귀연 재판부, 내달 19일 선고 형량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55 8 0
23059 '이우환 그림 수수' 김건희 친오빠, 김상민 검사 재판 불출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58 10 0
23058 '숙박비 먹튀' 호텔예약대행사 에바종 대표 징역 1년 선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56 11 0
23057 [넘버112] "경찰 인생 8할이 교통...시민 한 명도 무사히 돌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25 10 0
23056 오는 4월부터 약물운전 처벌 강화…예방 위해 대국민 홍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0 9 0
23055 '빈손 복귀' 백해룡 "합수단 파견 명령은 기획된 음모...수사 계속 [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327 0
23054 '1억 공천 헌금' 김경 서울시의원, 15일 경찰 2차 조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 10 0
23053 '홈플러스 사태' 김병주 등 MBK 경영진 구속영장 기각..."혐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58 11 0
23052 경찰, 김병기 자택·의원실 압수수색…공천헌금 의혹 강제수사 착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49 13 0
23051 '무기징역' 우세했지만 '사형' 선택한 조은석...이제 공은 사법부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0 23 0
23050 논란 많았던 지귀연 재판부의 시간..2월 결론낸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0 22 0
23049 '90분 최후진술' 尹 "민주당 호루라기에 이리떼처럼 수사"...2월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7 26 0
23048 내란 특검, 김용현 전 장관 무기징역 구형..."내란 범행 2인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19 0
23047 '내란 중요임무 종사' 김용현 무기징역 구형...경찰 수뇌부들도 모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12 0
23046 내란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에 사형 구형..."국가보안법상 반국가활동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15 0
23045 '내란 우두머리' 尹 사형 구형...전두환 이후 30년만에 전직 대통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14 0
23044 내란특검, 김용현에 무기징역 구형...노상원에 징역 30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22 0
23043 내란특검, 尹에 사형 구형…특검 "尹 반성하지 않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21 0
23042 '서부지법 난동 배후' 전광훈 구속…法 "증거인멸·도망 염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29 0
23041 '9시간 침묵' 깬 尹…재판장에 "변론 시간 드는 점 양해해달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25 0
23040 해외로 출국한 로저스 쿠팡 대표…경찰, 입국 시 '출국금지' 검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26 0
23039 '세관 마약 수사' 백해룡 파견 해제 임박…'빈손' 결별되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27 0
23038 대법, '솜방망이 처벌 논란'에 중대재해법 양형기준 제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23 0
23037 법원 "'디렉터스컷 게시' 돌고래유괴단, 어도어에 10억원 배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25 0
23036 "일찍 나와도 속절없이 지각" 서울 버스 파업에 출근길 불편 속출[종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22 0
23035 '뇌물 혐의' 文 재판, 3월께 국민참여재판 여부 가려진다 [20]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1269 78
23034 천대엽 후임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박영재 대법관 임명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24 0
23033 중수청 '9대 범죄' 직접 수사…경찰 "관계 기관과 충분히 협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28 0
23032 경찰 출석 진종오 "김경 의혹, 개인 일탈 아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25 0
23031 "영생과 막대한 부 줄게" 신도들에게 32억 뜯은 사이비교주 징역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29 0
23030 경찰, '1억원 공천 헌금' 김경 재소환 일정 조율…"이르면 14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23 0
23029 '서부지법 난동 배후 의혹' 전광훈 구속 기로…"경찰 충돌 없게 했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22 0
23028 "따릉이 타고 지하철 타러 가요" 서울 버스 파업에 출근길 불편 속출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625 0
23027 '6700억 입찰 담합' 효성중공업·현대일렉 임직원 2명 구속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28 0
23026 파견 석달만에 '빈손 복귀'하는 백해룡, 수사자료 대량공개..."마약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3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