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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코앞에서 있는듯 없는듯 공기를 맑게해주는 이것은?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28
조회 2118 추천 3 댓글 6
요즘은 유치원에만 가도 자기 얼굴만한 마스크를 쓴 어린 아이들이 “초미세먼지”에 대해서 서로 얘기를 나눈다고 합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고등학교 과학책에나 나올법한 용어였는데 말이죠. 그만큼 남녀노소 할것 없이 온 국민이 우리가 숨쉬는 공기에 관심이 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봄에만 황사나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청정기를 가동시켰는데, 이제는 1년 내내 거실이나 안방, 주방 상관없이 공기청정기를 여러대 설치해서 틀어놓는 경우도 많죠.직장인이라면 대부분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책상 주변은 어떨까요? 사실, 개인 방이 따로 주어지는 특별한 케이스가 아닌 이상, 안 그래도 듀얼 모니터와 각종 서류들로 책상이 비좁기만 한데 공기청정기 하나를 놓아둘 공간은 더더욱 없을텐데요. 다행히 공간활용도가 뛰어나면서 작업공간의 조명까지 책임지는 스탠드형 공기청정기가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하루 8시간 이상 앉아있는 자리에 걸리적거리지도 않고 내 코 바로 앞에서 공기가 맑게 정화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요. 이 고맙기만 한 아이템을 개발하게 된 한 대학생분의 이야기를 간략한 인터뷰를 통해 들어보겠습니다.1. 먼저 간단한 사업 아이템 소개를 부탁드려요.제가 소개해드릴 아이템은 ‘스탠드형 공기청정기’로 스탠드(탁상램프)와 공기청정기를 결합한 제품입니다. 공기청정기와 조명의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어서 책상 뿐만 아니라 소파, 침대 협탁 등의 위치에 가까이 두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2. 다른 유사제품에 비하여 장단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장점부터 뽑자면, 일단 대부분의 다른 공기청정기들은 배치되는 곳이 곧 죽은 공간이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탠드형 공기청정기 같은 경우, 조명을 밝혀주는 스탠드의 역할도 하기 때문에 죽은 공간이 되지 않을뿐더러 겉에서 보기엔 그냥 스탠드처럼 보여서 인테리어 미관을 해치지 않고 작업공간의 시야도 가리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습니다.반면 단점으로는 다른 소형공기청정기와 비교했을 때, 아무래도 스탠드 전구 위치에 필터가 들어가기 때문에 필터크기가 작은 편에 속한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필터교체 주기가 짧아실 수 있다는 단점이 있죠. 또한, 혹시라도 스탠드가 필요없다면 오히려 공간을 더 많이 차지하게 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물론, 이건 사용하는 사람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3. 메이커님의 커리어를 간략하게 공유 부탁드려요.저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MSDE 전공을 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MSDE (Manufacturing Systems and Design Engineering)는 우리말로 생산시스템 및 설계공학으로 보시면 되는데요. 저는 3학년 1학기까지 재학하고 지금은 휴학 중인 상태로 지난 6개월간 한 공기청정기 업체에서 마케팅 및 제품개발에 참여했습니다.4. 지금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세요.사실, 지금의 사업은 고등학교를 올라가는 시기부터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벌써 오래 전 얘기네요. 그런데 꿈만 가졌을 뿐,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데는 꽤 시간이 걸렸는데요. 대학을 재학 중에 관련 실전을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작정 휴학하고 지금의 사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원래는 패션과 예술(미술)을 결합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서 공기청정기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본 공기청정기 사업을 발전시켜서 본래 하려던 예술 사업을 실현시킬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5. 코맥스벤처러스와 함께한 과학창의재단의 메이커 사업화 지원 사업 참여를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도움을 받으셨나요?코맥스벤처러스와 함께한 과학창의재단의 메이커 사업화 지원 사업을 통해서 저는 가장 필요했던 자금적인 도움과 정보•지식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러한 창업에 있어서 꼭 알고 시작해야하는 특허, 법률, 지적재산권, 크라우드펀딩, 정부지원사업 정보 등의 강의 및 안내를 받았습니다. 또한, 그동안 머릿속에만 있던 저의 아이템을 시각화하는 시제품제작에 드는 비용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아서 실제 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6. 프로그램 기간 중에 어려운 점도 있었을텐데요.들으시는 분들은 조금 의아하실 수 있을텐데요. 저에게는 솔직히 어려운 점이 진짜 없었습니다. 강한 신뢰와 유대속에서 진행된 프로그램 덕분인지, 궁금한 점이 생기면 바로바로 해결할 수 있었고 도움을 받는 과정 또한 매우 순조로웠습니다. 굳이 어려운점을 하나 꼽자면, 제품 개발과 상관없이 경험부족으로 외주 계약을 맺는 일이 생각보다 복잡해서 시행착오를 조금 겪어야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7. 새로운 기술 개발을 목표로 또 어떤 사업들과 계획을 준비하고 있을까요?일단 저는 컴팩트한 사이즈의 탁상용램프형 공기청정기를 첫 제품으로 시작하여 공기와 관련된 제품을 램프 형태로 다양하게 개발해보고 싶습니다. 장스탠드형부터 벽걸이형, 천장형 등 여러 종류를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또한, 제품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패키지 개발에 돌입하여 구매자의 만족감을 높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필터 교체를 장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안할 예정이죠.8. 앞으로도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하는 후배 기수가 있을텐데요. 조언 해주고 싶은 부분이 있을까요?제 경험상 벤처러스에서 제공하고 지원하는 모든 것들을 최대한 받아가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강연이나 행사들을 참석할 것을 권유하고 싶은데요. 내용 자체도 물론 훌륭하지만, 여기에 참여함으로써 쌓을 수 있는 네트워크와 인연이 결국 추후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9. 사업에 성공기준이 다양할텐데요. 어떤 기준을 가장 높게 보실까요?저에게는 개인적으로 제품 또는 브랜드가 전하는 메시지나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오는 팬이 생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되므로써 한 명이라도 더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알고 배우게 되는 것이 저의 성공기준이자 목표입니다.10. 마지막으로 2019년 많은 일을 계획중일텐데요. 간단한 포부를 알려주세요.늘 마음 속에 갖고 있는 부분이지만, 조금이라도 지금보다 더 나아가는 삶을 지향하며 사업을 하는 것이 제 포부입니다. 제 주변 많은 은인들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사업을 잘 꾸려 나가서 그 여러 은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돌리는 것을 항상 꿈꾸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글 CCBB 피클시시비비랩
폐업 정리만 20년째, 죽지 않는 불멸의 토종 브랜드를 아십니까?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28
조회 7716 추천 17 댓글 19
JB CAFE_소울드레서길을 지나다 보면 가끔 "폐업 정리, 오늘만 팔고 갑니다"이라는 현수막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물건을 잔뜩 가져다 놓고 인테리어 하나 없는 상태로 저렴한 가격에 파는 것이죠. 그런데 오늘만 팔고 간다던 그 가게,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도 여전히 오늘만 팔고 간다며 오늘도 장사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게 10년 동안 부도 정기전을 하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부도다 정리다 하면서 또 물건 가져오는 모습이 불사조와 같다 해서 피닉 쌈지로 불린다는 이 기업. 왜 이러는 걸까요?1. 토종기업 쌈지중앙시사매거진쌈지의 시작은 천호균 대표의 1993년 설립한 '레더데코'입니다. 레더데코는 가죽 제품 제조업이었는데, 핸드백이 주력 제품이었죠. 아내의 추천을 받아 '쌈지' 핸드백 브랜드를 론칭했지만, 당시에는  패션업계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업계가 외국말 표현에 지배되었던 시절이라 이름을 지워달라는 소비자가 많았다고 합니다. 결국 외국말 브랜드 사이에서 한국말 브랜드로 눈에 띄려던 전략은 결국 소비자의 외면을 받아 2~3년 만에 한계를 맞이하게 되었죠.하지만 천호균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한국말 '쌈지'가 외국어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싸구려처럼 느껴졌다면, 'SSAMZIE'는 어떨까요? 그는 쌈지의 영어로 표기해 브랜드화했습니다. 동시에 당시 주류였던 딱딱하고 네모난 핸드백에서 벗어나 새로운 핸드백을 선보였습니다. 의류용 가죽으로 만들어 각지지 않고 부드러운 핸드백이었죠. 2. 전성기우리가 아는 '쌈지'가 되기 전, 레더데코는 1995년 이삭(ISSAC), 놈(NOM)과 같이 쌈지(SSAMZIE) 외의 서브 브랜드를 추가적으로 론칭했습니다. 어디선가 한번 봤던 딸기(DALKI)라는 캐릭터는 사업 확장 과정에서 탄생했죠. 1997년에 레더데코가 잡화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캐릭터를 활용한 것입니다. 그로부터 1년 뒤에는 쌈지 스포츠를 추가하는 등 IMF가 무색하게 사세를 확장해 나갔죠.오렌지노레더데코는 핸드백 매장에서 선글라스, 장갑 등의 패션 제품을 함께 판매하고 예술을 활용한 '아트 마케팅'을 통해 예술과 경영을 결합시키는 전략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팝 아티스트 낸시랭을 예술 이사로 영입해 '매직박스' 브랜드를 만들기도 했죠. 이 브랜드의 핸드백은 드라마 <궁>에서 윤은혜가 들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삶이 한편의 동화라면 - 티스토리쌈지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지자 레더데코는 회사의 이름을 아예 쌈지로 바꾸었습니다. 이때부터 우리가 아는 쌈지가 되는 거죠. 천호균 대표는 멈추지 않고 사업 다각화를 이끌어나갑니다. 문화 사업부터 2004년 개장한 파주 "딸기가 좋아" 테마파크까지 말이죠. 출사코리아2004년 말에는 그의 야심작 쌈지길을 개관했습니다. 천호균 대표는 쌈지길을 건축하는 인사동 프로젝트에 대하여 "처음 '쌈지'를 시작할 때 직원들에게 '문화'를 상품에 담아 팔겠다고 약속했다."라며 "이번 '쌈지길'은 인사동 전통과 문화를 파는 약속 지키기 일환"이라며 개관 소감을 밝혔었죠. 이렇게 쌈지는 매출 2000억원 규모에 직원 1000명에 가까운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성공했습니다. 3. 지속적인 적자와 매각EBN1990년 말과 2000년대 초 많은 인기와 호황을 누리던 쌈지였지만, 2000년 중반 들어 실적이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테마파크 "딸기가 좋아"와 쌈지길 같은 부동산 투자로 2003년 적자를 보게 되죠. 그러나 이후로도 적자가 계속된 이유는 쌈지의 경영 방식이 제대로 수익을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디어그램 브랜드 / 당근마켓쌈지의 힘은 문화콘텐츠에서 나왔으며 학생들에게서 나왔죠. 그러나 패션 상품에서 학생들은 전환이 빠릅니다. 때문에 지속적인 브랜드 개발이 필요하죠. 그러나 2000년대부터 쌈지는 브랜드 확장과 다각화에 집중해 기존 사업과 관계없는 분야로 진출해나갔습니다. 100억원 가까이 투자하고도 수익을 내지 못한 프랑스 디자인 스튜디오 '마틴싯봉'은 하나의 예일뿐이었습니다.영아의 봄날 - 티스토리쌈지, 딸기 등 쌈지가 있도록 해준 패션 브랜드에 대한 외면은 2007년까지도 지속되었습니다. 2007년 쌈지는 여전히 기존 브랜드에 집중하고 개발하기보다 새로운 사업을 탐색했죠. 그렇게 영화사업에 진출한 쌈지는 2개의 영화를 제작하고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쌈지의 핵심이었던 디자인실의 핵심 인력도 흩어졌죠.매일경제기업의 사회 공헌활동에 많은 비중을 두었던 그는 지속된 적자로 회사를 매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법률자문 회사로부터 최대주주인 양진수, 양철수(가명) 형제를 소개받아 매각하게 되죠. 그러나 이는 사기였습니다. 사채업자가 회사를 점거하고 임금 체불이 이어졌습니다. 4. 현황한살림고양파주 - 한살림연합천호균 대표는 2009년 쌈지에서 퇴진했고 쌈지는 2010년에 최종부도, 상장폐지가 확정되었죠. 기존의 쌈지는 부도났지만, 그는 부도전 쌈지의 문화 사업부 '어린농부'를 독립시켜 '쌈지농부'를 설립했습니다. 지금도 천호균 일가는 쌈지 관련 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쌈지농부는 아들이 물려받았고 유아놀이교육 전문 업체 '딸기봐봐'는 그의 딸이 대표직을 맡고 있습니다.김현준 브런치 / 중앙일보토종 패션 브랜드 쌈지는 결국 부도를 면치 못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주주들이 투자금을 잃었죠. 그리고 쌈지의 각종 브랜드 사업권은 다양한 회사에 넘어간 상태입니다. 때문에 쌈지의 이름으로 팔리는 물건이 같은 회사의 것인지 확인하기 어렵게 되었죠. 그러니 어디선가 파는 쌈지의 물건이 정말 그곳의 제품인지는 개인의 판단에 맡기는 수밖에 없겠네요.글 CCBB 피클시시비비랩
비즈니스계의 조인성, 클라라보다 더 유명하다는 남편의 정체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28
조회 4144 추천 3 댓글 16
사업가와 결혼하는 연예인이 많아지면서 연예인의 배우자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재산이 많다거나 해당 업계에서 유명한 사람일 경우 더 그런데요. 그중에서도 배우 클라라와 결혼해 다시 주목 받은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사실 비즈니스계에서는 클라라보다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그 사람의 정체는 어떨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클라라의 남편은 사무엘 황으로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합니다. 클라라보다 2살 연상으로, 대박 사업가이자 유명 투자가로 불리기도 한다고 하죠.doopedia그는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학사, 석사 학위를 취득한 인재인데요. 공부머리뿐 아니라 사업적 감각도 있었는지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했었다고 합니다.2009년 중국으로 건너갔다는 그는 교육 사업에 뛰어듭니다. '뉴패스웨이에듀케이션'을 창업하면서 사교육 시장을 공략한 것인데요 우리나라보다 결코 덜하지 않다는 중국의 교육열을 고려하면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위워크 / Gartner그는 공대출신답게 기술을 병합해 교육 사업에 적용시켰습니다. 어댑티브 러닝 시스템을 개발해 오프라인 학원 시스템에 도입시켰죠. 이후 상하이 벤처 캐피탈의 투자까지 받으며 더욱 성장시킨 뒤 성공적으로 엑시트했죠.(*엑시트: 경제용어로 주로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자금 회수 정도의 의미로 쓰임. 상황에 따라 기업 청산, 매각 등으로 쓰이기도 함.)CNET이후 사무엘 황은 2016년 홍콩계 벤처 캐피탈인 'NP 쿼티 파트너스'를 설립하며 투자자로서 본격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주로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는 그는 2년간 주로 VR 및 교육 업종에 투자했다고 하죠.위워크우리가 잘 알고 있는 회사 '위워크' 역시 그가 한국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위워크는 창업 보육센터로 많은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에도 몇몇 지점이 있죠. 그리고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프라이머 활동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프라이머: 스타트업 성공을 돕는 엑셀러레이터*엑셀러레이터: 창업 초기 기업이 빨리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자금과 멘토링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클라라 instagram그의 사업은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NPSC 리얼 에스테이트'라는 부동산 회사까지 설립하며 부동산 사업의 진출 의사 역시 피력했죠. 이렇게 새 사업을 시작하고 클라라와 결혼하며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를 매입하며 다시 한 번 화제가 됐습니다.클라라 instagram매매가만 약 82억이라는 신혼집, 그리고 누가봐도 알 수 있을 전망 좋은 유명한 곳이었는데요. 이 때문인지 클라라 부부는 이전에 76평의 어마어마한 신혼집으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어마어마한 신혼집은 역시 아무나 살 수 있는 게 아닌가봅니다. 남편 역시 어마어마한 사람이었네요!글 CCBB 연예톡톡시시비비랩
스타들도 실물 보고 놀란다는 연예인들의 진짜 연예인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28
조회 5188 추천 3 댓글 23
출처 mbc지난주 '전지적 참견 시점'에 배우 정우성이 떴습니다. 그가 이영자에게 직접 러브콜을 보낸 결과 세기를 초월한 만남이 성사된 것인데요. 정우성을 만나러 가는 길, 이영자는 블링 블링한 아이 메이크업부터 센스 넘치는 예상 답안까지 준비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죠.출처 탑스타뉴스이영자도 한껏 기대하게 만드는 비주얼의 주인공 정우성. 이번 방송을 통해 그는 연예인들의 연예인이라는 별명을 다시 한번 입증했는데요. 대체 그의 실물이 얼마나 놀랍길래 베테랑 MC 마저 긴장하게 만드는 건지 궁금하시죠? 그래서 오늘은 정우성을 비롯한, 연예인들도 보고 놀란다는 연예계의 진짜 비주얼을 알아보겠습니다.  넘사벽 실물 짤 장인, 정우성tistory @jjj1102오늘의 첫 번째 주인공은 이 글을 쓰게 만든 장본인, 정우성입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미 그의 넘사벽 실물은 널리 알려져 있죠. 하지만 그의 실물은 일반인뿐만 아니라 연예인들까지 입을 모아 감탄합니다. 한 여배우는 그와 눈을 마주친 순간 대사가 생각이 안 날 정도였다고 방송에서 밝히기도 했었는데요.출처 mbc한 미모 한다는 여배우도 설레서 대사도 까먹게 만드는 마성의 남자 정우성. 그는 연예부 기자들이 펼친 썰전에서 장동건, 강동원을 제치고 당당히 비주얼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외모로 주목받는 서강준과 유승호까지 인터뷰를 통해 신은 불공평하다며 그의 외모를 찬양했는데요. 이외에도 조인성, 한효주, 라미란 등 수많은 톱스타들이 방송에서 정우성의 실물을 증언했죠. 연예인들의 슈퍼스타, 지디blog BREATHE두 번째 주인공은 온몸에서 연예인의 기운을 내뿜는 가수 지드래곤(GD). 연예인들 중 연예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죠. 연예인들의 슈퍼스타인만큼 그의 콘서트장에서 목격된 스타만 해도 웬만한 레드 카펫을 방불케 할 정인데요. 한국일보지드래곤의 팬으로 유명한 스타로는 한가인, 딘딘, 이제훈, 고준희, 이다해가 있습니다. 특히 한가인은 그의 대부분의 공연을 스탠딩석에서 관람한다고 하죠. 심지어 같은 공연을 이틀 내내 보기도 하는 열성 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지드래곤은 본업인 음악은 물론 뛰어난 패션 센스까지 갖춰 해외 유명 브랜드 디자이너들에서도 그에게 러브콜을 보낼 정도죠.걸어다는 조각, 강동원blog yym765세 번째 주인공은 모델 출신 배우 중 최고의 아웃풋 강동원입니다. 그는 작은 얼굴과 조각 같은 이목구비, 완벽한 비율까지 연예계에서도 손꼽히는 미남인데요. 아직도 해외에 나가면 현지 캐스팅디렉터들이 데뷔하지 않겠냐며 강동원을 쫓아다닌다고 하죠.@yi_sy91그의 빛나는 외모 덕분일까요? 유난히 강동원의 팬이라고 밝힌 연예부 기자들이 많습니다. 잘생기고 예쁜 톱스타들을 매일 만나는 연예부 기자들까지 사로잡은 강동원. 그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배정남도 한 인터뷰에서 “와 진짜 형님을 처음 본 날 깜짝 놀랐다. 살다 살다 그렇게 잘생긴 사람은 처음 봤다”라며 강동원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기도 했습니다.청순함의 대명사, 전지현네 번째 주인공은 이슬만 먹고 살 것 같은 배우 전지현인데요.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지만, 여신 같은 아름다운 미모가 언제나 낯설게만 다가오는 연예인이죠. 그녀의 실물은 같은 작품에 출현한 배우들도 입을 모아 칭찬합니다.출처 아시아투데이극중 천송이의 매니저역으로 열연을 펼친 배우 김강현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동안 본 여자 연예인 중 가장 실물이 예뻤던 사람이 누구냐"라는 질문에 전지현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불변의 미모의 소유자 전지현. 그녀는 결혼 후 아직도 많은 스타들이 이상형 또는 롤모델로 뽑히고는 하죠. 너무 완벽한 사기캐, 김태희tistory @sprinza2마지막 주인공은 너무 이뻐서 별명까지 '태쁘'인 김태희. 그녀가 완벽한 미인이라는 건 자타 공인 전 국민들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연예부 기자와 배우들이 말하기를 카메라는 그녀의 실물을 100분의 1도 담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드라마 '용팔이'에서 한께 연기한 배해선은 "김태희 씨의 얼굴이 너무 아름다웠다. 완벽한 인형이 누워 있는 것 같았다. 얼굴도 너무 조그마해서 도저히 때릴 수가 없더라"라며 김태희의 실물 미모를 생생하게 증언했죠.출처 sbs또 그녀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이하늬는 한 방송에서 "태희 언니는 신과 같은 존재였다”라며 “태희 언니가 강의실에 들어가면 홍해가 갈라지듯 갈라졌고, 언니가 지나가면 수천 명이 운집했다. 덤벼드는 친구도 있었다. 그때 내가 보디가드를 자처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글 CCBB 연예톡톡시시비비랩
성형외과에 똑같이 해달라고 중국인들이 가지고 오는 연예인 사진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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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edium중국에서도 성형 수술과 시술이 갈수록 보편화되고 있는데요. 유튜버 왕훙의 인기, 외모를 중시하는 풍토 확산으로 성형 수술에 나서는 중국인들의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남성의 성형 수요가 증가하는 등 성별의 구분도 없어지는 추세이죠. 이와 같이 중국인들의 성형수술 수요 늘면서 성형 관광 또한 급증했습니다. instagram @3.48kg지리적으로 가깝고 성형 시술 수준이 높은 한국으로 성형을 하러 오는 유커들이 폭발적으로 늘었죠. 그런데 최근 중국인의 해외 의료관광 트렌드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바로 인기 한류스타들의 사진 대신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 스타들의 사진을 가지고 오는 환자들이 많아졌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그들이 성형 관광을 불사할 정도로 닮고 싶어 하는 SNS 스타들이 과연 누구인지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도도한 고양이 상, 변정하출처 mac중국인들이 쓰는 '아름답다'라는 단어인 '美'는 양(羊)과 크다(大)라는 글자의 합성어입니다. 예로부터 중국의 미인들은 하얀 양처럼 흰 피부를 중요하게 생각했죠. 그리고 상대적으로 긴 중앙부와 길고 좁은 턱을 가진 날카로운 여성의 얼굴을 좋아하는데요. 그 기준에 딱 맞는 고양이 상 미인 변정하.instagram @1993kg그녀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얼굴을 가진 SNS 스타의 첫 번째 주인공입니다. 연예인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아름다운 외모는 물론 그녀만의 시크하고 도도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죠.instagram @1993kg독보적인 매력으로 그녀가 모델로 활동 중인 뷰티 브랜드 3ce와 어뮤즈는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짙은 화장도 찰떡같이 소화하는 사진 속 변정하, 중국인들이 좋아할만 외모를 가진 건 분명합니다.K 뷰티 넘버원, 유튜버 포니instagram @ponysmakeup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뷰티 유튜버는 누구일까요? 바로 국내 패션·뷰티업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포니(PONY)’입니다. 그녀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세계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있는데요. instagram @ponysmakeup그녀는 작년 중국 웨이보는 팔로워 700만 명을 돌파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중국 젊은이들의 K-뷰티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화장의 여신’ 포니라는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켰죠. instagram @ponysmakeup인기에 힘입어 뷰티 전문 모델로서 중국에서 메이크업 쇼를 진행하는 등 꾸준히 K-뷰티를 알리고 있는데요. 현재 그녀는 중국의 젊은이들에게는 아이돌이자 선망의 대상입니다. 그녀가 상해에 입국할 당시 팬들이 너무 몰려 공항이 마비되기도 했죠.    한국의 판빙빙, 박소라instagram @sora_pppp마지막 주인공은 중국의 톱스타 판빙빙이 떠오르는 외모를 가진 모델 박소라. 중국인은 '주변에서 눈치채지 못하면 성공이 아니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성형수술에 있어 극적인 변화를 추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소라처럼 뚜렷한 이목구비는 중국인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외모 특징 중 하나인데요.instagram @sora_pppp그녀는 '스타일 난다'와 '3CE'를 지금에 위치에 올려놓은 1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소라는 스타일 난다와 초장기부터 함께한 모델로 브랜드와 함께 성장한 모델이죠. instagram @sora_pppp그녀만의 독특한 마스크와 스타일은 개성을 추구하는 중국인들에게 워너비로 떠올랐습니다. 한국 인터넷쇼핑몰에 불과했던 브랜드는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이제는 세계로 진출하는 글로벌 브랜드가 되었죠.글 CCBB 연예톡톡시시비비랩
오뚜기 3세 제치고 연예계 주식 부자 5위로 등극한 여배우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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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엔터테인먼트 / SBS 주식 부자에 관한 얘기는 매해 나오곤 합니다. 시세 차익을 통한 이익 실현도 있겠지만 큰 규모의 주식은 자산뿐 아니라 지위로서도 의미 있기 때문이죠. 특히 신흥 부자로 알려진 연예계쪽 인물들이 종종 등장하며 눈길을 끌곤 하는데요. 오뚜기 3세로 연예계 주식 부자 5위를 유지하던 함연지를 꺾고 이번에 새로 5위가 된 연예인이 있다고 합니다.스포츠조선 / 풍국주정그 주인공은 바로 배우 박순애입니다. 그녀는 풍국주정 이한용 대표이사의 부인으로 풍국주정 2대 주주인데요. 13.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My daily2월 24일 재벌닷컴에서 밝힌 그녀의 주식 가치는 약 340억 7000만원(22일 종가기준)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말보다 6%(약 19억 3000만원)정도 증가한 금액이었죠. 이 금액은 연예계 주식부자 5위에 해당하는 정도로 박순애는 이수만, 박진영, 양현석, 배용준에 이어 자리하게 됐습니다.스카이데일리박순애가 소유하고 있다는 풍국주정 주식은 지난해 11월 즈음만 해도 1주당 7~9천원대 정도였는데요. 수소 경제를 강조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과 현대 자동차의 수소차 육성 전략 등 여러가지가 맞물리면서 12월 초중순부터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달에는 무려 2만 8천원을 돌파하며 급성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현재도 2만원은 훌쩍 넘는 상태죠. 이렇게 약 3배 정도 주가가 오르면서 박순애의 주식 가치도 날아올랐습니다.함연지 instagram기존에 5위를 유지하고 있던 오뚜기 3세 뮤지컬 배우 함연지는 오뚜기 주식 상승으로 금액상 지난해말 대비 5.1%(약 15억 9천만원)이 늘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22일 기준 주식 가치 약 327억 8천만원으로 순위는 한단계 하락해 6위에 그쳤습니다.연합뉴스이렇게 오랜만에 다시 주목 받게된 연예계 주식 부자 5위, 배우 박순애는 1965년생으로 숭의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해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학사까지 마치며 줄곧 연기쪽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1986년 MBC 공채로 데뷔했죠.연합뉴스그렇게 정식 배우가 된 그녀는 공채 탤런트로서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남한산성>을 시작으로  <한지붕 세 가족>, <조선왕조 500년 인현왕후> 등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어왔습니다. 그리고 1988년에는 백상연기대상 TV부문 신인 연기상을 수상하며 승승장구해나갔습니다.MBC이후 80부작 <야망> 등의 작품에서도 최수종, 정보석, 전광렬 등의 배우와 함께했습니다. 또, 같은 해인 1994년 드라마 <그대 있음에>에서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배우 김영철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죠. MBC이렇게 배우로서 활약하고 있던 그녀는 1994년 8월, 인생 제 2막을 열게 됩니다. 결혼을 하게된 것인데요. 이 결혼과 함께 연예 활동을 중단하면서 그녀를 브라운관에서 만나볼 수 없게 됐습니다.스포츠 한국 / 서울신문80년대 청순 여배우로 손꼽히던 그녀인만큼 아쉬워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비록 지금은 연예계를 은퇴하고 배우로서 활동하진 않지만, 풍국주정 2대 주주로서 오너가 사모님으로서 새롭게 소식을 듣게되어 신기하고 반가운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글 CCBB 연예톡톡시시비비랩
비싼 차의 차주들이 기계식 주차장을 싫어하는 이유는?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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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날마다 주차대란도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이다. 특히 인구밀집지역, 도심지역, 상업지역에서의 주차문제는 많은 운전자들에게 스트레스 요인으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주로 대지면적이 작은 상업지역에서는 위의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계식 주차장을 도입한 곳이 많다.기계식 주차장은 좁은 공간에 많은 차를 주차할 수 있는 효율성이 가장 크게 주목받고 있지만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아 운전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기도 한다. 기계식 주차장 오작동으로 차량이 지하로 추락할 뻔한 아찔한 사고 보도도 있었다. 때문에 차를 아끼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가장 피하고 싶은 주차장 중 하나로 꼽힌다. 오늘은 비싼 차의 차주들이 기계식 주차장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말 그대로 기계를 이용해서 주차시설을 만든 것이 기계식 주차장이다. 따라서 자주식 주차와 달리 자동차의 입, 출고에 기계의 도움이 필요하다. 지정된 출입구에 차를 위치하면 운반기가 알아서 차량의 주차를 도와준다. 기계식 주차장은 위와같은 방식으로 운영이 되다보니 주차를 어려워하는 운전자들에게는 편리한 주차방식으로 느껴질지도 모른다. 기실, 기계식 주차장을 설치하는 가장 큰 이유는 면적대비 많은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더불어 기계식 주차장은 일반 주차장에 비해 초기 설치비용도 매우 저렴하며 차량 도난 방지에도 용이하기 때문에 상업지역에서 가장 선호하는 주차시설이기도 하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대의 차량이 오고가는 곳에서는 아주 효율적인 주차시설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기계식 주차장은 아주 명백한 단점으로 인해 차를 아끼는 운전자들에게는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관리 소홀, 기계고장 등으로 인한 사고위험이 일반적인 주차장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이는 기계식 주차장 시공 후 유지 및 관리에 소홀하면 자주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다. 위와 같은 이유로 비싼 차의 차주들은 당연히 기계식 주차장을 꺼리게되는 것이다. 더불어 큰 차나 외제 차의 경우에는 기계식 주차장을 이용하기에 앞서 주차 가능 여부도 따로 따져봐야 한다. 기계식 주차장은 차량의 길이, 너비, 높이, 무게 등 운반기의 사이즈 및 용량에 차량이 적합한지를 확인 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외제차, 스포츠카, 불법개조 차량은 조건이 맞지 않아 입고가 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니 더욱 비싼차들은 자주식 주차를 이용할 수밖에 없게 된다. 참고로 기계식 주차장은 주차장마다 다른 구조로 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사용 전 관리자를 통해 사용법을 숙지하고 이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미연에 사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최근에는 기계식 주차장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안감을 감식시키기 위해 교통안전공단에서 정밀안전검사 사업을 시행하기도 하였다. 기계식 주차장 사고를 대처하기 위해 다양한 법안들도 통과되었는데 10월 25일부터 정식으로 시행되고 있다. 기계식 주차장에서 중대한 사고가 발생하면 지체 없이 바로 사고보고를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원인 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사고조사 시스템인 셈이다. 현재의 주차대란을 일부분이라도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계식 주차장의 이용이 요구될 때가 있다. 위의 조치들이 보다 활성화되어 많은 차주들이 기계식 주차장을 이용하는데 있어 불편함과 불안을 느끼지 않는 날이 어서 오기를 바란다. 운전자들도 기계식 주차장을 올바르게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미리 숙지해둔다면 차량 파손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글 CCBB 오토앤군사시시비비랩
가득 주유를 할때 정량까지 도달하면 알아서 멈춰버린 이유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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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주유소에서 연료를 넣을 때 차 밖으로 기름이 줄줄 흐르는 최악의 상황은 좀처럼 발생하지 않는다. 이는 주유소라는 환경을 생각하면 정말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연료가 가득 주유될 때 알아서 멈추는 것일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차 밖에서 연료 차는게 눈으로 보이는 것도 아닌데 주유원은 어떻게 가득 들어간 것을 알고 끊을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하지만 셀프 주유소를 이용해 본 운전자는 연료가 가득차면 주유기가 철컥하고 스스로 연료 공급을 멈추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주유기 자체에 연료가 가득찬 것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있는 것일까? 오늘은 이 원리에 대해 제대로 파헤쳐보자. 혹자는 기름을 가득 주유하였을 때 주유가 알아서 멈추는 이유를 주유건 앞에 센서가 부착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 센서 덕분에 기름이 총 앞에 닿으면 주유가 저절로 끊긴다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완전히 틀렸다고는 할 수는 없는 정보이나 100% 정확한 설명도 아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센서’라고 표현되는 주유기의 원리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우리가 사용하는 주유건은 기름이 가득차면 자동으로 멈춘다고 생각하면 쉽다. 하지만 이와 같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센서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주유할 금액을 설정하면, 주유기는 해당 금액만큼 주유하기에 가장 적절한 속도를 계산해 그만큼 기름을 끌어올린다. 그리고 이 때 펄스 작동기를 이용하여 기름을 금액으로 환산하는 것이다. 이렇게 금액만큼 책정된 연료가 이제 주유건을 통해 흘러나오게 되는데 주유건의 기다란 관의 명칭이 스파우트이다. 그리고 스파우트에 센서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스파우트를 자세히 보면 연료가 나오는 구멍말고도 작은 구멍이 하나 더 존재한다. 이 작은 구멍이 일종의 센서역할을 하는 셈이다. 즉, 이 구멍에 의해서 기름을 가득 넣으면 자동적으로 주유가 멈추는 것이다. 이 구멍의 이름은 벤투리관인데 벤투리관은 공기를 흡입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벤투리관에 의해 빨려 들어간 공기는 주유건에서 나오는 기름과 함께 다시 자동차의 연료탱크로 배출된다. 그런데 연료탱크에 기름이 가득 차면 결국 스파우트의 벤추리관과 기름은 마주 닿게될 것이다. 이 때, 이처럼 주유건 끝에 연료가 닿으면 벤투리관으로 흡입되는 공기가 차단되는데 더는 공기를 빨아들일 수 없고 연료만 빨아들이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일종의 센서로서 벤투리관이 역할하는 것이다. 벤투리관을 통해 유입된 연료는 다이어프램 상층부에 압력을 가해 다이어프램 스프링을 펴게 되고 이 때 차단 벨브가 당겨지면서 주유가 멈추게 되는 원리이다.가끔 이와 같은 센서 역할을 하는 벤투리관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기름이 흘러넘치거나 주유건을 뽑았는데도 기름이 나오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 때는 벤투리관 센서에 이상이 생겼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혹은 주유건을 거꾸로 넣는 실수를 벌이면 벤투리관이 제 기능을 하지못해 위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또는 연료가 가득차지 않았음에도 주유가 멈추는 이유도 이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특히 경유는 거품이 많이 발생해 가득 넣기도 전에 거품때문에 벤투리관의 공기 흡입이 차단되기도 한다. 혹은 주유시작과 함께 주유가 멈춘다면 이는 손잡이를 너무 강하게 당겨서 발생하는 현상일 수도 있다. 레버를 강하게 끝까지 당겨서 잡으면 순간적으로 기름 토출량이 많아져 차량 주입구로 역류하게 되는데 이 때 벤투리관의 공기 흡입을 차단하게 되어 주유가 중지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유 시작 시에는 천천히 레버를 당겨 기름 토출 유속이 서서히 올라가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글 CCBB 오토앤군사시시비비랩
세금 고민없이 한번 소유해보고 싶은 8기통 자동차의 매력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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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가격과 세금 그리고 기름값 걱정만 없다면누구에게나 '드림카'가 있다. 종류나 성향이 다를 뿐 '꿈의 자동차'라는 방향은 모두 동일하다. 어떤 이는 초호화 럭셔리 자동차를, 어떤 이는 파격적이고 치명적인 슈퍼카를 원한다. 차 가격과 세금, 그리고 기름값과 보험료만 걱정 없다면 원하는 드림카를 마음대로 탈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현실적 제약이 없으면 '드림카'라 불릴만하겠는가. 오늘은 자동차 마니아들이 유독 열광하는 'V8 엔진'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V8 엔진을 품은 아름답고도 강렬한 자동차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자동차 마니아들은 V8 엔진에 열광한다"V12는 과하고 V6는 어딘가 부족하다""왜 V8 엔진을 사랑하는가"라고 질문하면 대부분, 아니 거의 모든 사람들이 명확하게 대답하지 못한다. 온전히 취향 문제에 불과하면서도 마니아들 사이에선 공식처럼 통하는 묘한 영역이기 때문에 수학 이론처럼 칼 같은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어떤 키 큰 영국 자동차 저널리스트 역시 V8 엔진을 사랑한다. 그는 "V12는 과하고, V6는 어딘가 부족하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으며, 그의 동료들 역시 아름다운 엔진음을 가진 자동차를 소개할 때 V8 엔진을 품은 자동차들을 많이 소개했다.후륜구동 자동차 듣기 좋은 사운드 즉, 재미를 위한 엔진대부분의 자동차 마니아들은 '언더스티어'보단 '오버스티어'를 선호한다. 비전문가들에겐 언더스티어가 더 안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언더스티어는 운전자가 전혀 제어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오버스티어는 능숙한 운전 실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충분히 제어할 수 있다. 마니아들에겐 위험 요소가 아닌 재미 요소다. 그들은 앞으로 가는 것보다 옆으로 가는 것을 더 좋아한다.V8 엔진은 후륜구동 자동차나 후륜구동 기반 사륜구동 자동차에게 최적화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즉, 재미를 위한 엔진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듣기 좋은 사운드까지 갖췄으니 V8 엔진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중후할 땐 중후하고, 폭발적일 땐 그 누구보다도 폭발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V8 엔진을 품은 아름답고도 강렬한 자동차들을 소개해드리며 오늘의 이슈플러스를 마친다.1. 페라리 F40 V8을 품은 순수한 자동차"이 자동차를 모른다면 진정한 자동차 마니아라고 할 수 없다"라고 말할 정도다. '전설의 슈퍼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자동차' 등 최고의 수식어를 모두 갖춘 페라리의 명작 'F40'이다.일반 도로에서 다니기엔 너무 넓고, 서스펜션이 딱딱해 승차감은 최악이며, 엔진은 시끄럽고, 기어 박스는 부드럽지 못하다. '부가티 베이론'은 복잡하지만 '페라리 F40'은 단순하다. 기본 사양은 카펫, 수납공간 등도 없다. 오디오나 가죽 옵션도 없다. 말 그대로 깡통 그 자체였다. 창문도 수동이고 도어 손잡이는 심지어 천으로 된 끈이었다. 에어컨이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1980년대 이탈리아에서 만든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이런 차가 왜 최고의 자동차로 불릴까. 넓은 도로로 나가 달리는 순간 모든 것을 잊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F40'이 품은 V8 트윈터보 엔진은 478마력, 58.8kg.m 토크를 발휘한다. 제로백은 3.7초다. 보디 패널은 탄소 섬유로 만들어졌고, 모든 차체는 총 11개의 조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얻은 F40의 무게는 1,100kg이다.제레미 클락슨을 비롯한 전 세계 유명 자동차 저널리스트들 대부분이 "F40은 페라리가 만든 것 중 최고의 자동차"라고 말한다. 그들은 "F40은 운전자의 혼을 빼놓으며, 페라리의 제조기술과 본질이 모두 담긴 자동차"라고 극찬한다.2. 페라리 458 이탈리아 마지막 자연흡기 V8 페라리'페라리 458 이탈리아'는 V8 슈퍼카의 정석이라 불릴 만큼 페라리의 명작으로 꼽힌다. 과거의 명작이 'F40'이었다면 오늘날의 명작은 '458'이다. '458'은 578마력, 55.1kg.m 토크를 발휘하는 4,499cc V8 직분사 자연흡기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기어를 장착한다. 제로백 3.4초, 최고 속도는 325km/h를 기록한다.458 이탈리아의 별명은 '리틀 엔초'였다. 기념비적인 모델의 이름을 딴 별명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제 역할을 잘 해내는 자동차다. 디자인은 'F430' 때와 같이 피닌파리나가 담당했다. 참고로 '458'이라는 이름은 배기량 4.5와 V8 엔진의 실린더 개수를 의미한다.3. 메르세데스 SLS AMG 블랙 옆으로 가는 자동차의 정석타이어 연기를 뿜으며 옆으로 가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 사랑하는 자동차다. 'SLS AMG'의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SMS AMG 블랙 시리즈'다. 블랙 시리즈 SLS는 AMG 모델과 동일한 6.3리터 V8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다. 이 엔진은 기본 AMG 모델보다 60마력, 2.5kg.m 토크 높은 631마력, 64.8kg.m 토크를 발휘한다. 엔진 최대 회전수는 페라리에 버금가는 8,000rpm이다.당시 블랙 시리즈 사상 가장 뛰어난 중량 대비 출력 2.45kg/hp를 달성하기도 했다. 제로백은 3.6초, 최고 속도는 315km/h를 기록한다. SLS AMG 블랙 시리즈는 GT3 레이싱 카로부터 기술을 이어받았다. 여기에는 대형 카본 파이버 리어 윙과 공격적인 범퍼 디퓨저, 차체 곳곳에 뚫린 에어벤트 등이 포함된다.4. 포드 머스탱 GT 아직 죽지 않았다아메리칸 머슬카의 명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자동차다. 비록 세부 라인업에 4기통 터보 엔진이 포함되기 시작하긴 했지만, 여전히 5.0리터 V8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도 유지하고 있다. 신형 머스탱에 장착되는 5.0리터 V8 엔진은 대폭 개량을 거쳤다. 듀얼 퓨얼 기술 채택으로 출력이 증가하고 저속 토크와 연료 효율성이 개선되었다. 여기에는 자동 10단 변속기가 맞물린다.엔진은 450마력, 54.1kg.m 토크를 발휘한다. "그르렁" 거리는 아메리칸 머슬카 사운드는 어딜 가나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한다. 아, 참고로 신형 머스탱은 주변 이웃을 위한 기능도 하나 갖추고 있다. "그르렁"거리는 야성적인 배기음을 때와 장소를 가려 자제시킬 수 있는 'Good Neighbour Mode(좋은 이웃 모드)'라는 것이 새로 탑재되었다.5. 페라리 488 GTB 이제 V8 터보의 정석'V8 자연흡기 엔진'의 역사는 '458'에서 끝났지만, 페라리는 'V8 터보 엔진'의 역사를 새로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페라리는 '488'을 통해 V8 슈퍼카 458을 터보화 시켰다. 458의 엔진룸을 점령하고 있던 4.5리터 V8 자연흡기 엔진 대신 488의 엔진룸에는 배기량이 3,902cc로 줄어든 새로운 트윈터보 V8 엔진이 숨 쉰다.이 엔진은 최고출력으로 488마력이 아닌 670마력을 발휘한다. 토크는 77.5kg.m으로, 출력과 토크 모두 대폭 상승했다. 제로백은 3.0초, 0-200km/h는 8.3초면 끝난다. 488의 V8 트윈터보 엔진은 2년 연속 올해의 엔진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 2017년 시상식에서는 '고성능 엔진' 부문, '3~4리터 엔진' 부문, 그리고 모든 부분을 통틀어 최고의 엔진에게만 주어지는 '올해의 엔진' 상까지 모두 손에 휩쓸었었다.6. 닷지 챌린저 SRT 데몬 해먼드가 사랑하는 머슬카현지 언론들은 "부가티 베이론보다 빠른 팩토리 머슬카"라는 타이틀과 함께 소개하기도 했었다. '챌린저 SRT 데몬'은 '헬켓'에 이은 닷지의 새로운 야심작이다. 별칭은 '스트리트-리갈 드래그 레이서'다. 좋게 말하면 정통 머슬카 성격이 강하고, 나쁘게 말하면 일명 "직빨"에만 강한 차다. 데몬은 840마력, 106.5kg.m 토크를 발휘하는 6.2리터 V8 슈퍼차저 엔진을 품는다. '부가티 베이론 16.4 슈퍼 스포트'의 400미터 공식 제원 가속 기록은 9.7초다. 데몬은 400미터 도달까지 9.65초가 걸린다.'데몬'의 엔진은 '헬켓'의 2.4리터보다 큰 2.7리터 슈퍼차저와 새로운 크랭크샤프트, 새로운 커넥팅로드, 새로운 피스톤, 새로운 캠샤프트, 새로운 밸브 트레인 등 97가지의 새로운 부품으로 완성되었다. 이와 함께 스탠딩 스타트 직전에 엔진 회전수를 2,350RPM까지 높여 출력과 토크를 즉각적으로 받을 수 있는 '트랜스 브레이크' 기능이 달린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다.글 CCBB 오토포스트시시비비랩
국내서 제일 잘 팔리는 5시리즈, 더 이상 구매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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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에 이어 BMW도 출고 중단?구매는 가능하다 단, 몇 개월 기다려야...'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에 이어 BMW를 계약한 고객들도 발이 묶이게 생겼다. 지난 25일 보도에 따르면, BMW코리아가 총 7개 차종의 출고를 임시적으로 중단했다. 7개 차종은 '520i', '530d'와 더불어 '630d xDrive GT', '730d xDrive', '730Ld xDrive', '740d xDrive', '740Ld xDrive' 등이다.갑작스러운 출고 정지, 차량에 문제라도 있는 것일까? 오늘 오토포스트 비하인드 뉴스는 출고가 임시 중단된 BMW의 사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메르세데스 벤츠 이야기는 덤이다.출고 중단된 5시리즈 어떤 모델이 있을까?BMW에서 가장 잘 팔리는 5시리즈도 대상이다지난 한 해 동안 BMW는 총 5만 524대를 판매했다. 그중 단연 가장 많이 판매된 자동차는 '5시리즈'다 2만 3,318대가 판매되어 압도적인 판매 비율 46%를 기록했다. 브랜드 전체 모델 중 절반에 가까운 판매 비율을 차지한다.'3시리즈'는 9,783대가 판매되어 19%의 판매 비율을 기록했다. 세 번째로 많이 판매된 모델은 '4시리즈'다. 2,403대가 판매되었고 판매 비율은 5%를 기록했다. '7시리즈'는 4%, 나머지 모델들이 21%를 가져갔다. 이번에 드러난 문제에는 BMW에서 가장 잘 팔리는 '5시리즈'도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판매 중단 아닌 출고 중단 5시리즈는 520i와 530d앞서 잠깐 언급했듯 판매가 아예 중단된 것이 아니라 출고가 일시 중단된 것이다. 따지고 보면 출고가 중단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판매가 불가능하게 되었다는 말도 맞다. 오늘 이야기의 중심인 5시리즈 라인업에선 '520i'와 '530d'가 출고 중단 대상이다.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BMW코리아 관계자는 "생산 날짜를 기준으로 일부 차량의 품질 점검을 시행하는 것이고, 이미 출고된 차량은 자체 점검을 통과한 것"이라며, "리콜이 필요한 수준의 기술적 결함은 아니다"라고 밝혔다.주력 모델 520d도? 출고 중단 아닌 연식변경 다음 달부터 구매 가능일각에선 "주력 모델인 520d도 영향이 있지 않느냐"라고 묻는다. 오토포스트 확인 결과 '520d'는 출고 중단이 아니라 연식 변경으로 인해 다음 달부터 구매가 가능하다고 한다. 다른 언론들의 보도처럼 출고가 일시 중단된 차량들은 '520i'와 '530d'뿐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또한, 보도에 따르면 출고가 3개월가량 연기될 수 있다고 한다. 이 역시 관계자에게 확인 결과 3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메르세데스 벤츠에 이어 BMW도 출고 중단 사태두 브랜드의 공통점 아무도 이유를 모르거나 말해주지 않는다는 것얼마 전 오토포스트는 신형 'S클래스' 인증 취소와 관련된 기사를 보도해드린 바 있다. 당시 보도를 요약해드리자면 5개월 동안 기다린 인증 완료 차량이 인도받기 직전 인증이 취소되었고, 이로 인해 차량을 인도받지 못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많았다는 내용이었다.이와 관련하여 메르세데스 관계자에게 물으니 "벤츠 코리아가 아니기 때문에 자세하게 파악이 불가능하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다른 보도에서 한 딜러업체 관계자는 "최소 1억에서 4억 원짜리 고가의 차량인 S클래스 모델을 계약한 고객에게 주문을 받은 상황에서 판매 중단에 대해 어떠한 이유도 전달할 수 없어 답답하다"라고 말했고, 이어 "판매 중단과 관련해 벤츠 코리아로부터 어떠한 입장도 전달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BMW도 비슷한 상황이다. 관계자에게 사유를 묻자 "BMW코리아에서 전달받은 것이 없어 우리도 정확히 모른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어 차량 결함 문제인지, 인증 관련 문제인지 묻자 "차량 결함은 아니고 인증 관련 문제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출고 중단 차량을 계약한 고객들은 3개월가량 출고를 기다려야 한다. 더 빨라질 수도 있고, 더 늦어질 수도 있다. 내가 구매한 차를 받지 못하는 사유도 제대로 모른 채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이와 관련하여 BMW코리아 관계자는 "생산 날짜를 기준으로 일부 차량의 품질 점검을 시행하는 것이고, 이미 출고된 차량은 자체 점검을 통과한 것이다. 현재 점검 중인 부분도 리콜이 필요한 수준의 기술적 결함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소비자이자 국민의 알 권리 관련 기관은 왜 말하지 못하는가제조사가 말해주지 않아 딜러사는 고객에게 뭐라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이유를 알아야 고객에게 전달할 텐데 두 제조사 모두 딜러사나 고객에게 출고 지연과 관련된 이유를 알리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특정 브랜드 때문에 출고가 지연되는 것 아니냐", "해외에선 잘 팔리고 있는 수입차가 왜 한국에만 들어오면 문제가 되는 것이냐" 등의 합리적 의심을 하기도 한다.제조사가 말해주지 않는다면 관련 기관은 국민들에게 충분히 알릴 수 있지 않은가. 차량 결함과 관련된 것이라면 국토부가 알리면 되고, 환경 인증 문제와 관련된 것이라면 환경부에서 사유를 전하면 된다. 보도자료를 통해서든, 공지를 통해서든 말이다.그러나 관련 기관 역시 어떠한 이유도 알리지 않고 있다. 제조사와 마찬가지로 출고 지연과 관련하여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어 소비자만 답답하다.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 특정 제조사를 위한 계산된 움직임이 아니냐는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다.피해는 온전히 돈을 내고 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의 몫이다. 내 돈 주고 산 자동차의 행방을 알 수도 없고, 알려주는 이도 없다. 제조사를 규제하고 관리하는 것은 관련 기관이기 때문에 분명 이유를 알고 있을 터. 제조사가 알리지 않는다면 적어도 관련 기관은 국민들에게 알려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소비자의 권리, 그리고 국민들의 알 권리를 생각하고 있다면 말이다.글 CCBB 오토포스트시시비비랩
“제가 ‘장안의 화제’ 콘덴싱보일러 만드는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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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콘덴싱보일러 만드는 아빠입니다”…17년째 보일러에 매달린 이 사람경동나비엔 임정락 기정2003년 입사 후 콘덴싱보일러 생산 매진“환경 보호에 일조한다는 생각에 뿌듯” "울 아빠는 지구를 지켜요. 미세먼지를 줄이고 나쁜 연기를 없애서 공기를 많게 해준대요."귀여운 꼬마가 등장해 콘덴싱보일러를 만드는 아빠를 묘사하는 장면을 담아 히트를 친 TV 광고다. 임정락(42)씨는 경동나비엔에서 콘덴싱보일러를 개발하는 ‘아빠’다. 2003년 경동나비엔에 입사한 이후 콘덴싱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시절부터 보일러 개발과 생산에 관여했다. 콘덴싱보일러는 최근 들어 미세먼지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면서 주목도가 높아졌다. 일반 보일러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버려지는 열에너지의 재사용 여부다. 콘덴싱보일러는 연료를 연소하면서 생긴 배기가스를 그대로 분출하는 일반 보일러와 달리 배기가스를 재사용해 가스사용량을 절감해 준다. 1년 동안 콘덴싱보일러를 쓴다고 가정했을 때 기존 보일러보다 최대 29.4% 정도의 가스비를 절감할 수 있다. 미세먼지 주범인 질소산화물 배출을 일반 보일러 대비 79%까지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획기적으로 낮춘다. ◇“사람이든 보일러든 ‘연결’은 중요한 역할”경동나비엔 임정락 기정. / jobsN임 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축구 선수 생활을 해오다 고등학교 때 진로를 바꿨다. 졸업 후 서비스업, 요식업 등에서 경험을 쌓고 경동나비엔에 입사한 지 올해로 17년차. 고등학교 시절 취득한 용접기술자격증을 토대로 전문성을 길러왔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 “평택시 서탄면 공장 생산2팀 용접2파트에서 일한다. 연간 200만대의 보일러 생산이 가능한 이 공장은 경동나비엔에서 가장 큰 규모다. 용접2파트는 전체 20명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내가 맡은 업무는 콘덴싱보일러 핵심부품인 열교환기 용접과 제품 조립이다. 야심차게 추진 중인 미국 수출용 콘덴싱보일러 생산 책임자 역할을 맡고 있다."-이 일을 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  “고등학교에서 기계과를 전공했다. 졸업 후 서비스업에서 일을 시작했다.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점원, 책임자 자리까지 올랐다. 어느 정도 돈을 모으면서 내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요식업을 시작했는데 생각만큼 잘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친구의 권유로 경동나비엔에 입사했다. 돌아오긴 했지만 원래 전공을 살린 셈이다.”-사업을 운영한 것이 입사에 도움이 됐나. "입사하기 전에 쌓은 경험은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전혀 다른 것이긴 하지만, 사람이든 기계든 그 사이를 연결한다는 점에서는 일맥상통한 일이 아닌가 싶다. 백화점에서 일할 때 고객과의 관계를 끈끈하게 이어갈 때 제품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보일러도 부품과 부품 사이를 꼼꼼하게 용접해야만 안전하게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근무 환경은 어떤가.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 용접일을 하는 곳은 지저분하고 위험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물론 먼지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공장에는 먼지 등을 잡아내는 장치들이 설치돼 있고 위험성도 과거보다 크게 줄었다. 서탄 공장은 해외 바이어들이 방문해서 정말 깜짝 놀라고 갈 정도로 근무하기 최적화된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후배들에게 늘 강조한다.”동료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 경동나비엔 임정락 기정. / 경동나비엔 제공◇스테인리스 열교환기 만들려고 보일러 수천대 실험그가 입사했던 2000년대 초만 해도 콘덴싱보일러 기술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생산에서도 시행착오가 많았다. 기존에 보일러를 만들던 방식으로는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콘덴싱보일러 한 대를 만들기 위해 수천 대에 달하는 보일러를 버려야 했다. -콘덴싱은 이 회사 고유 기술인가. “아니다. 유럽에서 개발된 기술이다. 하지만 아시아에서는 경동나비엔이 1988년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했다. 오래 회사를 다닌 다른 직원들은 농담처럼 ‘콘덴싱이라는 들어보지도 못한 보일러를 만드느라 올림픽은 구경도 못했다’는 농담을 한다. 유럽은 국가 차원에서 설치를 지원하고 의무화한다.”-몸담고 있는 회사의 콘덴싱 기술력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 “보일러의 열효율은 자동차 연비처럼 성능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 중 하나다. 우리 회사에서 만든 제품은 최대 98.8%까지 열효율을 낼 수 있다. 보일러를 돌리기 위해 사용하는 연료 대부분을 열에너지로 바꾼다는 얘기다. 내구성도 차별점 중 하나다. 우리는 세계 최초로 스테인리스 일체형 열교환기를 개발했다.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변함없이 오랫동안 처음과 같은 성능을 낼 수 있다.”-성능 좋은 보일러를 만들기 위해선 어떤 기술력이 필요한가.“보일러는 사시사철 물과 열에 노출되기 때문에 내구성이 중요하다. 시간이 갈수록 구리나 동으로 만든 열교환기는 내구성과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스테인리스로 만드는 이유다. 하지만 스테인리스는 표면이 매끄럽다 보니 용접이 쉽지 않다. 이 부분에 대한 기술력도 다른 회사와 차별화된 점이다.”경동나비엔 임정락 기정. / jobsN-작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적은 없었나. “스테인리스 열교환기를 개발할 때 쉽지 않았다. 애써 용접하고 나면 열교환기 커버에 금이 생기면서 누수가 나기 일쑤였다. 그것을 지켜보는 마음에도 금이 갈 정도로 안타까웠다. 포기할 수 없으니 특근을 하면서 계속 실험을 했다. 보일러에 열교환기를 접목하고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피는 작업을 끈질기게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최적의 용접조건을 찾아냈다. 보일러 수천 대 정도는 실험 대상이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완성도를 높여갔다. 지금 좋은 제품이 나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미국 시장 개척에 기여하고 싶어”임 씨는 회사에서 주력하는 미국 시장 개척에 힘을 보탠다는 포부다. 미국은 중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2021년부터 미국 정부가 가정용 보일러 에너지 효율성 기준을 강화하면서 콘덴싱 보일러 수요가 기대되는 곳이다. -미국에 수출하는 제품은 내수용과 어떤 차이가 있나. “기술적인 부분에서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용량 등의 부분에서 우리나라보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여기 맞는 용접 기술 등도 달리 적용하는 부분이 있다.” -TV 광고가 화제다. 당사자로서 느낌이 어떤지. “광고로 인해 초등학교 2학년인 우리 딸에게 점수를 많이 땄다. 함께 TV를 보다가 광고가 나오면 우리 아빠 회사라며 좋아한다. 택시 탔을 때 작업복을 본 기사님이 ‘콘덴싱보일러 만드는 분이네요’라고 인사도 건네준다. 어깨가 으쓱해진다고나 할까, 기분이 좋다.”-앞으로 계획을 말해달라.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계속 쌓고 싶다. 지금 맡고 있는 미국 시장 프로젝트 성공에도 일조하고 싶다.”-직업에 만족하나. “내가 가진 기술로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 같다. 일도 재밌고 뿌듯하다.”글 CCBB 절미시시비비랩
“처음 3개월은 충격이었죠”…매일 낮술만 하는게 직업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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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에는 술 안마신다는 막걸리 연구원의 이유국순당 부설연구소 박선영 팀장 인터뷰석사 졸업 후 입사해 술 효모 연구 17년지난 2월 20일 경기 성남시의 한 아파트형 공장. 9층에 내려 복도를 걸어가자 알싸한 술 향기가 코를 찌른다. 바로 전국에 유통되는 국순당의 모든 주류 제조를 연구하는 국순당 부설연구소다. 15명의 연구원들이 매일 ‘음주’를 하면서 술맛을 연구하고 있다. 박선영(45) 팀장은 그 중 하나다. 2002년 국순당에 입사한 이후 17년간 술맛을 연구해 왔다. 박 팀장은 아주대 생물공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국순당에 입사했다. 입사 후 경희대 식품공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막걸리에서 유래한 유산균의 발효와 기능 활성을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박선영 팀장./국순당 제공-당신은 누구인가. “국순당 연구원이다. 국순당에서 제조하는 모든 술을 연구한다. 최근 몇 년 동안은 막걸리를 주로 연구했다.” -술 회사에 입사하게 된 이유는.“석사 주제가 효모였다. 에리스리톨 등 당알코올 생산에 사용되는 효모 등을 연구했다. 그런데 우연찮게 배상면 국순당 창업주가 술을 발효하고 맛보는 모습을 TV화면에서 봤다. ‘효모로 술도 만들고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까지는 술을 안 좋아해서 생각도 안 하고 있던 직업이었다.”-입사하니 어땠나.“근무 시간에 술을 마시는 것이 생소했다. 사실 주류 연구원이니 당연한 일인데, 막상 겪어보니 쇼크였다. 처음에는 몸에서 술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힘들기도 했다. 3개월 정도 일하니 술을 단순히 취하는 수단이 아닌 편하게 즐기는 하나의 음료로 이해하기 시작했다.입사 초기에는 백세주만 연구했다. 2000년대 초중반만 하더라도 백세주와 ‘오십세주’(백세주와 소주를 1대1로 타서 마시는 것. 백세주를 절반으로 깎는다는 어원으로 오십세주라 불렀다)가 인기였다. 그래서 회사의 매출 90%가 백세주에서 나왔고, 나 역시 자연스럽게 백세주를 원없이 연구해 보라는 미션을 받았다.”-뭘 했나.“맥주는 같은 맥아를 써도 효모의 종류에 따라 맛이 수백 가지로 변한다. 백세주도 쌀에 어떤 효모를 쓰느냐에 따라 맛이 다르다. 그걸 다양하게 실험하고 또 레시피와 보고서로 정리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별’, ‘삼겹살에 메밀 한 잔’ 같은 신제품 술을 출시하기도 했다. 국순당에서는 내가 개발한 오십세주 시판 제품도 수출한다.”-오십세주는 그냥 타먹으면 되는 것 아닌가. “당시 일부 식음료 매장 등에서 요청이 꽤 있어서 개발했다. 지금은 미국 시장에만 수출한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교민들이 옛 추억을 떠올리면서 마신다. 한 번 수출하면 1만 병씩 보낸다.”20일 경기 성남 국순당 부설연구소에서 박선영 팀장이 막걸리의 향을 테스트하고 있다./국순당 제공◇2007년부터 막걸리 개발…‘새지 않는 막걸리’ 특허도  -막걸리는 언제부터 만들었나.“국순당은 1990년대부터 캔 막걸리를 만들었다. 본격적인 막걸리 상품 개발은 2007년부터다. 2008~09년에는 횡성 공장에서 숙식하면서 생산 과정을 살펴봤다. 그렇게 나온 것이 국순당 생막걸리다. 750ml 페트병 제품이 주력이고 캔도 있다. 지역 막걸리들이 득세하던 시장에서 20% 정도의 전국 점유율을 이뤄냈다.”-비결이 있나. “일단 효모의 발효를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의 페트병 막걸리는 눕혀 놓으면 샌다. 병뚜껑에 미세하게 틈이 있기 때문이다. 틈이 없으면 막걸리가 부풀어서 터진다. 효모가 계속 발효를 하기 때문이다. 이걸 제어 하는, 발효제어기술을 개발했다. 양조장에서 나온 막걸리의 미생물 발효를 제어하는 생물학적 기술이다. 특허도 냈다. 이 기술 덕분에 국순당 막걸리는 눕혀 놓아도 된다. 유통기간도 45일(일반 막걸리 7~10일)로 늘어났다.”-최근 한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사라진 우리술 복원에 주력했다. 송절주 등 문헌으로 내려오는 전통 술을 복원하는 작업을 했다. 그 외에 특별한 포인트가 있는 막걸리들도 만들었다. 우리술 복원에서 터득한 제법을 기반으로 옛날 막걸리 ‘고’, 1000억 유산균 막걸리(750ml 한 병에 유산균이 1000억마리 이상 있는 막걸리) 등을 개발해 출시했다." -하루 일과는.“일단 출근하면 발효 중인 술이 잘 있나 살펴본다. 그리고 제품을 잘 알릴 스토리를 발굴하고 콘셉트도 잡는다. 그리고는 누룩을 발로 디딘다. 디딘 누룩을 이용하여 술을 빚고 발효한 뒤 시음을 한다.”-누룩은 어떻게 디디나.“통밀을 가루로 만든다. 물에 반죽한 뒤 동그란 누룩 틀에 넣는다. 그리고 발로 디딘다. 디딜 때는 누룩을 깨끗한 면포로 싼 뒤, 새 양말을 신고 밟는다. 그리고 나면 발효가 된다. 그 누룩으로 술을 빚는다.”-시음은 몇 잔이나 하나.“하루에 50가지 정도 한다.”-안 취하나. “한 모금, 10~20ml 정도 마신다. ‘입안을 적실 정도’만 마시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일부 연구원은 마셨다가 뱉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목넘김도 중시하는 연구원이라 반드시 다 마신다.” -시음하다보면 잔뜩 마실 것 같다.“그렇다. 실제로 낮 12시부터 오후 7~8시까지 마신 적도 있다.” -시음할 때 안주는 안 먹나.“물만 마신다. 안주를 먹으면 술맛 평가에 영향을 준다.”-‘막사주’(막걸리에 사이다를 타서 마시는 것) 등도 먹어보나. “물론이다. 막사주 등 섞어서 먹을 때 풍미도 여러가지로 테스트를 한다.” 박선영 팀장./국순당 제공◇부부가 술 연구원…“퇴근 후에는 술 안 마셔요”-술 연구원으로서 직업병이나 애로사항 있나. “마트나 식당에 가면 새 막걸리를 찾아본다. 라벨을 꼭 보고, 어디서 만들었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집에서 아이들이 아빠한테 술 냄새가 난다고 핀잔을 준다. 지금은 아이들이 미성년자라서 이해 못하는 측면도 있지만, 더 자라면 전통문화를 지키고 복원하는 사람으로서 긍지에 공감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아내도 같은 회사 술 연구원이라 삶을 잘 이해해 주는 편이다. 집에서도 종종 발효 효모와 술맛에 대해 토론한다.”-평소에도 술을 좋아하나. “술을 좋아하는데, 주량이 약하다. 백세주 한 병 정도 마신다. 그리고 집에서는 일절 술을 마시지 않는다.”   -이유가 있나. “전날 술을 많이 마시면 다음날 시음할 때 지장이 있다. 회식 등 꼭 필요할 때는 술을 마시지만, 가정에서는 절대 술을 먹지 않는다.”-막걸리를 맛있게 먹는 법을 알려달라.“막걸리는 예로부터 ‘농주(農酒·농사일에 쓰이는 술. 품앗이 같은 협업으로 농사를 할 때 주인이 함께하는 일꾼에게 대접한다)’라 불렀다. 땀을 흘리고 먹을 때가 가장 맛있다. 비오는 날 파전이나 김치전과 먹어도 맛있다. 빗소리와 막걸리의 탄산이 터지는 보글보글하는 소리가 운치있다. 그 외에 개인적으로는 깍두기와 곁들여도 좋고, 유자와 먹어도 좋다. 맥주잔 크기의 유리잔 기준으로 유자청 2~3스푼을 넣어 저은 뒤 섭씨 30도 정도에 먹는다. 겨울에는 막걸리에 대추를 채 썰어서 넣은 뒤 섭씨 30도 정도로 데워 먹어도 맛있다.”-제조일자는 어떻게 고르나. “단맛을 원하면 갓 만든 최신의 막걸리, 청량하고 드라이한 맛을 느끼려면 제조한 지 오래된 것을 고르면 된다.”-향후 포부는.“대학 졸업 후 전통주를 만들어 왔다. 다양한 미생물을 써서 발효를 꾸준히 할 것이다. 이 발효 기술로 그동안 맛보지 못한 술맛을 만들어 내는 것이 평생의 목표다.” 글 CCBB 밥값시시비비랩
불편하고 민망해 가려 입던 옷, 직접 바꿨더니 400억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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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요가복 찾다가 창업’ 요가강사 출신 안다르 신애련 대표요가복은 편안하지만 다소 민망함을 감수하고 입어야 하는 옷이었다. 레깅스는 크고 특이한 동작이 많은 요가를 하기 위해 꼭 필요하지만 몸에 딱 붙는 특성 때문에 입은 후 ‘Y존’ 등 신체 부위가 드러날 수밖에 없었던 것. 일상에서 입으려 해도 긴 티셔츠로 하체를 가려야 했다.     요가복 브랜드 안다르(Andar)는 자체 상품으로 이러한 레깅스의 문제를 해결해 요가인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은 중소기업이다. 회사의 성장과 함께 창업자 신애련(28) 대표도 화제에 오르내렸다. 안다르 본사의 신애련 대표. / jobsN.“안다르의 성장을 보면 정말 기쁘고 감사해요. 좋아하는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어 행복합니다. 창업 전에는 뚜렷한 인생 계획을 갖고 있진 않았어요. 아이디어 상품 출시를 계기로 갑작스레 회사를 운영해야 할 위치에 서니까 얼떨떨하고 아직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사업을 시작한 계기는? “원래는 사업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운동을 하다 문득 ‘다양한 패턴’이 있는 요가 레깅스를 만들면 수익성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당시 국내 나와 있던 레깅스 대부분은 디자인이 단순했습니다. 강사 생활을 하다보니 요가·필라테스 강사들이 요가복을 통해 개성을 드러내길 원한다고 느꼈어요. 요가는 스무살에, 강사 생활은 23살부터 시작했습니다. 스포츠의류 시장이 레드오션이란 말을 듣고 사업이 잘 될까 걱정을 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꼭 강사뿐만 아니라 수강생 사이에서도 수요가 있을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안다르 초기 제품인 패턴 레깅스. / 신애련 인스타그램(andar_ar_) 캡처2014년 5월 아이디어가 떠오르자마자 사업을 준비했습니다. 2015년 6월1일 안다르를 창업했어요. 온라인 쇼핑몰을 차리고, 요가·필라테스 학원 등 스포츠업계 쪽으로 영업을 했죠. 저희 간판 상품인 Y존을 가려주는 ‘에어코튼 시리 레깅스’는 2018년 3월 출시했습니다. 2018년 매출이 급격히 오른 것도 시리 레깅스 덕분이죠. 시장에 나와 있던 기존 레깅스를 입으면 봉제선 모양 때문에 Y존이 그대로 드러났어요. 레깅스를 입고 요가를 하는 많은 분들이 불편해하시는 게 눈에 보였죠. 안다르 시리 레깅스. / 안다르 홈페이지·유튜브 캡처.저 또한 요가복을 자주 입어야 했던 만큼 많이 불편해했습니다. 시리 레깅스는 이 봉제선을 없애 Y존을 가려주도록 디자인한 제품이에요. Y존에 대한 부담이 없으니 일상에서도 편히 입을 수 있죠.”      -본인의 신체적 콤플렉스가 창업의 원동력이었다고. “신체의 아름다움을 판단하는 절대적 기준은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누구나 자기 몸에 관한 콤플렉스가 있는 게 현실이죠. 이를 감추고 싶을 때가 많기 마련입니다. 요가 강사로 일하면서 신체에 대한 관심이 커졌어요. 한편 제 몸을 많이 볼수록 자연스레 콤플렉스도 자랐죠. 레깅스를 입었을 때 이런 점을 가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했어요. 콤플렉스가 눈 앞에서 사라지면 더 당당하고 활기차게 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일상에서도 입기 편하고. 신애련 안다르 대표. / jobsN, 신애련 인스타그램(andar_ar_).제가 체질상 하체 비만이에요. 그에 비해 힙에는 볼륨이 없고 살이 잘 처지는 타입이라 스트레스였습니다. 저 말고도 많은 분이 가진 콤플렉스죠. 사업을 시작하면서 ‘편하면서도 타이트하게 적절히 몸을 조여주는 레깅스 등을 만들어보자’는 계획도 세웠어요. 단점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기회로 다가온 셈이죠. 레깅스 엉덩이 부분에 시걸 패턴을 넣어 옷에 ‘힙업’ 효과를 주고 하체를 탄탄해 보이게 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어떤 분들은 ‘일반 트레이닝복을 입으면 콤플렉스를 가릴 수 있지 않냐’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크고 특이한 동작을 하는 요가·필라테스를 할 때 트레이닝복을 입으면 옷이 몸에 걸려 운동을 할 수가 없어요. 단순 불편을 넘어 동작을 하는 데 장애가 생기는 거죠." -안다르가 빠르게 성장했다. “창업한 해인 2015년 매출은 약 10억원이었습니다. 2016년 70억원, 2017년 180억원, 2018년 400억원으로 꾸준히 매출이 올랐죠. 2018년 출시한 ‘에어코튼 시리 레깅스’가 많이 팔리면서 매출액이 급상승했어요.” 안다르 홈페이지 캡처.-제품제작에서 가장 많이 신경쓰는 부분이 디자인인가?“결과적으로 디자인과 품질 모두를 잡아야만 좋은 상품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1순위는 품질이죠. 품질이 엉망이면 예뻐도 소용없다고 생각합니다. 주로 운동할 때 입는 옷이니까, 입고 몸 동작 할 때 마치 내 몸과 옷이 하나인 느낌을 줘야 고품질 레깅스라고 생각해요. 고객들이 우수한 품질 때문에 우리 제품을 사용한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습니다.요가복 제작 과정. / 안다르 유튜브 영상 캡처.편안함의 기준은 사람마다 달라요.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분은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재질의 제품을, 자세가 쉽게 틀어지지 않길 원하는 분은 보통 옷보다 몸을 조이는 옷을 선호하겠죠.”  -특별한 품질관리 방법이 있나? “신제품을 완성하면 먼저 제가 입어보며 품질을 검사합니다. 다음으로 안다르 산하 필라테스 아카데미 강사들이 입어보며 검사하죠. 이들의 피드백을 받아 작업을 수정·마무리합니다. 안다르는 자체 공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 제품만 전적으로 만드니 품질 관리를 하기 편하죠. 중간 프로모션 회사(옷 제조 업체)를 끼지 않고 직접 원단 구매부터 의상 제작까지  합니다. 중간 비용이 없어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내놓을 수 있어요.” -사업을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은?“사업 시작 단계에서 협업한 공장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사업을 시작하기 어려웠을 거에요. 20대 초반에 모아둔 돈이 있었지만 초기생산자금을 충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공장에서 봉제 작업을 할 때 발생하는 비용을 후불 결제하기로 하고 생산했죠. 제품 출시 후 발생할 기대 수익을 바탕으로 공장측을 열심히 설득했습니다. 공장에서도 내리기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정말 감사해요.안다르 본사 사무실, 신애련 대표. / jobsN.1년 동안 공장에서 살다시피 하며 초기 상품을 개발했습니다. 품질 검사를 하기 위해 제품을 몇 번이나 입어봤는지 셀 수도 없어요. 제대로 된 가림막도 없어서 커튼을 쳐놓고 작업했죠. 언젠가 신제품이 나온다는 생각에 설렜지만 체력적으로 제일 힘들었던 때 같아요.” -갑자기 사업을 시작한 후 받은 느낌은? “의사 결정을 내리는 위치에 서면서 부담을 많이 느꼈습니다. ‘결정장애’라는 말이 딱 저를 두고 하는 말이었죠. 사업하는 데 큰 단점이었던 만큼 반드시 고쳐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경영 전공자도 아니고 과거 사업 경력도 없기 때문에 의사결정을 위해 각 부서 임직원 분들과 소통을 많이 하려고 노력해요. 우선, 마케팅·영업·디자인·품질관리 등 분야에서 전문가들을 채용하는 데 힘썼습니다. 각 분야의 전문성이 뛰어난 직원들께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하루 일과는? “아침에 출근해 전날 매출과 소비자 의견을 검토하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쇼핑몰 제품 리뷰와 내 인스타그램 댓글·DM(다이렉트 메세지)을 읽어요. 제품 관련 사항은 모두 체크해 다음 회의 때 논의합니다. 오후에는 신제품 디자인·마케팅 업무와 품질검사를 해요.신애련 대표. / 신애련 인스타그램(andar_ar_) 캡처.원단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하루에 1~2시간씩 회계를 공부하죠. ‘기업의 언어’라고도 하는 회계를 모르면 안 되겠더라고요. 아무리 바빠도 조금씩 시간을 내서 빼먹는 날이 없도록 신경씁니다. 안정적인 제품 생산 환경을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날씨에 민감한 원단을 보호할 수 있도록 생산 시설의 온도를 사계절 내내 동일하게 해주는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에요.” -안다르 기업 문화는 어떤가. “문화적으로는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야근을 최대한 지양하고 있죠. 생일자에겐 꼭 반차와 선물, 일정 금액을 줍니다. 또팀원간 연대감을 기르기 위해 월별 회식비를 지원하고 있어요. 안다르 2019 시무식 직원들(왼쪽). 신 대표와 아이(오른쪽). / 신애련 인스타그램(andar_ar_) 캡처.워킹맘 직원이 회사에 아이를 데려와도 편하게 있을 수 있도록 시설·분위기를 개선할 예정입니다. 제가 워킹맘이기도 하니까요. 저도 부모님과 남편이 육아·가사를 도와주지 않았다면 사업하기 힘들었을거에요.” -대규모 투자를 받은 이유와 그 과정은? “회사의 급속한 성장과 가능성을 높게 산 투자사들이 2017년 투자 제안을 했습니다. 우리 회사가 특허로 보유한 Y존 없는 봉제 디자인과 엉덩이 부분의 시걸(seagull·갈매기) 패턴이 강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투자사 중 어느 곳에서 투자를 받는 게 회사 성장에 더 좋을지 1년 동안 고민하고 결정했어요.”갈매기 모양 봉제선(왼쪽)과 안다르 시리 레깅스 디자인 특허등록증(오른쪽) / 안다르 제공.-새로 확장할 계획인 사업 분야는? “사업을 점점 확대해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으로 나아갈 계획입니다. 최근 콘텐츠 제작사 와이낫미디어와 함께 웹드라마 ‘미스콤플렉스’를 제작했죠. 20대 여주인공이 각자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성장 스토리에요. 저도 20대라 창업 전이나 후나 앞으로의 삶과 현실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 이런 요소를 다루는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꼭 요가복이 아니더라도 1324세대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습니다. 웹드라마 미스콤플렉스의 한 장면. / 네이버TV 콬TV(WHY NOT) 채널 캡처.아직은 추상적 단계지만 건강한 식문화에 관심 많은 분들을 위한 쿠킹 클래스를 열거나 유명 PT 강사를 초빙해 생활스포츠 교육을 펼칠 생각이에요. 문화콘텐츠 관련 인력을 확충해 나가면서, 복합 문화 공간 기능을 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나 필라테스 체인점을 새로 운영해보면 어떨까 구상중입니다.”  글 CCBB 정경훈시시비비랩
20대에 빚쟁이 되는 한국 청년들은 요즘 이렇게 돈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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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말고 빈테크일본 경기호황이라는데 삶은 팍팍가난한이들의 핀테크 이용 자금 융통 '빈테크' 한국서도 중고거래·포인트 모으기 앱 등 성장 “2차 세계대전 후 최장기간 경기가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이 1월 29일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이다. 직접 표현을 꺼리는 일본인의 화법을 고려했을 때 일본 정부가 사실상 ‘최장기간 경기호황’을 인정한 셈이다. 하지만 일본 젊은이들의 삶은 아직 팍팍하다. 일본이 장기 경기호황을 맞이한 이유는 기업 실적 때문이다. 임금이나 국민의 구매력이 늘어난 건 아니어서 일본에서도 ‘실감 없는 호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핀테크가 궁핍한 생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난할 빈과 핀테크의 합성어인 ‘빈테크(貧·tech)’가 일본 청년들의 순탄치 않은 삶을 보여준다. 모두가 필수로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시대. 애플리케이션으로 과거보다 편리하게 절약 정신을 발휘한다. 게티이미지뱅크◇중고거래 앱의 인기 비결은 ‘빈곤함’ 일본은 매년 2~3월 임금 인상을 포함한 노동 조건을 두고 노사간 협상 ‘춘투’를 벌인다. 2018년 주요 기업의 춘투 임금 인상률은 2.26%로 2014년 이후 매년 2%대다. 버블 경기 때는 6%에 육박했다. 게다가 비정규직은 노조원이 아니어서 춘투 임금 인상과는 거리가 있다. 일본은 버블 경제가 꺼진 후 비정규직 비율이 크게 늘었다. 임금은 오르지 않는데 사회부담은 늘었다. NHK의 ‘최장이지만, 최약의 경기’ 보도를 보면 사회 보험료 부담은 2007년에 한달 평균 4만 7000엔(약 48만원) 정도였다. 그런데 2017년에는 한달 평균 약 5만 6000엔까지 증가했다. 가계의 소비 여력을 나타내는 가처분소득은 2007년 44만 2000엔에서 10년이 지난 2017년에는 43만 3000엔으로 오히려 줄었다. 팍팍한 삶 속에서 일본 청년들은 핀테크를 활용해 자금을 융통하고 있다.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은 빈테크의 대표적인 사례다.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중고거래 앱 ‘메루카리(メルカリ·mercari)’는 2013년 시작해 2016년 유니콘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유니콘이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기업을 말한다. 다운로드수는 1억건을 넘었다. 2018년 6월 발표한 2018년 2분기(2017년 7월~2018년 6월) 매출액은 35억 6500만엔이다. 여러 중고품을 팔기 위해 판매자가 올린 게시글들. /메루카리 홈페이지 캡처메루카리의 흥행 비결은 핀테크를 이용한 간편함이다. 판매자가 물건을 올릴 때 가격을 미리 정하고 구매자가 이에 동의하면 앱에서 ‘메루페이’로 바로 결제할 수 있다. 물건을 부치고 받는 과정도 편리하게 만들었다. 중고거래는 판매자가 개별로 택배를 부쳐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구매자는 물건이 도착할 때까지 ‘사기는 아닐까’ 불안에 떤다.메루카리에서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거래를 약속하면, 판매자가 편의점이나 지하철 사물함을 이용해 중고품을 발송할 수 있다. 송장을 작성할 필요도 없다. 이름조차 적지 않는다. 메루카리가 대형 물류회사 야마토운수와 협업해 중고물품을 안전하게 배송해주기 때문이다. 메루카리가 1월 30일 발표한 2018년 동향 보고서를 보면 고객 1인당 월평균 1만7348엔의 매출을 냈다. 중고품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팔지 않는 해외 물건을 메루카리 앱에서 되파는 이용자도 생겼다. 과거에도 중고거래는 있었다. 다만 주로 거래하는 품목이 명품 가방이나 옷, 전자기기였다면 이제는 모든 걸 판다. 표지가 꾸겨진 잡지, 특정 페이지만 찢어서 모아놓은 스크랩, 낙서가 있는 책, 여러 번 사용했지만 표면을 휴지로 닦아 보관한 립스틱, 흠집 난 지포 라이터, 연예인 친필 사인도 있다. 여러 번 사용했지만 표면을 휴지로 닦아 보관한 립스틱, 흠집 난 지포 라이터, 특정 페이지만 찢어서 모아놓은 스크랩. /메루카리 홈페이지 캡처메루카리가 인기를 끌면서 일본에서는 쓰지 않는 물건을 아예 '숨겨진 자산'이라 부른다. 닛케이 기초 연구소가 2018년 10월 메루카리에서 데이터를 받아 계산한 '숨겨진 자산’ 금액은 가구당 평균 69만 4099엔. 보고서에서 쿠가 나오코(久我 奈緒子) 연구원은 “숨겨진 자산은 2017년 연간 상여금 지급액 평균 74만 7156엔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메루카리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가계부 앱도 빈테크의 일종이다. 자산을 불리기보다 한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쓴다. 일본 대표 가계부 앱 '자이무(zaim·ザイム)'와 '머니포워드(Money Forward·マネーフォワード)'는 영수증을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품목과 금액을 알아서 기록한다. 또 입출금 내역을 시각적으로 그래프나 달력으로 알기 쉽게 표현했다.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하면 자산 관리도 돕는다. 자이무를 이용하는 켄타(24)씨는 자이무와의 인터뷰에서 “프리터로 살면서 수입과 지출 균형을 생각하기 위해 가계부 앱을 쓰기 시작했다”며 “잔고를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행동이 바뀐다”고 했다.  자이무 홈페이지 화면. 일본에서 800만명이 쓴다고 소개한다. /자이무 홈페이지 캡처핀비(finbee·フィンビー)는 저축을 돕는 앱이다. 예를 들어 ‘여행 금액 100만원 모으기’를 목표로 정하고 매일 또는 매주 월요일 등 원하는 기간에 금액을 저축할 수 있다. 여기까진 ‘적금’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핀비의 차별점은 ‘규칙’이다.하루에 목표로 한 걸음수를 넘거나 넘지 못했을 때 저축하는 ‘보행 저축’ 규칙이다. 예를 들어 '하루에 1만보를 걷기 목표를 달성하면 10만원 저축' 또는 '하루에 5000보 걷지 않으면 5만원 저축'하는 식이다. ‘잔돈 저축’ 규칙도 있다. 예를 들어 거스름돈 계산 단위를 1만원으로 설정하고 8200원 상품을 사면 차액인 1800원을 자동 저축한다.월급 날짜만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급여를 일한 만큼 미리 받는 앱도 등장했다. ‘페이미(payme·ペイミー)’는 급여 선지급 앱이다. 급여일은 25일이지만 10일에 돈이 필요하다면, 10일치 임금을 먼저 받을 수 있도록 페이미에 신청한다. 사업주가 승인하면 10일에 임금을 받을 수 있다. 개인이 개인에게 돈을 모으는 앱도 있다. 보통 ‘펀딩’ 대상은 회사다. 하지만 폴카(ポルカ)는 ‘친구 펀딩’을 모토로 한다. 앱에 돈을 모으는 이유와 목표 금액을 올리고 친구에게 돈을 받는다. 펀딩 이유는 ‘생일 케이크 구입’, ‘개인전 개최 장소 비용’ 등 지극히 개인적이다. 게티이미지뱅크◇한국에서도 빈테크 열풍 조짐 한국의 상황도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 청년들은 경제 불황, 취업난 속에서 허우적거린다. 학비를 위해 사회에 진출하기도 전에 빚을 지는 ‘부채 사회인’이다. 낮은 이자로 재테크 수단도 마땅치 않다. 스마트폰과 핀테크는 청년들의 작은 욕망 충족 도구가 됐다. 한국 중고거래시장은 2003년 네이버 카페에서 시작한 ‘중고나라’가 한동안 꽉 잡고 있었다. 한달에 중고나라를 이용하는 사람수만 중복없이 1600만명에 달한다. 핀테크 발달로 중고나라의 뒤를 잇는 다양한 중고거래 앱이 등장했다. 한달에 380만명이 사용하는 번개장터의 2018년 거래금액은 2591억원. 문자·전화를 통한 거래를 제외하고 앱에서 결제가 이뤄진 거래만 합친 금액이다. 번개페이·번개송금·번개시큐리티 등 안전하고 편하게 중고거래를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앱의 이용자 연령대는 20대가 39%로 가장 많고 10대가 23%, 30대가 21%다. 모바일 거래에 익숙하고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없는 청년층이 주로 이용한다는 뜻이다.   2015년 7월 등장한 지역 기반 중고거래앱 당근마켓 사용자는 월 134만명, 다운로드수는 300만건을 넘었다. 후발주자치곤 성적표가 좋다. 이 앱은 ‘이용자가 살고 있는 곳 6~10km 이내 직거래’가 특징이다. 이외에도 셀잇, 헬로마켓 등 중고거래 앱이 활발히 운영 중이다.“청년수당으로 치킨 먹어도 되나요?” 2017년 청년수당 사업을 담당한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가 자주 받은 질문이라고 한다. 써도 된다고 하자 다시 질문한다. “프라이드가 아니라 양념을 먹어도 될까요?” 양념통닭은 대개 프라이드보다 1000원 더 비싸다. 흥청망청 쓸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청년들의 '자기검열'이 강했다는 뜻이다. 취업·승진·결혼은 고사하고 1000원, 500원 더 싼 물건을 찾아다녀야만 하는 현실을 어느 순간 맞닥뜨릴 때 청년들의 좌절감은 커진다. /게티이미지뱅크중고품을 버리는 비용마저 아낀다. 중고 물품 수거 서비스 ‘주마’는 일종의 온라인 고물상이다. 앱으로 중고 물품 수거를 신청하면 수거 기사가 집에 직접 찾아온다. 무게를 달아 금액을 정해 물건을 가져간 날 바로 통장에 돈을 입금해준다. TV,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과 가구는 버릴 때 돈을 내야 한다. 주마를 이용하면 폐기처분 비용을 줄이고 추가로 돈을 버는 셈이다. 중고거래사이트에서 흥정을 통해 팔 때보다는 헐값이지만, 시간 없는 이들에게는 인기가 좋다. 대놓고 ‘돈버는 앱’을 자청하는 빈테크 앱도 많다. 스마트폰 잠금화면을 해제할 때마다 1~5원씩 쌓이는 ‘리워드 앱’이 대표적이다. 2012년 리워드 앱이 등장했을 때만 해도 ‘호기심에서 그칠 것’이란 의견이 있었다. 쥐꼬리만한 금액으로 모아도 모아도 ‘티끌’인 보상에 이용자가 금세 질릴 것이란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 분야 선두주자인 캐시슬라이드, 허니스크린 등은 지금까지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설문조사를 하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포인트를 주는 앱도 있다. 설문조사 참여 동기를 높이기 위해 나온 앱이 이젠 빈테크 수단이 됐다. 틸리언·라임·오베이·엠브레인 등이 대표적이다. 미션을 해결하거나 퀴즈를 풀고 돈을 받기도 한다. KB금융그룹이 만든 ‘리브메이트’는 출석체크를 하면 5원을, 시사상식 퀴즈를 풀면 25원을 준다. ‘모두의 미션’은 ‘전통시장에서 사진 찍기’ 등 미션이나 ‘미세먼지 주범은’ 같은 퀴즈를 풀고 보상을 받는 앱이다. ‘돈 버는 앱’을 자처하는 앱은 신경 쓰지 않고 지내다 보면 몇천원씩, 많게는 몇만원씩 쌓여있어 예기치 못한 용돈을 받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재테크 카페에는 앱으로 재테크한다는 뜻의 ‘앱테크’ 잘하는 법을 설명하는 게시글이 인기다. 앱을 내려받는 스토어에서 '돈버는'을 검색하면 나오는 '돈버는 앱'들. /원스토어 캡처커피 한잔 값으로 투자하는 ‘소액투자’도 빈테크의 단면이다. 핀테크 덕분에 은행이나 증권사에 가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증권 계좌를 만들 수 있다. 투자를 하려면 목돈이 있어야 한다는 편견도 깨졌다. 간편송금결제앱으로 시작한 ‘토스’가 대표적이다. 토스 역시 핀테크에 익숙하나 경제적 여유는 없는 청년층이 주 이용층이다. 토스 가입자수는 2018년 11월 1000만명을 넘었다. 이중 20대가 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다음이 30대(21%), 40대(14%)다. 투자 서비스를 출시한 지 1년 4개월 만에 누적 투자액 3500억원을 기록했다. 일본이든 한국이든 빈테크에 눈을 돌리는 사람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우 한국 부가가치세와 비슷한 소비세율이 2019년 10월 8%에서 10%로 오른다. 소비세율이 오르면 소비 위축을 피할 수 없다. 실제 아베 내각이 2014년 4월 기존 5%에서 8%로 올릴 때도 정부 예상보다 크게 소비가 줄었다. 한국은 당분간 경제 불황 먹구름이 좀처럼 걷히지 않을 전망이다. 통계청의 ‘2018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결과를 보면 전체 가구 월평균 소득은 460만6000원으로 3.6% 증가했다. 하지만 계층별로 보면 소득이 적을수록 감소폭이 컸던 반면, 고소득층일수록 증가폭이 커지면서 양극화가 심화됐다.글 CCBB 욘두시시비비랩
12년 무명 SBS 개그맨 “엄마가 소주 마시며 우는 걸 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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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소주에 눈물을...12년 무명 개그맨 설움 딛고 초대박 친 3인방무명 개그맨에서 80만 유튜버로, 급식왕 인터뷰이 글을 읽는 분이 30대 이상이면 아마도 ‘급식왕’을 처음 들어봤을 확률이 높다. 그러나 학교 다니는 자녀나 조카들에게 물어보면 십중팔구 급식왕을 아는 걸 넘어 급식왕을 모르면 학교에서 말이 안 통한다고 할 게 틀림없다. 10년 넘게 무명 개그맨 생활을 하던 세 남자가 80만 유튜브 구독자를 모으며 그야말로 하루아침에 떴다. 돌잔치 사회를 보거나 심지어 실업급여를 받던 이들이 공중파 TV에서도 하지 못한 일을 유튜브에서 해낸 것이다. 내세울 건 오직 ‘성실한 공부’뿐이라는 급식왕 세 남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유튜버 광자, 발가락쌤, 두더지(왼쪽부터) / 샌드박스 제공◇TV를 떠나 유튜브로(발가락쌤) 안녕하세요. 급식왕에서 발가락쌤 역할을 맡은 박병규입니다. 대학로 소극장에서 3년 정도 연습생 시절을 거쳐 SBS에서 개그맨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MBC 개그맨 갔다가 그만두고 방송작가 생활을 했습니다. 유튜브 뜬다는 말을 듣고 이거다 싶어서 뛰어들었습니다.(두더지) 두더지 박강균입니다. 고등학교 3년을 중국에서 다녔지만 한국 사람입니다. 스무 살 때 대학로 소극장에서 개그를 시작했습니다. 스물넷에 SBS 공채개그맨으로 들어갔으나 사정이 좋지 않아 그만두고 여러 일을 전전했습니다. 그러다 유튜브가 대세라고 해서 셋이 팀을 만들어 급식왕을 하게 됐습니다.(광자) 광자 정광진입니다. 저도 대학로 극장에서 만났습니다. 공채 개그맨은 아니고요. 유튜브 전에 싸이월드, 페이스북에 영상 올리는 게 취미였습니다.◇유튜브 시대 직감하고 팀을 꾸렸죠(두더지) 저희는 공연장에서 만난 사이입니다. 그래서 공개코미디에 미련이 있었어요. 그런데 광자는 세계적 흐름이 1인 영상으로 간다는 걸 빨리 알았어요. 1세대 페이스북 스타였기 때문에 이런 흐름을 잘 알았던 거죠.그런데 페이스북이 하락세인 걸 알고 유튜브로 옮기기로 하고 저랑 2018년 1월 처음으로 팀을 짰습니다. 일주일 정도 해보니 둘이 하는 것도 벅차더라고요. 그래서 발가락쌤에게 연락했어요. 작가 출신이다 보니 스토리를 잘 짜거든요. 2월 첫째 주 까페 ‘첫만남’에서 첫 만남을 갖고 팀을 이뤘습니다.(광자) 처음에는 생계가 아니라 재미로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때만 해도 유튜브보다 페이스북을 많이 할 때였어요. 하나씩 올리니 반응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올렸죠. 먹방, 몰래카메라 이런 거 올렸어요. 영상을 올린 지 일주일 만에 미국까지 퍼지더라고요. 이걸 경험하고 매체와 콘텐츠만 있으면 통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때만 해도 돈 벌 생각은 없었어요. 하지만 시대가 변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발가락쌤) 아이디어 좋고 연기 못하는 사람들이 작가로 가는데, 저도 작가로 가면 성공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글을 잘 쓰진 못하는데 상상력을 발휘하는 일에 특기가 있었거든요. 저는 작가로 성공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대에 서고 싶은 본능을 참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개그를 다시 해보고 싶어서 배수진을 치고 유튜브로 왔습니다.◇처음엔 외계인 콘셉트...재미없어서 학생물로 갈아탔어요(발가락쌤) 유튜브에서 성공하려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어요. 그런데 이미 중고생을 장악한 유튜버들이 있었죠. 그래서 우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상을 만들기로 했어요. 좀 어린 친구들을 잡기로 하고 외계인 콘셉트로 갔습니다. 저희가 처음 만든 ‘뚜띠모띠’가 이런 내용입니다. ‘영국남자’라는 유튜버가 잘 나가는 걸 보고 그럼 우리는 외계인 입장에서 한국문화를 체험한다는 쪽으로 잡은 겁니다.(두더지) 사실 처음에 학생물을 하자는 이야기를 광자가 했어요. 저를 만나기 전날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보고 영감을 얻었대요. 그래서 한두 편 만들었는데 반응이 신통치 않자 외계인 영상을 찍은 거예요. 근데 외계인 영상도 반응이 안 좋아서 구독자가 3200명밖에 안 됐어요. 영상 40개 올렸는데 이 정도밖에 안 됐어요. 그래서 긴급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광자가 말한 학생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상을 만들기로 하고 발가락쌤이 ‘급식왕’ 아이디어를 내서 지금 이름이 됐죠. 처음에는 저도 박강균이라는 실명을 썼는데 ‘두더지 닮았다’는 댓글이 달리더라고요. 그 다음부터 두더지가 됐죠. 발가락쌤은 순풍 산부인과에서 발가락 쑤시던 아저씨가 너무 웃겨서 이름을 따온 거고요, 광자는 원래 유명하니까 그대로 한 겁니다.학교 수업 빠질 수 있는 꿀팁 영상은 누적 조회수 600만을 기록하며 급식왕이 스타덤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 급식왕 유튜브 캡처◇갑자기 빵 터진 영상...일주일 만에 인생이 바뀌었죠(두더지) 뚜띠모띠가 안 되니까 광자가 운영하던 ‘절대광자’ 채널에 학생 콘텐츠를 검증 차원에서 올려봤어요. 조회수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절대광자에서 학생 콘텐츠가 20만 조회수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학생물로 가자고 결론을 내렸어요.(발가락쌤) 학생물로 만든 첫 콘텐츠가 남학생들끼리 야릇한 분위기를 만드는 거였어요. 체해서 등을 두드려주고 있는데, 선생님이 그걸 보고 오해하는 장면이에요. 근데 초등학생들이 뭘 안다고 이걸 좋아해 주더라고요. 이게 빵 터졌어요. 급식왕 콘셉트로 올린 첫 영상인데 이게 50만뷰가 나올 정도로 확 터진 거예요.그 다음에 ‘학교 수업 빠질 수 있는 꿀팁’ 등의 영상이 100만, 200만을 기록하고 유튜브 전체 1위를 찍으면서 영상 두세 개 만에 인생이 확 바뀌게 됐습니다. 2018년 6월 초 일주일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학교 수업 빠질 수 있는 꿀팁 영상은 누적 조회수 600만회를 넘었다) 초등학생은 재밌으면 여러 번 보더라고요. 그래서 조회수가 높은 거 같습니다. TV에 시트콤이 없으니 그 형식을 빌려서 개그를 한 게 먹힌 것 같아요.(두더지) TV에서 시트콤을 안 하니 어린 친구들이 재밌어하는 것 같아요. 저희는 순풍 산부인과 세대인데. 요즘에는 ‘거침없이 하이킥’ 이런 게 없잖아요. 시트콤 장르 자체를 신선해 하는 거 같아요. 급식왕이 초등학생들의 시트콤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발가락쌤) 저희가 예전에는 다 있던 캐릭터예요. 박영규, 신동엽, 홍경인 등등. 어린 친구들에게는 저희가 그런 캐릭터인 것 같아요.◇유튜브 전체 인기 1위? 누가 장난친 줄 알았어요(발가락쌤) 학교 수업 빠질 수 있는 꿀팁이 유튜브 전체 인기영상 1위에 올라 있는 거예요. 네이버 검색어 1위 같은 거예요. 광자가 장난친 줄 알고 장난치지 말라고 했을 정돕니다. 힘들어 죽겠는데 놀리지 말라고.(두더지) 김밥천국에서 김밥 먹고 있었는데, 학교 수업 빠질 수 있는 꿀팁으로 유튜브 1등을 했다는 거예요. 저는 유튜브에 그런 시스템이 있는 줄도 몰랐어요. 깜짝 놀랐죠.(발가락쌤) 저희도 감이 왔어요. 이거 됐다, 먹혔다, 이런 감이요. 이건 그냥 터진 게 아니라 제대로 공략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12년 무명 설움 이기려고 공부 또 공부(발가락쌤) 유튜브에서는 성공하고 공개코미디에서는 성공하지 못한 이유와도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공개코미디에서는 유명하고 날고 기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지금도 같이 무대에 서면 저희가 이길 수 없는 능력자들이에요. 연기력, 애드리브 차이가 많이 나요. 근데 유튜브는 공부를 할 수 있고 편집을 할 수 있어요.우리는 작가 생활을 오래 했고, 그들보다 개그를 못했기 때문에 더 열심히 유튜브를 공부했어요. 그들은 방송할 때 우리는 미국 시트콤 하나라도 보고 공부한 건 자부할 수 있습니다. 12년 무명의 설움을 모으고 그동안 본 개그를 모아서 축약을 한 거죠.(두더지) 유튜브를 보면 방송 하는 분들이 대부분 일반인이고, 이분들은 연기가 안 돼요. 우리는 연기를 10년 이상 해서 대본을 짤 줄 알고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봅니다.◇모범생, 꼰대, 까불이...캐릭터를 철저하게 만들었죠(발가락쌤) 미국 드라마 ‘빅뱅이론’을 보면서 캐릭터를 극도로 정형화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모범생은 철저히 공부만 하는 바른생활 사나이로 가고, 날라리는 철저히 머리 비고 말썽쟁이로 가고, 꼰대 선생님은 철저히 꼰대로 가라는 공식을 배웠어요. 그래서 발가락쌤인 저는 꼰대고 학생들 윽박지르는 캐릭터예요. 광자는 철저히 순박하고 착한 모범생인데, 저한테 당하다가 마지막에 통쾌한 복수를 하죠. 두더지는 감초 역할처럼 까불고 어린애처럼 굴어요. 무대에서 이 연기를 하면 관객이 웃는다는 걸 아는 거죠.(두더지) 개그를 오래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캐릭터가 잡혀 있었어요.◇대본 쓸 때 엄청 싸워요...양보가 없습니다(발가락쌤) 대본은 셋이 함께 만듭니다. 하루 회의, 하루 촬영, 하루 편집합니다. 3일에 한편 만드는 거죠. 편집은 직접 하는데, 몇 달 전부터 최종 편집을 전문가에게 맡기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는 아직 많아요.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간간히 게스트 도움을 받기도 하고요. 유명한 분들과 협업하기도 하고, 예전 동료 후배들 도움을 받습니다.인지도가 없으니 오히려 캐릭터에 쉽게 몰입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엄마 캐릭터인데, 진짜 엄마냐고 묻기도 합니다. 하하. 아직까지 큰 문제없이 쭉 이어오고 있습니다. 저희끼리 엄청 싸우는데, 잘되려고 싸우는 겁니다. 안 되서 싸우는 건 전혀 없고,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내려고 싸웁니다.◇방송사 다닐 때보다 지금이 훨씬 행복합니다(이구동성) 단호하게 지금이 훨씬 좋습니다. 훨씬 낫죠. 현직 개그맨 선배도 힘들어하는 게 뭐냐면 여기저기 지적을 많이 받는다는 건데요. 저희는 마음대로 꿈을 펼칠 수 있어 좋습니다.(두더지) 방송사에서 일할 때는 코너가 없으면 방송에 못 나가고 수입이 없었어요. 근데 지금은 저희 채널이 있으니까 저희가 마음대로 영상을 만들어 올릴 수 있어요. 저희만의 방송국이 생긴 셈이죠. 10년 개그맨 생활한 것보다 최근 다섯 달 사이에 인지도가 훨씬 높아요. 어디 가면 아이들이 다 알아보고요.(발가락쌤) 8~15세가 저희 주요 시청 층인데요. 체감 상 초등학생 90%가 저희 셋을 알아보고, 중고등학생 대부분이 광자를 알아봐요. 초등학생 자녀 둔 어머님들도 많이 알아보시죠. 근처 식당 가면 사장님이 사진 찍자고 해요. ‘아들이 팬이야’ 이러시면서요. 최근에는 말을 붙일 수도 없이 유명한 개그맨 선배가 “우리 아들이 너희 팬이야. 사진 한 번 찍자”고 하더라고요. 저희 입장에서는 감동적이었습니다. 개그 욕심을 못 버려서 작가 생활 청산하고 맨땅으로 돌아온 건데요. 개그맨 생활이 11년 정도 돼요. 저와 두더지는 전혀 빛을 못 봐서 설움이 좀 있습니다. 하하.유튜버 광자, 발가락쌤, 두더지(왼쪽부터) / 샌드박스 제공◇아이들 마음을 알기 위해 열심히 노력합니다(발가락쌤) 저는 이른바 ‘오타쿠’에요. 장난감, 만화를 실제 모으고 좋아해요. 게임도 당연히 좋아하고요. 돈 생길 때마다 사 모아요. 프로레슬러 옷을 입고 다니기도 하고요.(두더지) 저는 공부하는 스타일이에요. 유튜브도 많이 보고요. 무대에 서봤기 때문에 감도 조금 있습니다. 댓글에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합니다. 허팝, 도티, 보겸 등 다른 유튜버 영상을 많이 봅니다. 공중파 예능도 참고하죠.(광자) 저는 어렸을 때 영구 많이 봤어요. 내가 어릴 때 뭘 좋아했는지 생각해봅니다.◇연예인이라고 유튜브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어요(발가락쌤) 연예인이 유튜브에 진출하는 건 역효과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인지도가 높으면 기대치가 높아요. 조금만 재미가 없어도 욕먹어요. 연예인들은 내려놓지를 못해요. 내가 환호 받던 연예인인데, 왜 내가 이런 걸 해야 하나.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해요.(두더지) 연예인은 바쁘니 편집을 못해요. 저희는 구성을 직접 하고 편집도 직접 하니까, 웃긴 포인트를 살릴 수 있어요. 연예인은 그게 힘듭니다.그러니 일반인이 너무 위축될 필요가 없습니다. 카메라도 일부러 좋은 거 안 써요. 편집도 B급 감성으로 하고요. 너무 프로 느낌 나는 것보다는 이게 좋은 것 같아요.◇‘나 급식왕에서 봤어’ 이게 자랑거리인가 봐요(발가락쌤) 저희도 급식왕 채널이 왜 조회수가 높은지 많이 고민했어요. 학생들끼리 소문을 듣고 서로 보는 것 같아요. 급식왕을 아는 게 자랑이 되는 것 같습니다. ‘키 크는 체조’ 이런 거요. 나 급식왕에 나온 이 춤 알아, 이게 자랑이 되는 거죠. 학교에서 수업 중에 선생님이 영상을 틀어줄 때가 있는데, 급식왕을 틀 때가 있다고 합니다. 이제 초등학생으로 시청 층이 굳어진 거 같아요. 건전하게 웃기려고 합니다. 욕도 배제하고요. 맘까페 같은 곳에서 눈 밖에 나면 안 되거든요.◇유튜브, 10년은 잘나가지 않을까요(발가락쌤) 요즘은 사람들이 유튜브에 워낙 열광하는 것 같습니다. 공중파도 유튜브랑 많이 협업하고요. 몇 년 간은 잘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두더지) 10년은 갈 것 같아요.◇2019년 목표는 어른들도 급식왕을 알게 하는 것(발가락쌤) 구독자 수는 욕심 안 내고요. 공중파 출연 등을 통해 어른들도 유튜브에 급식왕 채널이 있다는 걸 인식하도록 하고 싶어요.(두더지) 경조사 가면 어린아이들은 잘 아는데, 친구가 저보고 ‘방송도 안 나오고 힘들겠다’고 하더라고요. 어른들은 유튜브를 잘 모르니까요. 힘내라고 하더라고요. 개그맨 형들과 다녀도 유튜버를 더 알아봐요. 같이 걸어가도 유튜버랑 사진을 찍습니다.◇무명 시절 어머니가 소주를 드시면서 우셨어요(발가락쌤) 유튜버 전과 후가 너무 달라졌습니다. 말도 안 되는 변화가 일어났죠. 남들이 크게 벌 연봉을 한 달에 버는 정도에요. 세 명이 나눠도 그 정도입니다. 저는 인생에서 작가 시절이 제일 많이 벌 때인데, 그보다도 지금이 훨씬 많죠.(두더지) 작년 5월까지 실업급여를 받았습니다. 월 140만원 조금 안돼요. 석 달 받았어요.(광자) 저는 돌잔치 사회를 했습니다. 30분인데 3만원 받았습니다. 강원도 등 지방 멀리 가면 차비 조금 더 줍니다. 7~8만원 정도. 물론 페이스북으로 돈을 좀 벌긴 했습니다. 그나마 셋 중에는 제가 제일 사정이 나았죠.(발가락쌤) 어머님이 소주 마시면서 우시는 모습까지 봤어요. 지금은 좋아하시죠. 장남이거든요. 작가 할 때도 수입이 부모님 드릴 정도는 아니었어요. 지금은 이렇게 사랑 받아도 될까 싶을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두더지) 저는 집에서 편의점 차려준다고 그랬는데 유튜브가 잘 된 거예요. 저는 어머니 빚을 갚아드렸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게 너무 행복한 것 같습니다.(광자) 저는 하려면 제대로 하라고 집에서 늘 그랬어요. 반대는 안 했는데 끝장을 보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지금은 많이 좋아하십니다.글 CCBB 더 인플루언서시시비비랩
'희망 직업 1위' 초등학교 선생님은 절대 꿀직업이 아닙니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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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요 며칠 부쩍 따듯해지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한국 날씨는  점점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에어컨을 틀어도 푹푹 찔 만큼의 폭염이, 겨울에는 롱패딩 아니고서는 한 발짝도 나갈 수 없을 정도의 혹한이 몰아닥치죠. 이럴 때 가장 부러운 건 '밖에 안 나가도 되는 사람들'일 텐데요. 여름방학, 겨울에 방학이 있어 긴 휴식기간을 가질 수 있는 학교 선생님들도 그중 하나입니다.출처 - 연합뉴스예로부터 선생님, 특히 입시에 열을 올려야 하는 중고등학교 선생님이 아닌 초등학교 선생님은 인기가 좋은 직업이었습니다. 퇴근도 이르고 방학이 있는 데다 육아휴직 등이 철저히 보장돼, 특히 '여성이 갖기 좋은 직업'이라는 인식이 있었죠. 퇴직 후에는 일반 공무원에 비해 후한 연금도 받을 수 있어 노후 대비 걱정도 거의 없는 편입니다. 출처 - 드라마 '마더'이런 여러 가지 장점 때문에 '초등학교 선생님은 꿀 직업'이라는 시선이 많지만, 현직에 종사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는 조금 다릅니다. 안정적인 직업인 것은 맞지만 마냥 편하기만 한 직업은 아니라는 게 그들의 입장이죠.전 과목이 내 과목출처 - 맘잡고중학교 교과과정부터는 각 교과목을 전담하는 선생님들이 따로 계시지만, 초등학교까지는 담임 선생님 혼자서 거의 모든 과목을 가르칩니다. 수업을 진행하기 전에 당연히 교재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담당 과목이 많은 데다 매년 담당 학년이 바뀌다 보니 교과 지도의 노하우나 교재 연구 내용이 축적되기 매우 힘든 시스템이죠.출처 - 오마이뉴스정신없이 지나가는 학교 일정에 발맞추다 보면 창의성을 발휘해야 하는 수업, 논리력을 키워줘야 하는 수업, 토론이나 활동이 주가 되는 수업 등 각 과목과 단원에 딱 맞는 형태로 수업을 준비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하네요. 방과 후 지도출처 - 교육연합신문학생들이 하교하고 나면 선생님들의 일과가 모두 끝날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학습 부진아 지도, 특기 적성 지도, 단체 활동 지도 등의 방과 후 지도 일정이 남아있기 때문이죠. 출처 - @julove_teacher / @wantedv 인스타그램새 학기에는 초등학교에서 유독 강조되는 '환경미화'에도 시간을 써야 합니다. 교실 뒤편의 게시판, 시간표 등을 제작해야 하죠.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 정도 되면 학생들의 도움을 꽤 받을 수 있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꼼짝없이 선생님이 교실 환경 꾸미기를 전담해야 한다네요. 출처 - 뉴스동아운동회, 현장체험 학습 등의 일정이 예정되어 있는 경우에도 선생님의 방과 후 업무는 연장될 텐데요.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교재 연구, 수업 준비는 퇴근 후 집에서 하는 수밖에 없을 때가 많답니다. 저학년 담당의 고충출처 - 청주교차로NZINE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을 담당하는 선생님의 경우, 일종의 '베이비 시팅'이 업무에 추가됩니다. 갓 8살이 된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은 아직 대규모 단체 생활에 익숙지 않기 때문인데요.출처 - 한겨례 / 중앙일보수업이 끝난 뒤에는 학생의 일정이 무엇인지 일일이 확인해서 하교 시킵니다. 아이를 데리러 온 부모님에게 학생을 인계하거나, 바로 학원 수업이 예정되어 있는 경우에는 학원 차에 안전하게 탑승하는 것까지 확인하기도 하죠. 출처 - VW LAB'정해진 시간에만 화장실을 간다'는 개념이 없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실례를 하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수업시간 중 화장실에 제대로 간다고 해도 다치지는 않는지, 물은 제대로 내렸는지 꼼꼼히 챙겨주어야 하죠.출처 - 경기도 뉴스포털식사시간 역시 전쟁터에 가깝습니다. 학교에는 어린이용 포크 등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젓가락질 연습도 시켜야 하고, 손에 힘이 없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요구르트 껍질도 까주어야 하죠. 적당량을 배식 받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고학년 담당의 고충어엿한 5,6학년 학생들을 담당하면 몸이 좀 편해지는 걸까요? 그렇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초등학교 선생님은 거의 전 과목을 담당해서 가르쳐야 하는데, 고학년이 되면 수업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이죠.출처 - 아이스크림 에듀 / 서울시 교육청'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르면 초등학교 5,6학년은 3,4학년에 비해 한 주당 3시간 많은 29시간의 수업을 듣습니다. 초등 1,2학년에 비하면  과목이 세분화되어 그 수도 늘어나죠. 영어나 음악 등의 과목은 교과전담 선생님이 지도하지만, 전체적으로 과목 수가 늘어나고 수준이 올라간 만큼 선생님들의 교재연구·수업 준비에 대한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출처 - 시트콤 '하이킥 짧은다리의 역습'사춘기에 접어든 학생들의 반항도 무시 못 할 수준인데요. 처음에는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하고 예뻐하던 선생님들도 자신을 무시하고 수업 분위기를 흐리는 학생들을 자꾸 만나다 보면 점점 냉정한 태도로 변하게 된다고 하네요.출처 - 어린이 강원일보 / 단디뉴스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는 국내 10개 교육대학 혹은 교원대, 제주대, 이화여대의 초등교육과를 졸업해 교원자격증을 취득한 뒤 임용고시에 합격해야 합니다. 교직논술, 교육과정, 교수 학습 과정 안, 심층 면접, 수업실연, 영어수업실연을 모두 평가받아야 하기에 준비과정이 결코 간단하지 않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초등 임용고시에 도전하는 건, 어느 정도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직업생활을 꿈꾸기 때문일 텐데요. 초등학교 교사가 안정적인 직업인 것만은 확실하지만, 흔히 알려진 것처럼 '꿀직업'은 아닌 것으로 보이네요. 글 CCBB 스마트인컴시시비비랩
20대 초반에 사법고시 최연소 합격한 4명, 지금 뭐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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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물여러분의 스무 살은 어떻게 흘러갔나요? 대학 새내기가 되어 풋풋한 하루하루를 보낸 분, 재수를 결심한 뒤 이 악물고 공부한 분, 남들보다 조금 빨리 경제활동에 뛰어든 분 등 각자의 상황과 사정이 모두 달랐을 텐데요. 여기, 조금 더 특별한 스무 살을 보낸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사법고시 역대 최연소 합격자 들이죠. 스무 살 안팎에 사시에 합격하며 남들보다 진로가 일찍 정해진 이들은 어떤 비결이 있었길래 이렇게 일찍 합격할 수 있었는지, 지금은 어느 자리에서 어떤 일을 하며 살고 있는지 살짝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제52회 최연소 합격자 최규원위키백과제일 먼저 소개해 드릴 분은 2010년도에 치러진 제52회 사법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한 최규원 씨입니다. 오늘 소개할 많은 최연소 합격자들의 특징은 '비법학 전공'이라는 것인데요. 최규원 씨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는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에 한 학기 재학한 후, 더 넓은 세상에서 경험을 쌓고 싶어 유학을 결정했죠. 컬럼비아 대학교 경제-수학과에 진학한 그는 공학, 경제학, 수학을 두루 공부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법을 잘 몰라 당하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사법시험에 도전하게 됐다고 합니다. 경향신문, 법률저널국내 대학에 적을 두고 있지 않았던 최규원 씨는 2009년 5월 중순 봄 학기를 마친 뒤 한국에 들어왔고, 그때부터 법학 학점을 이수하기 위한 독학사 시험을 차례차례 치렀는데요. 귀국한지 1년도 채 되기 전인 2010년 2월 1차에 합격하고 그해 6월에 2차에, 11월 3차에 합격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전혀 다른 전공을 공부하던 사람이 1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사법시험을 준비해 최종 합격한 것이죠.김앤장 홈페이지2010년에 21세였으니 2019년 현재 최규원 씨의 나이는 30 세입니다. 그는 2013년에 컬럼비아 대학을 졸업하고 2015년에 44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그 해부터 국내 최대 로펌 중 하나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기업 법무와 소송을 맡고 있습니다. 제54회 최연소 합격자 박지원MBN2012년 제54회 사법시험 최연소 합격자는 당시 만 스무 살의 나이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던 박지원 씨입니다. 무작정 휴학부터 하기보다는 한 학기 정도 학교를 다니면서 기초를 다졌다는 그는, 동선을 효율적으로 짜고 공강을 줄여 학교에서 최소한의 시간을 보내도록 노력했다는데요. 시간을 아끼기 위해 인터넷 강의도 1.4배속으로 수강했다고 합니다. 이후 본격적인 공부를 위해 휴학하고 고향집에 내려간 박지원 씨는 휴대폰도 정지시킨 채 하루 14~15시간 정도 공부만 했다는데요. 다른 시간은 다 줄여도 맑은 정신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수면시간은 줄이지 않았다네요. SBS아무리 독한 마음을 먹었다고 해도, 극단적으로 외부와 단절된 채 공부만 하는 생활이 박지원 씨라고 쉬웠을 리 없습니다. 그는 마음이 약해질 때마다 "이 힘든 걸 그만하기 위한 방법은 딱 하나, 한 번에 시험에 붙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죠. 그 결과 그는 수험생활 1년 4개월 만에 시험에 합격합니다.김앤장 홈페이지합격 후 수험생활 내내 하고 싶었던 카페 아르바이트도 하고, 스마트폰도 다시 개통한 박지원 씨는 학교생활을 조금 더 하고 싶어 사법연수원에 들어가는 것도 조금 미뤘습니다. 2016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박지원 씨는 현재 최규원 씨와 마찬가지로 김앤장 법률 사무소에서 조세 및 관세·통상 분야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56회 최연소 합격자 조연수법률저널, 서울대학교세 번째 주인공은 2014년 56회 최연소 합격자인 조연수 씨입니다. 합격 당시 그녀의 나이는 21세,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에 재학 중이었죠. 그 역시 법학도 출신이 아닐 뿐 아니라, 한성과학고 졸업생으로 문과보다는 이과에 가까운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막연히 변호사가 되고 싶었지만 동시에 수학과 과학, 특히 생물학에 관심도 많았다는 그는, 차후 선택의 여지를 남겨두기 위해 자유전공학부로 진학했다고 하는데요. 한국경제, 커넥츠조연수 씨는 시험 준비를 시작하기까지 고민이 많았지만, 시작도 않고 포기했다가는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2012년에 휴학하고 4월부터 본격적인 사법시험 준비에 돌입합니다. 공부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그만의 비법은 다름 아닌 '단권화'였다는데요. 이 책, 저 책을 찾아 넘기지 않아도 되도록 한 권 안에 중요한 내용을 모두 담아둔 것이죠. 공부를 시작한 지 2년 7개월 만인 2014년 11월, 3차 시험을 통과하며 56회 사법시험 최연소 합격자의 영광을 안게 됩니다. 한국경제그는 합격 후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대학생활을 충실히 하고 싶어 사법연수원은 2년 뒤에 들어갈 생각"이라며, "처음 10년간은 변호사로 일한 뒤 판사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현재 그가 어느 로펌에서 일하고 있는지는 대외적으로 알려진 바 없지만, 그 계획대로라면 이제 1년 차 새내기 변호사로서 커리어를 시작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59회 최연소 합격자 이승우법률저널, 현대해상마지막 사법시험이었던 2017년 59회 최연소 합격의 주인공은 합격 당시 만 20세로 서울대 국사학과 재학 중이었던 이승우 씨입니다.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최연소 합격자들 모두 비범한 이력을 지녔지만, 이승우 씨의 학창시절은 조금 더 눈에 띕니다. 중고등학교를 다니지 않고 홈스쿨링과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에 진학한 케이스이기 때문이죠.청년사, 서울신문이승우 씨는 유치원 때 들었던 '어사 박문수' 이야기에 푹 빠져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해왔다는데요. 그 꿈이 구체화된 것이 법조인이었다고 합니다. 무작정 암기를 시작하기 전에 우선 개념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는 그는 하루 12~13시간 꾸준히 공부한 끝에 한 번의 실패를 거쳐 2017년 최종 합격하게 됩니다. TV조선2018년 3월 사법연수원에 입소했을 이승우 씨는 "모든 이에게 좋은 법조인이 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제 자신과 가족에게만큼은 떳떳할 수 있는 법조인이 되고 싶다"고 신념을 밝힌 바 있는데요. 연수원 수료후 법조인으로서 보여줄 활약이 기대됩니다. 글 CCBB 피클시시비비랩
'보정이다 vs 아니다' 두고 논란일으켰던 여배우의 현실몸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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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맥심2015년 여름, 한 여배우가 표지를 장식한 남성지 화보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유는 바로 표지 속 여배우의 놀라운 몸매 때문이죠. 포토샵 보정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쟁이 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해당 잡지사 에디터가 등장해 "색감 보정 외의 어떤 일체의 보정은 없었다"라고 밝혀 논란이 일단락되었는데요. 넘사벽 몸매로 품절 대란은 물론 실시간 검색어에까지 오르내리던 황승언. 오늘은 그녀의 근황을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instagram @hwangseungun작년 mbc 드라마 '시간' 종영 이후 배우 황승언은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고 있는 중인데요.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포토스팟이라길래"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황승언은 어깨가 훤히 드러난 수영복을 입고 바다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죠. instagram @hwangseungun빛나는 쇄골라인이 자랑한 홍콩 여행에 이어 그녀는 지난 1월에는 일본으로 떠났는데요. 바쁜 드라마 스케줄을 끝내고 오랜만의 휴가를 완벽하게 즐기고 있는 황승언. 평범한 데일리룩에서도 쭉 뻗은 기럭지는 감탄을 자아냅니다.instagram @hwangseungun황승언은 매번 화보와 작품을 통해 건강하고 탄탄한 보디라인을 뽐내는데요. 그녀가 연예계에서 처음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도 남다른 몸매 덕분이었습니다. 그녀 2008년 12월 방송된 MBC의 예능 프로그램인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에 배우 임정은의 친구로 출연하며 연예 활동을 시작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죠.instagram @hwangseungun단역부터 조연까지 주로 작은 역할만 맡은 황승언은 몇 년 동안 눈에 띄는 활동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어떤 작품은 일부 촬영까지 마쳤으나 제작이 아예 무산되기도 했죠. 호기롭게 시작한 연예계 활동이지만 악재가 겹쳤는데요. 2014년 그녀에게도 기회가 찾아옵니다.instagram @hwangseungun / 큐브엔터테인먼트instagram @hwangseungun / 큐브엔터테인먼트2014년 8월 개봉한 독립 영화 ‘족구왕’에 ‘캠퍼스 퀸’ 서안나 역으로 출연하며 드디어 주목받기 시작했는데요. 이어서 출연한 가수 장현승의 '니가 처음이야' 뮤직비디오에 황승언은 과감한 연기와 완벽한 몸매로 단숨에 화제에 중심에 섰죠.instagram @hwangseungun그녀는 여성들의 워너비로 떠올랐고, 다양한 뷰티 프로그램 MC로 활약하며 그 화제성을 입증했습니다. 뷰티 아이콘으로 거듭난 황승언, 업계서는 러브콜에 쏟아졌는데요. 이름 없는 단역이었던 황승언은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시즌 2'에 비중 있는 주조연으로 캐스팅됩니다. 출처 탑스타뉴스그녀는 극중 섹시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황혜림 역을 맡았죠.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황혜림 역을 찰떡같이 소화한 그녀에게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편의점 알바복도 섹시하게 만드는 황승언의 매력에 남성 팬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기도 했는데요. instagram @hwangseungun황승언은 평소 남다른 몸매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에 일상 속 모습은 항상 화제가 됩니다. 평범한 축구복을 입어도 기사가 쏟아지는데요. 그녀는 평소 운동매니아로 꾸준한 운동을 통해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한다고 알려져 있죠.출처 코스모폴리탄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운동은 홈 트레이닝으로 꾸준히 해요. 화보 촬영이 잡히면 더 집중적으로 관리하고요. 예전엔 누가 시키지 않아도 굉장히 열심히 했는데 최근엔 관리가 일처럼 느껴져서 요령껏 해요.”라며 몸매 관리 비법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instagram @hwangseungun한편, 황승언은 소속사 YG와 계약을 마무리 짓고, 빅 픽처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가족이 되었는데요. 소속사 빅 피처 엔터테인먼트는 황승언의 2019년 활발한 연기 활동을 예고했죠. 피나는 자기관리로 주연으로 우뚝 선 그녀의 차기작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글 CCBB 연예톡톡시시비비랩
자동차 주유시 이유 불문하고 '시동'을 꺼야하는 이유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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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에서 '주유 중 엔진 정지'란 문구의 게시판을 본 적 있을 것이다. 이처럼 주유할 때는 시동을 끈 채로 하는 것이 옳다. 하지만 시동을 끄지 않은 채로 주유하는 운전자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한다. 주유 중에는 시동을 꺼야한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혹은 알고 있지만 잠깐의 편리함을 위해 이와같은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오늘은 주유 시 시동을 켜놓는 행위의 위험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어째서 시동을 끄는 것이 선택사항이 아니라 의무사항이 되었는지 자세히 한 번 알아보자.주유할 때 운전자가 잊지말고 반드시 해야할 행동 한 가지는 바로 시동끄기이다. 우선적으로 이는 법으로도 강제되고 있을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소방법 제79조 6항을 살펴보면 '자동차 등에 주유할 때에는 자동차 등의 원동기를 정지시켜야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소방법시행규칙 제69조 3항에 따르면 주유소는 반드시 황색 바탕에 흑색 문자로 '주유 중 엔진 정지'란 문구가 쓰여있는 게시판을 설치해야 한다고 나와있다. 주유 중에 시동을 끄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주유소 업체에 벌금도 부과되는데 최초 1회 적발 시 50만원, 2회 적발 시 100만원, 3회 적발 시 200만원으로 규정되어 있다. 문제는 운전자가 단속되어 벌금을 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규제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이다. 더불어 단속 자체도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그러다보니 ‘주유 중 시동 끄기’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 행위의 위험성 또한 운전자들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소방법에까지 명시되어 있을 정도라면 분명히 이유가 있을 터이다.1. 화재 위험성주유 시에 시동을 규제하는 가장 직접적이고도 큰 이유는 이 행위가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이다. 시동을 끄지 않은 상태에서 주유를 할 경우에는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특히나 주유소는 장소의 특성상 상당히 화재에 취약하다. 기름으로 가득차 있어 작은 불꽃 하나에도 엄청난 불길이 일어날 수 있다. 이로 인해 폭발에 가까운 화재라도 발생하면 주유소는 물론, 주변의 건물이나 산까지 화재의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건조한 겨울을 앞두고 있는 지금은 더 큰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정전기로 인해서도 보이지 않는 불꽃이 발생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전기 역시 일상생활에서는 큰 위험성이 없지만 주유소에서는 휘발성이 강한 물질이 도처에 깔려 있기 때문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이와 같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 셀프 주유소에서는 정전기 방지 패드를 준비해놓았을 정도이다. 2. 혼유 사고화재의 위험성뿐만 아니라 혼유 사고 방지를 위해서도 주유 전에 반드시 시동을 끄는 것이 좋다. 혼유 사고란 차량의 연료와 다른 연료를 주입하게 되는 사고인데 주유소에는 휘발유, 경유 등 다양한 기름이 산재되어 있기 때문에 충분히 혼유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도 주유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실수 중 하나이다. 다행히도 시동이 걸려있지 않은 상태에서 혼유사고가 발생하면 연료탱크를 세척하거나 가는 수준에서 사고를 수습할 수 있지만 시동이 걸려있다면 문제가 상당히 커진다. 연료가 잘못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시동마저 켜있으면 그대로 차량 연료계통 부품에 연료가 유입되기 때문이다. 연료탱크, 고압펌프, 인젝터와 같은 연료계통 부품들의 가격은 상당히 고가이며 한 번 망가지면 400만원 이상의 수리비를 각오해야한다.글 CCBB 오토앤군사시시비비랩
“13년간 1억8000만원 벌었지만…” 안국역 할머니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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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생 할머니가 안국역에서 파는 오방색 조각보 가격“텔레비전을 보는데 진품명품(KBS 골동품 감정 프로그램)에 골동 조각보가 나왔어. 옛날 보자기 천이 150만 원이더라고. 해가 묵으니 가격이 저렇게 올라가는구나 했지. 그걸 보고 조각보를 만들고 싶었어.”김춘자(78)여사는 조각보를 만들어 안국역 6번 출구 앞에서 판다. 조각보는 자투리 천을 이어붙인 보자기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파리가 날아들지 않게 밥상 덮개용으로 썼다. 지금은 실생활에 쓸 일이 거의 없다. 손으로 조각보를 만드는 이도 드물다. 김 여사는 그런 조각보를 만들기 위해 새벽 2시에 자서 5시에 일어난다. 하루 종일 한자리에서 조각보를 깁는다. 조각보 하나 탄생하기까지 2시간 걸린다.김춘자 여사의 조각보./jobsN“13년 동안 조각보 팔아 1억8000만원 벌었어. 왜 하냐고? 돈 있으면 했겄(겠)니? 사연이 깊어. 말로 다 못해. 원래 면목동에 서른여덟 평(약 125㎡) 아파트가 있었어. 남편이 현대건설에서 버스 운전기사로 일했어. 난 그냥 집에서 살림만 했지. 2005년에 막내 여동생이 사정이 어렵대. 아파트 보증을 서줬어. 그 뒤로 빚이 생겼어. 나이 예순여섯이었어. 청소라도 하려고 알아봤는데 나이가 많아 안된대”1941년 6남매 맏딸로 인천에서 태어났다. 1950년 한국전쟁 때 전라도 이리(전라북도 익산시 옛 이름)로 피난 갔다. 그곳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스물다섯에 결혼해 쭉 전업주부였다. 남편 직장을 따라 30대에 서울에 왔다. 아들 둘을 낳았다. 취미는 식물 기르기와 바느질이었다. 평범하고 순탄한 삶이라 생각했다. 예순여섯에 갑자기 형편이 어려워졌다. 자식에게 손 벌리고 싶지 않았다. 먹고 살 방법을 생각하다 떠올린 게 조각보였다. “원래 손재주가 좋았어. (집에 있는 커튼을 가리키며) 저것도 내가 만든 거야. 저걸 팔라고? 에이. 그럼 못써. 저런 건 그냥 만드는 거고. 대접하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해야지. 이것 봐. 쉬운 것 같아도 조각보 하나 만드는 게 이렇게 품이 들어가. 원단을 정사각형으로 잘라야하지, 색깔 합쳤을 때 보기 싫지 않고 어울리게 맞추지, 잘라서 반듯이 꿰매야지. 아무나 못해 이거. 우리 손녀도 미대 나왔는데 할머니 대단하다 그랬어. 나 아가씨 때부터 살림하면서 했으니까 내다 팔 실력 정도는 되는 거지. 그래도 양심상 1만 원만 받아.”김춘자 여사는 자택에서 하루 종일 조각보를 만든다./jobsN2005년 조각보 20장을 가지고 안국역 일대를 돌았다. 부채, 도자기, 병풍 등 한국의 전통 제품을 판매하는 상점에서 관심을 가졌다. 그곳에선 조각보를 1만원에 사서 3만원에 팔았다고 한다. 마음이 불편해진 김춘자 여사는 직접 리어카를 끌고 안국역에서 노점상을 했다. 김 여사의 집은 경기도 양주시다. 안국역까지 가려면 버스를 2번 갈아타야 한다. 오고 가고 왕복 3시간 걸린다. 몸은 힘들어도 조각보를 사고 싶어 하는 행인을 만날 수 있어 감사했다고 한다.“신기한 게 장사 첫날부터 반응이 참 좋았어. 지나가던 외국인도 멈춰 서서 오랫동안 쓰다듬고 구경하고 갔어. 옛날부터 오방색이 집안에 있으면 잡귀가 없다 그랬거든. 알록달록한 천을 만지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 그래서 조각보를 만들어 팔았지. 태어나 잘한 일이야. 원래 인사동에 조각보 다루는 곳이 없었거든. 내가 장사하고 나서 여기저기 조각보 파는 상점이 많아졌어. 한국적인(한국의 전통문양) 걸 알린 공이 있지? 가격은 안 올릴 거야. 나이 먹어 욕심부리면 못써.”오방색 조각보를 만드는 모습./jobsN오방색은 노랑(黃)·파랑(靑)·하양(白)·빨강(赤)·검정(黑) 5가지 색을 말한다. 전통적으로 물, 불, 흙 등 조화로운 자연을 의미한다. 원단은 동대문 시장에서 한복지를 주문해 만든다. 1롤당 약 5000원 정도 하는 고급 재질이다. 김춘자 여사 조각보는 꼼꼼한 바느질 마무리와 감각적인 색 조합으로 인기가 많다. 오랜 단골 중 유명 인사도 있다. 중견배우 고두심이다. 조각보를 20개나 사 갔다. 올해 초 김 여사의 집에 제주도 빵과 떡을 보냈다고 한다.“엄마들이 좋아해. 이런 색이 없대. 삐뚤빼뚤해도 괜찮다나. 아무리 반듯하게 똑바로 오리고 붙이려 해도 잘 안돼. 사람이 하는 거라. 재봉틀, 가위 전부 나 결혼할 때 장만한 거야. 지금까지 버텨준 게 신기하지. 오래됐다고 무시하면 안 돼. 노인도 마찬가지야. 손을 움직여주면 머리에 좋잖아. 난 주문한 고객들 이름 주소 다 외워. 나이 먹고 노인정 가서 막걸리 마시고 춤추면 뭐 해. 열심히 살아야지. 가끔 일 때문에 어깨가 아프긴 해. 그래도 사람들이 조각보 사고 싶어서 기다리잖아. 주저앉지 않고 열심히 만들어야지. 지금 주문하면 3월 둘째주에나 받아볼 수 있어.”평소 손으로 뜬 자수를 좋아한다고 밝힌 고두심씨는 김춘자 여사 조각보의 단골이다.(왼) 조각보를 꿰매는 김춘자 여사·(오) 조각보를 좋아한다고 밝힌 배우 고두심의 문자 내용./jobsN전국구로 입소문 나기 시작한 건 김 여사가 2016년 SBS ‘생활의 달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김 여사에게 조각보를 산 한 블로거가 인터넷에 사진과 함께 핸드폰 번호를 올렸다. 방송을 본 네티즌이 ‘안국역 조각보 할머니’로 검색했다. 그 후 길거리에 나가 장사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주문이 밀려들었다. 주문이 많아도 그만큼 못 판다. 지난달에는 70장 정도 팔았다. 2월 말까지 배송하지 못한 조각보 주문이 150장이다.“나도 모르겠어. 어떻게 된 건지. 나 죽을 때까지 1만원씩 해서 조금씩만 벌어보려고. 싸구려 빌라라도 있지. 영감 있지. 큰며느리랑 작은며느리가 매달 용돈도 줘. 하루도 안 틀리고 보내주지. 넉넉진 않아도 버틸만해. 할머니가 80살 평생 살다 보니 정답이 없어. 살면서 가장 어려운 게 있다면 바로 돈 벌어서 밥 먹고 사는 일이야. 그런데 이렇게 사람들이 알아봐 주니 좀 좋아. 죽을 때까지 조각보 만들 거야. 김춘자 조각보가 시간 지나 100만원으로 오를지 누가 알아?”글 CCBB 김지아시시비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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