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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럽다’ 소리들으며 망해가던 휠라 되살린 ‘신의 한수’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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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물 간 것들의 세련된 귀환, 산업 뒤흔드는 '뉴트로'전(全) 산업에 미치고 있는 '뉴트로' 영향중장년층이 아닌 10~20대가 열광하는 복고 ‘복고’는 늘 유행이다. 과거를 소환해 추억에 젖게 만든다. 그런데 복고를 부르는 말은 변한다. 과거에는 복고, 얼마전까지 레트로였다가 최근에는 ‘뉴트로(newtro)’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새로움을 뜻하는 new와 복고를 의미하는 retro의 합성어다. 복고와 다른 점이 있다면 뉴트로는 옛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10·20대의 열광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뉴트로가 패션·식품·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산업을 뒤흔들고 있다.  ◇망해가던 휠라에 새숨 불어넣은 ‘뉴트로’ 유행에 민감한 패션 분야에서 뉴트로에 먼저 반응했다. 스포츠 브랜드 휠라가 2018년 내놓은 운동화 ‘디스럽터2’는 뉴트로 열풍을 주도했다. 1997년 출시했던 디스럽터의 후속 버전으로 휠라의 간판 운동화다. 투박하고 못생겼다고 해서 ‘어글리 슈즈’라고 불린다. 밑창이 얇고 전체적으로 날씬한 ‘컨버스 운동화’에 질린 1020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150만 켤레가 팔렸다. 미국 신발 전문 매체 풋웨어뉴스는 ‘2018 올해의 신발’로 휠라의 운동화 디스럽터2를 선정하기도 했다.불과 몇년 전만해도 사람들은 휠라 로고를 ‘90년대에나 입던 촌스로운 브랜드’로 인식했다. 당시엔 스포츠 브랜드 로고를 옷이나 운동화, 가방에 크게 박는 게 유행이었기 때문이다.  2003년 휠라코리아는 파산 직전까지 몰렸다. 2007년 이탈리아 본사를 인수했지만 나이키나 아디다스보다 ‘한수 접고 들어가는’ 브랜드라는 인식이 있었다. 올해의 신발로 선정된 휠라 디스럽터2. /휠라코리아 제공휠라는 주 고객층을 1020세대로 겨냥해 막 일어나고 있던 뉴트로에 집중했다. 발렌시아가 등 명품업계에서 주도하고 있던 뉴트로 감성을 대중적으로 확산했다. 뉴트로는 죽어가던 휠라를 되살렸다. 2016년 9671억원이었던 휠라코리아 매출은 2017년 2조5303억원을 기록했다. 1년 새 162%나 올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8억원에서 2175억원으로 1743% 늘었다. 2018년에도 계속 고공 성장할 전망이다. 2018년 3분기 매출액은 7259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27.5%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7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7.8% 증가했다. 휠라 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 브랜드와 SPA 브랜드에서도 뉴트로 디자인이 대세다. 주로 바람을 막기 위한 얇은 나일론 소재에 목 부분을 감싸는 ‘아노락’도 다시 등장했다. 아노락은 몇년 전만해도 등산을 하거나 스키탈 때 입는 아재 패션 취급 당했다. 촌스러움의 대명사 ‘벙거지 모자’도 돌아왔다. 기업 간 ‘협업’도 뉴트로 현상을 잘 보여준다. 패션·뷰티·문화업계에서 전통 브랜드와 협업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영화관 CGV는 2018년 12월 26일부터 2019년 1월 4일까지 밀가루 ‘곰표’ 20kg 포대에 팝콘을 담아주는 이벤트를 벌였다. 한개 5000원씩 하루 100개만 한정 판매를 했다.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소셜 미디어에선 팝콘을 산 ‘인증샷’이 쏟아졌다.  SNS에 올라온 곰표 팝콘 인증샷들.‘곰표’를 만드는 제분회사 ‘대한제분’은 67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기업이다. 6·25 전쟁 중이던 1952년 문을 열었다. 곰표 밀가루는 마트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제품으로 1020세대에게 그리 인상 깊은 브랜드는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엔 1020세대 사이 ‘핫(HOT)한’ 브랜드로 떠올랐다. 앞서 곰표는 화장품 회사 스와니코코랑 화장품을 만들고, 의류 브랜드 4XR과 협업해 티셔츠를 만들었다. 전혀 상관 없는 밀가루 회사와 뷰티·패션의 조합, 익숙하지만 다르게 해석한 곰표 이미지가 1020세대에게 신선하게 느껴진 것이다. ◇더 세련되게 돌아온 옛것 사라진 제품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등장하기도 한다. 게임분야에서는 ‘복각판’이 붐이다. 복각판은 원래 ‘원형을 모방해 다시 판에 새긴다’는 뜻이다. 요즘엔 과거 인기를 끌었던 가정용 게임기를 다시 출시하는 것을 말한다. 닌텐도가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2016년 닌텐도는 30주년을 기념해 ‘패미컴’ 복각판을 내놨다. 패미컴은 80년대 유행했던 가정용 게임기 ‘패밀리 컴퓨터’를 말한다. 2016년 판 패미컴은 과거보다 크기가 작고 TV 대신 USB나 HDMI로 PC에 연결해 쓴다. 2016년 10월 1일 아마존 재팬이 온라인 예약 판매를 시작한지 한나절만에 예판이 끝났다. 기세에 힘입어 2017년에는 1990년대 16비트 게임인 ‘슈퍼 패미컴’의 복각판을 내놨다. X닌텐도 가정용 게임기 복각판 '닌텐도 패미컴 미니'와 '닌텐도 슈퍼패미컴 미니'. /닌텐도 공식 홈페이지'비디오 게임'을 대중화한 아타리와 닌텐도의 라이벌 세가(SEGA)도 연달아 고전 게임을 담은 복각판을 발매했다. 소니도 2018년 12월 플레이스테이션1의 복각판을 내놨다. 재믹스의 복각판 ‘재믹스 미니’도 곧 판매할 예정이다. 게임 마니아들은 ‘전설이 돌아왔다’며 열광한다. ‘손맛’을 그리워하는 40·50대에게는 옛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10·20대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한다.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19년 외식 트렌드로 ‘뉴트로 감성’을 꼽았다. '추억의 음료'였던 '따봉'과 '봉봉'이 돌아오고, 출시한 지 20년이 넘은 갈아만든 배가 다시 주목받는다.   서울을지로와 종로 익선동, 춘천 육림고개, 광주 1913송정역시장, 경주 황리단길 등이 뉴트로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지역들은 몇년 전만 해도 ‘지는 상권’이었지만 낡고 오래된 느낌을 새롭게 해석해 1020세대 사이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CU 공식 인스타그램뉴트로 소품도 인기다. 하루가 지날 때마다 한 장씩 뜯어내는 ‘일력’이 대표적이다. 젊은 세대에게 일력은 낯선 물건이다. 어릴 적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서 봤을 법하거나 한번도 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 종이를 가득 채운 오늘의 날짜를 보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재미에 일력을 찾는 이들이 늘었다. 인터넷에 ‘일력’을 치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옛날 모습 그대로 얇은 종이에 숫자를 찍어낸 일력이 있는가 하면, 새로운 디자인을 가미해 내놓기도 한다. 광주 1913송정역시장에서 문구점 역서사소를 운영하는 김진아 대표는 “일력이 이색적이어서 그런지 선물용으로 많이 나간다”며 “젊은 세대와 어르신이 함께 일력을 찾는데, 이 모습을 보니 세대를 잇는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 가게는 사투리를 활용한 문구류를 판다. 레트로에 이은 뉴트로 열풍 수혜를 받고 있다.  6개 구멍을 뚫어 종이를 끼워쓰는 ‘6공 다이어리’, 2000년대 초반 유행한 홀로그램을 이용한 디자인도 뉴트로 바람을 타고 10대들 사이에서 인기다. (왼쪽부터 시계방향) 근대 개화기의 분위기로 꾸며진 서울 익선동 경성과자점의 모습.익선동의 또다른 뉴트로 상점인 '거북이 슈퍼', 광주 1913송정역 시장의 식당인 '한끼라면', 역서사소의 사투리 일력. /조선DB, 1913송정역시장, 역서사소 제공김난도 교수가 쓴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도 뉴트로를 집중 조명했다. 레트로가 과거를 재현해 ‘친밀함’을 어필한다면, 뉴트로는 익숙하지 않은 옛것이 주는 ‘참신함’이 매력이다. 책에서는 뉴트로를 “그동안 기성세대가 늘 새로 등장하는 10대들의 힙합문화를 이해하지 못했다면, 뉴트로는 밀레니얼 세대가 기성세대의 세상에 관심을 갖게 된 첫 역전 현상”이라 설명했다. 옛것을 다른 방식으로 즐긴다는 게 핵심이다. 20대 트렌드를 연구하는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이를 ‘낯설렘’이라 명명했다. ‘낯선 경험이 주는 설렘’을 말한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관객수 1000만명이 코앞에 있다. 주 관객층은 20~30대였다. MBC 스페셜 '내 심장을 할 퀸' 캡처.CGV리서치센터가 영화 개봉일인 2018년 10월31일부터 12월4일까지 관객층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대가 28.8%, 30대 26.8%, 40대 27.4%, 50대 12.8%로 2030세대가 퀸의 일대기를 즐겼다. 복고 영화에 새로운 관람 방식을 결합한 ‘싱어롱’이 인기 요인이다. 관람객들은 영화관에서 함께 퀸의 노래를 불렀다. 옛날 가수의 옛날 이야기를 다뤘지만 마치 영화 속 퀸의 공연을 보는 관중이 된 듯한 새로움에 젊은 세대가 열광했다. 글 CCBB 욘두시시비비랩
하루 12시간, 주6일 근무, 월급은 50만원인 미래 유망직업?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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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 초보 애견미용사가 1달 일하고 받은 돈실무 경험·스펙 없는 초보 애견미용사최저임금에서 교육비 빼고, 식대 빼고…주6일, 일 12시간 근무에, 사장 갑질도애견 인구 1000만 시대. ‘애견미용사’라는 직업이 인기다. 단기간에 자격증 취득 후 쉽게 취업·창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해 6000여명이 애견미용 자격증 시험을 본다. 미래 유망직종이라는 애견미용사. 현실은 어떨까.연희동 미미네 유튜브 캡처2018년 10월 한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제목은 ‘애견미용사 현실(열정페이, 수습 악습 없어져야 합니다)’. ‘아직도 주 6일, 일 12시간 사람 쓰면서 월급 50만원 주는 샵이 있다. 심지어 계약서에 교육비 명목으로 120만원씩 가져간다는 조항까지 집어넣어 노동청에 신고하는 것까지 막는다. 오히려 그만두면 돈을 물어내야 한다는 노예계약까지…애견 미용사 처우가 진짜 최악이다.’ 영상에 붙인 글이다.3개월 동안 영상 조회수는 2500회. 댓글창도 뜨거웠다. 네티즌들은 ‘공감..ㅠ 수습시절 생각나네요’, ‘열정 페이로 수습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다는 게 참 슬픕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이 영상을 올린 주인공은 서른 살 이은우씨다. 이 씨는 “8년 동안 동물병원에서 애완동물 간호사인 '수의테크니션'으로 일했다. 주변에서 애견 미용 수습생들을 자주 봤다. 수습생이라는 이유로 최저시급도 못 받거나 갑질·폭언에 시달리는 애견미용사들이 안타까워 영상을 올렸다. 애견미용사인 남편도 부당 대우를 당한 적 있다”고 말했다.◇ 애견미용사 공인 자격 기준 없어애견미용사는 국가 공인 자격증이 없다. 미용 실력을 평가하는 지표는 민간 자격증뿐이다. 10여개가 넘는 민간 단체에서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 하지만 기준과 심사 과정이 제각각이다. 전기창 한국애견협회 교육부 팀장은 “일부 민간 단체에서 인터넷 강의만 들어도 자격증을 발급해준다”며 “전문 교육을 받지 않아도 애견미용사가 될 수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최소 1~2년 이상 경력자를 선호한다. 허주형 동물병원 협회장은 “경쟁사회에서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고, 교육비가 적게 드는 경력자 위주로 채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애견미용사들이 구인·구직 활동을 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봐도 경력자 선호 추세가 두드러진다. 5만여명의 회원이 가입한 국내 최대 애견미용사 커뮤니티 다음 ‘애견미용사들의 모임’. 여기에 2019년 1월 기준 채용공고를 올린 10개 업체 가운데 7개가 ‘경력자만 채용한다’고 했다. 경기도 A 동물병원은 “초보 미용사를 교육할 여력이 없어 1년 이상의 경력자만 뽑는다”고 설명했다.◇ 초보 미용사 1~2년 수습 기간 필수청년들이 자격증 취득 후 바로 정규직 애견미용사가 되는 일은 하늘에 별따기다. ‘이력서에 경력 한 줄을 추가하기 위해’, ‘정규직으로 취직하기 위해’, ‘일을 배우기 위해’ 등 다양한 이유로 초보 미용사는 비정규 수습생으로 일해야 한다.유튜브에 영상을 올린 수의테크니션 이은우씨는 “1년 이상 실무 경력이 없으면 대형 동물 병원엔  이력서조차 못 내민다. 적어도 1~2년 현장 경험은 필수”라고 말했다. 또 “경력이 길더라도 2시간 안에 얼굴미용과 클리핑(기계미용)을 할 수 없으면 다시 수습 생활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좌) 기계미용하는 모습 (우) 이은우씨가 초보미용사에게 받은 문자◇ 최저임금 주면서 교육비 빼고, 식대 빼고…몇몇 악덕 업주들은 ‘수습생으로라도 일하고 싶다’는 청년들의 절박함을 악용한다. 초보 미용사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하며 이른바 ‘열정페이’로 버텨야 한다.2018년 8월부터 15평 남짓 작은 애견샵에서 일하는 초보미용사 B씨. 그는 애견 미용부터 샵 청소, 고객 응대, 애견 용품 판매까지 샵 전체 업무를 맡고 있다. 그가 첫 달 160여시간 일하고 받은 돈은 80만원 남짓. 시급은 약 5000원이었다.B씨는 사장에게 급여 명세서를 요구했다. 그러자 사장은 “면접에서 협의한 195만원에서 교육비 60만원과 식대 15만원을 상계했다. 그리고 수습이라 미숙하니 120만원의 30%만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B씨가 “제대로 교육해준 적 없으면서 왜 교육비로 60만원을 깎느냐”고 따졌다. 사장은 “실제 환경과 부딪히며 경험하는 것이 가장 큰 교육 아니겠냐”고 말했다. 또 120만원 중 30%만 지급한 데 대해서는 “수습이라 일도 못하는데 100%를 어떻게 주느냐”고 대답했다. 이 날 저녁 B씨의 사장은 신청서 한 장을 들고 왔다. 신청서에는 본인의 자유로운 의사로 교육비와 식비를 상계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B씨는 “화가 났지만 ‘1년 후에 다른 곳으로 이직하자’는 생각으로 신청서에 서명했다.B씨가 받은 교육비, 식비 상계 신청서◇ 저임금만 문제는 아냐, 갑질도 만연저임금만 문제는 아니었다. 2만 6000여명이 가입한 네이버 카페 ‘애견미용사 날다’에는 초보 애견미용사의 고충이 넘쳐난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은 기본. 주 6일, 일 12시간 근무를 당연하게 요구하기도 한다. 사장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미용사도 있었다.네이버 카페 '애견미용사 날다' 캡처서른 다섯살 C씨는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다. 2017년 자신이 키우고 있는 강아지를 미용해주고 싶어 애견미용 자격증을 취득했다. 1년 동안 자신의 강아지를 미용하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애들이 학교에 갔을 동안만이라도 애견미용으로 돈을 벌자’는 생각이 들었다.C씨는 동네 동물병원 애견미용사로 취직했다. 주 5일, 오전 10시부터 2시까지 일하는 조건으로 한 달에 60만원을 받기로 했다. 시급 7500원인 셈이다. 2018년 최저임금 753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열정페이’에 시달리는 다른 수습생들에 비해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했다.그러나 C씨는 한 달 동안 무리한 추가 근무에 시달렸다. 사장은 원래 일하기로 한 시간보다 2~3시간 이상 더 근무할 것을 요구했다. 어느 날, C씨가 ‘아이들이 빨리 하교하는 날이라 집에 가야 한다’고 하자 사장은 ‘일할 곳 없는 아줌마를 써 줬는데 고마워할 줄 모른다”며 폭언을 했다. C씨는 “돈 조금 벌겠다고 갑질 당하면서, 아이들 양육에 소홀할 수는 없었다”고 했다. 결국 1달 만에 애견미용을 그만뒀다.◇ 바닥 좁아 어쩔 수 없는 일D씨가 보낸 문자 내용일부 악덕 업주의 부당 대우에도 불구하고 초보 미용사들은 입을 꾹 다물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애견미용사 구인 구직 활동이 온라인 카페를 중심으로 이뤄져 구설수에 오르면 취업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jobsN과 인터뷰한 6개월차 애견미용사 D씨는 최저임금보다 못한 돈을 받으며 추가 업무를 강요 받았다. 하지만 인터뷰 직후 “내 이야기는 참고만 해달라. 기사에 ‘나’를 알 수 있을만한 것들이 드러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제 미용일을 막 시작하는 사람이다보니 사장이 볼까 걱정된다”고 말했다.이후록 근로기준 노무사는 “수습생이 실질적으로 회사에 근로를 제공하고, 매출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며, 사업주와 종속관계에 의해 업무지시를 받았을 경우 근로기준법을 마땅히 적용해야 한다”며 “수습 기간 동안 최저임금의 90% 이상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월급 195만원 중 교육비 120만원을 상계하고 교육을 제공하지 않은 A씨 사례에 대해서는 “계약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글 CCBB 김나영시시비비랩
28살 일산 거주 남성이 새벽마다 가운 입고하는 은밀한 투잡은?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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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새벽마다 은밀하게 두번째 월급을 버는 방법은?잘생긴 20대 인테리어 디자이너 로디. 일을 마치고 집에 오면 ‘도구’를 챙기고 조용한 새벽이 오기를 기다린다. 그리고는 흰 가운을 입고 ‘작업’을 시작한다. 수만 명의 시청자가 유튜브를 통해 그가 만드는 소리와 스토리를 들으며 하루를 정리하고 잠에 빠져든다. 두 얼굴의 삶을 사는 그는 국내에 흔치 않은 남성 ‘ASMR(자율감각 쾌감반응)’ 유튜버다. 디자인 전공이라는 매력을 십분 발휘하며 밤마다 창작열을 불태우는 로디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ASMR 유튜버 로디 / 다이아TV 제공원래 직업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에요안녕하세요. 28살 로디(최지웅)입니다. 경기 일산에 살면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어요. 남는 시간에 ASMR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7년 11월 말 처음 업로드를 했으니 이제 1년이 조금 넘었네요.마음을 위로하는 소리가 ASMR이죠ASMR이 외국에서 들어왔는데 의학적 근거는 없고 심리적 근거만 있어요. 이걸 듣는다고 무조건 잠이 오는 건 아니에요. 저는 이렇게 해석을 했어요.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겨주거나 서비스 받을 때 편안하고 만족하는 느낌이 있어요. 그걸 뭐라고 말로 표현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영상으로 그걸 느낄 수 있는 거라고 봅니다. 집중하는 걸 돕거나 마음을 위로해주는 영상을 포괄적으로 ASMR이라고 해요. 꼭 잠잘 때 듣는 건 아닙니다.표현 욕구 충족하기 위해 ASMR 선택제가 가구 디자인을 전공했어요. 지금은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고요. 저는 가구 작가가 되는 게 꿈이거든요. 그런데 가구든 인테리어든 소비자를 위해 일하는 거예요. 평소 생각했던 것을 표현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죠. 그래서 제 생각을 표현할 매체를 찾다가 발견한 게 ASMR이에요. ‘이거라면 평소 생각하던 것들을 현실로 전달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한 거죠. ASMR을 처음 접한 건 ‘데이나(Dana)’님 유튜브를 통해서예요. 그때가 2016년 말쯤이네요. 롤플레이도 잘 하시는 유명한 분이에요.여성 유튜버 못지않은 섬세한 소리 내려고 노력 중입니다ASMR을 알았지만 바로 시작하지는 못하고 사전조사를 좀 했어요. 내가 시장에 뛰어들어서 승산이 있는지, 어떤 게 필요한지 알고 싶었거든요. 그때만 해도 남자가 ASMR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어요. 내가 경쟁력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죠. 그러다 유튜브 영향력이 점점 커질 거라 생각하고 더 늦기 전에 해야겠다고 결정을 했습니다.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자 ASMR 하는 사람이 몇 명 있기는 했는데, 여자들과 똑같이 했어요. 내가 다르게 하면 플러스 요인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남자는 여자보다 섬세하지 못해 소리가 튀고 거칠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나는 남자인데도 여자 못지않게 섬세한 소리를 내고 거기에 나의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해 이제까지 없었던 ASMR을 만든다면 메리트가 충분히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여자와 비슷하다고 말하기는 어렵고요, 최대한 남자 중에는 소리를 잘 내려고 노력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ASMR 유튜버 로디 / 다이아TV 제공14만 돌파, 생각보다 빠르다고 생각해요제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구독자가 는 것 같아요. 사람마다 10만 가는 게 다 다른데, 저는 생각보다 빠르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원래는 더 늦을 걸로 생각했어요. ASMR이 대중적 분야가 아니고 주류가 아니기 때문에 시장도 크지 않아요. 그리고 제가 영상을 하루에 하나씩 올리는 것도 아니고요. 본업이 있어서 규칙적으로 하지는 못해요. 안 바쁠 때는 하루에 하나, 바쁠 때는 2주에 하나 올리거든요.롤플레잉으로 진화한 ASMR처음에 ASMR은 빗소리 등 평소 지나치던 소리를 크게 듣는 게 주를 이뤘는데요. 사람이 점점 자극적인 걸 찾게 되다보니 롤플레잉으로 진화를 했어요. 롤플레잉은 일련의 상황 속에 들어가서 실제로 머리를 감겨준다거나 하는 식으로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겁니다. 처음 듣는 사람은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에는 ‘이게 뭐하는 건가’ 했거든요. 근데 이어폰을 꼭 끼고 들어야만 느낄 수 있는 그게 있어요. 그리고 시청자 도움도 필요해요. 자기가 감정을 이입해서 ‘난 진짜 여기 있구나’ 이렇게 좀 도와줘야 합니다. 부정적 마음으로만 들으면 절대 이해할 수 없어요. 또 하나 좋은 점은, 롤플레잉 안에서는 내가 뭐든지 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영화를 만든다면 감독도 있어야 하고 촬영자도 있어야 하는데요. ASMR은 제가 상상하는 것을 소품만 준비하면 혼자서 만들 수 있어요.  내가 의사도 될 수 있고, 어떤 스토리텔링 안에서 판타지도 만들 수 있죠. 머릿속에만 있던 상상들을 입체화할 수 있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거예요. 이런 점이 매력적이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롤플레잉은 소리의 가능성을 확장한 것영화 결말을 내가 생각하는 식으로 영상으로 만들 수도 있어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롤플레잉으로 만든 적이 있습니다. 내가 영화를 보고 느낀 여운을 표현해서 스토리를 바꿔보는 거예요. 이건 영화평론가도 할 수 없는 일이죠. 근데 ASMR에서는 누구나 거리낌 없이 표현할 수 있어요. 롤플레잉이 그래서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상황을 설정하고 스토리를 짭니다. 일본에 비 오게 하는 인형이 있는데요, 천으로 된 인형이에요. 그 인형을 만들면서 독특한 소리를 내는 겁니다. 내가 상상하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어떻게 소리로 풀어나가야 할까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에요. 영화 결말이 온전히 나의 상상인데, 거기에 들어가는 소리도 내가 구성을 하는 거예요. 결과적으로 ASMR이므로 소리는 반드시 들어가야 합니다. 대본을 쓰면 그 안에 갇히더라고요대본은 안 씁니다. 대본을 쓰는 게 맞는데, 쓰면 못하겠더라고요. 외워야 하고, 외울 시간도 없고, 글도 잘 쓰지 못하고, 대본에 갇힐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시도를 해봤는데 대본에 갇히게 되더라고요. 확실하게 상황을 설정하고 완벽하게 이해하면 그때그때 대처를 할 수 있어요. 40분짜리 영상을 만든다고 하면 10분은 커피잔으로 소리를 만들고, 그다음은 다른 소품으로 소리를 내고. 이런 식으로 구성만 해놓고 대사는 순발력으로 처리해요. 의도치 않은 상황에서 엉뚱하게 말이 나올 수 있는데, 이게 저의 캐릭터가 되는 것 같아요. 영상은 주로 20~30분이고 길면 40분 정도 만들어요. 다른 분야에서는 장면 전환이 굉장히 빠르고, 재미없으면 바로 나가버리기 때문에 시선을 잡아주기 위해 영상을 짧게 올립니다. 반면 ASMR은 잠자기 위해서 듣는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긴 시간을 요하는 거죠. 10분 정도 해놓으면 잠들려고 했는데 끝나버리거든요. 20분 정도는 돼야 합니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 스토리를 짭니다.ASMR 유튜버 로디 / 다이아TV 제공상상의 나래를 펴는 게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이죠저는 원래 하던 일이 디자인이어서 다른 소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요. 소품에서 얻을 때도 있어요. 예를 들어 비누라는 소품을 봤는데 이게 돌처럼 생긴 거면 ‘이걸 닦아주면 괜찮은 소리가 나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스토리를 가미하는 거죠. 아니면 처음부터 스토리를 잡고 거기에 필요한 소품을 찾는 경우도 있어요. 예를 들어 토이스토리에서 할아버지가 우디를 고쳐주는 장면이 있어요. 그런 장면에서 저는 편안함을 느꼈는데, 피노키오 만드는 할아버지의 옆집 목수가 되는 걸로 갈 수도 있어요. 그럼 10분까지는 나무를 자르는 소리로 가고, 그다음에는 붓질을 하는 걸로 스토리를 구성할 수 있죠.소리는 영상을 채우는 매개체일 뿐이에요소리가 주가 되는 건 아니에요. 스토리텔링을 하기 위한 공간을 채워주는 매개체일 뿐이에요. 소리 자체를 찾지는 않아요. 소리를 위한 ASMR이 아니라 영상을 위한 ASMR이에요. 왜냐면 늘 새로운 소리를 찾아야 하는데, 그건 한계가 있어요. 세상에 엄청 많은 ASMR 영상이 있는데, 나올 소리는 이미 다 나왔거든요. 더 이상 새로운 걸 찾을 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믹스를 하고 구성을 해야 해요. 그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영상을 위한 소리를 찾는 거죠.스토리와 소리를 잘 조합해야 합니다새로운 소리를 찾을 수는 없지만 소리를 조합할 수는 있죠. 예를 들어 지금 찍으려고 하는 영상이 어린왕자에 관한 건데요. 어린왕자는 동화잖아요. 어린왕자를 만나러 오는 비행기 조종사가 주인공이 되는 거예요. 이걸 어떻게 구성할까 생각을 해야 해요. 저는 그림을 그려주는 장면을 잡았어요. 어린왕자가 바오밥나무를 먹을 수 있는 양을 그려 달라는 장면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소리를 넣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걸로 10분 분량이 나오고, 그다음은 어떤 소리를 첨가해서 스토리를 만들어갈까 생각을 하는 거죠. 스토리를 완성하기 위한 소리를 찾는 작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진심을 다하는 연기를 추구합니다카메라가 아니라 진짜 상대방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영상을 찍어요. 그렇지 않으면 교감이 안 돼요. 연기력도 굉장히 중요하고요. 제가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하려고 합니다. 진심을 다하면 연기력이 좋든 안 좋든 상대방에게 전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제가 완성된 사람이 아니고 지금도 배워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완벽한 영상을 만들지는 못한다고 생각해요. 이거 하나하나가 경험이 돼서 다음 영상을 만들 때는 생각하는 것을 잘 표현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ASMR 유튜버 로디 / 다이아TV 제공만들고 싶은 영상 만들며 슬럼프를 이겨냅니다슬럼프는 물론 있죠. 저는 취미로 유튜브를 시작했어요. 재미를 얻고 성취감을 얻으려고 시작한 건데, 그런 게 안 될 때 힘들어요. 악플이나, 본업에 무리가 갈 때 슬럼프가 왔던 것 같아요. 제가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는데요, 아침 6시에 출근을 해요. 늦게 끝나면 저녁 7시, 8시에 끝나요. 퇴근하고 8시부터 준비하고, 방음부스가 없으니 새벽에 찍어야 해요. 두세 시간 촬영하고 자면 하루에 두 세 시간밖에 못자요. 그래도 재밌으니까 하는 건데, 체력이 힘들긴 해요.  더군다나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듣거나, 영상 찍는 게 의무적으로 될 때 힘들어집니다. 처음 구독자가 별로 없을 때는 영상 올릴 때 큰 부담을 갖지 않았는데, 구독자 많아지고 기다리는 분들이 많아지니까 의무감이 들게 돼요. 요즘은 하고 싶었던 대로, 만들고 싶던 영상을 만들려고 합니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으니까 저라도 즐거워야겠다고 생각해요.책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습니다자기계발서와 소설 읽는 걸 좋아합니다. 요새는 ‘타이탄의 도구’라는 자기계발서를 읽어요. 기자가 쓴 글인데, 전 세계 성공한 사람들을 찾아가서 어떤 습관으로 성공했는지 인터뷰한 모음집이에요. 이 사람은 성공한 사람을 타이탄이라고 하고 , 성공한 사람이 사용한 습관을 도구라고 표현했어요. 굉장히 알찬 내용이 많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하는 자극을 주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얻은 건 이런 거예요. 내가 만약 인테리어 디자이너만으로 1등을 하려면 경쟁자가 너무 많아 성공하기 힘들잖아요. 근데 인테리어 디자인 하면서 ASMR 유튜버 한다, 그러면 스펙트럼이 좁아지면서 나는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는 거예요.외국 콘텐츠 도입할 때는 말 한 마디도 조심하려고 합니다한국 시청자가 절반 정도 되고 나머지는 외국 시청자입니다. 시청자 분들이 번역을 해서 자막을 달아줍니다. 유튜브 시스템에 자동 적용 기능이 있거든요. 듣는 사람이 언어를 선택하는 거죠. 일단 언어가 필요 없는 콘텐츠기 때문에 외국에서 많이 보는 것 같아요. 다른 콘텐츠는 한국 말이 많이 나오는데, 이건 언어를 이해하지 못해도 충분히 효과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제약이 덜한 것 같습니다. 영상 만들 때 외국 시청자까지 생각하지는 않아요. 아직은 제가 우리나라 말도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요. 문화적으로도 외국까지 고려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일본어 등 외국어를 배워서 넣고 싶기는 해요. 아무래도 시장이 넓으면 넓을수록 도움이 되니까요.  외국 전통문화를 영상에 도입하면 좋을 것 같긴 해요. 그러나 생각해야할 부분도 있습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이 보기 때문에 민감한 부분을 조심하고 중도를 지키려고 합니다. 만약 제가 일본 전통문화를 도입하면 반일감정 가진 분들이 반발할 수 있겠죠. 이런 부분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말 한 마디 한 마디 조심하려고 합니다.ASMR 유튜버 로디 / 다이아TV 제공댓글은 매일 매일 다 봐요댓글에 나오는 아이디어는 당연히 많이 활용하죠. 거기서 시작하는 경우도 많고요. 댓글이 시장조사 역할을 하는 셈이죠. 그분들이 원하는 영상을 만드는 게 제가 해야 할 일이기도 해요. 매일 매일 하나도 빠짐없이 다 봅니다. 답글은 다 달지 못하고 있어요. 본업도 있고 해서. 필요한 댓글에만 답글을 달고 있습니다.인스타그램을 다른 창구로 쓰고 있습니다. 이런 영상을 봤는데 너무 좋았다, 이런 것 써주시면 답변하면서 소통을 합니다.악플 일일이 대응하면 힘들어요ASMR을 몰라서 ‘이게 뭐하는 거냐’고 하는 건 상관없어요. 왜냐면 아직 뭔지 모르기 때문이죠. 저도 처음에 그랬어요.  그런데 얼굴 노출하니까 악플이나 인신공격이 많아요. 칭찬이 300개 달려도 악플이 하나 달리면 사람이 그것만 봐요. 상쇄되는 게 아니에요. 이걸 처리할 수 있는 건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심한 건 차단을 하죠. 유튜브가 아닌 다른 커뮤니티 같은 곳에 악플을 올리면 스트레스가 더 커요. 소리가 나쁘거나 영상이 나쁘다고 하면 고치면 되는데, 일방적으로 비난하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저뿐 아니라 유튜브 하는 사람은 모두 고민일 거예요. 해결 방법이 없어요. 그냥 참아내야 해요. 일일이 상처받고 대응하면 못해요. 그래서 쉬는 분들도 많아요. 힘들어서 그만두면 그 악플러가 원하는 대로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냥 참습니다.너무 장비 욕심 부리지 마세요ASMR이 만들어진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정보가 별로 없어요. 저도 하나하나 해보면서 알게 됐는데요. 장비는 자기 능력에 맞게 구입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저는 욕심이 많아서 막 샀거든요. 조명도 사고 카메라도 사고 소품도 사고. 지금까지 든 돈이 600만원 넘더라고요. 결국 중요한 건 콘텐츠 내용이더라고요. 장비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기본 마이크를 사서 최대치를 뽑아낸 다음 ‘이걸로는 다음 영상 못 만들겠다’는 생각이 들 때 새 장비를 사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월급 두 번 받는 느낌이랄까요?제 본업도 있고 부업도 있는 셈이죠. 부업치고는 많이 버는 편이에요. 월급을 두 번 받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제일 좋은 건 아르바이트는 열심히 하든 안 하든 같은 금액을 받는데, 이건 제가 열심히 한 만큼 벌 수 있다는 점이에요. 열심히 하는 만큼 버는 직업이 얼마나 되겠어요. 근데 내가 열심히 하는 만큼 버는 직업이 유튜버죠. 그것 때문에 메리트가 있는 것 같아요. 과거와 달라진 점은 아무래도 얼굴을 노출하기 때문에 시작하지 않았을 때보다 재밌는 일이 많은 것 같아요. 이런 인터뷰를 하는 것도 그렇고요, 길을 가다가 알아보는 분도 있고요. 거의 차 타고 이동하고 밖에 잘 안 나오기 때문에 많지는 않지만요. 직장 다니면 매일이 똑같은데, 이런 변수가 생겨 재밌는 것 같습니다.1인방송은 커지지 않을까요유튜브는 잘 모르겠지만 이 문화 자체, 1인 방송은 커질 거라고 봐요. 10년 전만 해도 집전화가 있었는데 지금 다 휴대폰으로 하잖아요. 방송도 TV 대신 유튜브를 많이 보는 시대예요. 유튜브가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어요. 그러나 1인 방송 자체는 메리트가 많을 거라고 봅니다. 유망분야는 딱히 하나를 고르기는 힘들어요. 너무 많이 하니까 ‘한 번 해볼까?’ 하고 보면 이미 다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자기가 잘 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자기가 잘 하는 것을 하려면 경쟁자가 너무 많고 전문 지식도 필요해요. 좋아하고 즐기고 오래할 수 있는 걸 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글 CCBB 더 인플루언서시시비비랩
배우 꿈꾸며 춤만 추던 연대생, 돌연 은행 떨게 한 기막힌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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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떨게 하고, 외국인 노동자에게 칭찬 듣는 이 스타트업스타트업 센트비의 최성욱 대표은행보다 수수료 80% 줄인 소액 해외송금 서비스로 인기“글로벌 파이낸스 서비스의 비효율 바꾸고 싶어”‘갓 블레스 유(God Bless You)’.핀테크 스타트업 센트비의 최성욱(34) 대표는 최근 외국인 노동자에게 이 소리를 가장 많이 듣는다. 센트비는 소액 해외송금 서비스를 하는 회사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최 대표를 ‘축복’하는 이유는 그들이 본국에 돈을 보낼 때 드는 송금 수수료를 낮췄기 때문이다.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225만명.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 25명 중 1명은 외국인이다. 특히 한국의 농·어촌, 공장, 건설현장, 식당 등에는 필리핀, 캄보디아 출신 노동자가 많다. 이들은 월평균 120만원을 본국에 송금한다. 이때 은행권을 통하면 6만원 정도의 송금 수수료를 내야 한다. 하지만 센트비를 통해 송금하면 2만원 이하로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지난 1월31일 만난 최 대표는 “필리핀 등 저개발 국가의 4년제 대학 졸업생 1년 연봉은 우리돈으로 수백만원 수준인데, 따지고 보면 이들의 월급 절반 정도가 송금 수수료로 나가는 꼴”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글로벌 금융의 비효율을 바로 잡기 위해 사업을 넓혀갈 것”이라고 했다.최성욱 대표. / jobsN◇핀테크 스타트업 대표하며 시중은행 떨게 하는 중최 대표의 센트비는 핀테크 스타트업을 대표하는 회사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지역에 송금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는 중국, 미국, 태국, 네팔, 일본 등 14개국으로 확대했다. 국내 스타트업 중 유일하게 아시아 금융 허브인 싱가포르에서 해외송금업자 자격을 취득했다. 올 1월엔 스톤브릿지 등 4개사로부터 창업 후 5번째 투자인 시리즈B를 유치했다. 시리즈B란 시드머니 엔젤투자와 시리즈A에 이은 대규모 투자로, 시장에서 사업성과 투자성을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1월엔 또 삼성전자와 제휴를 맺고 삼성페이 내 해외송금 서비스를 시작했다.빠른 성장 덕에 업계에서는 최 대표를 “시중은행을 떨게 하는 남자”로 평한다. 최 대표는 “아직 갈 길이 멀긴 하지만 최근 들어 글로벌 카드사나 송금업체 등이 제휴 문의를 많이 한다”며 “본격적으로 질주하기 위한 출발선에 섰다는 느낌”이라고 했다.센트비 인터넷 서비스 화면. / jobsN◇뮤지컬 배우 꿈꾸다 핀테크 창업최 대표가 원래부터 핀테크 창업을 꿈꿨던 건 아니다. 그는 뮤지컬 배우가 되고자 했다. 연기를 하며 다양한 인간군상의 삶을 간접적으로 살아보고 싶었다. 연극영화과를 진학하고 싶었지만,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게 연기에 도움이 된다는 어머니의 권유로 3수 끝에 연세대 경영학과 05학번으로 입학했다. 대학 입학 후 그는 교내 댄스동아리에 들어갔다. 그는 “2학년 때까지 춤만 췄다”며 “연예기획사의 안무팀에도 들어갔다”고 했다.앞뒤 재지 않고 춤만 추던 그에게 4개월간의 타의적 공백 기간이 찾아왔다. “집안에 법적 문제가 생겼어요. 춤을 잠시 접고 관련 일 처리를 했습니다. 일이 마무리되자 일단 학교로 돌아가 내가 진짜 무슨 삶을 살고 싶은지 고민하자고 결심했죠.”그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고 싶어 교내 경영대 학회인 GMT(세계경영트랙)에 들어갔다. 컨설팅 업체가 하는 일이 뭔지 궁금해, 한 학기 동안 인턴십도 했다. 최 대표는 “배우가 돼야만 다양한 삶을 살 수 있는 건 아니구나라고 그때 깨달았다”며 “다양한 업종을 관찰하고 비교하고 분석하는 컨설팅 업무가 재밌어 보였다”고 했다. 그는 2011년 티플러스(T-Plus)라는 전문컨설팅 업체에 입사했다.회사 생활은 맞지 않았다. 8개월 만에 회사를 나왔다. 엔터 산업은 다를까 해서 JYP엔터에 들어가 마케팅 업무를 3개월 했다. 그는 “둘 다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었다. 가슴이 뛰지 않았고 금방 지쳤다”고 했다. 지인의 추천으로 한국자금중개에서 외환중개사를 뽑는다는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해 합격했다. “일 자체는 다이내믹하고 재밌었어요. 선배들을 보면 연봉도 많이 받더라고요. 하지만 난 그런 것들이 부럽지 않았어요. 고민 끝에 내가 하고 싶은 내 사업을 해보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대학시절 최 대표의 모습. 왼쪽은 대학 졸업식날, 가운데는 대학 춤 동아리 모습, 오른쪽은 안무팀에서 춤을 추던 시절. / 최성욱 대표 제공◇칭찬받았다가 규제 위반 오명2015년 최 대표는 여러 가지 사업 아이템 중 음식점 예약 및 결제 서비스를 시작할 생각이었다. 개발자가 필요해 대학시절 GMT 학회에서 만난 정상용씨(현재 센트비 고문)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정씨가 비트코인 이야기를 꺼냈다. 최 대표는 “비트코인이 뭔지, 이를 활용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듣고는 입을 다물 수 없었다”며 “몇 개월 후인 2015년 7월 핀테크 관련 외국환거래법 규제가 조금 풀리자 베타버전까지 완성한 음식점 예약 어플 서비스를 접고 해외송금 서비스로 갈아탔다”고 했다.2015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초기 모델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이용한 해외송금 서비스였다.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로운 가상화폐의 장점을 살려 송금 수수료를 대폭 낮췄다. 필리핀과 베트남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며 혁신적인 핀테크로 뽑혔고 투자도 잇따라 유치했다. 2016년 7월에는 임종룡 당시 금융위원장과 함께 영국 런던에서 ‘한국 핀테크 데모데이’를 열고 한국을 대표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소개됐다. 2017년에는 서울시가 뽑은 핀테크 스타트업 3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하지만 시련이 찾아왔다. 기재부가 “현행 외국환거래법상 은행이 아닌 센트비 같은 스타트업이 외화를 송금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제지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금감원 조사를 받았다. 그는 “규제 당국으로부터 더는 사업을 확장하지 말라는 뉘앙스의 말을 들었다”며 “한쪽에서는 핀테크 국가대표라고 했다가, 다른 쪽에서는 불법이라고 해 당황스러웠다”고 했다.2017년 7월 외국환거래법이 개정됐지만, 센트비는 가상화폐를 활용한 송금 서비스는 접어야 했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대신 공동구매처럼 여러 건의 소액 송금을 모아 한꺼번에 보내 수수료를 낮추는 ‘풀링 방식’이나 미리 현지에 돈을 보내놓고 송금 시 곧바로 현지 가족들이 돈을 찾는 ‘프리펀딩’ 방식을 도입해 서비스를 바꿨습니다.”[UNICON]해외송금 서비스의 새로운 솔루션 '센트비'◇환전·결제·운용 등 글로벌 금융서비스로 확대할 것최근 각종 핀테크 규제가 완화되며 해외송금 서비스의 각축장이 벌어졌다. 센트비는 그 중 가장 바삐 움직이는 기업이다. 센트비는 시중 은행을 이용하는 것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더 싸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돈을 송금하면 동남아 대형 전당포 체인점 어느 곳에서나 찾을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최 대표는 “예전 필리핀 섬에 거주하는 사람은 한국에서 돈을 보내도 돈을 찾으러 배를 타고 도시로 나와야 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섬 안에 있는 전당포에서 직접 돈을 찾을 수 있게 돼 반응이 좋다”고 했다. 지금껏 센트비는 누적 송금 건수 31만건, 누적거래액 1840억원을 기록했다.센트비는 올해 사업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영국과 호주, 캐나다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올해 누적 송금액 목표치는 1조원. 올 4월에는 내국인 여행객 대상 송금 및 환전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중소기업 대상 해외결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 대표는 “글로벌 금융 서비스를 살펴보면 비용이나 접근성 측면에서 비효율적인 부분이 너무 많다”며 “이를 효율적으로 바꿔 금융서비스의 혜택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균등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했다.글 CCBB 별걸다시시비비랩
한국 다이소에는 없고 일본 다이소만 있는 신박한 제품 11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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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쇼핑리스트에 빠지지 않고 챙겨야 하는 다이소 쇼핑필요한 제품들 구매하러 다이소 많이들 가시죠?! 길거리 어디에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다이소 간판! 다이소 제품들 중 일본어가 적혀있는 제품들을 상당수 볼 수 있는데요. 다이소의 원조 격인 일본 다이소 제품들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일본 다이소는 어떨까요? 한국에선 볼 수 없는 보물창고 같은 일본 다이소만의 신박한 제품들을 한번 모아봤습니다.1. 전동 지우개출처 : https://blog.naver.com/digjapan가볍게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 쉽게 지울 수 있는 전동 지우개입니다. 버튼을 눌러 지우고픈 부분에 가볍게 가져다 대면 힘들이지 않고 쉽게 지워지는 신박한 지우개입니다. 건전지 타입으로, AAA건전지 2개가 들어갑니다. 지우개를 살짝 당겨 빼고 새로 넣을 지우개심을 끼워 바로 사용하면 되는데요. 리필용지우개심는 별도 구매입니다.  사이즈 30x112x20mm으로 중량도 32g 정도라 필통에 넣고 다니며 사용하기 용이해요.2. 메이크업 보호 마스크출처 : https://blog.naver.com/sweetgsilver/221297402138마스크 쓰고 나면 립스틱 자국이며 마스크 끝부분 파우더가 쓸려 묻은 자국들이 남아 버리고 다시 샀던 경험 있는 분들 많으시죠?! 이 마스크는 메이크업 보호 전용 마스크로 3겹으로 처리된 마스크 시트가 통기성이 있으면서도 립스틱이나 여러 메이크업을 지워지지 않게끔 닿지 않게 디자인되어있습니다. 일반 마스크보다 사이즈가 좀 더 크게 디자인되어있어 마스크 착용 시 보호되는 면적 또한 큽니다.3. 뚜껑 오프너출처 : https://blog.naver.com/hannapride/221193881832뚜껑을 쉽게 열 수 있게 도와주는 아이디어 제품으로, 잼통 등의 잘 열리지 않는 통 뚜껑을 힘들이지 않고 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마그네틱으로 처리된 제품 중앙면을 이용하며 냉장고에 붙여서 보관 가능해요. 병뚜껑 모양에 맞춰 끼워주고 그냥 돌리기만 하면 힘쓰지 않고도 금방 열린다고 해요. 특히 잘 열리지 않는 뚜껑 때문에 고생하였던 분들께는 아주 유용한 제품이 아닐까 싶네요.4. 에그 타이머, 에그 홀 펀처출처 : https://blog.naver.com/ojhhny/221291459762둘다 계란 관련 상품으로, 첫 번째 에그 타이머는 계란을 삶을 때 원하는 정도로 삶기 위한 tip을 제공하는 계란 삶기 타이머입니다. HARD, MEDIUM, SOFT 총 3단계로 나누어져 있어 색깔 따라 불을 끄기만 하면 됩니다. 요거 하나만 있으면 반숙, 완숙 원하는 대로 실패 없이 익혀 먹을 수 있어 좀 더 정확도 높게 반숙 계란을 만들 수 있겠네요.두 번째 제품은 날계란에 껍질이 부서지지 않게 구멍만 살짝 내주는 제품으로, 구멍을 살짝 내어 삶으면 나중에 껍질 벗길 때 훨씬 잘 벗겨진다고 해요.  또한 전자레인지로 계란 조리 시 구멍을 살짝 내어 돌리면 계란이 터지지 않고 잘 조리되어 나옵니다.5. 아이브로우 코팅액출처 : https://blog.naver.com/hannapride/221193881832아이브로우 코팅액으로, 눈썹 그린 다음 그 위에 발라주면 하루 종일 눈썹이 지워지지 않고 유지될 수 있게 도와주는 제품이에요. 화장이 쉽게 지워져서 고민인 분들에게 유용한 제품으로 매니큐어 브러쉬 타입이라 눈썹 결 따라 쉽게 바를 수 있습니다.6. 토스트 슈거출처 : https://blog.naver.com/hannapride/221193881832토스트에 솔솔 뿌리면 맛 따라 달콤하게 토스트를 즐길 수 있는 토스트용 슈거입니다. 메론빵맛, 바닐라맛, 카라멜맛등 맛별로 다양해 따로 토스트식빵 위에 요리해 넣지 않아도 설탕만으로 맛을 내주는 제품이에요. 7. 우유 전용 클립출처 : https://blog.naver.com/ojhhny/221291459762마시고 남은 우유를 보관할 때 우유팩 그대로 넣으면 냉장고 냄새가 스며들기도 하고 상단부분이 열려있어서 쏟게 될 때도 있습니다. 우유 전용 마개를 끼워주면 우유의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보관 가능하게 해주는데요. 제품 옆에 캐릭터가 있어 귀엽기까지 합니다.8. 회전 스테이플러출처 : https://blog.naver.com/digjapan/220793863729회전되는 스테이플러로 어떤 종이여도 다 고정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특히 종이로 된 박스도 말끔하게 고정 가능하며 여러 방향으로 손목을 이용하게 움직여서야 만 가능했던 스테이플러의 단점을 보완해 나온 제품인데요. 특히 택배 박스와 같은 두꺼운 종이에 사용 가능하여 유용한 제품이에요.9. 장난 방지 벨트출처 : https://blog.naver.com/lalalallal/221359266392애견인들과 아기 있는 집에 특히 사랑받는 제품으로,  서랍이나 문에 설치하여 손이 끼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벨트에요. 또한 애견이 있는 집에서 문 사이에 설치하면 강아지들이 왔다 갔다 하며 열어놓은 문들을 찾아다니며 닫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닫기므로 굉장히 편하다고 해요.10. 1회용 쨈출처 : https://blog.naver.com/hannapride/221193881832딱 1인분 용으로 간편하게 짜서 먹을 수 있는 1회용 쨈으로 소포장되어있는 제품이에요. 한 제품당 13g이 4개입 들어있어요. 맛도 딸기맛, 꿀맛, 후르츠 베리 맛 등이 있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1인 세대나 항상 대용량 쨈을 다 먹지 못해 처치 곤란이셨던 분들은 편하게 사용할만한 제품이네요.11. 전자레인지용 일식 계란말이출처 : https://blog.naver.com/digjapan전자레인지로 도톰한 일식용 계란말이를 만들 수 있는 제품으로, 일본 내에서도 인기 제품 중 하나입니다. 후라이팬 사용 없이 이 통에 계란을 풀어서 뚜껑을 덮고 전자레인지에 돌려주기만 하면 끝인데요. 한국 다이소에 있는 전자레인지용 계란지단용틀보다 더 도톰하면서도 촉촉하게 계란말이 형태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일본 다이소는 우리나라 다이소와 달리 별도의 가격표가 없는 것은 모두 108엔 가격대라 같은 제품들도 일본에서 더 싸게 구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이미용에 특히 강점을 보이는 일본답게 면봉이나 마스크 시트 같은 제품들도 한국 다이소 제품보다 훨씬 질이 좋아 일본 여행 간 분들이 많이 사 온다고 하는데요. 일본 여행 시 일본 다이소에 들려 필요한 제품들을 싸게 구매해오는 알뜰 쇼핑도 참 좋을 거 같습니다. 이상 한국 다이소엔 없는 일본 다이소만의 신박한 제품 11종이었습니다.글 CCBB 스마트인컴시시비비랩
1년에 180억…초대박 난 ‘백화점 지하 1층 만둣집’의 비밀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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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만두 파동 때 만두 사업···15년 뒤 180억 연매출 ‘창화당’기회는 위기 속에 있어요2004년 6월 일명 ‘쓰레기만두’ 사건이 터졌다. 유명 만두 체인점, 전국 분식점에 납품하는 만두 속 재료인 무말랭이가 문제였다. 경찰이 주요 만두 업체가 “쓰레기로 버려지는 단무지 자투리로 만두 속을 채웠다”고 발표했다. 정말 만두 속에 들어가는 재료가 쓰레기인지는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관련 업체들은 치명타를 입었다.2004년 사건 발생 전 2100억원 규모였던 만두시장은 1500억으로 급감했다(2005년 TNS 자료). 만두에 대한 소비자 불신은 사그라들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만두 업체들은 줄줄이 파산했다. 그런데 이때 만두 가게를 낸 이가 있다. 바로 창화당 설립자 최상업(63) 대표다. 그는 조선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대웅제약 영업사원으로 근무하다 퇴사했다. 1998년 중국에서 만두를 수입해 국내에 유통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2004년 6월 만두 유통 노하우를 살려 삼성동 현대백화점 푸드코트에 만두 가게를 냈다. 백화점 푸드코트 관리자조차 ‘쓰레기만두 파동’ 여파로 힘들 것이라 했다.2000년대 초반 백화점에 입점 당시 디자인 (왼)도면·(오)입점 후 실제모습./창화당 홈페이지그러나 최 대표는 확신이 있었다고 한다. “고객에게 신뢰를 얻는다면 위기를 기회로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백화점 푸드코트에 입점한 만두 가게 가운데 처음으로 오픈 키친을 운영했다. 만두 속을 만들고 빚고 찌는 전 과정이 투명한 유리로 보였다. 모두 발걸음을 멈추고 믿을 수 있는 식재료와 위생적인 제조환경 등을 유심히 지켜봤다. 시간이 지나 그들 손에 모락모락 김 나는 만두가 하나씩 올라갔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믿고 먹을 수 있는 만둣집’으로 소문이 났다. 먼 지방에서 올라오는 손님들도 있었다. 2004년 창화당 매출은 7억3000만원.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쓰레기만두’ 파동을 이겨낸 것이다.만두 제조 과정을 모두 공개해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창화당 제공사업은 순탄하게 성장했다. 그 후 6년간 백화점 푸드코트에 입점한 매장 수는 40곳. 백화점에만 머물고 싶진 않았다. 창화당이라는 이름보다 ‘백화점 지하 1층 만두가게’가 유명하다는 점이 아쉬웠다. 백화점에서 독립해 고유 브랜드를 좀 더 알리자 제안한 이는 최 대표의 자녀(1남2녀)들이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장남인 최승국(29) 창화당 대표가 계획을 세웠다.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점포 위치를 살폈다. 만두라는 음식 특성상 전통이 살아있는 광화문, 서촌, 북촌 등이 물망에 올랐다. 첫 가게는 익선동에 열었다. 창화당 익선점의 모습./창화당 제공“종로3가역에 내려 익선동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여기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내가 손님이라면 가게에서 무엇을 경험하고 싶을까’라는 질문을 하면서 가게 컨셉을 기획했어요. 아버지가 오픈 키친이라는 볼거리로 고객에게 재미와 신뢰를 선사했잖아요. 손님들에게 경험을 줘야 한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생각해 낸 게 ‘타임머신 타고 옛날로 돌아간 기분’이었죠. 15년간 빚어온 저희 만두를 맛보고 옛날 추억을 되살리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뿐만 아니라 백화점에서 독립해 출발하는 새로운 브랜드인 만큼 신선함이 있어야 한다 생각했죠.그렇게 탄생한 게 ‘뉴트로(New+Retro의 합성어·옛것과 새것의 조합)’ 감성이었어요. 익선동 골목이야말로 이런 브랜드 정체성에 걸맞는 공간이죠. 서촌이나 북촌은 전통적인 분위기가 살아있어도 이미 고급스러운 가게가 많이 들어서 만두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었거든요”그는 남대문 중앙시장, 화양동 풍물시장, 답십리 고미술 상가 등을 돌아다녔다. 2만원대 식탁, 의자 등 인테리어 부자재를 직접 구입하기 위해서다. 예쁜 문양의 양철 쟁반에 식탁 다리를 글루건으로 붙였다. 가구를 직접 조립하면서 원하는 모양을 내고 비용도 절감했다. 권리금, 보증금, 인테리어 비용, 집기 설비비 등을 포함한 창화당 익선점(43㎡) 창업 비용은 1억9000만원이다. 서초·한남·석촌·혜화·연남 지점을 낼 때도 이렇게 돈을 아꼈다. 각 가게를 내는데 쓴 돈은 2억원이 채 안 된다.최대표가 직접 구입·조립한 창화당 소품들./창화당 제공“2017년 3월 익선동에 창화당을 오픈하자마자 사람들이 물밀듯 밀려들었어요. 만두라는 사업 아이템과 동네 분위기, 가게 컨셉이 조화로웠다는 평이었어요. 일반적인 분식치곤 비싼 가격대(모둠만두 만원)는 맞아요. 가게가 좁아 인원이 몰리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할 때도 있죠. 하지만 돈과 시간을 들여서라도 기분을 내고 싶어 하는 손님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15년간 만두를 빚어온 노하우로 맛은 보장하니까요”방송 출연도 매출 상승에 큰 몫을 했다. 먹방을 즐겨 하는 개그우먼 이영자가 2017년 10월, 방송에서 ‘만두 잘하는 집’으로 소개한 것. 방송이 나간 다음날, 가게를 오픈하기 전부터 대기팀 200명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이날 이후 창화당 익선점은 월 최고 매출 1억8000만원을 내기도 했다. 2018년 창화당 전체 매출(백화점 푸드코트를 포함)은 179억원이다.“기본적으로 음식 맛에 대한 내공이 없다면 이 정도 매출은 불가능할 거라 생각해요. 아버지는 사업을 시작했던 2004년부터 만두 맛을 연구하는 연구개발실을 따로 두셨어요. 5인으로 구성한 연구개발팀입니다. 매일 대중의 입맛을 분석하고 새로운 만두 재료와 조합을 개발해내요. 사람들의 취향이 계속 변하기 때문이죠. 최근 트랜드는 ‘음식은 건강하면서도 맛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니 정말 어렵습니다”창화당 제공최 대표는 “생존하기 위해선 시장 흐름을 집요하게 쫓아야한다”고 말한다. 그는 1인 가구 증가와 간편식 시장이 커진다는 추세를 눈여겨봤다. 2016년 상반기부터 창화당 냉동만두를 기획해 2018년 12월 판매했다. 냉동 만두(고추지짐·새우지짐·모둠만두) 3가지 종류는 광주 곤지암 공장에서 수제로 만든다. 그는 “인건비 등으로 단가가 올라가지만 맛의 차이가 분명히 있다”고 말한다.아버지의 만두 사업을 신세대 시각으로 해석해낸 최 대표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지금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 한국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019년 6월 베트남에서 창화당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미국 동남부 지역에 입점 조건을 살피고 있어요. 만두를 통해 한국의 맛과 전통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항상 말씀하셨죠.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은 만두라구요. 저도 그렇게 믿습니다”최승국 대표가 창화당 2호점을 설명하고 있다./jobsN글 CCBB 김지아시시비비랩
외국계 기업에 좀 쉽게 들어가려면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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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보다 다양한 분야 넘나들어야 진짜 인재”신준기 EY한영 경영지원 본부장외국계 기업 신입 입사는 인턴 활용해야 회계법인도 STEM 인재 채용에 관심“당신이 해적선 선장인데 금괴를 발견했다. 해적 절반 이상이 지지하는 금 배분 방안을 내놓지 않으면 당신은 죽는다. 어떤 방안을 내놓을 것인가.”구글 면접 질문 /사진 jtbc 캡처인터넷에 널리 알려진 구글 면접 질문이다. 이 문제를 보면 어려운 수학문제를 기발한 아이디어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구글러’(구글 직원)의 자격처럼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문제들을 접하며 외국계 기업의 꿈을 접는다. 하지만 실제 구글 코리아 면접은 물론 구글 본사 면접에서도 이런 질문은 나오지 않는다. 상황을 주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묻거나 과거 경력 중 주요 사건의 판단 기준을 묻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자유로운 기업문화와 높은 보상, 그리고 무한한 성장가능성. 외국계 기업을 생각할 때 쉽게 떠올리는 이미지다. 그런 곳에서 일하는 직원이라면 영어를 원어민처럼 하고, 적극적인 성격이어야 할 것 같다. 또 한 분야에서는 천재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업적을 쌓거나 능력을 갖춰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주변에서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외국계 기업이 선호한다고 생각하는 인재상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도 자주 볼 수 있다. 신준기 EY한영 경영지원본부장 /사진 jobsN외국계 기업 취업 노하우를 듣기 위해 20년 가까이 외국계 기업 인사부서에서 근무한 EY한영 신준기(46) 탤런트 리더(경영지원본부장)를 만났다. 신본부장은 2005년에 EY한영에 합류했다. EY한영은 세계적인 회계·컨설팅 기업 EY의 한국 회원사다. 그는 1500개 외국계 기업 인사임원들의 모임인 HR리더스클럽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오랜 시간 외국계 기업 인사담당자로 일했다. 인재를 생각하는 개인적인 철학이 궁금하다.“외국계 기업 인사 책임자라 구글러나 IBMer 같은 말을 꺼내야 할 것 같지만 동양 고전으로 말하겠다. 논어 위정편을 보면 ‘군자불기’(君子不器)라는 말이 있다. 군자는 그릇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릇은 쓰임새가 정해져 있다. 하나의 학문, 한 가지 분야만 고집하지 말고 다양한 다른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이 말은 오늘날 통섭이나 컨버전스형 인재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자신의 전문분야만 고집하지 말고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 수 있어야 진정한 인재라고 할 수 있다.”-외국계 기업에 입사하는 방법은 국내 기업과 많이 다른가.“신입사원을 주로 공개채용을 통해 선발하는 국내 기업과 달리 대다수 외국계 기업에서는 결원이 생기거나 새로운 업무가 생기면 충원을 하는 형태로 채용을 한다. EY한영이나 IBM 등 소수 기업만 신입사원 공채를 병행한다. 신입사원으로 입사를 하려면 인턴십을 활용하는 걸 추천한다. 외국계 기업에서 신입으로 입사해 근무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인턴을 했다. 단순 업무는 아웃소싱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도 업무성과가 뛰어난 사람을 발탁해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 두 경우 모두 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 업무를 잘 아는 사람을 뽑는 것이라 기업 입장에서는 채용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소수 신입사원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경력 채용이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외국계 기업의 고용도 활발하지는 않지만 전문영역을 갖고 있는 경력자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 자기 전문영역이 확실한 사람은 지금도 몸값을 높이면서 이직하는 일이 잦다.”신준기 본부장-경력사원 채용 시 전문성 말고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있나.“외부의 평가도 중요하지만 내부 추천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다. 추천을 통한 채용은 여러가지 점에서 이점이 있다. 우선 추천하는 사람이 회사에 애정이 얼마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회사에 불만이 많고 곧 그만 둘 사람이라면 자기가 아는 사람에게 자기 회사로 오라고 추천할 리가 없다. 또 회사 분위기에 잘 어울릴 수 있고 업무 능력도 적합한 사람을 추천할 거다. 때문에 외국계 기업에 관심 있다면 평소 그 회사 직원의 내부 추천을 받을 수 있도록 개인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희망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 등을 미리 파악하는 게 좋다.회사 입장에서 보면 재무적인 이점이 있다. 헤드헌터를 통해 채용을 진행하면 채용할 사람 연봉의 20~30%가 비용으로 나간다. 연봉이 1억원이라면 2000만~3000만원 정도가 드는 셈이다. 내부 추천 포상금은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1~2%(100만~200만원) 정도다.”-대학생들이 외국계 기업 입사를 준비하려면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할까.“우선 1~2학년 때는 자기 자신을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전공을 통해 자신이 전문분야에서 어느 정도 성장할 수 있을지 성장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 성장 가능성이 밝지 않다면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동아리나 봉사활동과 같이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시험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면서 자기 네트워크를 넓혀간다면 일차적인 준비를 시작한 것이라 할 수 있다.3~4학년이라면 자신의 역량을 회사가 요구하는 기준에 맞춰 구체화해야 하는 시기다. 자신이 갖춘 역량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인턴십 등 기회가 생긴다면 기업이나 산업 규모를 따지지 말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게 좋다. 인턴을 하면서 복사만 하지 말고, 간접적일지라도 해당 분야 실무를 경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노력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만약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다면 실패원인을 분석하고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자신의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취업하고 싶은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과 문화를 파악하고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대다수 외국계 기업에서는 회사의 발전뿐 아니라 개인의 발전에도 관심이 있다. 기업에 들어와 자신이 어떻게 성장해 갈 수 있을지 경력발전계획(CDP·Career Developmnent Plan)을 세우고 이를 어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오래 전에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은 한국기업과 다를 바 없다는 이야기도 많다. 실제 분위기는 어떤가.“외국계 기업의 문화에는 근간이 있다. 기본적인 가치와 원칙은 대부분 지킨다고 본다. 수평적인 조직문화나 수직적인 피라미드 조직이 아니라 기능적인 매트릭스 조직구조, 다양성과 포용성(D&I·Diversity and Inclusiveness) 등이 대다수 외국계 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본 가치다. EY도 D&I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한국기업과 똑같다는 소리를 듣는 일부 외국계 기업이 있다면 기업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최고경영진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처음 외국계 기업이 한국에 들어오면 법인장이 대부분 외국인인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지금은 한국인 경영자들이 많다. 회사의 기본 가치를 실행하는 방향이나 방법이 외국인 CEO와 다르다. 그런 측면에서 외국계 기업의 문화도 한국적으로 변했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신준기 본부장-외국계 기업이 바라는 일반적인 인재상이 있을까.“기업이 바라는 인재상은 어느 기업이나 비슷하다. 전문성을 갖춘 인재는 당연히 중요한 사람이지만 그것이 한가지만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스마트폰이 진짜 스마트해지려면 다양한 앱을 설치해서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앱을 잘 만들려면 프로그래밍만 잘해서는 곤란하다. 여행앱을 만들려면 다양한 여행정보를 알아야 한다. 여기에는 맛집, 관광지, 숙박업소 정보를 포함할 수 있다. 또 여행자의 취향을 파악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이라는 가치가 중요하다. 전문적인 자질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폭넓은 지식을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 중요하다. 회사 차원으로 보면 한 전문가가 다른 분야의 전문가와 융복합적인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이제는 한 분야만 잘해서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 EY한영도 회계감사, 세무,  M&A, 컨설팅을 하고 있지만 단일 서비스로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없다. 서로 다른 영역의 업무를 하는 사람과 팀을 이뤄 업무를 진행해야 하는 요즘 포용성을 기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2018년 신입 컨설턴트 공개채용에서 이공계열 우대를 밝힌 EY한영 /사진 EY한영 제공-실제 채용에서도 D&I 측면을 반영하는가.“지금 EY한영 채용에서 한국 공인회계사 자격증 취득자 비중은 50% 미만이다. 한국 회계사 중에서도 경영학이나 세무학 등 관련 분야 전공자가 아닌 STEM(과학·통계학·공학·수학) 전공자 비중이 30% 정도다. 비회계사 중에서도 STEM  전공자가 많다. 이것은 모든 산업에서 디지털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채용을 할 때도 STEM 전공자를 우대한다.이렇게 다양한 인재들이 EY한영이 거둔 성과를 만들었다. EY한영은 5년 연속 10%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EY한영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K뱅크와 카카오뱅크 같은 인터넷은행 컨설팅 등 디지털 분야 컨설팅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한국IBM은 여성인재 육성에 적극적인 기업이다. 채용과정에서 여성이라고 유리한 점은 없지만, 성장 측면에서 여성이 기회를 잃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양성을 중시하는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외국계 IT전문기업이라고 남성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한국IBM에는 최고기술책임자(CTO)를 포함해 여성 임원 비율이 41%에 달한다." 글 CCBB CBCB시시비비랩
한국에서 돈 한푼 못버는 이 일, 미국에선 ‘엄지척’ 직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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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의 직업’ 1위, 한국선 아직 돈 한 푼 못 번다는 이 일미국 취업 전문 사이트 ‘커리어 캐스트’는 매년 주요 200대 직업을 조사해 ‘최고의 직업’을 발표한다. 수입·업무 환경·성장 전망 등을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2017년에는 통계전문가가 1위로 꼽혔다. 금융·마케팅·스포츠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통계를 분석한다. 통계전문가의 중위소득은 7만4060달러(한화 약 9500만원)로 나타났다. 중위소득이란 전체 가구를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길 때 50%에 해당하는 이들의 소득을 말한다.이정호 소아청년과 전문의. /본인 제공올해 최고의 직업으로 뽑힌 직업은 유전상담사. 유전상담사는 환자와 환자의 가족에게 유전 질환 정보를 제공하고 치료·예방법을 알려준다. 환자의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심리 상담도 하는 직업이다. 2017년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지만 1년 만에 1위 자리에 올랐다. 이 직업 종사자의 중위소득은 7만4120달러(한화 약 8400만원). 미국 최고 유망직업이라는 유전상담사가 한국에서는 어떻게 일하는지 궁금했다. 유전상담사이자 대학병원 전문의인 이정호(42) 대한의학유전학회 유전상담위원회 위원장에게 물었다.-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다. 주로 희귀질환으로 분류하는 유전대사질환 환자를 진료한다. 유전대사질환이란 비만·운동부족 등으로 생기는 대사성 질환 중 자식에게 유전할 수 있는 병을 말한다. 당뇨병·심장병·고혈압 등이 있다. 유전상담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대한의학유전학회에서 유전상담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유전상담사가 다루는 병은.“유전대사질환뿐만 아니라 모든 유전 관련 질환을 다룬다. 대표적으로 염색체 이상으로 나타나는 다운증후군을 예로 들 수 있다. 현재 4000여개 유전 질환이 알려져 있다. 지금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병을 발견하고 있다.”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2013년 유방 절제술을 받았다. /abc뉴스 유튜브 캡처-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나.“유전질환이 있는 환자나 환자의 가족에게 발병 원인·경과·치료·예방 등에 대해 알려준다. 유전질환은 환자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병이다. 이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심리적인 걱정도 덜어준다. 유전자 검사 결과를 보고 앞으로 나타날 수 있는 병은 무엇인지,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본인이 앓고 있는 병이 자식에게 유전될 확률은 몇%인지도 분석해 알려준다.”-비교적 최근 생긴 직업이라고 들었다."미국은 1960년대 후반, 일본은 1990년대에 유전 상담 서비스를 법적으로 제도화했다. 유전상담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급증한 것은 불과 5~10년 전이다.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는 2013년 양쪽 유방을 잘라냈다. 그의 어머니는 유방암으로 사망했다. 유전체 분석 검사를 통해 자신도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7%에 달한다는 걸 알았다. 예방 차원에서 유방 절제 수술을 받았다. 당시 대중은 유전 정보를 분석해서 미리 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다.우리나라는 아직 유전상담사를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대신 1981년 창립한 대한의학유전학회에서 2014년부터 유전상담사 자격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30명이 유전상담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 대학병원 의사·간호사 등 의료업계 종사자가 대부분이다. 유전상담사 자격이 있는 의료진이 진료 시간에 짬을 내 무료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2016년 유전자 검사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됐다. 혈액, 암 조직 등을 분석해 DNA 배열 구조를 확인한다. /조선DB-유전상담사 자격증은 어떻게 취득하나.“2018년까지는 유전 질환을 진료하는 의료계 종사자 중 대한의학유전학회에서 실시하는 시험만 통과하면 자격증을 받을 수 있었다. 올해부터는 유전상담사 과정을 운영하는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해야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준다. 현재 건양대·아주대·울산의대 3곳에서 석사 과정을 운영한다. 아주대와 건양대는 4학기, 울산의대는 5학기 과정이다. 일본은 이미 2003년 유전상담사 대학원 과정을 도입했다.”-의사·간호사가 아니면 할 수 없나.“의료업계 종사자가 아니라도 유전자 검사 기업에서 유전상담사로 일할 수 있다. 소비자가 사설 기업체에 의뢰해 유전자 검사를 받는 서비스를 ‘DTC’(Direct To Customer)라 부른다. 2016년 개정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서는 체질량지수·중성지방농도·콜레스테롤·혈압·혈당·피부노화·피부탄력·색소침착·탈모·모발굵기 등 12개 항목에 대해서만 유전자 검사를 허용하고 있다. 미국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방암이나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유전자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불가능하다.그 동안 DTC 업계는 검사 항목 확대를 요구해왔다. 작년 12월 대통령 직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에서 DTC 항목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검사 결과의 신뢰성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앞으로 보건복지부에서 시범 사업을 거쳐 검사 항목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JTBC 드라마 'SKY캐슬'에서는 유전자 검사로 친자확인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JTBC 제공-일 하면서 힘든 점은."상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대학병원 의사는 보통 3시간에 환자 40여명을 진료한다. 한 명당 진료 시간은 5~10분에 불과하다. 이 시간을 쪼개서 상담을 한다. 상담에 충실할 수 없는 구조다. 그래서 비(非)의료인 유전상담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일본·대만·미국 등은 유전상담사 자격 제도화 이후 환자나 보호자의 의료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도 유전상담사가 법적으로 인정받으면 병원에서도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유전상담사의 전망은 어떤가.“앞으로 유전자 검사 업체나 의료기관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다. 작년 유전상담사 자격증을 딴 사람 중 이미 유전자 검사 회사에 취업한 사람도 있다. 유전 질환 상담은 의료기관에서, 건강 증진을 위한 유전 상담 분야는 유전자 검사 기업 중심으로 발전할 것으로 본다.”글 CCBB 송영조시시비비랩
대책없이 놀던 남자, 우연히 ‘나체 행사’ 갔다가 선택한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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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버리고 '김영하' 띄운 청년… ‘나체 행사' 갔다가 선택한 직업미국 스타트업 일하다 테드엑스서울 유치디캠프 직원까지 이색 이력돈, 명예, 보람, 사회에 대한 기여, 자기계발…. 일의 목적. 가끔 한 번 고민해 볼 수 있지만, 바쁜 일상 속, 늘 상기하는 건 어렵다. 그래도 마음 한 켠, 일의 목적 하나 쯤 품고 있으면, 덜 지치며 달릴 수 있다. 스스로 자극을 얻기 어렵다면, 남의 삶에서 일의 목적을 발견해 보는 것도 좋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직업인. 류한석 EOS노드원 대표를 만났다.◇4번의 변신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했다. 졸업 후 곧장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스타트업에 취업했다. “사람 감정을 분석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였어요. 중국 지사 만드는 일에 투입돼 1년 반을 일했습니다.”미국 있으면서 지식 강연 콘텐츠 회사인 ‘테드’와 연이 닿았다. 유명인이 출연하는 유튜브 강연 영상으로 유명하다. 테드 관계자와 만나며, 한국 내 라이센스를 얻는 데 성공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테드엑스 서울’ 등 행사를 열면서, 다양한 강연 콘텐츠를 만들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소설가 김영하 씨다. ‘지금 당장 예술가가 돼라’는 강연 시리즈로 197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김영하 씨 강연을 다른 나라 사람도 볼 수 있게 영어 자막을 달았어요. 아시아권 연사가 자국어로 한 강연에 영어 자막을 단 건, 이례적인 일이었죠.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김영하 소설가가 뜨는 데 기여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테드엑스서울에서 강연 중인 소설가 김영하 씨 / 유튜브 화면 캡쳐-돈도 많이 벌었겠네요. “아니오. 뚜렷한 수익 모델이 없었습니다. 애초에 돈을 목적으로 한 게 아니었거든요.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 테드엑스서울을 한 겁니다. 운영비 정도만 충당할 정도로 수익을 냈어요. 그래서 오래는 갈 수 없었어요.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보람 있었구요.” 테드엑스서울을 나름 성공리에(?) 마치고, 디캠프(D.CAMP)에 들어갔다. 디캠프는 은행권이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8500억원을 출연해서 만든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사무국 조직이다. 스타트업 지원 및 투자와 관련된 많은 일을 했다. “스타트업 생태계의 허브와도 같은 조직이었어요. 많은 걸 배웠습니다.” 디캠프에서 3년 반을 일하고, 삼성전자 C-랩(Lab)에서 분사한 벤처기업 ‘이놈들연구소’에 마케터로 들어갔다. 손가락에 붙여 통화할 수 있는 스마트 시계줄의 마케팅을 맡았다. 제품을 통해 미국 크라우드펀딩 회사 ‘퀵스타터’에서 16억원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 30만건이 넘는 퀵스타터의 역대 투자 유치 기록에서 상위 0.03%에 해당하는, 역대급 기록이다. 재밌었다. 그런데 또 그만뒀다. 이번엔 대책도 없었다. 1년을 쉬었다. 돈이 필요하면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냥 놀고 싶더라구요. 내 삶. 내가 설계하는 겁니다. 저는 돈이 목표가 아녜요. 하고 싶은 일 하는 게 핵심입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유’도 중요합니다. 쉴때 그런 자유가 있었어요. 가족과 많은 시간 보낼 수 있었던 그때가 더 없이 좋았습니다.”외국인 친구와 함께 한 류한석 대표 / 이오스노드원 제공놀면서(?) 지내던 어느날. 미국으로 날아가 매년 네바다주에서 열리는 문화축제 ‘버닝 맨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해마다 8월 마지막주에서 9월 첫째 주 사이 미국 네바다주 블랙록 사막에서 열리는 행사다. 외부와 완절히 단절돼 각 참여자가 스스로 다양한 예술 이벤트를 열고 참여한다. “7만명 넘게 참여하는 큰 축제에요. 평소 허허벌판이던 곳인데, 행사 기간 하나의 도시로 변해요. 축제 기간 필요한 게 생기면, 각자 갖고 있는 걸 물물교환해서 해결합니다. 특별한 룰은 없어요. 내 몸 내가 챙기면 됩니다. 분위기가 자유로워 기괴한 복장을 하거나, 아예 옷을 입지 않고 다니는 사람도 볼 수 있습니다. 무척 히피적인 행사죠. 이 행사에 엘런 머스크 같은 실리콘밸리 거물이 대거 참여합니다. 미국인들이 커뮤니티 문화에 얼마나 열광하는지 잘 알 수 있어요.”-행사에서 뭔가 깨달은 게 있나 봐요.“커뮤니티 자체요. 국가를 넘는 힘이 있습니다. ‘곧 커뮤니티가 경제의 판을 뒤흔들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 커뮤니티와 관련된 일을 해야겠다. 그래서 가상화폐 관련 일을 하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가상화폐 기본 원리가 시장 참여자들 커뮤니티에서 형성되는 것이니까요. 디캠프 재직 시절 암호화폐 거래소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실무를 맡은 적이 있어서 자신이 있었습니다.”전세계에서 열리는 다양한 경제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다보스포럼 같은 행사를 돌면서 최신 트렌드를 공부하고 친구를 만들었다. “유럽, 두바이, 미국, 멕시코…, 갈 수 있는 모든 나라를 갔습니다. 제대로 창업해 성공하려면, 일단 지식과 사람 네트워크를 쌓아야 한다고 판단했거든요. 지금 일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류한석 대표 / 이오스노드원 제공◇이오스 BP로 도전류한석 대표는 여러 가상화폐 중 ‘이오스’ 거래와 관련된 일을 한다. “커뮤니티 정신에 가장 가까운 가상화폐거든요.” 지갑수 기준 전세계 60만명이 넘는 이오스 보유자들은 하나의 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인터넷 채팅을 통해 실시간으로 가상화폐 미래를 논의하고 협력방안을 도출한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그들의 지갑을 관리할 대표도 뽑는다. 그 대표를 ‘BP(블록 프로듀서)’라 하는데, 전세계 180여개가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는 이오스노드원 등 8곳이 있다. BP는 이용자들의 지갑과 거래 체계를 관리하는 댓가로 커뮤니티에서 생성되는 가상화폐를 받는다. 지지자 수에 따라 BP별 순위가 생기는데, 순위가 높을수록 관리하는 이용자가 늘고 받는 댓가도 커진다. “이용자들은 본인이 지지하는 BP를 바꿀 수 있는데요. 지지도에 따라 BP 순위가 바뀝니다.”BP로 성공하려면 결국 많은 지지를 얻어야 한다. “이용자들과 공감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커뮤니티를 관리해 구성원에 기여할지, 그에 따라 결과적으로 어떻게 화폐 가치를 높여 나갈지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저를 지지하는 이용자가 늘면서 순위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밤마다 ‘키보드 워리어’가 됩니다. 가능한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토론하면서 저를 알려야 하니까요. 100명 넘는 사람이 동시에 화상채팅하는 일이 매일 벌어집니다. 잠시도 쉴 수가 없습니다.”이오스 컨퍼런스에 모인 이용자들 / 이오스노드원 제공작년 류대표는 서울 역삼동에 있는 디캠프 행사장과 인근 호텔을 빌려 이오스 소유자들 간 글로벌 컨퍼런스를 주도하기도 했다. 35개국에서 400명이 모였다. “전세계 이용자들과 채팅하다 아이디어가 나와 3주만에 준비해 행사를 열었어요. 이오스가 생긴 뒤 처음 열린 글로벌 오프라인 행사였죠. 커뮤니티를 어떻게 키워 나갈지 다양한 토론을 했습니다. 뜻깊은 행사였는데, 그 덕에 BP로서 지지도도 올라가는 수확도 얻었습니다.”-BP의 본질이 헷갈립니다. “물론 비즈니스에요. 많은 지지를 받아 순위를 높임으로써, 커뮤니티에서 생성되는 가상화폐를 많이 버는 거죠. 하지만 분명 공헌적 성격도 있어요. 이오스 커뮤니티에 어떻게 기여할지 항상 고민하고 있어야 순위가 올라가니까요. 새로운 시스템 모색도 해야 하고요.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게 결과적으로 수익이 되는 새로운 모델입니다.”-원하는 삶에 가깝나요?“무척이요. 힘든 건 분명 있지만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나름 의미도 있구요.”이오스 컨퍼런스에 모인 이용자들 / 이오스노드원 제공-앞으로 계획을 알려 주세요.“이른바 ‘토크나이제이션’을 해보고 싶어요. 농장, 건물 등의 실물을 기반으로 토큰을 발행하는 걸 뜻합니다. 예를 들어 건물을 기반으로 발행된 토큰에 투자하면, 소액으로 건물을 일부 소유할 수 있습니다. 농장을 기반으로 토큰을 발행한 뒤, 토큰을 가진 만큼 농작물을 배당하는 모델도 가능합니다. ‘주식과 같은 것 아니냐’ 할 수 있지만, 토큰은 그 자체로 화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주식이나 채권과 확실히 다릅니다. 발행이 훨씬 간편하다는 이점도 있구요. 이미 미국에선 부동산 기반 토큰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도 곧 실물에 기반한 토큰이 나올 겁니다. 그러면 가상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상당 부분 개선시킬 수 있을 거에요. 전세계적으로 경제의 분권화가 대세가 되고 있는데요. 이게 진전될수록 토크나이제이션도 막을 수 없는 대세가 될 겁니다. 지켜보세요.”글 CCBB 박유연시시비비랩
치약, 참치캔, 스팸에 순금 증류수 마시고 자란 금멜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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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 세트 변천사민족 대명절 설 연휴입니다. 두 손 한가득 설 선물을 들고 부모님 댁이나 친척 집을 찾으실 겁니다. 또 동료나 고마운 분들에게 선물을 보내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고마움은 늘 한결같지만, 고마움을 전달하는 내용물은 시대에 따라 변했습니다. ◇1950~1980년대 : 먹거리가 최고, 선물세트 등장 6·25 전쟁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기여서 ‘선물 세트’의 개념은 없었습니다. 먹거리가 가장 큰 선물이었습니다. 주로 계란꾸러미나 고추, 찹쌀을 주고받았는데요. 설탕이나 조미료는 최고급 선물로 통했습니다. 1970년대에 설 선물 세트가 등장합니다. 미용 비누, 그릇, 화장품, 스타킹, 와이셔츠, 커피 등 공산품이 각광받았습니다. 설탕이나 조미료는 대중적인 선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여러 과자를 담은 ‘종합선물세트’가 인기였습니다. 군부대 위문 선물로도 해마다 80만~90만 세트씩 공급할 만큼 1등 선물이었습니다. 1970년대 치역과 화장비누 신문 광고.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캡처본격적으로 경제가 급성장한 1980년대 이후에는 선물 종류가 더욱 늘어났습니다. 넥타이, 양말 등 잡화뿐만 아니라 곶감, 굴비, 정육 세트 등이 인기였습니다. 비누나 화장품 같은 생활용품도 여전히 인기가 좋았습니다. 백화점들은 앞다투어 설 선물을 내놓고 고객 유치 경쟁을 벌였습니다. 저마다 ‘고급 품질’을 내세우고 화려하게 포장했습니다. 참치 캔이 설 선물 인기 품목으로 떠오른 것도 이맘때입니다. 1982년 11월 동원에서 ‘동원참치’ 캔을 출시했는데요. 지금은 인스턴트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당시엔 ‘고급’ 음식에 속했습니다. 지금 시세로 치면 한 캔에 7000원쯤이었습니다. 1982년 12월 27일 자 매일경제신문은 “바다의 귀족으로 불리는 참치를 가공해서 만든 참치 통조림이 시중에 새로 선을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왼쪽부터) 80년대 동원참치 캔과 90년대 동원참치 선물세트 광고. /동원 제공, 조선일보 지면 캡처◇1990년대~2000년대 : 실속형이 대세 1990년대 들어서는 참치 캔과 함께 캔 햄이 선물세트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미국에서 수입하던 스팸을 CJ제일제당이 호멜과 기술 제휴를 맺고 1987년 국산화했는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국내 캔 햄 시장을 압도했습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나온 80년대 스팸 모습. /동원 제공, tvN '응답하라 1988' 캡처IMF 위기가 닥친 1990년대 후반부터는 ‘중저가 실속’을 강조합니다. 세제·치약·비누 같은 생활용품과 꿀·인삼·갈비·과일 등이 인기였습니다. 주로 3만원 안팎에서 살 수 있고 10만원을 넘지 않는 품목입니다. 1997년 1월 31일 경향신문에는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할인점과 슈퍼마켓은 백화점보다 상품 구색은 떨어지지만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값싼 제품들은 많이 공급한다. 비싸고 사치스러운 제품보다는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선물 쪽으로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 1998년 1월 22일 조선일보에서도 '설맞이 IMF형 선물세트' 인기라는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또 70~80년대에 인기였던 과자 ‘종합선물세트’가 불황을 타고 돌아옵니다. 가정 씀씀이가 급격히 쪼그라들면서 과거에 히트 쳤던 품목을 다시 찾기 시작한 겁니다. 실속에 어울리게 설 선물로 ‘현금’의 인기도 높았습니다. 1997년 2월 7일 한겨레신문은 "부모님 설 선물 역시 '현금' 최다"라는 기사를 실었습니다.1993년 화장품 세트 신문 광고와, 1997년 위스키 세트 신문 광고. /조선일보 지면 캡처1993년 화장품 세트 신문 광고와, 1997년 위스키 세트 신문 광고, 1998년 설 선물 세트 모습들. /조선일보 지면,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캡처소득 양극화 현상을 따라 설 선물에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납니다. 100만원이 넘는 양주나 영광굴비 같은 호화 선물이 등장합니다. 2000년대에도 실속형이 대세입니다. 백화점 상품권이 설 선물 대명사로 자리잡았는데요. 2003년 1월 17일 조선일보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이 설을 맞아 지난 9~13일 60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받고 싶은 설 선물로 42.3%가 '상품권'을 꼽았다." 애써 선물했지만 상대방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상품권이 무난하다’는 인식이 퍼진 겁니다. 조선일보 지면 캡처닷컴 시대를 맞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쓸 수 있는 온·오프라인 겸용 상품권도 등장합니다. 또 선불 신용카드를 선물하는 사람들도 늘어났습니다. 2007년 2월부터는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더욱 인기가 높아집니다. 베이커리, 와인, 올리브유, 홍삼, 영양제 등으로 과거엔 ‘고급’으로 통한 품목이 대표 선물로 자리 잡습니다. 와인의 경우 과거에도 있었지만 종류가 10가지를 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다양한 종류의 와인이 등장합니다. 2004년에는 양주와 전통주를 제치고 설 선물 주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와인이 인기가 높아지면서 안주 궁합이 맞는 치즈도 덩달아 인기를 얻습니다. 올리브유도 2000년대 중반부터 대세로 등장합니다. 과거에는 과일이면 과일, 참치면 참치만 팔았다면 품목을 묶어 파는 혼합세트가 각광받습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함께 팔거나 굴비와 멸치를 같이 팝니다. 참치캔과 올리브유, 통조림 햄을 섞어 파는 혼합세트는 대중화됩니다.내용물이 다양해진 선물 세트. /조선DB부모님을 위한 효도 상품도 다양해졌습니다. 식품이나 잡화류에서 벗어나 효도보험이 등장하는가 하면, 효도 여행을 보내드리는 자녀들이 늘어납니다. 소형 IT기기 붐을 타고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PMP(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도 설 선물로 등장합니다. ◇2010년대 : 다양성 위의 다양성설 선물 세트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해졌습니다. 사과·배·오렌지·감 정도에 머물렀던 과일도 망고, 용과 등 동남아 과일로 선택지가 늘었습니다. 영양제도 비타민C에서 벗어나 루테인, 오메가3, 밀크시슬, 갱년기 영양제 등으로 다양해졌습니다. 은행에선 '외화'를 설 선물 상품으로 내놨습니다.  설 선물 세트를 만드는 곳도 늘었습니다. 마트나 백화점 뿐만 아니라 패션·뷰티·가전 업계에서 각각 설 선물 세트를 만들어 팝니다. 커피는 원래 인기 설 선물이었는데요. 커피 전문점이 늘면서 믹스커피에서 벗어나 원두나 커피용품 선물이 대세로 떠올랐습니다. 일정 금액을 담은 기프트 카드를 주고받는 경우도 흔합니다. 미리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편의점에서 어렵지 않게 설 선물 세트를 살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은행에서 내놓은 외화 선물, 2010년 설에 나온 명화를 디자인한 초콜릿, 2011년 설에 등장한 금 성분이 들어간 멜론. /조선일보 지면 캡처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독특하거나 차별화되지 않으면 살아남기가 힘듭니다. 같은 품목이어도 저마다 ‘다름’을 강조합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특별 제작’, ‘한정 판매’라는 광고 문구를 내세웁니다. 60년을 숙성시킨 와인, 100% 손으로 제작한 크리스털에 담은 위스키, 350년 된 감나무에서 따 고급 칠기 쟁반에 담은 곶감, 타조알 등도 볼 수 있습니다. ‘순금이 들어있는 증류수로 재배’했다는 금(金)멜론도 등장했습니다.최근엔 1인 가구가 늘면서 '1인 가구용 선물'을 찾는 이들도 많습니다. 혼자 사는 자취생이 선호하는 김과 캔 햄을 소량으로 묶어 ‘혼밥 세트’,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와 함께 ‘혼술 세트’도 있습니다. 혼자 먹기에는 부담스러웠던 소고기를 1kg 미만 무게로 소분해 팔기도 합니다. 2017년에서 2019년 설 연휴 선물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종류가 다양하다. /각 사 제공1인 가구 증가는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셀프기프팅’이라는 현상을 낳았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고생한 나에게 주는 보상으로 지출하는 겁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2017년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선물’ 관련 인식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58.5%)이 스스로 선물을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최근  ‘L.POINT 리서치 플랫폼 라임’이 남녀 1만명에게 올 설날 셀프 기프팅 의향을 물었더니 ‘그렇다’는 응답이 75.7%였습니다.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직장 동료나 친구에게 기프티콘(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는 이들도 늘었습니다. 커피 한잔이나 조각 케이크 한개 가격 정도여서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부담이 없습니다. 글 CCBB 욘두시시비비랩
연예인 뺨치는 인기 스타강사로 만드는 게 제 직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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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강 스타가 되고 싶다고? 연락해!” 강사 캐스팅이 직업인 사람들비상교육 수박씨닷컴 기획자 김승호·정다현 파트장 인터뷰 “강사 캐스팅에서 육성전략까지”  10년쯤 전 개그콘서트에 ‘스타가 되고 싶으면 연락해’라는 대사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당시 인기 개그맨 한민관이 개콘 봉숭아학당 코너에서 연예기획사 매니저 역할을 맡아 한 대사였다. 명함도 멋드러지게 뿌려댔다. 교육사업 분야에서도 스타를 발굴하느라 동분서주하는 캐스팅디렉터가 있다. 줄잡아 중고교 인강(인터넷 강의) 분야에서 수십 명이 활동하고 있다. 인강PD라 불리는 기획자들이다. 이들은 인강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에서 시작, 마케팅에서 강사 이미지 관리 등 전반을 맡는다. 인강에 들어가는 CG 문구를 검수하거나, 학생들이 게시판에 남긴 반응을 확인하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신규 강사 중에서 인강스타가 될 법한 사람을 찾아 캐스팅도 한다.인터넷강의 기획자 김승호, 정다현씨./비상교육 제공김승호(37)씨와 정다현(33)씨는 비상교육의 중학생 인강사이트 수박씨닷컴에서 인강기획자로 일한다. 1월 29일 서울 구로 비상교육 사옥에서 이들을 만났다. -당신은 누구인가. (김승호·이하 김) “인강기획자다. 인강에서 촬영 빼고는 전부 다 담당한다. 강사들이 오프라인 입시설명회라도 하면 입간판까지 내가 세울 정도다. 국어·사회·역사 파트장으로 이 과목을 가르치는 강사들을 담당하고 있다.”(정다현·이하 정) “같은 일을 하고 있다. 수학·영어·과학 파트장이다. 이 과목들 인강 관리를 총괄한다.”-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나. (정) “사이트 관리와 운영은 기본이고, 강사 매니지먼트도 한다. 우리에게 강사는 연예기획사의 아티스트와 같다. 강사 영입에서 트레이닝, 데뷔는 물론이고, 데뷔 이후 학생들의 반응을 살피면서 강의 콘텐츠의 방향도 잡는다.”-강사가 엔터테이너와 같다는 말이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김)“인강은 쇼핑몰 같기도 하고, 또 연예인 동영상 같기도 하다. 고교 과정은 수능이나 논술 등 내용이 어렵지만, 중학교 과정에서는 내용을 누가 더 잘 꿰고 있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내용이 고교보다 쉬운데다, 교과서나 문제집이 고도로 발전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교적 덜 성숙한 중학생들이 꾸준히 집중을 잘 하고 공부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즉 엔터테이너적인 측면이 중요해졌다. 물론 그렇다고 교과과정을 뒷전으로 두는 것은 아니다.”-그렇다면 연예인처럼 강사들도 예쁘고 잘생겨야 한다는 이야긴가. “비주얼적인 면은 분명히 중요하다. 스스로의 동영상 속 이미지를 분명히 챙겨야 한다. 하지만 단순히 외모에 그치는 이야기는 아니다. 실제로 많은 스타강사들은 과학이라면 실험실을 직접 운영하면서 실험 영상을 강의 중에 넣거나, 전속 CG감독을 둬서 더 깔끔하게 집중이 잘 되는 그래픽을 입혀오는 경우도 많다.”(강의의 촬영이나 편집은 기본적으로 동영상 제작사에서 자체 비용으로 해준다. 하지만 강사 본인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강사가 직접 CG를 더 입히거나 업체를 써서 추가 보정 작업을 한다는 이야기다.)수박씨닷컴의 과학 '일타강사'인 안현정씨가 실험실에서 교과서에 나온 실험을 시연하고 있다./비상교육 제공◇“교사·이러닝연구자 꿈꾸다가 제작자 입문”-인강기획자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유는.(정)“원래 교사가 꿈이었다. 그런데 임용고사를 보는 해에 내 전공(사회교육) 선발 인원이 0명이었다. 이후 중학교에서 시간강사를 하다가, 인터넷강의 콘텐츠기획이라는 직군을 알게 돼 일을 시작하게 됐다. 스카이에듀를 거쳐 2013년 비상교육에 합류했다.”  김승호씨./비상교육 제공(김)“본래 영문학 전공인데, 군 전역 후 친구 추천으로 교육학 개론을 들었다. 그 때 사람을 변화시켜 사회에 이바지한다는 교육학의 매력을 느꼈다. 이후 교육학 복수전공 석사까지 하면서 이러닝(e-Learning)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워왔다.”(김 파트장은 ‘이러닝 환경에서 학습정서가 학습동기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석사 논문을 썼다.)-박사과정에 진학하지 않은 이유가 있나. (김) “이러닝을 연구하면서, 실무적으로 이러닝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석사 마치고 2011년 비상교육에 입사했다.”-하루 일과는 어떠한가.  (정)“출근하면 우선 강사들의 글부터 살핀다. 강사들이 저녁 때나 밤시간 등에 학생들에게 남기는 말이나 강의록 등을 올리기 때문이다. 강사들의 발언 중 학생들에게 오해의 소지가 있으면 강사와 급히 통화해 수정한다. 또한 이용자 학생들이 올린 글도 본다. 광고홍보성 글이나 부적절한 글이 올라오면 삭제한다. 이후에는 매주 약속을 잡고 촬영 영상을 체크하거나, 편집본 시사회 등을 한다. 프로모션이나 매출 분석 같은 마케터로서의 역할도 한다. 그리고 매달 신규 또는 경력 영입 강사들의 시강(시범강의)을 듣는다.”정다현씨./비상교육 제공-인강을 들으면 집중이 잘 안 되지 않나. 학생은 물론이고 성인들도 의지가 있어야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김)“기존의 EBS 강의는 학교 칠판 강의를 TV화면으로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도입 당시에는 획기적이었지만, 학생들이 의지가 없으면 집중을 못한다. 인강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CG와 효과를 다양하게 넣는다. 화학 수업이 있으면 실험을 직접 연구실에서 해서 영상으로 보여준다. 수학 도형과제가 있으면 3D CG로 입체도형 안에 들어간 것처럼 구현한다.그리고 인강은 반복이 원칙이다. 강의만 들어도 3번 정도 반복해서 학습한 것 같은 효과를 주려고 설계한다. 또한 학생이 수업을 듣고 궁금해하는 점이 있으면 강사가 24시간 내 답변을 해준다.”◇스타강사, 콘텐츠도 비주얼도 모두 중요…육성전략안도 세워-인강 강사는 어떻게 선발하나.(김) “우선 서류를 본다. 포트폴리오가 있다면 함께 분석한다. 이후에는 시강을 한다. 학년과 단원을 지정해주고, 이에 대해 시강을 시킨다. 이후 시강에 대해 평가와 논의를 거쳐 영입을 결정한다. 영입이 결정되면, 기존 스타강사인 경우에는 좀 더 발전할 방향을 제시하고, 초보강사인 경우에는 ‘육성전략안’을 짠다.”-육성전략안은 무엇인가.(김) “파워포인트 50장 분량으로 강사의 모든 것을 분석한다. 강의 교안 등부터 시작해서 목소리 성량과 음색, 외모, 시청각 효과, 메이크업, 헤어, 학생들 질문 답변 태도 등 모든 것을 담는다. 이 강사를 어떻게 키워서, 얼마만큼의 수강생을 모을 수 있을지도 목표로 잡고 구체적 트레이닝 계획안도 잡는다.”-스타강사가 되기 위한 조건은. (정) “많다. 학교, 전공, 경력, 나이, 외모 등 모든 것이 다 조건이다. 카메라 앞에서 끼가 있는 사람이 더 유리하다.”-초보 강사가 뜨는 데 얼마나 걸리나.“5~6년 걸린다. 단기간에 스타가 되기는 어렵다.”-기억에 남는 스타강사가 있다면. (정) “전직장인 스카이에듀에서 근무했을 때 고교 수능 사탐을 가르친 이지영 강사가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서울대에 입학한 계기로 학생들에게 어필하는 것은 물론, 자신만의 필기스타일로 학생들을 사로잡는 강사다. ‘내 노트 보면 다른 강사 수업 못 들을 정도’라는 말이 허언이 아니다. 대단한 강사라서 기억에 남는다.우리 회사 소속 강사 중에서는 중학교 과학을 가르치는 안현정 강사가 인상적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실험 전체를 개인 연구실에서 직접 실험해 본다. 이걸 적절한 강의 시간에 영상으로 편집해서 넣는다.” -인강 스타강사가 되고 싶은 초보 강사들이 당신들에게 연락해도 되나. (김)“그렇다. 연락창구도 회사 홈페이지 내에 게시판이 있다. 매달 꾸준히 신규 강사들의 오디션을 보고 있다. 회사 입장에서도 가능성 있는 강사를 영입해 ‘일타강사’(수강생 1위 강사)로 키우는 것이 수익이 많이 나기 때문이다. 패기 있는 젊은 강사들의 도전을 기다린다.”-인강기획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한다면.(정) “나도 이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교육회사에서 이렇게 바쁘게 일할지 몰랐다. 하지만 교육을 콘텐츠로 다룰 뿐, 엄연히 콘텐츠 제작회사고 또 동영상 기획자로서 일해야 한다. 바쁜 일상을 즐기는 사람, 내가 담당하는 강사가 스타가 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학생들과의 소통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도전해볼만한 직업이다.”글 CCBB 밥값시시비비랩
7년간 부딪혀봤지만…그녀가 방송국 아나운서 그만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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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소식 전하던 그녀, 이젠 인재를 찾습니다아나운서 출신 헤드헌터 손제원씨직장을 옮기는 이직은 인생의 터닝 포인트다. 이직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기 까지는 많은 생각과 고민이 필요하다. 헤드헌터는 이런 이직을 돕는 사람이다.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소개해주고 기업으로부터 수수료를 받는다. 헤드헌터가 받는 연봉은 천차만별이다. 신입 연봉으로 3천만원 중반 선에서 시작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헤드헌팅 회사들이 기본급과 함께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헤드헌터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적합한 인재를 추천하고 설득해서 이직을 성사시키는 걸까.방송국에서 7년간 아나운서로 활발히 활동하던 손제원(33)씨는 2년 전 방송일을 그만두고 헤드헌터로 변신했다.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헤드헌팅 기업 ‘커리어케어’에서 책임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그를 찾았다.헤드헌터 손제원씨 / jobsN- 헤드헌터에 대해 소개해 달라.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는지.“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찾아서 소개해주고, 이직하는데 필요한 업무를 대행해주는 일을 합니다. 헤드헌터가 속해 있는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보통 헤드헌팅 회사와 계약을 맺고 있는 기업들이 인력을 뽑을 때마다 의뢰를 합니다. 그러면 헤드헌팅 회사에서 가지고 있는 데이터에서 맞는 사람들을 추천하죠. 기업에서 적합한 인재를 정하면, 헤드헌터는 인터뷰를 주선해요. 면접을 통과한 사람을 대상으로 연봉 협상과 평판 조회 등 이직에 필요한 업무를 대신해줍니다. 최종적으로 이직에 성공하면 헤드헌터는 기업으로부터 이직자 연봉의 20~30% 정도를 수수료로 받습니다.- 회사에서 헤드헌터로서 현재 맡고 있는 영역이 있다면.“제가 일하고 있는 회사는 헤드헌터라 부르는 컨설턴트가 150명 정도 있어요. 규모가 크다 보니 각자 맡은 영역이 있습니다. 저는 주로 소비재 계통의 기업을 담당하고 있어요.  각 기업에서 경력을 뽑는 의뢰가 들어오면 그에 맞는 사람들을 찾아서 연결해줍니다.”- 원래 전공이 뭐였는지. 꿈이 무엇이었는지도 궁금하다.“서울대학교에서 인류학을 전공했어요. 법조인의 꿈을 품고 대학교 3학년 때 휴학하고 신림동 고시촌에서 사법고시를 준비했습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학원에서 수업 듣고 혼자 공부하는 일을 반복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신림동 고시촌을 지나가던 어느 할머니께서 제게 길을 물어보시는 거예요. 그 순간 대답을 해야 하는데 말이 안 나왔어요. 말없이 사는 게 일상이다 보니 말이 입에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원래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 나누는 걸 좋아하는데, 이렇게 생활하는 모습에 회의가 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1년 만에 고시촌 생활을 접었어요. 남은 휴학 기간에 부모님이 살고 계시던 창원에 머물고 있었는데, 지인 소개로 지역 방송국에서 리포터로 일하기 시작했어요. 방송일을 열심히 하다 보니 잘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졸업 후에는 방송국 시험에 응시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방송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죠.”채널A 시절 / 손제원씨 제공- 방송국에서 아나운서를 오랫동안 한 걸로 알고 있다. 방송을 그만둔 이유가 무엇인지.“대학교를 졸업하고 첫 직장이 방송국 아나운서였어요. 2011년에 방송국에 입사했는데, 여자 아나운서는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여자아나운서는 진행자 옆에서 예쁘게 치장하고 앉아있는 사람이라는 편견을 깨고 싶었어요. 아나운서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언론인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였어요. 그런데 막상 부딪혀보니 쉽지 않았습니다. 다른 직업은 한 영역에서 오래 일하면 경력이 쌓인 만큼 인정을 받고 성장하는데, 정체돼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돌이켜보면 유리천장을 깰 수 있을 만큼의 능력은 없었던 것 같아요. 방송에 대한 미련은 많았지만, 오랜 시간 고민 끝에 그만두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헤드헌터를 하기로 결심한 계기가 있었나.“저는 사람을 만나고 소통하는 걸 좋아하는데, 이걸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했어요. 그러던 중에 헤드헌터에 대해 알았습니다. 방송을 할 때 가장 좋았던 것이 일반인이라면 쉽게 마주하기 힘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었어요. 각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나 권위자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동기부여가 됐거든요. 헤드헌터가 되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단순히 이직을 돕는 정도가 아니라, 기업과 직장인들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고 중간에서 다양한 일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방송에서 7년 동안 정치, 경제,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기업에 대한 뉴스나 정보를 스크랩해왔던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서 지금 회사에 입사하게 됐는지.“헤드헌터에 대해 알아보다가 가장 큰 헤드헌팅 기업에 상담 메일을 보냈어요. 그랬더니 정식으로 입사지원서를 제출해보라고 했습니다. 입사지원서를 내고 4번의 인터뷰와 필기시험을 봤어요. 필기시험은 과제를 내주고 3시간 안에 리포터를 제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유명한 경영자들의 리스트를 주고 이 사람에 대한 경영 스타일을 분석하고 어떤 문제에 대해 당신이 경영자라면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에 대해 묻는 내용이었어요. 전화로 영어 인터뷰도 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가평 쁘띠프랑스 마을을 여행하는 도중에 갑자기 전화가 와서 영어 인터뷰를 했어요. 아직 부모님께 이직에 대해서 말씀을 안 드린 상황이라, 카페 화장실에 들어가 몰래 영어 인터뷰를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헤드헌터 손제원씨 / jobsN- 헤드헌팅 과정이 궁금하다.  기업에서 요청이 오면 어떻게 사람을 선정해서 추천하는지.“우선 기업에서 경력자를 구해달라는 요청이 옵니다. 기업의 요구가 명확할 때도 있고, 두루뭉술한 경우도 있어요. 경력은 몇 년 이상 됐으면 좋겠고, 해외 근무 경험, 외국계 기업 등 특정 경력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죠. 그러면 일단 회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인재 데이터베이스에서 찾아요. 그동안 회사에서 이직과 관련해서 상담했던 사람들이나, 일을 하면서 관련 맺은 사람들 20만명 정도를 데이터베이스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SNS를 활용하기도 해요. 예전에 어느 기업에 추천하고 싶은 분이 있었는데, 연락처가 없어서 난감했던 적이 있어요. 그 분에 대해 검색을 하던 중에, 살사 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걸 알게됐어요. 동호회에 연락해서 정중히 사정을 설명하고 연락처를 얻은 경험도 있습니다.”- 기업에 인재를 추천하면 어떤 과정을 거쳐 이직이 진행되는지.“기업에 추천할 사람들을 선정하면 이직 대상자들을 만나서 설명을 해요. 기업에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와 이직 조건에 대해서 이야기하죠. 이직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이력서를 받아서 기업으로 전달해요. 기업에서 이력서를 보고 관심을 보이면 인터뷰 날짜를 잡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기업에서 오케이 싸인을 주면 기업의 요청으로 헤드헌터가 평판 조회를 시작하고 연봉 협상을 합니다.”- 평판 조회는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궁금하다.“평판 조회는 그 사람이 직장 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없는지를 알아보는 과정이에요. 이직 대상자에게 평판 조회를 하겠다는 동의를 받고 시작합니다. 먼저 이직자에게 경력이나 성격 등을 물어볼 수 있는 사람들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해요. 추천받은 분들 외에도 이직자 모르게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을 찾습니다. 이 역시 이직자의 동의를 받아서 하죠. 평판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헤드헌터가 주의해야 할 점이,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에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어가면 안 된다는 점이에요. 이직 대상자가 곤란해할 수도 있거든요. 그걸 감안해서 보통 이직자가 전에 다녔던 직장이나 현재 직장에서 함께 일했던 전 직원을 통해 물어봅니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봐서 크로스 체크를 합니다.”헤드헌터 손제원씨 / jobsN- 평판에 대해 어떤 것들을 물어보는가. 평판 때문에 이직에 실패한 경우도 많은지.“이직 대상자의 리더십에 대해서 묻기도 하고 과거 업무상 중대한 실수는 없었는지도 물어봐요. 술 먹고 실수한 적은 없는지도 물어봅니다. 이직 대상자가 지명해준 사람들과 지명하지 않으신 분들 모두 객관적으로 이야기해주세요. 생각보다 너무 솔직하게 말해줘서 놀랄 때도 있습니다. 평판 조회를 통해서 이직에 실패한 분들도 간혹 있어요.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독단적이라는 평가나, 회사에서 여자 문제로 시끄러웠던 경험 등을 보고서로 기업에 전달하면, 기업에서 이직을 거절했던 경우가 있었어요.”- 이직을 하는데 연봉도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다. 연봉은 어떻게 협상하고 어떻게 정해지는지.“연봉 협상 과정에서 이직이 무산되는 경우가 무척 많아요. 이직을 생각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연봉이 많이 오를 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헤드헌터에게는 연봉 협상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처음에 이직자들로부터 희망 연봉을 받아보면, 기업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너무 높은 수준인 경우가 많아요. 기업 입장에서는 기존 직장에서 받고 있던 연봉을 기준으로 협상을 시작해요. 대부분의 기업이 기존 직장 연봉에서 10~15프로를 인상하는 수준으로 제시합니다. 그래서 이직을 생각하셨던 분들 중에 실망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 경우에 헤드헌터는 기업과 이직자 사이에서 연봉을 조정하거나 복지혜택, 근무조건, 인센티브 등으로 설득합니다. 헤드헌터는 최종적으로 이직이 성사돼야 계약하는 연봉의 일정 퍼센트를 기업으로부터 수수료로 받아요. 그렇다 보니 헤드헌터 입장에서도 이직하는 분이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직을 원하는 사람을 많이 만나봤을 것 같다. 이직하려는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무엇보다 연봉을 우선으로 생각해요. 그리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직장의 위치나 생활 패턴, 근무시간, 직원 복지입니다. 이직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생활 패턴을 바꾸는 일이에요. 연봉만큼 중요한 것이 내 생활이 어떻게 바뀔지를 심사 숙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실제로 아이가 있고 맞벌이하는 분들은 회사에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 시설이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해요.”인제 스피드서킷에서 / 손제원씨 제공- 바쁘게 사는 것 같다. 스트레스를 푸는 취미가 있다면.“운전하는 걸 좋아해요. 스트레스가 있을 때, 혼자 드라이빙을 하면 마음이 평온해 집니다. 작년에는 서킷 라이센스를 땄어요. 인제 스피디움에서 레이싱 교육을 받고 라이센스를 취득했어요. 예전에 방송을 할 때 자동차 레이싱 취재를 갔다가 옆 좌석에 동승한 적이 있었어요. 워낙 운전을 좋아했는데 레이싱 트랙을 달리면서 느끼는 스릴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꿈이 있었는데, 작년에 그 꿈을 이뤘어요. 드라이빙과 함께 미술도 좋아해요. 그림을 직접 그리거나 미술 작품을 보러 다니는 것도 취미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 꿈이 있다면.“헤드헌터로 일하면서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 있어요. CEO 급을 섭외하던 중에 딱 적합한 분을 찾았죠. 나이키 코리아 대표를 맡으셨다가 지금은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을 하고 계신 분이었습니다. 설득하기 위해 직접 찾아가서 대화를 나누다가 깜짝 놀랐어요.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한 자부심과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만족감이 느껴졌거든요. 나이키 코리아에 신입으로 입사해서 결국은 CEO까지 올라간 분이셨는데, 퇴사할 때 자신의 종아리에 나이키 마크를 문신으로 새기고 나가셨어요. 최선을 다한 자신과 내 직장에 만족하고 그걸 자랑스럽게 여기는 모습이 부러웠습니다. 결국 제안을 정중히 거절하셨지만, 배울 점이 많았어요. 저도 그렇게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먼 훗날 일을 마쳤을 때 내가 해왔던 일에 대해서 자부심을 느끼고 싶습니다.”글 CCBB 오종찬시시비비랩
KBS 아침마당에서 자신의 꿈 말했던 ‘미스 춘향’, 1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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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캐왕이 될거야~" 꼭 기상캐스터가 되겠다던 이 사람의 이야기"꼭 KBS 기상캐스터가 되고 싶습니다." 2014년 여름 제84회 전국춘향선발대회에서 '미(美)'에 뽑힌 강아랑(29)이 대회 직후 KBS 아침마당에 나와 이금희 아나운서 앞에서 한 말. 그로부터 딱 1년 후, 그는 KBS1 아침 뉴스 일기예보의 첫 발을 딛었다.KBS 제공."이금희 아나운서님 앞에서 그렇게 말 했는데 다음 해 KBS 기상캐스터가 된 게 너무 신기하고 감사했어요. 앞으로도 쭉 KBS 캐스터로 남아 여러분께 날씨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2013년 기상청 기상캐스터로 시작한 강아랑의 방송 경력은 총 7년. KBS1 입사는 올해로 5년차다. 2015년부터 매일 아침 6시 뉴스광장에서 날씨를 전하며 하루를 열어왔다. '새벽 3시 출근, 아침 기상 보도, 퇴근 후 일반 기업 사내 방송, CF 촬영, 각종 모델 일 및 방송 출연···.' 뉴스 외에 많은 활동을 하는 그의 삶은 바쁘고 화려해 보인다. 종종 '기상캐스터 중 가장 바쁜 것 아니냐'는 말을 듣기도 한다. 그러나 여기까지 오기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2014 미스 춘향대회 사진(좌측 사진의 맨 왼쪽이 강아랑). / 강아랑 인스타그램(wx_love) 캡처, KBS 제공.“대학교 3학년이던 2013년쯤 집안 사업이 크게 기울었습니다. 뒤늦게 알고 정신차렸죠. 용돈 싹 끊고 아르바이트 인생 시작했어요. 거의 학식만 먹고 살면서 서빙·카페알바·미술과외·쇼핑몰 모델 등 별의별 일을 다 해봤습니다. 이때부터 빨리 일을 구해야겠다고 생각해 기상캐스터나 아나운서를 지원했어요. 원래 말은 조리 있게 잘 했고, 알바 하면서 제가 사람들과 소통을 즐긴다는 것을 깨달았죠. 사실 그 전까지는 '영화 미술 감독'이 하고 싶었어요. 고향인 부산에서 아역배우도 했고,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학부를 나와서 가끔 연기자 지망생아니었냐는 말씀들 하시지만 세부 전공은 '공간연출학과'입니다. 전공을 살렸으면 배우가 아닌 미술 감독을 했을거에요.강아랑 인스타그램(wx_love) 캡처.장난으로 ‘내년부터 서른이다’ 자주 하지만 20대가 끝나는 아쉬움이 크진 않아요. 앞으로 더 재밌는 일이 많겠죠. ‘일찍 일어나 열일하는’ 이 일의 이미지가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도 뉴스와 여러 방송으로 많은 분들을 찾아뵙고 싶습니다.”-아침방송 기상캐스터의 출근과 일과는?“딱 토요일에서 일요일 넘어가는 밤만 빼고 주 6일 새벽 3시에 일어나요. 아침 6~8시 생방송에 나가니까 늦지 않게 준비하려면 4시에는 집을 나서야 하죠. 일요일에도 습관적으로 3시에 깨 다시 자곤 합니다. 영락없는 직장인이에요. 이래봬도 4년간 지각·펑크 없는 ‘근태왕’이랍니다. 사실 사적으로는 지각에 너그러운 편이고 가끔 늦기도 하는데, 일할 때만큼은 엄격해요.KBS1 여의도 본사 재난정보센터. / 강아랑 인스타그램 캡처(wx_love), 'KBS 강아랑의 날씨랑' 유튜브 캡처.회사에 도착하면 먼저 기상청에서 온 기상 자료로 일기예보 원고를 써요. 기상청에선 하루 세 번 오전 5시, 11시, 오후 5시에 자료를 보냅니다. 딱딱한 정보를 듣기 말로 바꾸는게 저희 일이죠. 그리고 나서 방송에서 어떤 그래픽을 쓸지 손으로 그려 CG팀에 전달해요. 이건 막대그래프로 표시해라, 태풍 표시를 넣어달라···. 그리고 방송용 옷을 입고 화장과 머리를 해요. 옷은 특별히 제작한 무대 의상이 아니고 백화점에서 파는 단정한 기성복입니다. 모두 담당 코디님이 계시죠. 출근 길엔 츄리닝 같이 편한 옷을 입고 출근합니다. 뉴스광장은 2시간 동안 일기예보를 5번 내보내요. 사람마다 일어나는 시간, 출근 준비 패턴이 다르니까 TV를 켜놓은 누구라도 한 번씩은 볼 수 있게. 다른 뉴스보다 조금 더 많은 횟수에요. 뉴스 나갈 동안 날씨가 변하면 계속 원고를 수정해야 하죠. 8시에 뉴스가 끝나면 퇴근합니다.” -헤어스타일과 화장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가?“헤어스타일은 아주 튀지 않는 정도면 변화를 줘도 간섭받지 않아요. 기상캐스터 화장이 왜 이렇게 진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저희는 드라마와 달리 얼굴 클로즈업을 안 하고 정면에서 강한 조명을 받으며 방송하기 때문이에요. 배우가 많이 하는‘물광피부’나 옅은 화장을 하면 완전 쌩얼처럼 보여서 유분기 적고 두꺼운 화장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KBS 꿀잼퀴즈방 촬영 준비중인 강아랑 기상캐스터. / 강아랑 인스타그램(wx_love) 캡처.-기상캐스터의 처우는 어떤가?“저도 그렇고 거의 다 ‘프리랜서’로 계약합니다. 공채 시험을 통과해야 하긴 하지만 계약 자체가 정규직 형태가 아닙니다. 그래서 보통 기상캐스터들이 방송국에서 머무는 시간은 짧아요. 일기예보 외 업무는 없고, 월급이 아닌 회당 출연료를 받습니다. KBS는 공영방송이어서 페이가 다른 방송국보다 약간 낮은 편이라고 알고 있어요. 하지만, 퇴근 후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아주 큰 장점이 있죠. 이때를 잘 쓰면 하고 싶은 일을 많이 할 수 있어요. 저는 누가 기상캐스터를 하고 싶다고 하면 적극 추천합니다.” -퇴근 후엔 무엇을 하는지?“업무 후 시간을 일로 보내 바쁜 이미지가 잡힌 것 같습니다. 아침에 퇴근 후 일반 기업 세 군데에서 사내 방송을 하고 있어요. 또 KBS ‘꿀잼 퀴즈방’에 고정 출연하고, ‘진품명품’에는 두 달에 한 번씩 꾸준히 나가고 있죠. 이 외에도 여러 TV프로, 영화 시사회 등에서 종종 패널을 하거나 사회를 봅니다. 최근에는 ‘피클’이라는 스포츠 중계 어플 제작에 참여했어요. 경기와 결과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죠. 2018년에 크고 작은 행사를 50개 정도 했어요. 스포츠 스타트업 왁티와 진행한 어플 '피클' 작업(왼쪽), 넷마블 마구마구 CF 촬영. / 강아랑 인스타그램(wx_love) 캡처.방송 일은 TV에 나갈 때의 설렘이 가장 중요하고 돈이 다가 아니지만, 여러 일을 하다보니 수입이 꽤 는 게 사실이에요. KBS 입사 전 현대중공업 사내 아나운서로 일한 적이 있었죠. 일반 정규직 사원과 급여가 동일했는데 지금 그때 연봉의 4~5배 정도 버는 것 같아요.” -SNS 방송 ‘강아랑의 날씨랑’이 없어진 후 아쉬워하는 시청자가 많다.“저도 아쉬워요. 정말 재밌게 했던 방송이었는데···. SNS 방송에 대한 회사와 제 생각이 좀 달라서 결국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좀 더 말랑말랑하고 친근한 날씨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회사는 기존 뉴스처럼 팩트만 전달하길 원했죠. 그래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페이스북·유튜브로 날씨 방송할 기회를 얻어서 감사했어요. 앞으로 회사와 조율을 잘 할 기회가 생기면 비슷한 방식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강아랑의 날씨랑' 한 장면. 오른쪽은 마지막 방송. / 'KBS 강아랑의 날씨랑' 유튜브 캡처.-기상캐스터 준비 과정은 어땠나?“공부를 시작할 땐 학원비가 너무 비싸서 대형 아나운서 아카데미는 못다녔어요. 좀 더 싼 직장인 대상 스피치 학원을 다닌 기간이 길어요. 나중에는 한 기상캐스터학원에서 장학금을 주셔서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준비 기간 동안 같은 분야 준비생들이랑 스터디를 거의 못했어요. 합격문이 워낙 좁으니 방송국이나 기업 아나운서 준비도 같이 했죠. 합격할 때까지 70번은 떨어진 것 같아요.처음부터 서울 지역 방송국으로 취직하기는 힘들어요. 보통 경력자를 뽑기 때문이죠. 투입해 곧바로 일할 수 있는 인력을 원해요. 보통 일을 1년 반 이상 해야 경력으로 인정해줍니다. 지방 방송국은 무경력자에게도 좀 더 관대한 편이죠. 대부분 처음에는 작은 방송국에서 경력을 쌓아 다시 시험을 보고 큰 곳으로 이직해요. 저도 2013년에 기상청에서 캐스터 일을 시작했어요. 2015년 1월부터 현대중공업 아나운서로 일하다가 4월에는 강릉 KBS 아나운서로 옮겼죠. 7월 KBS1 서울 기상캐스터 공채가 나 시험을 보고 옮긴 거에요.” -‘미인 대회’ 꼭 나가야 하는지.강아랑 인스타그램(wx_love) 캡처.“지금 생각해보면 꼭 그럴 필요 없다고 봐요. 2014년엔 ‘자소서에 한줄 더 써보자’는 마음으로 전국춘향대회에 나갔죠. 기상청에서 캐스터를 하고 있던 때입니다. 이직을 위한 스펙이 부족하다 생각해싶어 6월 퇴사를 하고 참가했어요. 예선 후 본선 때 10박11일 합숙을 해야 해서 회사와 병행이 불가능하죠. 근데 지금 와서 보면, 미인대회 입상이 곧 기상캐스터 시험 가산점은 아닙니다. 무대·방송 경험을 쌓는다는 점에선 긍정적이에요. 반면 단점도 크죠. 연습과 합숙을 하는 데 시간이 많이 듭니다. 그 시간에 자기만의 장점을 더 잘 드러낼 수 있는 법을 찾는 게 나을 수 있죠. 또 자칫 많은 비용을 쓸 수도 있어요. 춘향대회는 KBS와 남원시가 주관해 참가비용 자체가 없습니다. 저는 혼자서 준비해 돈을 들이진 않았는데, 만약 관련 학원을 다녔다면 적잖은 학원비가 들었을거에요."-기상캐스터 면접에서 심사위원의 관심 사항은 무엇인가?“사람의 ‘호감도’를 눈여겨 봅니다. 자소서·면접에서 본인이 회사 성격과 잘 맞는 사람이라고 보여줘야 해요. 심사위원들이 ‘이 사람과 같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해야 하죠. 지원하는 회사 성격을 미리 조사해야 해요. KBS는 공영방송인만큼 너무 개성이 강하거나 독특한 사람보다는 단정하고 차분한 이미지를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또 ‘이 지원자는 동료와 잘 어울릴 수 있겠다’는 인상을 줄 필요가 있어요. 일기예보도 결국 PD나 보조스태프 등 여럿이 함께 만드는 것이어서 의사소통을 잘 한다는 인상을 줘야 하죠. 프로필 사진(왼쪽). 화장품 회사 닥터G 광고 촬영 사진(오른쪽). / 강아랑 제공, 인스타그램(wx_love) 캡처.관련해서, 면접에서는 분위기를 밝고 부드럽게 만들려고 노력해야 해요. 뭔가 지적 받으면 맞서지 말고 부드럽게 넘기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또 말과 몸짓이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전달력’을 잘 보여줘야 하죠. 목소리 톤과 사투리를 고치는 ‘꿀팁’은 성대모사에요. 저도 ‘아성(兒聖·어린애 목소리)’이어서 고쳐야 했죠. 아성은 방송에서는 신뢰감을 주기 힘든 목소리입니다. 먼저 흉내낼 수 있으면서도 닮고 싶은 목소리를 가진 방송인을 정해보세요. 제스처 같은 경우, 옆으로 돌았다가 정면으로 돌아올 때 모습이 어색해서 고치려고 노력했죠. 카메라로 자신을 많이 찍고 다시 봐야 단점을 고칠 수 있어요. 거울을 보고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기상캐스터를 그만 둔 후에는 보통 무엇을 하나?"여러가지 분야로 나가십니다. 방송 관련 학과 교수로 가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일하면서 석사·박사 취득해서. 쇼호스트·배우 등 방송인도 많이 합니다. 기상캐스터 수명이 얼마나 되냐는 질문을 받아요. KBS에 대해 말씀드리면, 오래 다닐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 이설아 선배께서도 올해로 18년째 일하고 계셔요. 저도 오랫동안 기상캐스터일을 하고 싶습니다. 설아 선배를 롤모델로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 "기캐왕이 될거야~" 꼭 기상캐스터가 되겠다던 이 사람의 사연 ? / UNICON-일과 삶의 균형은 어떤가.“스스로 한 선택이지만, 취업 후 사생활은 거의 포기하고 살았습니다. 이 직업이 여러 일을 하긴 좋은데, 막상 이것 저것 하다보니 노는 데 시간을 내긴 힘들어지네요. 새벽 3시에 일어나려면 8~9시엔 집에 들어가서 자야 하니 모임에서도 항상 먼저 일어나야 해서 아쉬웠던 적이 많아요. 사실 겨우 시간 내서 소개팅을 해도 잘 안 됐죠. 제가 시간을 잘 못내다 보니 상대방이 싫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8~9시만 되면 졸린 티 팍팍 나고. 지금 만나는 사람은 없어요. 생긴다면 제 일과를 이해해줬으면 합니다. 잘생기면 잘생길수록 좋지 않을까요? 현실감각 좋고 저랑 성격이 비슷해 편한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사람이 좋네요.” -스트레스는 무엇이고 여가는 어떻게 보내나.“일중독 성향이 있어 바빠서 받는 스트레스는 적습니다. 매너리즘은 종종 생겨요. 5년간 비슷한 원고를 6000번 정도 읽었으니 가끔 물리는 느낌을 받죠. 더위는 잘 안 타는데 추위를 많이 타 겨울에 힘듭니다. 한 번은 추워서 울며 야외 중계한 적도 있어요. 여의도역 대로변이었는데 영하 20도였죠. 너무 추워도 눈물이 나더라고요. 당시는 ‘고생했다’는 말 들을 줄 알았는데 크게 혼난 기억이 납니다. '세일러문'과 '턱시도 가면'을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 강아랑 제공, 인스타그램(wx_love) 캡처.어린 시절엔 운동도 좋아하고 가야금·서예·한국화 등 이것 저것 배웠는데, 직장 다니면서 완전 집순이가 됐죠. 평소 운동은 잘 안 하고, 야구 보는 것 좋아해요. 부산이 고향이라 롯데 좋아했습니다. 고등학생 때 야구장에서 살았어요. 그땐 박지성 선수 본다고 해외축구도 챙겨봤죠. 요샌 넷플릭스로 드라마 보는 시간이 늘었어요. 집에 스마트폰 거치대도 한 두 종류가 아니랍니다. 대학 땐 오히려 잘 안 봤는데. 또 가끔 추억을 살리고자 피규어 같은 것을 사기도 합니다. ‘덕후’라고 부르기엔 모자라지만 어느새 꽤 쌓였네요.”-앞으로의 계획은?“지금도 프리랜서 방송인을 하자는 스카웃제의가 많이 들어오지만, KBS에서 꾸준히 기상캐스터로 일하며 방송활동을 싶어요. 성실하고 남들과 잘 지내시고. 가끔 근무 시간을 한 번 바꿔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기도 해요. 저녁 뉴스로 옮겨 5~6시쯤 출근하고 9시에 퇴근 하는 거죠. 단기적인 목표는 영어 회화 공부입니다. 영어 행사 사회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쌓는 게 목표에요.” 글 CCBB 정경훈시시비비랩
“군대 안 갈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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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로스쿨 졸업, 영주권 신청할 수 있었지만 입대 선택했죠”글자를 읽는 순간 암기해버리는 친구가 있었어요. 강의 교재를 한 번 보면 몇 페이지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기억해 냈죠. 그런데 이런 학생조차 시험을 보면 1등을 못 했어요. 그만큼 무서운 학생이 많은 곳입니다.미국으로 이민가 하버드 로스쿨을 나왔다. 뉴욕과 매사추세츠 주 변호사 자격증도 있다. 영주권도 받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유는 군대를 가기 위해서다. 양정훈(29) 중위는 11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꿈을 안고 떠난 미국에서 사기를 당했다. 대학 입학도 불투명했다. 등록금이 없었기 때문이다. 낮에 일하고 밤에 수업을 들으면서 버텼다. 이제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공익변호사가 꿈이다.양정훈 중위. /본인 제공-공군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2018년 3월 임관해 공군본부 법제과에서 법무장교로 복무하고 있다. 미국법이나 국제법 지식이 필요한 계약·합의서를 쓰거나 법률 자문을 한다. 예를 들면 국군과 미군이 연합훈련을 할 때 훈련 절차에 대한 합의서를 검토한다. 조종사가 해외 연수를 갈 때 쓰는 계약서 조항도 분석한다. 의무 복무기간 3년을 마치고 2021년 3월 전역한다.”-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음에도 군 복무를 택했다."아내가 미국에서 일하는 간호사다. 미국은 간호사가 귀해서 영주권 취득이 상대적으로 쉽다. 영주권을 신청하면 늦어도 1년 안에 받을 수 있다. 아내가 영주권을 취득하면 남편인 나에게도 영주권이 나온다. 영주권을 취득하고 군 복무를 안 하려면 한국 시민권은 포기해야 한다. 앞으로 미국에서 살 계획이다. 그렇지만 그런 식으로 군 복무를 피하고 싶지는 않았다.”-미국으로 이민 간 사연이 궁금하다.“2001년 초등학교 6학년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투자이민을 갔다. 외국인이 미국 내 사업체에 50만~100만달러(한화 약 5억6000만원~11억2000만원)를 투자하면 투자이민 비자(EB-5)가 나온다. 조건부 영주권을 취득하고 10명 이상 고용창출 효과를 내면 투자자와 가족에게 영주권을 준다. 부모님은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오로지 경쟁만 부추기는 한국보다 미국에서 자식 교육을 시키고 싶어하셨다.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중학교 생활을 시작했다.”공군 제공-동업자한테 사기를 당했다고 들었다.“한국에 있을 때 아버지의 지인이 미국 시민권자인 자신의 형제를 소개해줬다. 애틀랜타에서 주유소와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투자이민 비자를 받으면 나중에 시민권도 취득할 수 있다며 주유소 경영을 제안했다. 지인의 형제라고 해서 의심하지 않았다. 매출만 듣고 순진하게 미국행을 결정했다. 막상 주유소에 가 보니 손님도 없고 매출도 변변찮았다.이미 한국 생활을 정리한 터라 다시 돌아갈 수 없었다. 어떻게든 주유소를 유지하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한국에서 모은 돈을 써 가며 7년을 버텼다. 나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주유소에서 캐셔로 일했다. 2008년 동업자가 공동 소유였던 슈퍼마켓을 몰래 매각했다. 고용창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서 영주권을 못 받았다.”-10대 학생한테는 버거운 짐이었겠다."10대의 오랜 기간을 돈에 쪼들려 빠듯하게 살았다. 모든 걸 다 포기한 심정이었다. 부모님은 결국 주유소 운영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갔다. 나에게 같이 가겠느냐고 물었다. 당장 한국에 가도 처음부터 수능 시험을 준비해야 했다. 일단 미국에 남겠다고 했다.처음에는 대학을 안 가려고 했다. 등록금도, 목표의식도 없었다. 하지만 부모님이 돌아가면서 투자이민 비자를 상실했다. 불법체류를 하지 않으려면 대학에 진학해 학생 비자를 취득해야 했다. 결국 대학에 진학하기로 결정했다.”본인 제공-대학을 총 5년 다녔다고.“2008년 8월 조지아 주 게인즈빌 주립대학에 입학해 한 학기를 다녔다. 은행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집과 차를 압류당했다. 조지아 주는 차가 없으면 이동이 불편하다. 더 이상 조지아에서 살 수 없었다. 뉴욕에서 일하고 있던 누나를 무작정 찾아갔다.뉴욕시립대 소속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 BMCC에 편입했다. 2009년 1월부터 2년 동안 다녔다. 미국은 편입이 상대적으로 쉽다. 졸업하기 전 4년제인 뉴욕시립대 버룩칼리지로 편입했다. 버룩칼리지에서 2년 더 공부하고 졸업했다.”-등록금은 어떻게 마련했나.“시립대 등록금은 사립대보다 저렴하다. 2년제 대학에 다닐 때 등록금은 한 학기에 300만원 정도였다. 버룩칼리지 학비는 700만원이었다. 학교 장학금 혜택은 거의 못 받았다. 편입한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잘 안 준다. 조지아에서 뉴욕으로 이사하자마자 중식당에서 안내원 아르바이트를 했다. 사장이 안내원은 여자를 쓰는 게 맞는 것 같다며 3주 만에 해고했다.누나가 뉴욕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법률사무 보조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해고 소식을 듣고 누나 상관인 변호사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일을 해보라 권했다. 그곳에서 로스쿨 입학 전까지 4년 반 동안 일했다. 간단한 계약서 초안을 쓰거나 부동산 거래를 할 때 시·주 정부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를 작성했다.”-학교 다니며 일도 했다는 말인가.“매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일했다. 부모님한테 지원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일이 끝나고 저녁 6~7시에 시작하는 수업을 들었다. 변호사님의 배려로 일을 빨리 끝내면 과제를 할 수 있었다. 틈틈이 과제나 시험 공부도 했다.”-로스쿨 진학 계기는.“이민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익변호사라는 꿈이 생겼다. 시민권자인 동업자한테 사기를 당했을 때 소송을 못 걸었다. 영주권도 없는데 시민권자를 고소했다가 추방당할까봐 두려웠다. 법도 몰랐고 소송 비용도 없었다. 그때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돕고 살기로 결심했다.”본인 제공-하버드 로스쿨 입학 자격이 궁금하다.“대학 성적(GPA)과 법학 대학원 입학시험(LSAT)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 GPA는 4.0 만점에 3.9 이상이어야 한다. LSAT은 180점 만점에 170점 중반 이상 성적이 필요하다. 백분위로 따지면 상위 0.1%에 속한다. 내 GPA는 3.9, LSAT은 174점이었다.”-어떤 사람들이 입학하나.“성격을 특정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온다. 학부 때 이공계나 음악을 전공하고 입학한 사람도 있다. 공부벌레만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편견이었다. 물론 부유한 집안 출신이나 명문가 자녀도 많다. 같이 공부했던 친구 중에는 미 상원의원 아들도 있었다.”-성적은 어땠나.“평범했다. 학부생일 때는 낮에 일하고 밤에 공부해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 로스쿨은 공부량이 많아서 일과 공부를 병행하면 다른 학생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 어떤 친구는 매일 농구를 하러 체육관에 나왔다. 운동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인 줄 알았다. 그런데 졸업식 날 그가 1등으로 졸업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정도로 대단한 학생이 많았다. 대신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았다. 하버드 로스쿨은 학생 형편을 기준으로 장학금을 준다. 1년에 필요한 학비와 생활비가 8만달러(한화 약 8950만원)였다. 이중 40%를 장학금으로 받았다. 나머지 60%는 학교에서 융자를 받았다.”하버드 로스쿨 도서관 전경. /플리커 제공-로스쿨에서는 인턴 경험이 필수라고.“2학년이 끝나는 5월부터 여름방학 동안 로펌에서 인턴십을 한다. 1학년 때 받은 성적을 평가하기 때문에 1학년 성적이 중요하다. 인턴으로 일한 로펌에서 큰 실수를 하지 않으면 대부분 그 회사에 취직한다.공익변호사가 꿈이라서 로펌에서 인턴십을 하지 않았다. 1학년 때는 뉴욕 주 법무부 장관 사무실에서 4개월 동안 일했다. 연방 대법원 판결문이나 인종차별 사례를 분석했다. 2학년 때는 ‘그레이터 보스턴 리갈 서비스’에서 일했다. 저소득층을 위해 무료 법률 자문을 하는 공익 단체다. 공익 단체는 로펌과 달리 성적보다 지원자가 공익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평가한다.”-봉사활동도 했다고 들었다.“하버드 로스쿨에서 운영하는 봉사 단체에서 2년 반 동안 활동했다. 공식 명칭은 ‘하버드 테넌트 애드보커시 프로젝트’다. 공공주택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저소득층 임차인에게 무료로 법률 자문을 해줬다. 학생이라서 변호사인 교수님 지도 하에 변호를 했다.”-미국 변호사 시험은 한국과 어떻게 다른가.“미국은 주마다 요구하는 변호사 자격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로스쿨 졸업 후 ‘UBE’(Uniform Bar Exam)라는 변호사 시험을 본다. 합격하면 뉴욕 주를 포함해 28개 주에서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다. 2016년 7월 이 시험을 봤다. 보통 학교를 졸업하는 5월부터 7월 시험까지 두 달 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합격률은 70% 정도다.UBE를 보고 매사추세츠 주 변호사 시험도 봤다. 당시 매사추세츠 주는 UBE 시험을 인정하지 않았다. 지금은 인정하고 있다. 공부해야 하는 과목은 비슷하다. 다만 주마다 다른 공소시효 규정이나 범죄 성립 요건 등에 대해 세부적으로 공부해야 한다.”양정훈 중위와 그의 아내. /본인 제공-귀국 후 한국에서 학원 강사로도 일했다.“2016년 7월 변호사 시험을 보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입대까지 1년 6개월 정도 시간이 있었다. 공익 변호를 할 수 있는 로펌에 연락했지만 월급을 줄 수 없다고 했다. 일자리를 찾다가 미국 변호사 시험 준비 학원에서 미국법 강사로 일했다. 수강생은 대부분 국내 세무사나 변호사들이었다. 2018년 1월 입대하기 전까지 1년 3개월 정도 일했다. 맡은 강의 수에 따라 한 달에 300만~700만원 정도 벌었다.”-앞으로 계획은."전역하면 미국 로펌에서 3~4년 정도 실무 경험을 쌓으려고 한다. 공익 단체는 재정이 여유롭지 않아서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 변호사를 선호한다. 최종 목표는 공익변호사다. 돈은 필요한 만큼만 벌어도 괜찮다. 남을 돕는 일이 더 가치 있다고 느낀다.”글 CCBB 송영조시시비비랩
감기처럼 찾아온 전신마비…죽음보다 무서운게 병원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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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비 딛고 일어난 그가 챔피언에 오르기까지국내 다트 일인자 조광희선수전신 마비 딛고 일어나 시작한 다트1%의 희망 전하는 사람 되고 싶어15.5인치 원형 다트 보드 앞으로 한 남자가 절뚝거리면서 걸어온다. 손에 든 것은 다트 3개. 3m 정도 떨어진 곳에 서서 첫 번째 다트를 들고 다트 보드를 겨눈다. 종이비행기 날리듯 팔을 굽혔다 펴자 다트가 과녁 정중앙에 꽂힌다. 두 번째 그리고 마지막 다트까지 모두 과녁 가운데에 명중한다.원하는 곳에 다트를 꽂는 명사수의 주인공은 바로 조광희(40)선수. 그는 2017년, 2018년 2년 연속 국내 다트 챔피언에 오른 국내 다트 1인자다. 이것 말고도 그에게 꼭 따라오는 수식어가 있다. '인간 승리'다. 지체 장애 2급인 그는 2005년 전신 마비 판정을 받았고 3년 반의 노력 끝에 다시 걸을 수 있었다. 경기도 부천 ‘쵸커스’에서 조광희 선수를 만나 역경을 극복하고 다트 챔피언에 오른 이야기를 들었다.조광희 선수 / jobsN◇멀쩡하던 그에게 찾아온 전신마비조광희 선수는 군 제대 후 직장에 다니던 평범한 청년이었다. 2005년 어느 봄날, 일하는데 몸이 욱신거리고 뻐근했다. 당시 그는 가벼운 감기몸살인 줄 알았다고 한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 손가락과 발가락이 잘 안 움직이더군요. 그때부터 몸이 천천히 움직이는 것을 느꼈습니다. 물컵도 못 들 정도로 힘이 없었지만 출근은 했죠. 밖에 나가니 사람들이 다 저를 쳐다봤습니다.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몸을 절기 시작했어요. 결국 병원을 찾아갔습니다."병원에서 모든 검사를 마쳤다. 그리고 '길랭-바레 증후군(Guillain-Barre syndrome)' 판정을 받았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신경 손상으로 신체 일부나 전신 마비가 발생하는 것으로 10만명 중의 1명 정도만 발병하는 희귀 질병이다. 판정받은 지 3일 만에 전신 마비가 찾아왔다. 침대에 누운 그가 할 수 있는 건 숨쉬기와 눈동자를 움직이는 것뿐이었다.계속 병원에 누워만 있었다. 병원 신세를 지는 와중에 세 번의 죽을 고비도 넘겼다. "화산 분출 전에 조짐이 나타나듯이 숨이 멎기 전에 신호가 옵니다. 몸이 더 아프고 시야도 좁아집니다. 마음속으로 10, 9, 8…숫자를 세죠. 5초쯤 세면 온몸에 힘이 빠지고 모든 구멍에서 분비물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껴요. 그리고 컴퓨터 화면 꺼지듯 기억을 잃습니다.”다트 대회에 임하는 조광희 선수 / 본인제공◇3년 만에 다시 일어나다침대에 누워 누군가는 치료제를 개발해줄 거라고 믿었다. 또 일주일만 지나면 나을 거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나 갈수록 지쳤다. 희소병에는 치료제가 없다는 현실을 직시했고 앞으로 얼마나 살 수 있을지 두려웠다. 그 앞에 죽음보다 무서운 것이 있었다. 바로 병원비였다. 아무것도 못 하고 침대에 누워 가계에 민폐를 끼친다는 생각에 힘들었다.결국 집으로 향했다. 병원 재활 치료는 생각도 안 했다. 약값을 다 합쳐 한 달에 300만~400만원이나 하는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었다. 치료제는 내가 갖고 있다는 생각으로 혼자 재활운동을 시작했다. 밑바닥부터 출발했다. 하루는 혀에만 신경을 집중해 움직이고 다음 날엔 목을 움직이기 위해 노력했다. 뒤집기, 기어 다니기 등 재활운동에만 집중했다."1년 정도 후 드디어 혼자 설 수 있었습니다. 그런 저를 보시고 어머니께서 많이 우셨죠. 그리고 친척들한테 전화해서 우리 광희 일어섰다고 동네방네 자랑하셨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끝이 아니었죠. 다시 걷기까지 10개월이 더 걸렸습니다. 사각 지팡이를 사서 한 걸음씩 뗐어요. 가방을 메고 페트병에 물을 채워서 무게를 늘렸습니다. 전신 마비로 쓰러진 지 4년 조금 안 돼서 다시 걸을 수 있었습니다."가장 먼저 찾은 곳은 헬스장이었다. 먹고 살려면 더 강해져야 했다. 힘이 없어 손과 기구를 끈으로 연결해 운동했고 11층 헬스장을 하루에 6번 걸어서 왕복했다. 하루에 8시간씩 운동했다. 비장애인이라면 이 힘으로 일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회의가 들었다. 2010년 대출을 받아 작은 맥줏집을 차렸다. 악력이 약해 맥주잔을 놓치고 서빙이 느렸지만 언제까지 어머니한테 얹혀살 수는 없었다.해외 대회에서 우승한 모습 / 본인제공◇인테리어 소품이었던 다트 기계가 바꾼 운명가게에 인테리어 소품으로 다트 기계를 들였다. 손님이 없어 심심할 때 재활운동 겸해서 던졌다. 처음에는 1시간 30분만 던져도 힘이 들어 다트를 놓치기 일쑤였다. 계속 던지다보니 적응할 수 있었고 나중에는 크게 힘을 들이지 않더라도 즐길 수 있었다. 명중률도 높아졌다. 다른 재활운동이 힘들면 그 스트레스를 다트로 풀었다. 취미로 던지던 다트에 정식으로 입문한 것은 2012년이라고 한다. “개인용 다트를 직접 샀을 때부터 다트 경력이 쌓인다고 생각해요. 그때는 동호회도 안 하고 대회도 안 나가고 가게에서만 던지는 은둔형이었어요. 그러다 지금의 파트너 서병수 선수를 만났습니다. 당시 지역랭킹 1위 서병수 선수가 제 소문을 듣고 직접 가게로 찾아왔어요. 다트가 뭐라고 여기까지 찾아오는지 의아했습니다. 가게에서 다트 시합을 했고 당시에는 제가 졌어요. 그런데 서병수 선수가 제 실력을 인정하더군요. 그때부터 인연이 돼 모든 대회를 함께 했습니다.”2015년 말 서병수 선수와 함께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1등이었다. 자신감이 붙어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개인전이나 더블전(2명이 한 팀인  경기)에서 그를 이길 사람이 없었다. 다트 세계로 이끌었던 서병수 선수도 이기고 랭킹 1위에 올랐다. 어느 날 지인이 해외대회도 나가보라고 추천했다. 해외 선수들은 얼마나 잘할지 궁금했다. 2016년 대만 대회에 출전했다. 첫 출전에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같은 해에 다시 도전했고 2016년 대만 오픈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중국 오픈 대회 등 2년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국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다 보니 팬도 생겼다. 국내 대회에서는 경기장과 가게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해외에 나가면 공항에서부터 팬들이 마중 나온다고 한다.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많이 알아보고 사진도 찍어 걸어둔다. 그를 알아보고 음식을 공짜로 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경기장에서는 몸이 불편한 것을 알고 조광희 선수만을 위한 의자나 도시락을 준비한다.전신마비 딛고 일어난 그가 챔피언에 오르기까지, 다트 챔피언 조광희 / jobsN◇1% 희망 전하고, 다트 대중화에 힘쓸 것팬뿐 아니라 다트를 배우고 싶은 사람도 조광희 선수를 찾는다. 그는 찾아오는 사람들 자세를 봐주기도 하지만 후배를 뽑을 때는 엄격하다고 한다. “면접을 먼저 봐요. 면접에서 직업과 인성 두 가지만 봅니다. 다트만으로는 국내에서 큰돈을 벌면서 성공할 수 없어요. 다트를 취미로 이어갈 수 있게 하는 직업이 있는지를 보죠. 인성은 다트뿐 아니라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을 하든 중요하기 때문이에요.”그의 기준을 통과해서 다트를 배우고 있는 후배는 두 명이다. 실력보다는 인성을 먼저 본다는 조광희 선수는 실제로 경기 중에 한 번도 화를 낸 적이 없다. 이미 과거에 한 번 죽었다 살아났는데 고작 다트로 화낼 이유가 없다고 한다. 대회에서도 즐기다 보면 좋은 성적이 따라온다고 한다. 이것이 그가 다트를 잘하는 비결이기도 하다.이런 그가 화를 내는 때도 있다. 국내 다트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회사들이 부당한 행동을 할 때는 목소리를 높인다. “다트 저변을 확대하는 데 열중해야 하는 곳에서 오히려 방해하는 모습을 보면 화가 납니다. 저와 서병수 선수가 계속 우승을 차지하자 해당 대회를 없애기도 했어요. 해당 회사 소속선수들이 이기지 못한다는 이유에서죠. 한번은 어머니가 폐암으로 투병을 하셨어요. 그때는 상금을 위해서 다트를 던졌습니다. 우승했지만 또 제가 1등을 했다는 이유로 상금을 제외한 트로피만 주더군요. 저뿐 아니라 해당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선수들의 무대와 동기를 없앤 셈이에요. 이럴 땐 주저하지 않고 쓴소리를 합니다.”가게 운영과 다트 대회 참가 말고도 KT&G 상상유니브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다트 강의도 한다. 다트 규칙·용어·던지는 방법 등을 알려주지만 조선수 강의의 핵심은 그의 인생 이야기다. ‘노력해서 안되는 건 없으니 포기하지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 본인처럼 장애를 가진 사람이나 가족이 아픈 사람들에게도 자신이 경험한 1%의 희망을 전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고 말한다.“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 이야기를 글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삶에서 어려운 일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저도 1%의 희망을 보고 일어났으니 힘내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또 다트 선수로서는 다트 대중화에 힘쓸 겁니다. 유럽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다트를 접합니다. 관심이 많다 보니 대회 권위도 높죠. 국내에서도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노력할 거예요. 마지막으로 누구나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할 수 있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글 CCBB 하늘시시비비랩
현금으로 이뤄지는 4조 넘는 시장, ‘그래 이거다’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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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운이 칠(七), 노력이 삼(三)…손 안의 점집 ‘포스텔러’창업 실패 충격을 사주 상담으로 극복네이버·카카오 거쳐 두 번째 창업고백운 등 애정운이 인기 많아사람들은 미래를 궁금해한다. 궁금증을 덜기 위해 사주를 보기도 한다. ‘운칠기삼’은 조금 특별한 방식으로 사주 콘텐츠를 제공하는 회사다. 2017년 초 ‘포스텔러’라는 앱을 출시했다. 사주별 캐릭터를 만들어 쉽고 재미있게 자신의 사주를 알아볼 수 있다. 출시 약 2년이 된 지금 누적 이용자수는 135만명이 넘는다. 2018년 매출은 10억 이상이다.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8년간 함께 일한 김상현, 심경진 공동대표가 기획과 개발을 담당했다. 심경진(42세) 대표를 만나 포스텔러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심경진(좌), 김상현(우) 공동대표 / 운칠기삼 제공.-포스텔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사주, 궁합, 타로 등을 삽화와 함께 짧은 글로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포스텔러라는 이름의 사연은.사람들이 운세를 보는 것은 불리한 기운을 슬기롭게 잘 극복하고 싶기 때문이다. 각자 타고난 운을 잘 활용하자는 의미로 앱 이름을 짓고 싶었다. 고민하던 중 스타워즈의 ‘포스가 함께 하길’이라는 명대사가 떠올랐다. 좋은 기운이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포스텔러’로 앱 이름을 지었다. -창업 계기는.2014년에 다른 스타트업으로 첫 창업을 했다. 창업 멤버들과 생각하는 게 많이 달라 2년 만에 접었다.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더라. 평소에 고민이 있으면 찾아가는 운세 상담가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마음을 치유할 수 있었다. 문득 ‘운세 상담을 사업으로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운세 상담이 힐링 쪽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릴 때부터 사주책을 보는 게 취미였다. 그동안 틈틈이 공부해 둔 걸 바탕으로 두번째 창업을 했다.포스텔러 메인 화면 / 운칠기삼 제공.-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일했다고.2009년에 네이버에서 영화 다운로드 프로젝트 사업기획을 담당했다. 이 때 포스텔러 공동대표인 김상현 대표를 만났다. 김 대표는 개발 담당이었다. 이후 김 대표가 2011년 카카오 광고 쪽 개발을 맡으면서 같이 일하자고 했다. 3년간 광고 사업 기획팀장으로 일했다. -전공은 뭔가.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UBC)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어렸을 때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 2002년도에 한국에 돌아왔다.-포스텔러의 특징은.포스텔러만의 캐릭터가 있다. 캐릭터 설명을 위해서는 사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사주는 넉 사(四)자에 기둥 주(柱)자를 쓴다. 네 개의 기둥이라는 뜻이다. 한 기둥당 2개의 한자가 들어가 총 8글자로 이뤄진다. 자기가 태어난 해와 월, 일, 시간이 각 기둥이다. 예를 들면 2018년 9월 14일 오후 5시 반에 태어난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이 사람의 사주는 다음과 같다.위에 4글자(甲乙辛戊 갑을신무)를 천간이라고 하고 아래 4글자(申酉酉戌 신유유술)를 지지라고 한다. 이때 아래 4글자는 열두 동물을 나타내는 한자를 쓴다. 이 열두 동물의 특성을 현대적인 해석을 넣어 캐릭터로 만들었다. 어려운 한자 대신 캐릭터로 표현해 사람들이 쉽게 사주를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양을 뜻하는 미(未)는 독립적이지만 허세가 있고 욱하는 기질이 있다. 이걸 ‘감수성 터지는 상남자’ 캐릭터로 만드는 식이다. 또 토끼를 뜻하는 묘(卯)는 생활력이 강하고 귀여운 대신 지구력과 끈기가 부족하다. 명랑한 알바생으로 만들어봤다.운칠기삼 제공.-회사 매출은.2017년 1월에 앱을 출시하고 12월에 유료 서비스를 추가했다. 첫 달에 5000만원 정도 매출이 나왔다. 2018년엔 20배 정도 성장했다. 2019년엔 일본쪽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매출 6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용자수는 얼마인가.앱이랑 웹을 합쳐 누적 이용자수가 135만 명이다. 구글 플레이 앱에서 2018년 11월 앱 순위 20위를 차지했다. 2018년 12월만 80만명 정도 앱을 다운로드했다. -인기 메뉴는.메뉴라고 특정하긴 어렵다. 주제를 잡고 하나의 콘텐츠로 만들기 때문이다. 현재 1200개 정도 콘텐츠가 있다. 그 중 인기 주제는 애정운이다. 고백을 할지 말지 혹은 짝사랑의 마음은 어떤지 알아보는 콘텐츠가 인기가 많다. 시즌에 따라 인기 주제가 달라진다. 연말에는 이별, 재회운, 전 인연과 관련된 타로가 10위권 안팎으로 들어온다. 1월부터는 재회운 콘텐츠가 10위권 이내로 진입하면서 3월까지 강세를 보인다. 이걸 바탕으로 이용자들의 행동 패턴을 파악한다. 이밖에도 공무원 시험이나 수능이 있는 달에는 합격운이나 학업운에 대한 콘텐츠를 만든다. -한국 운세 시장은 어떤가.한국은 2009~2010년에 웹 운세시장이 활성화됐다. 운세 서비스 업체가 포털 사이트에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매출이 1000억원 정도 난 걸로 안다. 하지만 이후 웹에서 모바일로 디지털 시장이 옮겨가는데도 별다른 발전이 없었다. 사주 사이트에선 아직도 어려운 한자나 전문용어로 웹 화면을 채우는 경우가 많다. 역술인협회에서는 한국 운세시장이 3조~4조원 규모라고 얘기한다. 거래가 주로 현금으로 이뤄지는 걸 감안하면 더 크지 않을까 한다. 역술인협회에 등록된 역술인 숫자를 보고 국내 시장이 작지 않다고 느꼈다. 35만~40만명이 등록되어 있었다. 역술인이 아니더라도 사주는 학원이나 문화센터에서 사람들이 많이 배운다. 배운 걸 바탕으로 타로나 별자리, 사주 등을 교육하는 분들도 많다. 1인 창업하기 좋은 아이템이라서 그런 것 같다.  사주 비용은 온라인에서 3000~1만5000원 사이다. 길거리 운세포차는 2만원, 철학관은 5만~10만원을 받는다.운칠기삼 직원들 / 운칠기삼 제공.-젊은층 사이에서 사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시장조사를 했을 때 20대 여성들이 사주에 가장 관심이 높았다. 이분들은 사주를 맹신하기보다 재미삼아 본다. 이대나 홍대를 가면 길거리에 운세포차가 많지 않나. 일종의 엔터테인먼트인 셈이다. 운세 콘텐츠가 ‘나’를 겨냥하다보니 인기를 끄는 경향도 있다. 중장년층은 미래를 알고 싶어 사주를 본다. 요즘 세대는 자기의 현재 삶에 관심이 많다. 내가 주인공인 사주 콘텐츠가 공감을 많이 받는다. 나에게 어울리는 직업적성이나 대인관계 스타일이 반응이 좋다. 자소서 쓸 때 사주 사이트에서 본인의 장단점을 검색해본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취업 경쟁이 심하다보니 나에 대한 설명이 실생활에 도움을 주기도 하는 것 같다.-인생은 운칠기삼(運七技三)인가.살다 보면 나는 원하지 않아도 세상이 변하면 한순간에 자신도 변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 그래서 운칠기삼을 흔히 인생에 비유하곤 한다. 어떤 사람들은 운이 칠(七)이나 차지하니 노력해도 소용없다며 체념한다. 하지만 바꿀 수 없는 칠(七)에 낙담하기보다 노력으로 삼(三)이라도 바꿀 수 있는 게 다행이지 않을까. 결과에 실망해 스스로를 탓하는 건 피해야 한다. 운이 왔을 때 열심히 하면 된다. 회사 이름을 운칠기삼으로 만들며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말이다.[UNICON]인생은 운이 칠(七), 노력이 삼(三)…손 안의 점집 ‘포스텔러’글 CCBB 우현수시시비비랩
"사위가 야구만 해서 돈 못 벌어”라고 말한 박찬호 장인은 누구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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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마이뉴스지금이야 추신수, 류현진  등의 쟁쟁한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있지만,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최동원, 선동열 등의 선수들이 캐나다, 미국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병역 문제로 결국 좌절되고 말았죠. 한국인 메이저리그 진출의 문을 연 것은 여러분도 잘 아시는 박찬호 선수입니다. 요즘에는 팬들마저 도망가게 하는 '투 머치 토커' 이미지가 더 강한 것 같지만, 한국 야구 역사를 말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존재죠. 미국 진출 이후로 늘 억대 연봉을 받아 왔기 때문에 그동안 모은 재산도 결코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그가 벌어들이는 돈이 넉넉지는 않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본인은 어떤 사람이길래 박찬호의 연봉이 적다고 말하는 걸까요?최소 500억 원대 자산가출처: 스포츠동아박찬호 선수가 94년 미국으로 떠날 때, LA 다저스와 계약한 금액은 10만 9000천 달러였습니다. 현재 환율로 계산해 보면 1억 3천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죠. 조금씩 부침은 있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동안 그의 연봉은 최대 1550만 5142달러까지 상승합니다. 미국에서 번 돈만 합쳐도 8,665만 6,945 달러, 한화 969억 9511만 원에 이릅니다. 그 뒤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한국 프로야구로 돌아오면서 연봉이 큰 폭으로 줄긴 했지만 어쨌든 그가 선수 생활을 하며 벌어들인 돈은 대략 1천억 내외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출처: TV 조선TV조선 '호박씨'에서 방송한 내용에 따르면, 박찬호 씨가 소유한 강남 지역 빌딩은 방송 당시 평가액이 약 500억 원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이 건물로만 봐도 박찬호 선수의 재산이 결코 적지는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그를 두고 '야구선수라 돈은 많이 못 번다'라고 말한 사람은 다름 아닌 박찬호 씨의 장인, 박충서 씨인데요. 이쯤 되면 그의 자산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지네요.빠르게 결혼에 골인한 박찬호 부부출처: 오마이뉴스 / 알라딘박찬호 선수의 장인으로 넘어가기 전에, 우선 박찬호 씨와 부인 박리혜 씨의 러브 스토리부터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박리혜 씨는 일본 도쿄 출신의 재일교포입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요리에 관심이 있었던 그녀는, 일본에서 대학 졸업 후 미국의 요리 학교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_)로 유학을 떠납니다. 그녀의 전공은 프랑스 요리지만 현재 한중일 요리까지 모두 섭렵한 17년 차 베테랑 요리사인데요. 일본에서 푸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고, 한국에서도 다수의 요리 책을 출간한 바 있죠.출처: fnn 뉴스두 사람은 십여 년 전, 선을 통해 첫 만남을 가집니다. 박찬호 선수는 요리도 잘하고 5개 국어에 능통한 미인이라는 말을 듣고 귀가 솔깃해져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는데요. 막상 처음 봤을 때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는 그는, 세 번째 만남에서 '내 여자다'라는 느낌이 들어 결혼을 결심합니다. 그리고 초고속으로 결혼에 골인하죠. 6번째로 박리혜 씨를 만난 장소가 다름 아닌 두 사람의 결혼식장이었다고 하네요. 일본 30대 부자, 장인 박충서 씨박찬호 씨의 어마어마한 연봉 수준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와의 결혼으로 박리혜 씨가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죠. 그것도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경제적 여유는 박리혜 씨에게 그다지 새로운 경험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그녀의 아버지인 박충서 씨가 일본 중앙토지 주식회사를 맡고 있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자산가이기 때문이죠.출처: 채널A박찬호 씨도 강남에 비싼 건물을 가지고 있지만, 장인어른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에 불과합니다. 박충서 씨는 도쿄의 중심가에만 오피스 빌딩 12개, 임대 아파트 8개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일본 부호 순위 30위 안에 들 정도로 큰 부자인 그는, 딸 박리혜 씨에게 이미 1조 원가량의 재산을 물려주었다고 하네요. 그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사위가 야구만 해서 돈을 많이 벌진 못했어도 사람은 참 좋아"라고 말해 세간의 화제가 되었던 전력이 있죠. 박충서 씨 본인의 재산 규모를 살펴보고 나니 황당하게 느껴졌던 그 말이 조금 이해가 되네요. 출처: 오토데일리박충서 씨와 박찬호 씨는 생각보다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우선 장인 박충서 씨도 운동선수로 활약한 경력이 있는데요. 초등학교 시절에는 테니스 선수, 중학교 재학 당시에는 야구선수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그는 일본에서 고생 끝에 성공한 부친의 유지를 이어받아 '박용구 장학회'를 운영하고 있기도 한데요. 일본으로 유학온 한국인 학생에게 월 100만원 정도를 지원해준다고 합니다. 박찬호 씨 역시 앞에 언급한 강남의 빌딩을 장학 재단용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박찬호 장학회 관련 다양한 행사가 이 빌딩에서 열리죠. 재산의 규모는 장인어른이 월등하지만, 벌어들인 돈을  사회에 환원하는 훈훈한 모습은 장서 간에 꼭 닮았습니다.글 CCBB 피클시시비비랩
한국 유튜버로 최초 1,000만 구독자, 상위 1% 수익 수준은?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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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디어자몽'곧 전 국민이 유튜버가 될 것 같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1인 크리에이터 전성시대가 왔습니다. 다양한 콘텐츠를 가진 유튜버들이 하루에도 수천 명씩이 기회의 땅에 몸을 던지죠. 유튜브에는 천문학적으로 늘어난 채널들을 위해 도입한 특별한 제도가 있습니다. 바로 크리에이터 레벨 제도인데요. 일정 구독자 넘기면 네 가지 레벨에 따라 각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하고 격려하는 제도이죠.출처 youtube그리고 유튜버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받고 싶어 할 플레이 버튼. 유튜브는 '파트너 어워즈'형태로 강한 영향력을 지닌 운영자에게 트로피를 선물합니다. 먼저 실버 버튼은 구독자 10만 명, 골드 버튼은 100만 명, 마지막 대망의 다이아 버튼은 1천만 명 이상에게 제공되죠. 1천만 명, 어마어마한 숫자죠. 그런데 작년 우리나라에서도 개인 유튜버 최초로 다이아 버튼의 주인공이 탄생했습니다. 과연 그녀는 누구일까요?youtube jflamusic그녀의 이름은 김정화, 유튜버 제이 플라(J.Fla)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싱어송라이터 겸 뮤직 크리에이터이죠. 제이 플라는 주요 팝 가수들의 곡을 편곡하거나 재해석한 음악으로 호평을 받아 왔습니다. 감미로운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은 전 세계인들을 사로잡았는데요. ‘커버송의 신’이라 불리던 그녀가 드디어 지난 2018년 11월 구독자 수 1천만을 돌파해 다이아버튼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youtube jflamusic2013년 자작곡으로 채워진 첫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한 제이 플라는 데뷔에 앞서 2011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왔습니다. 그녀가 선보이는 커버 뮤직은 유명 아티스트의 곡을 편곡하거나 재해석해 부르는 장르인데요. 제이 플라는 탁월한 감각과 감미로운 음색을 바탕으로 유명 해외 가수들의 히트곡을 커버했죠. 게다가 제이 플라는 영어 노래는 물론 스페인어 노래도 유창하게 소화합니다.youtube jflamusic비욘세의 'Halo', 아델의 'Someone Like You' 등을 커버가 인기를 끌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업로드한 에드 시런의 'Shape of you'는 2억 뷰를 돌파했으며, 루이스 폰시의 ‘Despacito’ 커버 곡 조회 수는 1억 3천회를 넘었는데요. 커버 뮤직으로는 이례적인 기록이었죠.blog elproy93최근에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Thank U, Net' 커버 곡으로 일주일 만에 160만 뷰를 넘기며 그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는데요. 제이 플라는 지난 7년간 국내 유튜브 구독자 수 1위를 지키던 기타리스트 정성하를 제치고 1위의 왕좌에 차지한 인물이기도 하죠. 빛나는 명성에 걸맞게 그녀는 하루 1만 4000여 명씩 구독자가 증가하고 있다고하는데요.출처 아시아 투데이제이 플라는 영국 유명 기획사와 앨범 발매 계약까지 체결한 아티스트라는건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가 처음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록밴드 들국화의 보컬 최성원 때문이었습니다. 그의 권유로 2011년 처음 유튜브에 발을 들였죠. 하지만 2013년 7월 미니앨범 ‘바보같은 스토리’로 데뷔할 때만 해도 가요계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습니다.youtube jflamusic유튜브 활동에 집중하게 된 제이플라는 평범한 커버가 아닌 자신의 개성을 살린 매시업(2개의 음악을 자연스럽게 하나로 만드는 일)으로 유튜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팝송을 주로 노래하다 보니 북미와 유럽 구독자들이 많이 모였는데요. 미국과 영국 기획사로부터 러브콜까지 받게 된 거죠. 첫 번째 앨범에서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유튜브가 제2의 가수 인생을 열어준 셈이죠. 한편 그녀는 영국 기획사와 손잡고 2018년 9월 커버 앨범 ‘빌리버(Believer)’를 발매하기도 했습니다.youtube jflamusic그렇다면 다이아몬드 유튜버 제이 플라의 연간 수익은 어느 정도일까요? 유튜브 통계 사이트인 소셜 블레이드의 수익 계산기에 따르면 그녀의  연간 수익은 최소 1억 8천만 원에서 29억 원으로 알려졌죠. 다만 예측한 수익이기 때문에 최소액와 최대액 편차는 오차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웬만한 가수보다 더 많이 벌듯""대단하다""편차가 있어도 최소수익 자체가 엄청나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youtube jflamusic제이 플라는 다이아 버튼 언박싱 브이로그를 업로드하며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버튼은 저만의 버튼이 아닌 것 같다”라며 소감 전했는데요.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커버로 대한민국의 최초이자 최고 유튜버가 된 제이 플라. 그녀가 앞으로 또 어떤 음악으로 우리 귀를 즐겁게 해줄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글 CCBB 스마트인컴시시비비랩
미모 열일하는 여친 덕분에 400만 뷰 벼락스타가 된 남자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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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kyung6film일과 삶의 균형(워 라벨· Work and Life Balance), 더 이상 야근과 주말 출근으로 본인의 삶을 잃어버린 직장인들은 찾기 어렵습니다. 최신 트렌드로 무장한 거리에서 나 홀로 먹방도 즐겨보고, 짧은 여행으로 잃어버린 감성도 충전하죠.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인생 샷.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고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사진인데요. 여행 사진, 정확히 말하면 인생 여행 영상으로 벼락스타가 된 남자가 있습니다. 그의 여행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해외까지 퍼지면서 크게 화제가 되었죠. 과연 그는 누구일까요?instagram@kyung6film그 벼락스타는 인플루언서이자 유튜버 'Kyung6 Film'의 김경식 작가입니다. 2017년 여름 '여행에 미치다'에 그가 올린 오사카 여행 영상은 현재 유튜브 조회 수 380만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런 폭발적인 반응의 1등 공신은 누가 뭐래도 영상 속 주인공. 그의 여자친구 슈퍼모델 김보라인데요. 여자친구의 화려한 비주얼과 그의 남다른 금손센스가 만나 두 사람은 스타 인플루언서가 되었죠.instagram@kyung6film1인미디어의 세상에서 여행 영상 콘텐츠는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고 할 수 있죠. 그 사이에서 김경식 작가는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그의 영상은 빠른 템포 편집, 찰떡같은 BGM, 영화필름 같은 영상미로 단숨에 수백만 대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그는 단 하나의 영상으로 업계에서 화제의 인물이 되었는데요. 이내 여행업계와 국내외 관광청들의 러브콜이 이어졌습니다.출처 여행에미치다여자친구인 슈퍼모델 김보라를 주인공으로 여행지를 소개한 이 영상은 해외에서도 큰 화제가 됐습니다. 특히 대만의 한 케이블 방송에 소개되면서, 해외 팔로워들이 부쩍 늘었죠. 심지어 해외여행지에서도 그를 알아보는 사람들도 생겼습니다.instagram@kyung6film2018년 2월 그는 인생 2 막을 맞이했습니다. 20년 가까이해왔던 발레를 그만두고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한 무용을, 어렵게 들어간 국립발레단을 그만뒀죠. 이유는 두 가지 일을 병행할 수 없을 만큼 바빠졌기 때문입니다. 평생을 해온 발레지만 고민은 길지는 않았습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영상에 올인 해 보고 싶었죠. 브런치 어쩌다마주친발레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발레를 그만둘 생각을 한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결정을 내리게 됐어요. 그만큼 영상이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뭔가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서 보여 주고 싶다는 생각이 항상 있었는데, 영상 작업을 하면서 그 욕구가 채워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라며 본인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instagram@kyung6film평생 발레로 갈고닦은 내공은 김경식 작가의 영상에서 여실히 드러납니다. 무용수만 알 수 있는 앵글과 동선. 발레를 하면서 음악도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영상에 어울리는 음악을 고르는것도 수월했죠. 무용을 하면서 훈련했던 감수성과 음악이 영상 작업에 이렇게 유용하게 쓰일 줄은 그도 잘 몰랐다고해요.instagram@kyung6film그들이 유명해지게 된 1등 공신은 물론 여자 친구 김보라입니다. 슈퍼모델 출신의 그녀가 아니었다면 오사카 영상이 이렇게까지 성공했을 수 없었겠죠. 하지만 애정 가득한 ‘금 손’의 활약이 없었다면 영상은 태어나지도 못했을 겁니다. instagram@kyung6film그는 “그냥 여자 친구와 여행하면서 제가 봤을 때 예쁜 것을 찍었어요. 어떤 것을 크게 쓰고, 어떤 것을 작게 쓸지를 조금 더 생각하긴 했죠. 여행을 시작하는 것부터, 끝날 때까지 실제로 여행하는 느낌이 가득하죠. 사실 그 영상은 지금 다시 봐도 뭉클뭉클해요.”라며 그녀의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죠.instagram@kyung6film그는 오사카 영상 이후 후속 작업도 대부분 큰 화제를 모으며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제 프로 작가로 자리 잡은 그는 수많은 금손들을 제치고 당당히 여행 크리에이터의 대명사가 되었죠. 또 여행업계에서는 가장 모시고 싶은 여행 영상 작가로 뽑힐만큼 바쁜일상을 보내고있는데요. 그가 '금손남친'을 넘어 '금손아빠' '금손할배'까지 접수할 날을 기대해봅니다.글 CCBB 스마트인컴시시비비랩
5개월만에 60만 구독자와 월 6천 수익 낸 유튜버의 허망한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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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윾튜브전 세계적으로 유튜브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 채널 생성’을 새해 각오로 다질 정도로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인기도 상당합니다. 이제는 연예인만큼이나 인지도가 높아진 크리에이터들도 있으며 역으로 연예인들이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크리에이터로서 활동하는 시대가 되었죠. 출처 : 윾튜브그만큼 사회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 유튜브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초유의 관심을 모은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있었죠. 하루 종일 실시간 검색 순위를 차지하고 있던 윾튜브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문제는 사람들의 관심이 긍정적인 의미의 표출이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60만 유튜버가 하루아침에 몰락하게 된 사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출처 : 윾튜브윾튜브는 최근 보수를 대변하는 스피커로 유튜브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습니다. 윾튜브라는 이름은 몰라도 우연히 그의 영상을 한 번쯤을 봤을 정도로 최근 가장 인기를 끌었던 유튜버 중 한 명이었습니다. 주로 사회 이슈에 대해서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는 컨텐츠를 생산해냈는데 많은 사람이 그의 생각에 공감해주어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는데요. 하루에 적게는 수 천 명, 많게는 1만 명씩 구독자가 증가하는 성장 속도를 보였고 5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60만 구독 유튜버가 되었습니다. 출처 : 윾튜브덕분에 윾튜브를 신봉하고 따르는 추종자들도 많이 양산되었습니다. 특히 10~20대 남성들은 그에게 많은 열광을 했는데 윾튜브가 젊은 남성들의 입장을 상대적으로 잘 이해하고 대변해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이슈화되었던 '페미 운동'을 비판하면서부터 기하급수적으로 그의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거리낌 없이 저격하고 시원시원하게 말을 이어가는 그의 언변에 많은 사람들이 매력을 느낀 것 또한 사실입니다. 출처 : 윾튜브높아진 그의 인기만큼이나 엄청난 수익을 손에 쥐었던 윾튜브입니다. 그는 본인의 방송에서 직접 수익구조를 공개하기도 하였는데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서 한 달에 일억 가까이를 벌고 있었습니다. 스스로 연수익이 10억 원에 이른다고 밝힌 바도 있죠. 지금은 구독자 수가 더욱 많아졌으니 그만큼 수익도 늘어났을 것입니다. “하루에 3시간만 일하고 한 달에 몇 억 벌어요. 유튜브 시작하세요”라는 말을 언급한 적이 있을 정도이죠. 출처 : 페이스북그는 윾튜브로 활동할 뿐만 아니라 유명 페이스북 페이지 ‘유머 저장소’의 운영자로도 활약했는데요. 유머 저장소는 8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대형 페이스북 페이지로 이를 통해서만 한 달에 약 5500만 원 정도의 수익을 내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유튜브 영상이 업로드될 때마다 자신의 ‘유머 저장소’ 페이지에도 영상을 게재하였기 때문에 더욱 빠르게 성장한 윾투버는 그만큼 많은 돈을 손에 쥐기도 하였습니다. 영상 중에 1억만뷰를 달성한 것도 있었으니 그의 승승장구는 계속될 참이었습니다.출처 : 윾튜브그러나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은 결국 과거의 행적들이었습니다. 구독자 수 60만 명 돌파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윾튜브의 신상 정보로 추정되는 글들이 유튜브를 비롯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얼굴 안 보이는 인터넷이란 공간 속에서 현재 사회적으로 많은 지탄을 받고 있는 일명 ‘일베’에서 활동하면서 입에도 담지 못할 비하 발언들을 일삼았던 것이 밝혀진 것인데요. 세월호, 천안함 생존자 조롱, 장애인 비하, 추사랑 성희롱 등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디시인사이드에서도 '풍동'으로 알려진 유명한 인물이었음이 밝혀졌고 대차게 비판을 받았습니다. 윾튜브는 항상 하회탈을 쓰고 나와 그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지금까지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일종의 신비주의 컨셉으로 추앙받으며 그를 따라 가면을 쓰고 대화하는 유튜버들이 대거 등장할 정도였는데 이 모든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제는 단지 ‘자신의 과거나 신상에 대해 떳떳하지 못해 가면을 택했던 사람’이었다는 오명만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출처 : 청와대 국민청원과거 이력에 대한 내용이 걷잡을 수없이 퍼지자 윾튜브는 이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사과의 말을 남겼지만 거센 비판의 불길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죠. 윾튜브 국민청원까지 올라왔으며 ‘윾튜브를 처벌해주세요’란 카페까지 생성되었습니다. ‘윾튜브 정체 누구길래 실검?’이라는 기사가 다시 실검에 오를 정도로 하루 종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윾튜브입니다.출처 : mbc그가 올렸던 유튜브 영상들도 종종 ‘갈등 및 혐오 조장’이라는 이유로 논란이 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결국 윾튜브는 유튜브 계정이 3회 이상 경고를 받으면서 계정이 해지되었습니다. 1억만뷰를 달성하던 60만 유튜버가 결국 과거 행적에 발목 잡혀 하루아침에 증발해버린 것입니다. 그의 인기도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그를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본계정 삭제에도 '윾튜브 순한맛' 부계정 구독자가 9만 명이 넘으며 많진 않지만 구독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죠.출처 : 윾튜브 순한맛, 윾튜브그러나 윾튜브가 “말로 흥한 자, 말로 망한다”의 대표적인 예가 되었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스스로도 반성하는 과거의 행적에 대해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아니냐’는 옹호의 목소리가 있다고는 하나 ‘자업자득이다’라고 그의 과거 행적을 비판하는 여론이 훨씬 지배적인 까닭입니다. '윾튜브 순한맛' 계정 역시 동일 인물이 확인되면 이 또한 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유튜브의 계정 해지 정책을 보면 "계정이 해지된 사용자는 다른 유튜브 채널을 이용하거나 소유하거나 새로 만들지 못할 수 있다"라고 나와있습니다.글 CCBB 스마트인컴시시비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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