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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1000만원부터 시작…국내에 10명뿐인 직업입니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13
조회 3306 추천 1 댓글 15
건축학개론부터 국가부도의 날까지…색에 민감하다는 국내 10명뿐인 이 직업국내 영화 DI는 10명 안팎작업비는 무료부터 1억까지 천차만별건축학개론·아가씨·국가부도의 날 등 작업영화를 볼 때 문득 유독 파란색이 강조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현대물일수록 영화장면에 녹색과 파란색이 많다. 특정 색을 강조하는 것 같은 느낌 뒤에는 정교한 색 보정이 숨어있다. 영화가 일정한 톤으로 보여질 수 있게 하는 사람이 DI(Digital Intermediate)다. 디지털 전환이라는 뜻의 DI는 영상작업에선 필수다. 박진호(42) 씨는 15년차 영화 DI다. 영화쪽만 전문으로 하는 DI는 국내에 10명 안팎이다.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내부자들, 아가씨, 택시운전사 등 그의 손을 거친 장편 상업영화가 많다. 박 씨는 영화 한 편을 작업할 때 기본적으로 1000만원 이상을 받는다.박진호 DI / 본인 제공.-DI는 어떤 일을 하나.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은 색이 다르게 나온다. 색이 달라지는 걸 색이 튄다고 한다. DI는 색이 튀는 장면을 자연스럽게 보정하는 사람이다. 사물을 보는 각도에 따라 변하면 반사되는 빛이 다르다. 우리의 눈은 이런 변화를 자연스럽게 처리한다. 하지만 카메라는 우리 눈과 같지 않다. 색보정을 따로 해야 자연스러운 영상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영화는 하나의 장면을 한 각도에서만 계속 찍지 않는다. 오른쪽과 왼쪽 장면을 번갈아가며 보여준다. 가장 대표적으로 하늘 장면이 있다. 동쪽하늘과 서쪽하늘을 찍은 후 색을 비교하면 다르다. 같은 시간대라도 각도에 따라 미세하게 색이 다르기 때문에 보정이 필요하다. 또 영화에서는 같은 시간인데 촬영은 아침부터 오후까지 혹은 여러 날에 걸쳐서 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도 같은 시간대로 보이도록 색을 조절해야 한다.  색보정 전(위)과 후(아래) / 본인 제공.-DI도 여러 종류가 있다고.한국은 영화, 드라마, CF 담당 DI가 따로 있다. 각 DI별로 요구하는 역량이 다르다. CF DI는 프레임별로 색을 보정한다. 아주 세밀한 작업이다. 드라마는 겹치는 장면이 많아 빨리 찍는다. 드라마 DI는 제한된 시간 내에 빨리 색보정을 끝내는 게 중요하다. 영화 DI는 국내에 10명 안팎이다. 연차에 따라 맡는 영화가 다르다. 나를 포함해 작업 연차가 오래된 DI가 5명 정도 있다. 주로 제작비 10억 이상의 영화를 맡는다. 마약왕 같은 경우 여름에 개봉하기로 했다가 겨울에 했다. 그만큼 변하는 스케줄에 따라 장기간 같이 일해야 한다. 또 영화는 스케일이 크고 겹치는 장면이 없다. 장면이 바뀔 때마다 색이 튄다. 이걸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맞춰야 한다. 현장에서 찍은 후에 후반 수정 작업도 많다. 색 보정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영화 DI 작업은 일종의 기다림의 미학이다.영화 '건축학 개론' 포스터-일 년에 몇 개의 영화를 담당하나.많이 하면 10개 정도 한다. 건축학개론, 아가씨, 국가부도의 날 등 국내에서 개봉하는 굵직한 영화 대부분을 맡는다. 지금까지 200편 정도를 작업했다. 평균적으로 영화 DI는 일년에 5~7개 정도 작업한다. -DI로 일하게 된 계기는. 영상을 좋아했다. 어릴 때 교회에서 목사님이 설교 끝나고 자체적으로 만든 교회 영상을 틀어주더라. 그 때 딴짓하던 학생들도 순간 영상에 집중하는 게 신기했다. 다른 사람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게 영상의 힘이라고 생각했다. 교회에서 영상작업을 처음 배웠다. 주로 기독교 문화에 관련된 영상을 만들다 보니 흥미가 떨어졌다. 당시 ‘매트릭스’나 ‘아마겟돈’같이 CG효과로 유명한 영화가 개봉을 했는데 자극을 받았다. 좀 더 높은 퀄리티의 영상을 배우고 싶어 CG학원을 다녔다. 2001년부터 CG회사에서 일했다. 그렇게 원하던 CG작업을 할 수 있었는데 월급이 밀리더라. 이직을 알아보던 중 한 회사에서 CG팀을 만든다는 구인광고를 보고 지원했다. 막상 들어가니 CG팀을 만들려던 계획이 회사 사정으로 무산됐다. 그즈음 한국에 DI 장비가 막 들어온 상태였다. 영화가 디지털로 넘어가던 때라 회사에서 디지털 작업이 중요해졌다. CG팀은 없고 DI작업은 중요해졌기 때문에 DI쪽으로  합류했다. 이때 처음 DI라는 걸 알았다. 2004년 개봉한 ‘아는여자’가 작업한 첫 작품이다.영화 '국가 부도의 날' 스틸컷-근무시간은 어떻게 되나.유동적이다. 회사처럼 9시부터 6시까지 일하지 않는다. 영화 DI는 영화제작사에서 일을 받아서 한다. 보정 작업에 대한 논의가 길어지면 근무시간은 그만큼 늘어난다. 야근도 많다.-기억에 남는 작업 에피소드는.영화 ‘군도’를 작업할 때다. 퓨전사극이어서 기존 사극과는 다르게 색을 보정했다. 사극은 한복이 많이 나와서 빨간색 위주로 보정한다. 빨간색이 눈으로 봤을 때랑 카메라에 찍혔을 때랑 다르게 나온다. 그래서 눈으로 봤을 때의 색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 반면 군도는 한복색을 살리지 않았다. 배경으로 삼은 조선시대의 느낌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작업했다.영화 내부자들 보정 전(좌)과 후(우)-보수는 어떻게 되나.이 일을 하면 조수로 시작한다. 초봉은 2500만원 정도다. DI로 정식 활동을 하면 보수는 작품당 천차만별이다. 저예산 단편 독립영화는 공짜로도 한다. 보통은 1000만원부터 시작하는데 많게는 1억까지도 받는다. 작업 난이도와 작업 시간 등을 모두 고려해서 받는다. 연봉 1억 이상 받는 사람은 별로 없다. 영상업체 특성상 많이 벌지 못한다.-업무할 때 힘든 점은.색이란 게 주관적이다. 그래서 원하는 색을 요청할 때도 “그 색 있잖아요”식으로 말한다. 예를 들어 불그스름하게 해달라고 하면 그에 맞는 정확한 색이 없다. 그동안 작업했던 경험으로 제작사가 만족할 만한 색을 찾아야 한다. 또 할리우드 영화를 예시로 갖고오면 힘든 경우가 있다. 색보정은 이미 찍은 영상물 안에서 가공을 한다. 그래서 원본의 완성도가 떨어지면 그 한계를 넘을 수 없다. 할리우드 영화는 많은 인력을 동원하기 때문에 원본을 공들여 찍을 수 있다. 한국은 열악한 제작환경에서 시간에 쫓겨 빨리 찍는 경우가 많다. 원본 색보정의 한계를 고려하지 않고 ‘라라랜드’처럼 해달라고 하면 조금 곤란하다. 박 씨가 작업할 때 사용하는 장비 베이스라이트는 4억원대다. / 본인 제공.-DI의 직업 경로는 어떤가.먼저 조수로 3~5년 일해야 한다. 경험이 쌓여야 본격적으로 DI 작업을 할 수 있다. 빨리 정식 DI로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조수 기간을 버티지 못하고 나가는 경우가 많다. 어느정도 경력이 쌓여 작업물에 자기 이름이 나오면 다른 곳에서 제의를 받거나 독립해서 일하기도 한다. 하지만 영화 DI의 경우 회사에 소속된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의미의 영업을 하지 않는다. 소속 DI가 한 작업을 보고 제작사에서 일을 맡긴다.-직원 채용시 어떤 점을 중요시하나.일단 영상을 좋아해야 한다. DI 작업을 정식으로 배울 수 있는 학과나 학원이 없다. 하지만 영상 제작을 많이 한 사람이라면 비슷한 경험이 분명 있다. 그런 경험을 주로 물어보는 편이다. 채용을 하려고 공고를 내면 반 이상이 그냥 지원해보는 사람들이다. 면접을 보면 정말로 이 일을 하고 싶은지 알 수 있다. 이 일이 ‘사’자 들어가는 전문적인 직업은 아니지만 일에 대한 고민 없이 지원하지 않았으면 한다.글 CCBB 우현수시시비비랩
제 토끼 베껴 만든 짝퉁이 더 많이 팔렸지만 억울하지 않아요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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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모자’ 만들어 대박난 모델 출신 사업가, 그의 정체는···손잡이를 누르면 귀가 쫑긋 올라가는 토끼모자를 만들었다. 가수 아이유·영화배우 하정우 등 수많은 한류 스타가 이 모자를 썼다. 인스타그램에서 ‘토끼모자’를 검색하면 6만4000여개의 게시물이 나온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2018년 인기 검색어 1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모자를 처음 만든 주인공은 사업가 권용태(32)씨. 원래 꿈은 연예인이었다는 그는 20대 때 올레 KT·에뛰드하우스·스프리스 등에서 광고 모델로 활동했다.월리샵 권용태 대표. /권용태 인스타그램 캡처전역 후 진로를 고민하다가 여행 중 우연히 사업가의 길에 뛰어들었다. 2017년 3월부터 평택에서 ‘키덜트’ 장난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키덜트는 아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어른을 말하는 ‘어덜트’(adult)의 합성어다. 아이와 같은 감성과 취향을 가진 어른이 좋아할 만한 장난감을 판매한다. 모델에서 사업가로 과감히 진로를 바꾼 그의 사연이 궁금했다.-토끼모자 하나로 히트를 쳤다.“키덜트 시장은 겨울이 비수기다. 작년 3월 비수기에 대비하려고 방한용품으로 쓸 수 있는 토끼모자를 만들었다. 처음 1000개를 제작했는데 잘 안 팔렸다. 잠이 오지 않았다. 방에 재고를 쌓아두고 혼자 전전긍긍했다. 4월 KBS 로비에서 열었던 팝업 행사 일정이 아이유의 컴백 무대와 겹쳤다. 아이유의 팬들 덕분에 SNS를 통해 토끼모자가 알려지면서 5월부터 찾는 사람이 늘기 시작했다. 코미디언 이국주씨가 방송에서 쓰고 싶다며 SNS를 통해 모자를 사겠다고 연락한 적도 있다. 여름에 잠깐 주춤하다가 9~10월 방송을 타고 히트를 쳤다.요즘 10~20대는 누가 봐도 튀는 물건을 좋아한다. 지금 팔고 있는 제품 중 똥·치킨·붕어빵 모양을 본뜬 모자도 있다. 젊은 친구들은 사람 많은 거리에서 이런 모자를 일부러 쓰고 다닌다. 그만큼 남들한테 주목 받는 걸 즐긴다. 토끼모자도 SNS에서 알려진 덕분에 인기를 얻었다.”토끼모자와 토끼모자를 쓴 아이유. /(왼)권용태씨 제공, (오)holyarrow 유튜브 캡처-지금까지 모자는 얼마나 팔았나.“1만~1만2000개 정도 팔았다. 출시했을 때 모자 가격은 1만3000원~1만5000원이었다. 다른 업체에서 유사 제품을 내놓은 뒤부터 가격이 차츰 떨어졌다. 최종 가격은 7500원이었다. 현재 3000원에 팔고 있는 업체도 있다. 대부분 만원 정도에 팔았다. 매출은 1억원 정도 나왔다. 제작 단가는 처음 1000개를 주문했을 때는 1개당 5000원이었다. 생산량을 늘리면서 3500원까지 떨어졌다.제품 출시 후 특허를 출원하거나 상표를 등록하지 않았다. 유사 제품을 만든 업체가 한 달 동안 13만개를 팔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가품이 진품보다 10배 이상 팔린 셈이다. 하지만 억울하지 않다. 내 제품만 정품이라고 주장한 적도 없다. 고객이 제품을 사랑해 준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일반인부터 연예인들까지 두루 사랑을 받았는데."모자가 유명세를 얻어 기쁘기도 했지만 힘들 때가 더 많았다. 캐릭터 제조사에서 찾아와 자신이 팔고 있는 인형과 비슷하다며 항의하거나 내용증명을 보낸 적도 있다. 법적 분쟁을 돕겠다며 변리사들도 찾아왔다. 내가 떼돈을 번 줄 알고 무작정 찾아오거나 연락하는 사람도 많았다.지방에서 어린 학생이 썬캡에 토끼 귀를 달아 샘플을 만들어 온 적도 있다. 여름 상품으로 팔면 어떻냐며 동업을 제안했다. 하지만 거절했다. 토끼모자는 더 이상 제작할 생각이 없다. 겨울도 지났고 팔 만큼 팔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아예 새로운 제품으로 승부할 계획이다. 이번에 특허 문제로 고생을 했다. 다음부터는 상표권 등록에 조금 더 신경쓰려고 한다.”월리샵에서 판매하고 있는 장난감. /권용태씨 인스타그램 캡처-완구사업에 뛰어든 계기가 궁금하다.“원래 꿈은 사업가가 아니라 연예인이었다. 중학생 때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평택 집에서 서울에 있는 연기학원에 다녔다. 2007년 수원과학대학 연기영상과에 진학했다. 학교를 다니면서 6년 동안 광고 모델로 활동했다. 통신사인 올레 KT·화장품 브랜드 에뛰드하우스·백화점 가든파이브 등에서 모델로 활동했다. 총 17편 정도 광고를 찍었다. 2009년 스프리스 모델 선발대회에서는 대상을 받았다. 김범·고아라 등과 함께 모델 활동을 한 적도 있다.”-모델에서 사업가로 진로를 바꿨다.“전역 후 26살쯤 연기를 계속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연기는 좋았지만 꾸준히 돈을 벌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배고프지 않게 살려면 연기를 포기하는 건 어떻냐고 조언하는 지인들이 있었다. 방황하면서 여행을 많이 다녔다. 특히 혼자서 일본을 자주 갔다. 여행을 하면서 블로그를 시작했다. 숙소나 식당 정보를 공유하고 여행에 필요한 지식을 올렸더니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다.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일본 매장에서 찍은 소품 사진을 보고 ‘돈을 줄테니 사다 줄 수 있냐’는 댓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물건을 사다 달라고 부탁하는 사람이 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인터넷에서 물건을 팔다가 2017년 11월 평택에 키덜트 매장 ‘월리샵’을 열었다.”-매장에서는 어떤 제품을 팔고 있나.“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 인형이나 아기자기한 소품을 판다. 무드등같은 조명이나 지갑·가방 등 액세서리도 판매한다. 주로 일본에서 물건을 수입한다. 한 달 2번 정도 오사카 출장을 다녀온다. 작년 3월 출시한 토끼 모자가 유명세를 얻어서 바빠졌다. 지난 1년 동안 출장을 못 갔다. 오는 3월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토끼모자를 쓴 배우 하정우와 이선균. /VLIVE 캡처-장난감의 가격대는.“평택은 서울만큼 월세가 비싸지 않다. 같은 제품이라도 서울보다 저렴하게 팔 수 있다. 스티커는 한 장에 500~1000원에 판매한다. 보통 5000원에서 1만원 사이 제품이 많다. 비싼 제품을 가져다 놓으면 키덜트 마니아는 좋아할지 모르지만 일반 손님은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다. 그래서 누구나 좋아할 만한 제품을 가져다 놓는다.”-어떤 손님들이 주로 방문하나.“송탄 관광특구에 매장이 있다. 주로 2~30대 커플이 많이 찾아온다. 요즘은 40대 손님도 늘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대부분이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가게 사진을 보고 다른 지역에서 찾아오는 손님도 많다.”-진로를 바꾼 것을 후회한 적은 없나.“당시 함께 연기를 배웠던 지인들 중 성공한 친구가 많다. 이광수의 연인인 탤런트 이선빈, 작년 5월 SBS 드라마 '훈남정음'에서 황정음과 호흡을 맞췄던 최태준 배우도 함께 공부했다. 성공한 친구들을 보면 다시 연기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적성에 맞아서 계속 사업을 하기로 결정했다.”권용태씨 인스타그램 캡처-키덜트 시장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나.“국내에서 키덜트 매장을 운영하는 사람들 중 일본에서 물건을 수입해오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규모 측면에서 아직 일본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도 키덜트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매장은 작년 12월까지 한 달 매출이 300만~400만원 정도 나왔다. 올해 1월은 다소 주춤했지만 봄이 오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앞으로 계획은.“작년에는 토끼모자 덕분에 즐거웠다. 겨울 비수기에 대비하려고 만든 상품이 이렇게 사랑받을 줄은 몰랐다. 12월 처음으로 함께 일할 직원을 뽑았다. 올해도 열심히 일해서 사업을 확장해보려 한다. 조만간 더 넓은 매장으로 가게를 이전할 생각이다.” 글 CCBB 송영조시시비비랩
“저는 아버지 2명, 어머니 4명, 배다른 형제가 5명입니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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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만 6분, 어려운 시절 이겨내고 30억 매출 내는 비결은?네 명의 어머니와 두 명의 아버지에 배다른 형제가 다섯이다. 불안정한 가정 환경에서 성인이 되기 전부터 우유배달, 신문배달, 전단지 아르바이트, 폐품 수거 등을 해 스스로 돈을 벌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세신사, 주류 판매원, 막노동, 택시 운전 등을 전전했다. 경험한 직업은 다양했지만 일관성 있게 들은 말이 있다. ‘성실하다’. 그는 살면서 단 한 번도 시간 약속을 어긴 적이 없다. 하루를 분 단위로 나누어 기록하고 매일 자기반성을 한다. 시간을 선점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 인생철학이다.지금 그는 연 매출 30억 이상의 뜨개 용품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사업가다. 순탄치 않았던 어린 시절을 이겨내고 온전히 본인 힘으로 인생을 역전시킨 이야기를 니트러브의 조성진(47) 대표에게 직접 들었다.니트러브 조성진 대표/조성진 씨 제공-학생 때부터 일을 했다고“가정환경이 안정적이지 못했다. 정착하지 못하고 아버지와 어머니 집을 오가며 자랐다. 함께 지낸 배다른 형제들과 트러블이 생기기도 했다. 집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집에 들어가기 싫었다. 스스로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이런저런 일을 했다.”-어린 시절을 버틸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은 뭔가“칭찬이다. 성실하게 일하다 보면 주변 사람들에게 일 잘한다는 칭찬을 들을 수 있다. 그런 말 한마디가 원동력이었다. 들었던 말 중에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 가장이 짊어질 짐을 어린 나이에 혼자 소화하고 있는 것이 대단하다는 말이다. 이렇게 일하면 상대방이 나를 인정해주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니트러브 조성진 대표/조성진 씨 제공-뜨개 용품 유통을 시작한 이유가 뭔가“97년부터 99년 초 차 사고가 나기 전까지 택시 운전기사로 일했다. 택시 운전기사로 일할 당시 지인과 함께 인형뽑기 가게를 열 계획을 세웠다. 기계 계약도 다 했는데 사고가 나 무산됐다. 사고 수습 후 이제는 어쨌든 내 가게를 열고 정착하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가게를 열까 고민하며 도·소매상이 모여있는 청계천 1가부터 8가까지를 훑어봤다. 청계천 4가를 지나던 중 털실 가게들을 보고 문득 이모 생각이 났다. 막내 이모네에서 3개월 정도 지낸 적이 있는데 그때 이모가 취미로 뜨개질 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뜨개질을 할 줄 아는 것도 아니었는데 그냥 막연히 정했다. 99년부터 2007년까지 일을 배우고자 털실 가게에서 일했다.”-창업 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나“총 1000만 원 정도로 시작했다. 수중에 있던 돈은 300만원 정도였다. 나머지는 일했던 털실 가게 사장님이 빌려주셨다. 좋게 봐주신 이유는 성실함이었던 것 같다. 지각 한번 한 적 없고 시간 약속을 철저하게 지켰다. 원래 출근시간이 7시 30분 이었는데 조금씩 일찍간다고 계속 10분씩 당겨서 출근하다 보니 퇴사할 때쯤엔 5시에 출근하고 있더라. 도소매업 사장님들은 보통 직원에게 창고나 금고 열쇠를 맡기지 않으시는데 5개월 일하자 열쇠를 맡기셨다. 나보다 2년 먼저 들어와 일하던 친구에게도, 본인 조카에게도 안맡기는 열쇤데 믿고 주신 것이다.”니트러브 패키지/조성진 씨 제공-사업은 처음부터 잘 풀렸나“2007년 청계천 지하상가에 가게를 열고 6개월쯤부터 매출이 잘 나왔다. 2억 정도 나왔던 것 같다. 청계천 지하상가가 4시면 우리 가게 물건을 받아가려고 기다리는 택배기사들로 붐볐다. 가게 입구부터 통로까지 줄을 서기도 했다. 2년 만에 방산시장으로 가게를 확장해 옮겼다. 2010년부터 인터넷 카페를 이용해 패키지 상품을 홍보하고 팔기 시작했다. 전국 각지를 돌며 만난 뜨개방 사장님들로부터 노하우가 담긴 특색 있는 도안을 받고 그 도안에 필요한 뜨개 용품을 묶어서 팔았다. 사장님들께는 판매 수익을 나눠 드렸다. 그게 반응이 좋았다. 2010년 매출이 10억원을 넘겼다. 2011년에 주문량을 감당하기 위해서 일산 물류센터로 아예 이전했다. 현재 매출은 30억을 웃도는 수준이다.”니트러브 패키지 상품/니트러브 홈페이지-매출 증가의 비결은 무엇인지“편한 길만 택하지 않고 직접 발로 뛰는 성실함이다. 청계천에 가게를 처음 오픈했을 때 제일 먼저 거래처를 확보하러 간 곳이 제주도다. 가까운 청계천 일대는 거기에 있는 유통 업체가 모두 공략할 것이라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경쟁력이 있을지 고민하다가 지방을 먼저 공략하자고 생각했다. 지방엔 아직 유통 전인 새로운 물품을 들고 직접 발품을 팔았다. 차 계기판을 보니 1년에 20만km 정도를 달렸더라. 매주 코스를 정해 전국을 돌았다. 평일엔 요일별로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수도권을 나눠서 돌았고 주말에는 신규 창업업체를 돌거나 매장 정리를 했다. 요일별로 일정을 정해서 거래처를 꾸준히 찾다 보니 처음엔 문전박대하던 곳들도 나중엔 반겨주셨다.”-거래처를 확보하는 노하우가 있나?“거래처를 확보하러 다닐 땐 하루에 커피를 50잔씩은 마셨다. 당장 거래를 터주지 않더라도 찾아가서 커피 한잔하며 얘기나 잠깐 하자고 하면 거절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 커피타임을 이용해 홍보했다. 전국 지방을 돌아다니면서 각 유통 업체 물품의 특징을 파악했다. 그것을 활용해 커피를 마시는 동안 가게를 둘러보고 대화를 통해 힌트를 얻으며 어느 업체와 거래하는지 맞췄다. 30대의 젊은이라고 못 미더워 하시는 분들이 많아 전문성을 어필하기 위해서였다. 또 가게 분위기를 보고 어떤 톤의 색을 좋아하는지, 어떤 종류의 털실을 좋아하는지를 파악해 제품을 추천했다. 그런 털실로 만들면 어울리는 제품이나 도안을 추천하고 서비스로 제공하기도 했다.”니트러브 패키지/조성진 씨 제공-본인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시간 관리에 철저하다.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서 기록한다.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기록하고 돌아봐야 내일은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자기 성찰이 없으면 발전도 미래도 없다. 내가 허투루 보낸 시간은 없는지, 의미 있게 쓴 시간은 있는지를 되새겨본다. 그냥저냥 보내면 금방 사라지는 게 시간이다. 하지만 언제 얼마 동안 어떤 일을 해야겠다고 계획하면 시간을 주도할 수 있다. 시간은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자산이다. 그 자산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다. 시간 약속을 잘 지키면 신뢰가 쌓인다. 매일, 매주 같은 시간에 거래처에 전화를 해 주문을 받는다. 주문을 받으면 분 단위까지 맞게 배달을 완료한다.”시간을 기록한 다이어리/조성진 씨 제공-자선사업도 한다고“‘1865’와인과 니트러브가 함께 소아암 환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랑의 빨간 모자 만들기’라는 행사다. 2017년 시즌3까지 진행했다. 해외 결식아동들을 위한 기부는 여러 기관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홍보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오히려 국내 소아암 아이들을 위한 기부나 홍보는 미흡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참여한 캠페인이다. 3000원을 한국백혈소아암협회에 기부하면 와인병 입구에 씌울 수 있는 크기의 모자를 만들 수 있는 키트를 준다. 모자 10개 정도를 뜰 수 있는 양이다. 완성한 모자를 다시 협회로 발송하면 모자 하나당 2000원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1년에 1600만 원 정도를 기부했다.”'사랑의 빨간모자 만들기' 캠페인/조성진 씨 제공-앞으로는 사업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생각인가“1인 판매자의 재고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물류 대행 사업을 시작할 생각이다. 앞으로 거래 트렌드는 1인 마켓 즉 ‘세포마켓(Cell Market)’이라고 본다. 비대면 결제 시스템이나 1인 미디어의 증가로 SNS 등을 통해 물품을 판매하는 개인 판매자가 증가하고 있다. 1인 판매자는 재고관리가 쉽지 않다. 주문량도 일정하지 않고 공간이나 인력도 일반 가게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고안해 낸 것이 물류 대행이다. 판매자는 판매한 데이터만 보내주면 판매자 이름으로 우리 쪽에서 택배를 보내는 방식이다. 재고 걱정도 없고, 중간 유통을 생략하니 가격 경쟁력도 생길 것이다.”니트러브 조성진 대표글 CCBB 배미래시시비비랩
카카오 제치고 ‘가장 일하고 싶은 곳’ 1위 차지한 IT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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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꿈의 회사는 어디인가요? 취업 준비생이라면 매일같이 구직 사이트를 들락거리며 공고를 확인할 회사, 직장인이라면 언젠가는 이직을 희망하는 마음속 원픽이 하나쯤은 있으실 텐데요. 다녀보면 힘들고 지치기는 다 매한가지라지만, 그래도 조금 더 평판이 좋은 회사에 입사하려 애쓰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아무리 일은 일로만 여기고 행복은 다른 데서 찾아보려 해도, 매일 가장 긴 시간을 보내며 부대껴야 하는 곳은 어쩔 수 없이 회사이기 때문이죠. 오늘은 국내 IT 기업 중 취준생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 소개해 볼까 합니다.  대학생이 일하고픈 유일한 IT기업구인구직 사이트인 인크루트는 2004년부터 매년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발표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 상장사 중 구직자가 들어가고 싶어 하는 기업을 짚어보고, 채용시장의 트렌드를 알아보는 것이죠.출처 - 인크루트2018년 인크루트가 발표한 일하고 싶은 기업 1위는 CJ가 차지했습니다. 학생들이 CJ를 선택한 이유는 '우수한 복리후생 및 일하기 좋은 기업 이미지'였다는데요. CJ의 뒤를 이은  네이버는 '삶을 위한 가치를 존중하는 사내 분위기'가 좋은 평가를 얻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출처 - 인크루트순위에 오른 10개 기업 중 IT기업은 2위 네이버가 유일합니다. 2017년 조사에서 카카오가 4위, 네이버가 9위를 차지했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결과죠. 또 당해에 학생들이 네이버를 꼽은 이유가 '성장, 개발 가능성과 비전' 이었는데 지난해에는 '삶을 위한 가치'라는 말이 언급된 것으로 보아 워라밸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구직자들 사이에서 중요해지고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습니다.든든한 연봉, 탄탄한 복지출처 - SBS그럼 네이버는 직원들의 워라밸을 어떤 방식으로 지켜주고 있는 걸까요? 혹시 넉넉한 연봉 대신 워라밸만 챙겨주고 있는 건 아닐까요? 업무내용이나 근속연수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평균 연봉으로 봤을 때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잡플래닛이 공개한  네이버 직원들의 1인당 평균 급여는 7,606만 원이었으니까요. 보너스와 수당 등을 제외한 순수 연봉은 사원급 4,100만 원, 대리급 4,700만 원, 과장급 5,600만 원 선으로 집계되었다고 합니다.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복지 중 하나인 상해보험 제도도 탄탄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의 실비보험까지 책임지고 있는데요. 미혼자는 부모, 형제·자매까지, 기혼자는 배우자와 양가 부모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 직원 평균 연령은 30대이니, 그들의 부모님은 50대 후반~60대 초반이 대다수를 차지하겠죠. 슬슬 병원 갈 일이 많이 생기는 부모님의 병원비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제도라고 하네요.출처 - 디림건축돈을 많이 벌어도, 병원비 걱정이 사라져도  줄지 않는 부담이 하나 있으니, 바로 육아에 대한 부담입니다. 네이버는 부모인 직원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푸르니 보육경영과 연계해 분당, 서초, 수지 3개 지역에 어린이집을 운영해 오고 있는데요. 2017년에는 분당 이매 지역에 300명의 아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을 추가로 오픈했습니다.출처 - 디림건축네이버는 어린이집 하나도 허투루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의 심리와 움직임을 고려한 동선, 국내외 어린이집을 직접 견학하며 얻은 안전, 실용성, 건축 팁들로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데요. 네이버에 재직 중인 한 워킹맘은 어린이집에 대해 가장 만족하는 이유로 '잘 해보겠다는 의지가 강한 젊고 믿음직한 선생님들'을 꼽기도 했습니다.출처 - 네이버사옥 1층에 구비하고 있는 방대한 도서관도 빠뜨릴 수 없겠죠. '네이버 라이브러리'는 회원 가입만 하면 직원이 아니라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합니다. 녹색 식물들이 눈을 편하게 해주는 넓은 공간과 더불어 개인이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고가의 책들도 바로 펼쳐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특히 디자인, 미술, 건축 분야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눈이 휙휙 돌아갈만한 서적들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1층 로비 반대쪽에 위치한 매거진 공간에는 서점에서 구하기 힘든 국내외 잡지들을 열람할 수 있죠. 자율성을 강조하는 시스템네이버는 각 실·센터 등의 조직과 직원 개인에게 최대한의 자율성을 보장해주고 있습니다. 우선 2015년부터 각 조직이 자체 예산을 바탕으로 연봉 지급 방식과 승진, 채용 등을 책임지는 '책임 예산제'를 도입했는데요. 정해진 예산 내에서 기본급과 성과급 비율을 어떻게 할지, 교육 예산은 얼마나 쓰고 회식비는 얼마나 쓸지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제도는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성과급 상한선도 각 조직의 결정사항이기 때문에, 연차가 낮아도 실력만 좋다면 높은 연차보다 많은 금액을 가져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출퇴근과 휴가도 직원의 자율에 맡깁니다. 엄격한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 사이에 원하는 시간을 골라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고 있죠. 각자의 생활패턴에 따라 자유롭게 출퇴근 시간을 정할 수 있어 특히 육아 중인 부모들에게 이점이 많은 제도입니다. 부부 두 사람이 모두 네이버 직원이라면, 어린이집 등하원을 나누어 맡을 수도 있겠네요.  휴가 또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연차, 병가 등 결재가 필요한 항목의 70%를 따로 결재받지 않고 이용하는 '본인 전결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죠. 그렇다 보니 정말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휴가 갈 때 눈치 보는 일은 드물다고 합니다. 법적으로 정해진 휴가 외에도 리프레시 휴가를 입사 2년 후 최대 10일 연속으로 쓸 수 있고, 이 휴가는 3년마다 새로이 제공된다고 하네요.네이버에 입사하는 방법화려한 복지와 직원의 자율을 존중하는 문화까지, 대학생들이 왜 네이버에 입사하고 싶어 하는지 이해가 되기 시작했는데요. 그렇다면 어떤 절차를 통과해야 네이버 직원이 될 수 있는 걸까요? 출처 - 네이버우선 네이버는 정기 공채와 수시채용을 모두 진행합니다. 신입사원은 직군/직무별 신입 공채 및 인턴십 선발을 통해 채용하죠. 경력직은 회사 상황과 수요에 따라 채용시기 및 규모를 안내한다고 하니, 네이버 입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채용 정보를 알 수 있는 '네이버 커리어'를 수시로 확인하시는 게 좋겠네요. 개발, 설계, 콘텐츠&서비스, 경영지원 등 직무에 따라 전형절차는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기본적인 과정은 서류-1차 면접-2차 면접-최종 합격으로 이루어집니다. 1차 면접은 사전과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면접 또는 질의응답 방식의 구술면접이며, 2차 면접은 부문에 따라 별도로 안내하죠. 서류전형 시 외국어 능력에 대한 가산점은 별도로 없지만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도약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라 외국어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면접 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고, 면접에서는 인터넷 서비스와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열정, 원활한 의사소통과 표현력, 직장인으로서의 기본적인 태도 등을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한다고 합니다.출처 - 뉴스토마토지금까지 대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IT기업인 네이버의 연봉, 복지제도, 입사 절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근무조건이 매우 좋은 편에 속하는 건 확실한 것 같은데, 직접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사 측에 대한 불만이 없을 수 없나 봅니다. 네이버 노조는 오는 11일 단체행동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발표했죠.노조의 요구 사항은 리프레시 휴가, 남성 출산휴가, 인센티브 지급의 객관적인 근거 및 설명 등입니다. 노조는 이에 대한 조정안도 제출한 상태로, 사 측에서는 쟁의 행위에 참가할 수 없는 '협정 근로자'에 대한 내용이 없다는 이유로 조정안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죠. 한 노조 관계자가 인터뷰를 통해 바로 파업까지 돌입할 생각은 없다고 밝힌 바 있어 '단체행동'이 구체적으로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국내 검색 점유율이 75%에 달하는 만큼, 한국의 인터넷 환경에서 네이버가 차지하는 역할은 어마어마합니다. 네이버 직원들이 단체로 파업에 돌입한다면 여기저기서 문제가 터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사 측과 노조의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져 더욱 발전한 한국판 'IT업계 신의 직장'이 탄생한다면 좋겠네요.글 CCBB 스마트인컴시시비비랩
사진 한 장으로 최연소 억만장자가 된 '밀크티녀'의 현재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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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노컷뉴스아직까지도 ‘밀크티녀’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한때 인터넷상에서 엄청난 화제를 불러왔던 그녀이기 때문이죠. 오늘의 주인공 장저티엔은 2009년, 중국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밀크티를 들고 있는 그녀의 사진이 퍼지면서 화제의 인물로 등극했습니다. 당시 고등학교 2학년에 불과했던 장저티엔은 순식간에 ‘국민 여동생’급 인기를 장악했으며 청순한 외모로 수억 명의 남성들을 설레게 만들었죠. 그 인기가 가히 파급적이라 한국과 일본에까지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출처 : 매일경제2011년, 중국 최고 명문대인 칭화대에 장저티엔이 입학하게 되면서 그녀의 유명세는 더욱 커졌습니다. 이후에도 그녀의 행보는 화제 연발이었습니다. 19살 연상인 중국 징둥 닷컴(JD.com) 창업주 류창둥과의 결혼으로 다시 한 번 엄청난 관심을 끌어모았던 장저티엔이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만 24세의 나이에 ‘중국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라는 타이틀까지 얻어 ‘밀크티녀’에서 ‘억만장자’라는 새로운 호칭까지 접수했습니다. 그랬던 그녀가 또 한 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하는데요. 장저티엔의 근황에 대해 자세히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출처 : 중화신문1993년생인 장저티엔은 평범한 고등학생 시절부터 '밀크티녀'로 불리며 엄청난 화제를 불러왔습니다. 중국은 물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에서 모두 큰 인기를 끌면서 그녀를 향한 영화계의 러브콜도 계속되었지만 과도한 언론 노출을 꺼려 했던 그녀는 중국의 유명 영화감독인 장이모우의 캐스팅까지 모두 거절했다고 하는데요. 출처 : 국민일보이처럼 연예계 진출을 반기지 않았던 장저티엔은 중국 최고 명문대인 칭화대에 입학하며 세간의 관심으로부터 한차례 멀어지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그녀의 결혼 소식이 들려왔죠. 2015년, 그것도 19살 연상의 남자와 결혼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놀라움을 표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출처 : 스포츠서울그녀가 평생의 반려자로 선택한 남성은 징둥 닷컴을 창업한 류창둥으로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기업가로 잘 알려진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징둥 닷컴을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징둥닷컴을 중국 인터넷 '빅 4'로 키워낸 유명인이었습니다.  출처 : 스포츠서울장저티엔이 미국 뉴욕의 버나드 칼리지에 교환학생으로 가게 되면서 남편 류창둥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들은 3년간의 연애 끝에 2014년 열애 사실이 알려졌고 1년 후인 2015년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2016년 3월에는 딸을 출산하며 평범한 가정을 꾸린 듯 보였죠. 출처 : 엠스플뉴스그러나 그들의 재산 규모는 결코 평범하지 않습니다. 류창둥은 중국에서 16번째로 자산이 많은 기업인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포브스에 따르면 그는 전 세계에서도 174번째 부자 랭킹에 이름을 올린 이었죠. 중국의 떠오르는 억만장자와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던 ‘밀크티녀’의 결혼이었으니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음은 당연지사였습니다. 출처 : 엠스플뉴스류창둥과의 결혼으로 장저티엔 역시 억만장자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2017년판 ‘중국 부자 랭킹 500’에서 그녀 자신도 29위에 이름을 올렸죠. 만 24세의 나이에 ‘중국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라는 타이틀을 얻어 더욱 이목이 집중되었다습니. 당시 이들 부부의 합계 자산은 388억 2000위안으로 한화로는 약 6조 5000억 원 규모로 알려졌지만 포브스(Forbes)는 류창둥 개인 자산만 13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고 합니다. 출처 : 뉴스zum장저티엔는 출산 이후에, 여러 대외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나가며 공식 석상에 얼굴을 비췄습니다. JD.com 사이트의 패션과 럭셔리 사업을 이끌어 나가며 미모에 버금가는 비즈니스 감각을 발휘했다고도 알려져 있는데요. 장저티엔은 류창둥의 가족 펀드를 통해 우버 차이나에 투자했는데 류창동 회장은 “최근 가족 펀드를 통해 이뤄지는 투자는 대부분 아내의 손에서 나왔다"라며 장저티엔의 투자 감각을 칭찬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장저티엔은 칸 국제영화제 레드 카펫 이벤트에 참석하고, 미국 의류 신발류 협회(American Apparel & Footwear Association) 행사에서 징둥 닷컴 발표를 맡기도 했습니다. 빌게이츠 등 세계 저명인사들과의 만남도 잦았던 장저티엔입니다. 그런데 SNS 팔로워들에게 일상을 빠짐없이 공개했던 그녀가 돌연 자취를 감췄습니다. 2018년 8월 이후로 더 이상의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지 않아 걱정을 표하는 팬들도 많은데요. 그녀의 남편인 류창동이 2018년 9월 3일 여자 강간 혐의로 체포된 것이 문제의 발단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출처 : 엠엘비파크류창동은 미국 미네소타대 경영대학원 박사 과정 중 학교가 제공한 숙소에서 중국인 여대생 강간 시도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증거 불충분으로 이튿날 곧바로 풀려나 중국으로 귀국했지만 현지 경찰은 류 회장이 미국에서 1급 성범죄에 해당하는 강간 혐의를 보고 수사를 계속해왔죠. 최근에서야 미국 검찰 측은 증거 구성에 큰 문제가 있다면서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합니다. 출처 : 아주로앤피세계적 억만장자이자 유명인인 만큼 큰 이슈가 되었고 장저티엔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다행히 SNS 활동은 없으나 공식 석상에는 다정한 부부의 모습을 연출했죠. 2018년 10월엔 영국 공주 결혼식에 나타났던 장저티엔 류창동 부부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 둘의 이혼설이 사그라들지 않고 않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증거불충분으로 성폭행 혐의는 벗었지만 장저티엔과의 결혼 생활을 파국을 맞았다는 의견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 류창둥 회장이 고향으로 내려가 자신 어머니의 생일을 챙기는 영상을 공개했으나 그 영상 속에 장저티엔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출처 : Mansion Global앞서 장저티엔은 자신의 웨이보에 모든 가족사진 등 수많은 게시물을 삭제해 두 사람의 이혼설에 불을 지핀 적이 있죠. 가장 최근, 장저티엔이 1월 23일에 자기 펜트하우스 팔면서 30억 손해를 봤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호주에서 가장 비싼 저택 중 하나였다는 이 펜트하우스를 30억 손해를 보면서 판 의도에 대해 무수한 추측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글 CCBB 스마트인컴시시비비랩
속을 보여줬더니…“돈 아깝지 않다” 너도나도 줄서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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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 오히려 싹 다 뜯어봐야 진짜 만드는 거죠” 프라모델러 공덕수“건담 자체가 멋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건담 애니메이션은 많이 좋아하진 않아요. 건담 프라모델(건프라) 만들다보니 만화도 거의 다 보긴 봤지만 줄거리에는 도통 관심이 안 갑니다. 경험상 건프라 만드는 분들 중 만화에 깊이 빠진 사람은 20~30%인 것 같아요.” 공덕수(50) 씨는 건프라 ‘해치 오픈’ 장인이다. 해치 오픈은 건프라 제작 방식 중 하나로, 건프라의 갑옷 같은 겉면을 살짝 벗겨 내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자동차 보닛을 열어 엔진을 보여주는 것과 같다. RX-78 GP01 건담. 왼쪽이 공덕수씨 작품, 오른쪽은 설명서대로 만든 모습. / 공덕수 제공.건담은 일본 애니매이션사 선라이즈가 그린 상상의 전투 로봇. 1978년 TV 만화 ‘기동전사 건담’이 탄생한 뒤 수많은 시리즈가 나오고 있다. 현재 선라이즈는 반다이가 소유하고 있다.건프라는 일본 반다이 사에서 독점 제작하지만 해치 오픈 공간만큼은 프라모델러의 순수 창작 영역인 셈. 덕수 씨는 국내 몇 안 되는 2차 창작자이자 ‘덕업일치’를 이뤄낸 ‘성덕(성공한 덕후)’이다. 2011년쯤 관련 커뮤니티에서 유명해진 후, 그의 작품을 찾는 사람이 꾸준히 줄을 이었다. 그의 작품 가격은 80만원 이상. 고객들은 '퀄리티를 생각하면 돈이 아깝지 않다'고 한다. 해치 오픈을 배우고자 찾아오는 사람도 많다.공덕수 '풀 해치 오픈 스튜디오' 대표. / jobsN“원래는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앞에서 바(Bar)를 했어요. 그때 가게 이름이 ‘어쿠스틱’이었죠. 통기타 치는 것을 좋아해 지은 이름입니다. 지금도 닉네임으로 사용하고 있죠. 바는 2001년에 그만 뒀습니다. 이후에는 온라인 반려동물 숍, 보석 쇼핑몰을 차렸다가 물류회사를 다녔어요. 바를 접은 직후 아는 동생이 하는 레코드 가게에 놀러가 프라모델을 보고 본격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날 집에 프라모델 가게에서 건담 프라모델을 처음으로 샀죠. 욕심이 많아 처음부터 크고 비싼 걸로 질렀어요. 흔히 퍼스트 건담이라 불리는 모델이었죠. 이후로 계속 ‘더 잘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하나씩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해치 오픈’에 빠져들었네요.”공 작가의 손을 거친 건담 마크2 PG. / 공덕수 제공.-해치 오픈은 ‘건프라 좀 만든다’하는 사람들도 잘 하지 않는 분야 같다. “비교적 생소하다. 건프라 조립에는 몇 가지 분야가 있다. 설명서대로 깔끔하게 만드는 것을 스트레이트(straight)라 한다. 그밖에 겉면을 일부러 손상시켜 낡은 모습을 보여주는 웨더링(weathering), 건담과 함께 멋진 배경을 만드는 디오라마(diorama), 외면에 금속 등을 새로 박아 넣어 현실감을 올리는 ‘디테일 업(detail up)’ 등이 있다. 해치 오픈도 그중 하나다.공덕수 작가 작업실의 작품 중 일부. 맨 왼쪽 작품은 제타 건담. / jobsN.건담이 실제로 있다고 생각해보면, 겉 갑옷은 결국 거대한 금속 합판들을 이어 붙여야 만들 수 있다. 실제로 탱크나 전투기가 그렇듯이. 건담을 정비한다면, 그런 부분을 열고 안쪽을 점검할 것이다. 그런 ‘상상의 접합부’가 진짜 있다고 가정하고, 합판의 경계면을 열고 내부의 기계미를 재현한다. 단순히 갑옷만 떼 놓으면 앙상한 플라스틱 뼈대만 나오니까, 다른 프라모델들에서 적절한 재료를 떼와 만들고자 하는 모델에 붙인다. 재료를 절단하고 칠해야 하는 일이 부지기수다. 어디를 열고 무슨 부품을 쓸지 기획도 스스로 해야 한다.프라모델을 많이 만들다보면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가 생긴다. 해치오픈은 일반적으로 장갑을 입고 있는 건담을 다시 벗겨 만들기 때문인지, 다른 것에 비해 하는 사람이 적다.”동영상에 공덕수 작가의 작품을 차례로 담았다. 사진 공덕수 제공. / jobsN-해치 오픈을 언제 처음 접했는가? “해치 오픈은 2009년부터 했다. 그 전에는 프라모델을 깔끔하고 예쁘게 만드는 데 주력했다. 2009년쯤 ‘도색을 해 좀 더 멋지게 만들어볼까’하는 생각이 들어 공방을 찾아다닌 게 해치 오픈을 시작한 계기다. 공방은 금액을 지불하면 일정 기간 동안 개인에게 작업 장소를 빌려주는 시설이다. 유증기와 분진을 남기는 스프레이를 써야 하는 도색을 집에서 하기는 부담스러웠다. 당시 서울 면목동에서 운영하던 공방을 발견해 다녔다. 특별히 뭘 배운 것은 아니고 혼자서 프라모델을 가지고 마음대로 디자인해 보았다. 색도 칠해보고 구멍도 뚫어보고···. 옛날부터 기계를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 ‘건담도 기계니까 내부 기계미를 표현해보자’는 생각이 들어 해치 오픈을 연습했다.짐 스나이퍼. 공덕수 씨 작품(왼쪽)과 원작(오른쪽). 다른 프라모델의 부품을 조합해 새 작품을 만들었다. / 공덕수 제공.2011년 봄 원래 다니던 공방을 나와 나 포함 네 명이서 가락동에 새 공방을 차렸다. 이전부터 해치 오픈 작품을 건프라 온라인 카페 등에 올렸는데, 이때부터 해치 오픈이 유명해졌다. 해치 오픈이 뭔지 아는 동호인도 많아졌고, 작품을 만들어달라는 의뢰가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2014년 서초동에 해치 오픈 작업실을 차렸고, 최근 정자역으로 옮겼다. 내가 해치 오픈 개념 자체를 창시하진 않았지만, 해치 오픈을 우리나라 건프라 시장에 널리 알렸다고 할 수 있다. 자동차, 전투기, 배 등 다른 프라모델은 다루지 않고 건담만 가지고 작업한다.”해치 오픈 작업중인 뉴 건담(왼쪽)과 해치오픈을 완성한 모습(오른쪽). / 공덕수 제공.-해치 오픈을 하는 방법은?“프라모델의 겉 장갑에서 어디를 열지 상상해본다. 다음으로 그곳에 어떤 새 부품을 끼워넣어 모양을 내면 멋질지 생각해봐야 한다. 다른 미조립 프라모델에서 해당 부품을 찾는다. 프라모델의 뼈대 부분부터 작업해야 할 때가 많다. 부품을 그대로 붙이면 장갑을 뗀 자리에 딱 들어맞지 않을 수 있어서 종종 연장을 이용해 절단해야 한다. 깔끔하게 잘라 사이즈를 맞춘 후 필요하면 프라모델 전용 도색 스프레이나 물감으로 칠한다. 건조가 끝난 뒤 부품을 장착하면 된다.공덕수 씨가 가진 부품들.해치 오픈을 하려면 재료용으로 사용할 프라모델을 많이 사야 한다. 그러나 재료비로 부담을 느껴본 적은 없다. 프라모델 키트 하나에 부품이 많아, 한 번 사면 여러 군데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작품 판매가는 얼마인가?“보통 MG는 80만~200만원, PG는 200만~400만원 정도 받는다. 2013~2015년 가장 수요가 많았는데, 전체 수요의 20% 정도는 대만·일본·중국 등 외국에서 들어온 주문이었다. 이 때는 한 달에 4~5개씩 작업했다. 선입금을 하면 작품을 보내주는 방식이었다. 건담 프라모델은 얼마나 애니메이션과 비슷하게 재현했느냐를 기준으로 네 등급으로 나뉜다. 낮은 등급부터 HG(High Grade) RG(Real Grade) MG(Master Grade) PG(Perfect Grade)가 있다. HG에서 PG로 갈수록 가격도 올라간다. 보통 HG는 3만~4만원, RG는 5만원, MG는 5만~10만원, PG는 20만~40만원이다. 만화에서 건담은 보통 20m인데 HG와 RG는 144분의 1, MG는 100분의 1, PG는 60분의 1 크기로 줄여 만든다. 공 씨는 HG는 뼈대가 없어 잘 쓰지 않고, RG는 너무 작아 멋이 안 난다. MG와 PG로 작업을 많이 하는데, 크기가 큰 PG를 선호한다고 말했다.건담 프라모델의 뼈대(왼쪽). PG 제타 건담(오른쪽). / 공덕수 제공.가끔씩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다. 시중 프라모델 단가를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다만 가격은 그간 들인 노력과 시간의 대가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이 정도 실력을 쌓는 데 몇 년이 걸렸다. 또 대개 한 작품을 만드는 데 하루에 8~10시간 투자해 일주일~열흘이 걸린다. 어렵거나 복잡하게 설계할 경우 보름이 들기도 한다. 또 작품의 질에 자신이 있다. 작품 완성 후 불만이 크면 100% 환불을 해드리지만, 이제까지 환불 사례는 대만에서 왔던 주문 단 한 건밖에 없다.” -많은 프라모델 중 건담만 만드는 이유는?“건담 프라모델은 뼈대 위에 겉 장갑을 붙이는 구조다. 때문에 겉을 열고 뼈대 부분을 장식해 기계미를 나타내기 좋다고 생각한다.”-이제까지 몇 개 작품 만들었나?“완성한 것만 최소 300개 이상이다. ‘사자비 Ver.ka’라는 모델이 있는데, 보편적으로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 사자비는 손님들이 가장 많이 의뢰하면서도, 여기서 배워가는 수강생도 가장 많이 들고오는 모델이다. 덕분에 사자비 해치 오픈 작품 제작에 100번 이상 참여했다.” 사자비 Ver.ka. 공덕수씨 작품(왼쪽), 원작(오른쪽) / 공덕수 제공.사자비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에 등장한다. ‘Ver.ka’는 반다이의 수석 프라모델 디자이너 카토키 하지메가 디자인한 시리즈라는 뜻이다. 선라이즈는 만화상의 건담을 디자인할 때부터 반다이의 프라모델 디자이너를 투입한다. 처음부터 프라모델을 내놓을 계획을 하고 만화를 그리는 셈이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제품이나 아끼는 작품은 무엇인가?크샤트리야(왼쪽), 자쿠(오른쪽) / 공덕수 제공.“일반적으로 ‘Ver.ka’ 시리즈를 선호한다. 예를 들어, 사자비 Ver.ka의 부품 수는 1000개인데 그 전에 나온 사자비보다 많다. 다른 제품보다 부품 수가 많기 때문이다. 부품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열어볼 틈이 많다는 것이다. 해치 오픈 하는 사람은 자연스레 이런 제품을 선택한다. 가장 아끼는 작품은 ‘크샤트리아’다. 얼마에 파냐는 질문을 받으면 2000만원이라고 말하는데, 팔 생각이 없다는 의미로 답하는 것이다.” -어떻게 배울 수 있나“우리 작업실로 찾아오면 가르쳐 드린다. 함께 프라모델 하나를 만들어 보는 것이 한 코스다. 만들고 싶은 프라모델을 준비해 오시면 된다. 나머지 필요한 용품은 여기서 제공한다. 한 코스에 120만원이라 수강생 대부분이 직장인이다. 지금은 4명이 배운다. 일주일에 2번, 한 타임에 4시간씩 진행한다. 보통 한 코스에 세 달이고 최대 6개월까지 기간을 연장해드린다.” 공덕수씨 수업을 듣는 사람들의 작품 활동을 보여주는 사진. 도색한 부품 건조 중(왼쪽). 도료(오른쪽). / 공덕수 제공.-향후 계획은?“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차린 온라인 쇼핑몰 ‘만들자 닷컴’을 홍보하고 사업을 본격 시작하는 것이다. 해치 오픈 설명 이미지를 판매하고 완성품 제작 주문을 받는 사이트다. 아직 오픈만 해놓은 상태다. 2015년부터 이 사이트를 만드느라 작품 활동을 많이 줄였다. 또 장기적으로는 건담과 비슷한 콘텐츠를 창작해볼 계획이다.” 글 CCBB 정경훈시시비비랩
‘저 이거 써요’ 무심코 던진 연예인 한마디에…초대박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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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아닌데요” 스타들이 직접 써서 대박 난 제품“오빠 섬유 유연제 뭐 쓰세요?”인기 가수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은 지난 20일 팬카페에서 팬들과 온라인 채팅을 했다. 한 팬은 정국에게 즐겨 사용하는 섬유 유연제가 무엇인지 물었다. 정국은 평소 빨래를 좋아한다고 밝혀 ‘빨래 요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다. 그는 “P&G사의 D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왼)정국이 답변한 채팅창(중)방탄소년단 정국의 모습(오)채팅 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른 '정국 섬유유연제'./방탄소년단 트위터·팬카페 캡처제품이 알려지자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품절 사태가 났다. 이 제품은 한국에서 바로 살 수 없었다. 온라인 해외 배송·직구 등의 방식으로만 판매했다. 한 온라인 판매 업체는 “예상치 못한 주문 폭주로 두 달 치 판매량이 하루 만에 품절됐다”는 공지를 띄웠다. “1월22일 오후 2시 이후 업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주문량이 늘어 재고가 부족하다”는 것이었다.해외 팬도 움직였다. 라쿠텐 등 일본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제품이 모두 동났다. 1월22일 브라질 P&G 공식 트위터에는 “정국이 가장 좋아하는 섬유 유연제를 2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애정을 보내준 아미(BTS 팬클럽명)에게 고맙다”는 말도 덧붙였다. 해외 방탄소년단 팬들의 수많은 문의에 답한 것이다. 사실 정국은 생각지 못한 피해를 봤다. 그는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 “아미들...저 섬유 유연제 다 써서 사야 하는데.. 다 품절”이라는 글을 올렸다../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왼)다우니 브라질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게시글 방탄소년단 팬들의 문의에 답변하고 있다·(오) 다우니 코리아 인스타그램./트위터(왼)·인스타그램(오) 캡처소셜미디어나 관찰 예능 등으로 스타들의 일상을 더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연예인은 그들이 사는 집, 바르는 화장품, 먹는 음식 등을 공개한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노출한 것들이 생각지 못한 인기를 끈다. 잘 만든 광고보다 더 큰 광고효과가 난다. 연예인이 실제로 그 제품을 쓰는 모습을 보면서 소비자는 믿고 구매한다. 음식점에 걸려있는 유명인 싸인 같은 역할이다. 광고는 아닌데 연예인 후광을 받아 매출이 뜻밖에 오른 사례가 있다.◇홍진영 '철벽 파운데이션’가수 홍진영은 예능에 출연해 의도치 않게 제품을 홍보했다. 그는 작년 3월, tvN ‘인생술집’에 출연했다. ‘인생술집’은 출연진이 술을 마시면서 대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 홍진영은 “술을 조금만 마셔도 온몸이 빨개진다”고 밝혔다. 시간이 지나자 그녀의 목과 귀는 새빨갛게 변했다. 하지만 얼굴색은 그대로였다. 이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변함없는 피부색을 만든 그녀의 화장품에 대해 궁금증을 가졌다.빨갛게 변한 귀와 목과는 달리, 피부색은 그대로인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는 화장품 제품에 궁금증을 가졌다./tvN 캡처네티즌은 홍진영이 사용한 화장품을 ‘철벽 파운데이션’이라 불렀다. 어떤 외부 자극에도 피부색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시청자 게시판·홍진영 개인 SNS에 제품 문의가 쏟아졌다. 특히 얼굴이 쉽게 빨개지는 사람들은 화장품 정보를 알고 싶어 했다. 방송 출연 일주일 후인 3월29일 홍진영은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사용한 화장품 종류를 모두 공개했다. 홍씨는 “외국계 파운데이션 에스티로더와 국내 화장품 미네랄바이오의 BB크림을 섞어 바른다”고 설명했다.국내 화장품 회사는 홍씨를 2017년 5월부터 모델로 쓰고 있었다. 그러나 홍보효과를 본 것은 그로부터 약 1년 뒤였다. 그것도 홍진영의 취기 오른 모습으로 유명해진 것이다. 홍씨가 제품명을 밝히자마자 화장품은 각종 포털의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방송 10분 만에 화장품 공식 홈페이지 서버는 사용자가 몰려 접속할 수 없었다. 재고 5000개가 순식간에 팔려나갔다.유투브 '쌈바횽' 캡처이뿐만이 아니다. 홍씨가 촬영 날 발랐다고 한 셀트리온의 컨실러도 화제였다. 그가 제품을 공개한지 20일 만에 3만개가 팔려나갔다. 이 회사가 목표한 상반기 판매 수량이다. 6개월 목표 수량을 20일 동안 판 것이다. 한스킨 관계자는 “PPL(간접광고)이 아니라 회사 측도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매출”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영향력을 실감한 홍진영은 같은 해 7월, 화장품 사업에 도전하기도 했다.◇윤아 '와플 기계’JTBC ‘효리네 민박’에 출연한 소녀시대 윤아는 주방가전제품 매출을 크게 올렸다. 2018년 2월4일 방송에는 제주도 민박집 아르바이트생 윤아가 들고 나온 와플 기계가 화제였다. 그는 이효리·이상순 부부에게 와플을 구워 대접했다. 첫 방송 직후 ‘윤아 와플 기계’라는 단어가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시청자 게시판·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기계 브랜드를 묻는 문의가 쏟아졌다. 시청자가 ‘PPL 의혹’을 가질 정도였다. JTBC '효리네 민박'에서는 윤아가 와플을 만드는 장면이 화제였다./JTBC 캡처그가 썼던 와플 기계는 방송한지 하루 만에 전체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 품절이었다. 주문이 폭주해 본사 재고 수량은 동났다. 2월5일 주문하면 4월 초에나 받아볼 수 있었다. 방송 전 해인 2017년 버티컬 와플메이커 매출은 약 2억원 정도였다. 일 년에 3000개 정도 팔리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1년 후 판매량이 급증했다. 2018년 판매수량은 8만대로 약 55억원의 매출이 났다. 방송이 나온 때는 겨울밤이었다. 브라운관 속 노릇노릇 한 와플은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했다. 추운 날씨 집에서 간단하게 와플을 해먹는 윤아의 모습이 구매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기계에 반죽을 넣는 등 와플 만드는 과정이 마치 홈쇼핑처럼 자세히 방송됐다. 네티즌은 와플 기계가 PPL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부인했다. 윤아가 음식 솜씨를 선보이기 위해 서울에서 직접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PD는 “편집하는 나도 눈여겨보다 제품을 따라 샀다”고 밝혔다../JTBC 캡처◇화사 '곱창'2018년 6월 화사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다. 스케줄 없는 여유로운 일상을 담는 촬영이었다. 이날 그는 홀로 장한평역 근처의 한 곱창집을 찾았다. 곱창 2인분과 전골을 주문해 남김없이 먹었다. 곱창 양념에 볶음밥까지 볶아먹었다. 함께 출연한 패널은 물론 시청자들은 군침을 삼켰다.방송이 끝나자마자 ‘화사 곱창’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포털사이트의 ‘곱창’ 검색량은 방송 전날 대비 최대 730% 이상이었다. 전국 곱창집에는 수많은 손님이 몰려 ‘곱창 대란’이 일어났다. 경남 통영의 한 곱창집은 “전국 도축장에서 곱창을 구할 수 없어 장사를 할 수 없다”고 휴업 안내문을 붙였다. 화사가 방문한 곱창집은 유명맛집으로 등극했다. 방송일로부터  9개월 지난 2019년 2월, 식당에는 여전히 많은 손님이 모여들어 대기 시간 없이는 자리에 앉을 수 없다고 한다. 이 곱창집은 화사에게 평생 무료 시식권을 선물했다. 마장 축산물 시장 관계자는 ‘곱창 열풍’을 만든 화사에게 감사패와 곱창 상품권 100만원을 전하기도 했다.(왼)MBC '나혼자 산다'에 출연한 화사가 곱창을 먹는 모습·(오)방송 후 곱창집을 찾는 시민들이 크게 늘었다./(왼)MBC 캡처·(오)곱창집 SNS 캡처이 같은 현상에 대해 한국외대 이유나 교수(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는  “광고와 콘텐츠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면서 “소비자가 제품 노출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넘치는 광고에 피로해진 소비자는 직접 나서서 필요한 제품 정보를 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글 CCBB 김지아시시비비랩 
김연아가 실력 갈고닦은 곳엔 한겹한겹 이 ‘얼음장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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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퀸’도 엄지척? 김연아의 은반 닦은 이 사람은?“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에서 2008 ISU그랑프리 파이널이 열리기 하루 전날 갑자기 전화가 왔어요. 빙판 표면으로 자꾸 페인트가 올라오는데 어떻게 처리할지 모르겠다고 도와달라는 거였죠. 가보니 정빙기(빙판을 다듬는 데 쓰는 차량 형태 대형 기계) 칼날을 잘못 설정해 놓고 빙판을 손질했더라고요. 망가진 얼음 틈새로 페인트가 나왔던 겁니다. 가서 사고 원인을 알려주고 정빙기 상태를 점검해 줬죠.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가 붙어서 각각 2위, 1위를 차지했던 대회에요. 하마터면 국제대회 못치를 뻔 했죠.”   2008 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열연하고 있는 김연아(좌)와 아사다 마오(우). / 조선 DB경기도 과천 시민회관 빙상장의 김동욱(65) 주사는 오늘도 빙판을 닦는다. 과천 빙상장은 피겨 퀸 김연아가 태릉선수촌으로 가기 전인 중학생 시절까지 머물던 곳. 김연아 외에도 유영‧윤예지‧곽민정 등을 배출한 빙상 메달리스트의 인큐베이터다. 지금도 다음 ‘피겨 정상’을 노리는 빙상 키즈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과천 시민회관 빙상장의 김동욱 주사. / jobsN1995년 빙상장이 오픈할 때부터 이곳에서 일한 김 주사의 빙질관리 경력은 어느덧 30년을 바라보고 있다. 김연아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의 걸음마 시절부터 그들의 ‘발판’을 닦은 셈.“ISU그랑프리 같이 국내에서 열린 피겨·쇼트트랙 주요 대회 아이스링크 빙질은 제가 거의 다 관리했어요. 어린 선수들이 연습하는과천 빙상장도 최선을 다해 관리하고 있죠. 김연아 선수가 타봐도 최고라고 할 만큼 빙질 관리에는 자신이 있습니다.” -빙질관리를 시작한 계기는?“1991년 육영재단 어린이회관에 버스 운전‧정비사로 취직한 것이 계기였다. 서울 광진구 능동에 있는 시설인데, 당시는 어린이회관을 방문하는 사람이 많아 버스도 운영했다. 그 전까진 카센터에서 차량 수리하는 일을 했다. 과천 빙상장 정빙기 후방 사진. 왼쪽 상단에 운전대가 있다. 아래 넓은 검은 판 안쪽에 물을 분사기와 빙판 손질 날이 있다. / jobsN회관에 있는 스케이트장에도 손님이 많았다. 그곳엔 아주 낡은 정빙기가 한 대 있었다. 취직한 해에 위로부터 ‘자네 카센터에서 일했으니 이 기계를 관리해보라’ 지시 받은 게 약 30년 빙질 관리 인생의 시작이었다. 육영재단에서 4년 정도 일 하다 1995년 경기도 과천 시민회관 빙상장이 문을 열 때 옮겨와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  -정빙기 관리는 어떻게 배웠는가. "‘정빙기를 다뤄보라’는 말을 듣자마자 30만원을 들여 정빙기 영어 설명서를 통째로 번역을 맡겼다. 이후 설명서를 부여잡고 달달 외웠다. 단순히 정빙기를 운영만 할 줄 알았지, 고장 나면 구체적으로 어딜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 없어 혼자 배워야 했다.  김 주사가 정빙기를 설명하고 있다. / jobsN그때만 해도 빙질관리가 생업이 될 줄은 몰랐고, 그저 주어진 일이니 열심히 했다. 설명서 보는 일이 쉽진 않았지만, 어릴 때부터 기계를 만져보고 뜯어보고 하는 것을 즐겨서 해낼 수 있었다. 원래 좋아하는 것에는 깊게 빠져드는 성격이다. 설명서를 다 뗄 때쯤에는 ‘여기가 고장나면 이런 부품을 쓰면 되겠구나’ 개념이 잡혔다. 과거 자동차 정비한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 어느새 시설에서 정빙기를 제일 잘 다루는 사람이 됐고, 버스 관리가 아닌 정빙기 운영을 전적으로 맡아했다."    -그동안 빙질관리사로서 참여한 행사는?“1997년도 전주 동계 유니버시아드, 4대륙 시합 등 한국에서 열린 각종 피겨 국내·국제시합 대회 빙질 관리를 거의 다 했다. 크고 작은 대회 합하면 100회가 넘는다. 다만, 평창동계올림픽은 위원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캐나다, 미국 사람들을 써 빙질을 관리했다. 빙상스포츠 선진국 사람들이 관리해서 그런지 빙질이 정말 우수했다. 우리나라도 평창 때 만큼의 빙질을 낼 수 있는 기술은 가지고 있긴 하지만, 혹시 모를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주최측이 결정한 사항이었다. 대회가 없을 때에는 강릉, 춘천, 고양, 부산, 인천 등 전국 각지의 빙질과 정빙기 관리를 도와주는 일을 한다." -빙질관리란 무슨 일인가?"빙판을 평평하게 깔고, 적절한 얼음 ‘표면 온도’를 유지해주는 일이다. 이를 위해 정빙기 관리도 할줄 알아야 한다. 빙판 두께는 평균 5~6cm다. 물은 호스, 기계 분사기, 정빙기 등을 사용해 공급한다. 얼음은 아이스링크장의 냉동기로 얼리고, 대형 건조기로 습도를 조절한다. 작업에는 보통 물이 50~60톤(t)이 든다. 얼음은 링크장에 설치한 냉동기로 얼리고 정빙기로 다듬어준다. 과천시민회관 빙상장 냉동기 용량(기계의 힘)은 약 300마력이다. 대형 기계를 계속 사용하다보니 한 달에 아이스링크장에 드는 전기세가 보통 1500만~2000만원이다.   과천빙상장 전경. / KTV국민방송 유튜브 화면 캡처.넓은 링크장에 물 60t을 한 번에 채워넣고 얼리는 게 아니다. 전체 공간에 물을 뿌려 얇게 한 겹을 얼린 뒤 그 위에 다시 한 겹을 얼린다. 한 겹이 보통 1mm다. 이 과정도 60~80번 정도 반복해야 한다. 4mm 정도 쌓이면 정빙기로 한 번 다듬어주고 그 위로 다시 층을 쌓는다. 평평한 빙판을 겹겹이 쌓아줘야 스케이트로부터 오는 충격을 잘 흡수한다.      물은 찬물 아닌 뜨거운 물을 사용한다. 역설적으로 들리지만 뜨거운 물이 더 빨리 얼기 때문이다. '음펨바 효과'라고 과학계에서도 검증한 사실이다. 그래서 물 주는 호스에는 뜨거운 물이 항상 가득한데, 예전에 아무 생각없이 호스를 끌고 다니다 빙판을 녹여 재작업한 적도 있다.  한 번 얼린 빙판은 평균 2~3년 쓰고 새 걸로 싹 갈아준다. 태릉선수촌은 1년에 한 번씩 새 얼음을 얼린다. 또 1년에 한 두 번 정도 정빙기로 얼음 표면을 갈아줘야 스케이트를 타기 편하다. 빙판이 오래 되면 표면으로 아래 있던 먼지 등 이물질이 올라오기 때문이다. 빙판이 가만히 얼어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기온에 따라 조금씩 얼고 녹으면서 내부가 아주 천천히 움직인다." -빙질관리의 중요성은?“빙질관리는 선수들의 기술 발휘, 경기 결과 그리고 건강까지, 빙상스포츠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얼음의 ‘표면 온도’를 맞추는 일이다.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등 스포츠에서 사용하는 빙판의 표면온도는 보통 –10~-4도 사이다. 각 스포츠마다 선호하는 온도가 다르다 피겨는 –4~-6도, 쇼트트랙은 –7~-8도, 하키는 –10도가 적당하다. 오늘 빙질이 어땠는지 선수나 코치들에게 자주 물어봐야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김동욱 주사는 피겨퀸 김연아 선수가 중학생 시절까지 연습하던 빙판의 빙질을 관리했다. / 올댓스포츠 홈페이지 캡처.얼음 온도마다 단단함이나 미끄러지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스포츠마다 적절한 온도가 나뉜다. 보통 저온일수록 단단해지는데, 역설적으로 온도가 낮을수록 ‘점프’ 후 충격에 약하다. -10도 빙판에서 피겨 선수가 점프를 하면 빙판이 금방 깨져 선수가 다치거나 경기를 못한다. 한편 –10도 얼음에서 쇼트트랙선수가 고속질주를 하면 너무 미끄러워 발이 헛나갈 수 있다. 반대로 –4도에서 질주를 하면, 얼음이 물러 스케이트 날 앞부분이 바닥을 파고들어가 선수가 돌부리에 걸린 듯 넘어질 수도 있다. 가끔 이렇게 부상당한 선수의 소식을 들으면 ‘99% 빙질관리 잘못한 탓’이란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  -빙질관리, 어려운 점이 있다면?"빙판 온도를 맞추려면 결국 습도, 바깥 날씨와 계절, 관중석을 포함한 경기장 전체 온도까지 고려해야 해 힘들다. 경기장 공기가 건조하면 습도가 적당할 때보다 빙판이 덜 미끄러워진다. 또 습도가 너무 높으면 빙판에 성에가 껴 스케이팅을 방해한다. 너무 건조하면 연습 후 선수와 심판‧코치들의 얼굴이며 입술이 다 터버린다. 제습기를 통해 습도를 맞추는데, 보통 40~50% 정도 습도가 적절하다. 정빙기의 하단 부분. 내부 칼날이 얼음을 갈면, 그 위의 스크류가 얼음을 모으는 역할을 한다. / jobsN낮과 밤의 온도가 다르듯, 하루에도 수시로 변하는 기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계속 적절한 빙판 상태를 유지하려면, 하루 종일 지켜봐야 한다. 아침 5시10분에 출근을 해 곧바로 얼음 ‘표면 온도’ 체크를 한다. -6도로 빙판 온도를 맞춰야 하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보통 낮에는 –2도까지 올라간다. 계속 –6도를 유지하려면 링크장 온도를 오전부터 낮춰야 한다. 한편, 온도가 너무 내려가면 얼음이 깨져버린다. 기온이 내려가는 새벽에 빙판을 그대로 두면 쩍쩍 갈라진다. 이를 막기 위해 퇴근 전에는 밤 10시부터 빙판을 –7도로 유지할 수 있게 실내 온도를 높여 둔다.     관객의 수나 바깥 날씨에 맞게 얼음 상태를 달리 해줘야 한다. 관객이 많은 경기에서는 난방기와 체열 때문에 아이스링크장 실내온도가 15도 넘게 올라간다. -7도로 얼음 표면온도를 맞추려면, 실제 얼음 온도를 더 차갑게 해야 한다. 날씨를 보고 습도나 얼음 온도에 변화를 줘야 한다. 예를 들어, 비오는 날이면 원래 습도가 높으니 제습기를 더 세게 틀어준다. 온도가 너무 내려가 빙판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겨울에는 실내 온도를 일부러 높여준다."    2010년 과천 빙상장을 방문해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는 김연아 선수. / 노컷TV 유튜브 화면 캡처.-빙질관리 배우기 위해 해외도 다녀왔다고.“2015년에는 일본으로 사비를 들여 다녀왔다. 평창올림픽을 앞둔 2017년 가을, 올림픽위원회 지원을 받아 캐나다 캘거리로 빙질 관리를 배우러 다녀왔다. 2주일 동안 잠보니에서 일하며 배웠다. 아직 한국에 본격적으로 들어오지 않은 살수기 등 최신 장비도 보고, 그들이 어떻게 빙질과 관련 도구를 관리하는지 벤치마킹했다."   -지금은 빙질 관리를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기관이 있는가?"내가 일하는 과천시민회관 빙상장은 공공기관인데, 지금 내 아래서 4명이 빙질 관리를 배우고 있다. 한국에서는 따로 교육하는 교육기관은 없다. 일하면서 회사에서 배워야 한다. 정빙기도 운영해보고 고쳐 보면서. 이들도  일반적인 공기업 공채를 거쳐 들어와 이곳으로 부서를 배정받아 배우는 것이다.잠보니 사에 방문해 빙질 관련 수업에 참관한 김 주사. / jobsN.캐나다의 경우 정빙기 제조 회사 잠보니(ZAMBONI)에서는 체계적으로 정빙기 정비, 빙질 관리를 가르친다. 정빙기는 캐나다 잠보니에서 특허를 내 독점하고 있어서 다른 나라가 생산하기 힘들다. 예전에 일본 회사가 모방해 만들었다가 소송당해 생산을 접은 사례도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지금처럼 열심히 빙질관리를 계속 하면서 외국의 선진 기술을 계속 배울 계획이다. 또 할 수 있는 한 다른 사람들에게 빙질 관리에 대해 많이 가르쳐주고 싶다." 글 CCBB 정경훈시시비비랩
“현대차 순혈주의? 이제 그런거 없습니다” 작심발언 1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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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기강 잡으며 기업 키워낸 순혈주의, 이제는 속속 사망선고국내 기업들 순혈주의 타파 추진LG·현대차·포스코가 대표적“모든 것이 융합되는 시대에 순혈주의는 독”“앞으로 현대차가 삼성전자나 다양한 IT 업체와 협업하는 일이 많아지지 않겠습니까. 현대차의 순혈주의? 이제 그거 없습니다. 제가 왔잖아요.”2018년 1월 CES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만난 지영조 현대차 사장(당시 부사장)은 자신 있는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엑센츄어, 맥킨지, AT&T 벨 연구소 등을 거쳐 삼성전자 기획팀장 부사장을 역임한 그는 2017년 1월부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장(부사장)을 맡았다. 그는 그 자리에서 “이제 현대차는 바뀔 것이다”라고 반복해 말했다. 그 후 1년 뒤인 2018년 12월 그는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에 만연했던 순혈주의를 깬 대표적 사례다.‘순혈주의 타파’를 외치는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 그동안 자사 순혈주의, 공채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조직 내부 기강을 잡고 빠르게 성장했던 국내 기업들이 외부 인재를 적극 수혈하며 조직에 바람을 일으키는 것. 작년 말과 올 초 기업들의 정기 인사 키워드는 ‘순혈주의를 깨고 혁신’이었다. 기업들의 순혈주의 타파 움직임은 4차 산업혁명과 맞닿아있다. 재계 관계자는 “산업 영역 간 구분이 무너지고 모든 것이 융합·응용되는 시대에 자사 순혈주의는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했다.모든 것이 융합돼 산업간 영역이 무너지면서 기업의 순혈주의도 퇴출되고 있다. / 게티이미지뱅크◇긍정적 효과 냈던 순혈주의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공채우선주의와 자사순혈주의를 유지했다. 빠른 성장을 위해서는 높은 조직 충성도가 필요했고, 순혈주의를 활용했다. 말단 사원 때부터 기량을 닦고 조직에 충성하면 언젠가 최고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희망을 준 것이다. ‘샐러리맨의 신화’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필요에 의해 외부 인재를 수혈해도, 외부 인재를 CEO나 대표 자리에 앉히진 않았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순혈주의는 기업 내부 결속을 다지고, 단결력을 통한 기업의 빠른 성장을 가져왔다”고 했다. 한국 기업이 세계적 기업의 성공공식을 따라 성장한 ‘패스트 팔로워’ 전략 당시엔 순혈주의가 어느 정도 긍정적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이런 기조 속에서 한국 기업들은 외부 인재 영입과 이들을 통한 조직 재구성에는 소홀했다. 기업정보 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는 작년 10월 국내 100대 기업 중 외국인 임원 수를 조사했는데, 100대 기업에 다니는 외국인 임원은 전체(6843명)의 1.4%(91명)에 불과했다. 100대 기업 중 외국인 CEO가 있는 기업은 S-오일(오스만 알 감디 대표)과 동양생명(뤄젠룽 대표) 등 2개뿐이다.기업들이 순혈주의를 속속 깨고 있다. /조선DB◇순혈주의 타파 확대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순혈주의를 깨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LG다. LG는 그동안 ‘순혈주의’ 문화가 심한 곳으로 유명했지만,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들어서면서 외부인사를 적극 영입하고 있다. 작년 11월 첫 인사에서 LG화학은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을 LG화학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LG화학이 외부 인사에게 CEO 자리를 내준 건 1947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또 ㈜LG는 홍범식 베인&컴퍼니 코리아 대표를 경영전략팀장 사장으로 영입했고, 김형남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 부사장을 자동차부품팀장 부사장으로, 김이경 이베이코리아 인사부문장을 인사팀 인재육성담당 상무로 영입했다.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외부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에서 네번째). / 조선DB‘순혈주의’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현대차그룹도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전면에 나선 작년부터 인재 수혈과 외부 영입 인사의 중용이 활발하다. 전략과 차량 개발, 상품의 주요 보직에 모두 ‘외국인 용병’을 기용하며 순혈주의를 깼다. 작년 말 인사에서는 차량성능담당을 맡아온 독일 BMW 출신의 알버트 비어만 사장을 현대차의 핵심 중 핵심인 연구개발본부장에 앉혔다. 외국인이 연구개발본부 수장이 된 건 현대차 창사 이래 처음이다.포스코도 마찬가지다. 포스코는 작년 12월 임원인사를 하면서 “신설되는 조직에는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전문성을 보유한 인재를 중용한다는 경영철학에 따라 외부 전문가를 과감하게 영입한다”고 밝혔다.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성장 부문장’에 오규석 전 대림산업 사장을 영입했고, 그룹 싱크탱크인 포스코경영연구원장에는 산업연구원 출신 장윤종 박사를 스카우트했다. 산학연협력실장에는 박성진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선임됐고, 2월 신설한 무역통상 부문장에는 김경한 전 외교부 국제경제국 심의관을 영입했다.외부 영입된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오규석 포스코 신성장부문장. / LG화학·포스코 제공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 현대차 제공◇자사 기술자 우대하던 인텔도 순혈주의 끝나보수적 문화의 금융권도 순혈주의 타파가 진행 중이다. 신한금융지주 계열의 신한금융투자는 신임 수장에 동양종합금융증권(현 유안타증권) 출신인 김병철 부사장을 내정했고, 신한생명은 외국계 생명보험사인 오렌지라이프의 정문국 대표를 사장으로 내정했다. 올 1월 출범한 우리금융지주도 외부 전문 인력 수혈에 적극 나서고 있다.한국뿐 아니다. 글로벌 기술 기업인 인텔은 지난 1월 31일 로버트 스완을 CEO로 임명했다. 인텔 최초의 외부 영입 CEO다. 스완은 GE, 일렉트로닉데이터시스템스, 이베이 등에서 재무관리자와 최고경영자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그동안 인텔은 장기 근무한 기술자 출신 ‘인텔맨’들을 중용했고, 오랫동안 내부 승진자를 CEO로 임명했다. 원천 기술에 대한 이해와 기술 혁신이 바로 매출 증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젠 외부 인재를 통한 새로운 시각과 사업 전개가 중요해지면서 이러한 전통은 막을 내렸다.신임 로버트 스완 인텔 CEO. / 인텔 홈페이지 캡처◇“모든 것 섞이고 뒤바뀌는 시대에 순혈주의 강조는 망하는 길”기업들이 순혈주의를 끝내고 외부 인재 영입에 몰두하는 이유는 비즈니스 환경이 이전과 많이, 그리고 빨리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로 대표되는 인공지능(AI)의 발달, 자율주행과 공유 경제, 탈화석연료 등 기존 판을 뒤흔드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들이닥치고 있다.이 때문에 기업들은 ‘미래 먹거리 대비’와 ‘사업 영역 재조정’ 등의 이유를 들어 순혈주의 타파를 설명한다. 3M에서 부회장을 영입한 LG화학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LG화학은 전통적인 석유화학 업체에서 배터리와 정보전자소재 중심으로 사업 구조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기초소재(화학) 부문 매출과 미래 사업인 전지사업 매출이 2021년쯤에는 역전되는 ‘골든크로스’가 예상된다. 외부인사 영입은 이러한 사업구조 재편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LG 측은 “계열사의 사업과 사람에 대한 미래 준비 지원에 중점을 두고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하는 한편 경영진의 변화를 꾀하는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현대차가 해외 기업과 협업한 사례. / 조선DB재계에서는 “이젠 순혈주의를 고수하다간 순식간에 망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모든 것이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에서 다른 업종과의 협업이나 인재 교류가 없이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타 업체들과 협업을 하지 않고 순혈주의를 고집한 현대차그룹이 최근 3년 사이 바이두, 오로라 등 기술 기업이나 실리콘밸리 스타트업과 교류를 넓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설명할 수 있다. 글 CCBB 별걸다시시비비랩
진짜 재벌들이 모여 산다는 유엔빌리지는 어떤 곳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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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인기 드라마 'SKY 캐슬'덕분에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는 부동산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드라마 속 상류층이 모여사는 스카이 캐슬의 실제 촬영 장소, '라 센트라'인데요. 이탈리아 토스카나 풍으로 지었다는 이 고급 타운하우스는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죠. 드라마의 영향으로 안 그래도 비싼 라 센트라의 가격이 더욱 치솟을 거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라 센트라는 서울 시내가 아닌 용인시에 있습니다. 서울 강남까지는 차로 40분 정도가 소요되죠.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까지는 '라 센트라' 라는 타운하우스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도 적은 편이었죠. 반면 서울 시내, 그것도 가장 중심지역에 이름만 대면 알만한 재벌 일가를 비롯해 부유한 유명인들이 모여 사는 동네도 있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한남동 유엔빌리지입니다. 현대차 일가가 모여사는 동네 출처: 한국 주택공사 유엔빌리지란 고급 주택·빌라가 모여있는 한남동의 한 동네를 지칭합니다. '유엔빌리지'라는 약간 독특한 이름이 붙은 이유는 이 동네가 형성된 배경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출처:flicker @Bill Smothers 1956년, 이승만 대통령은 UN 군 장병 가족과 미국 경제 조정관실 직원 가족들을 살게 할 목적으로 한남동 일대에 외인주택 건설을 지시합니다. 한국은 전후의 피폐함을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미국인들이 살만한 주택 시설이 부족했기 때문인데요. 그들에게 집을 제공하고 임대료를 달러로 받으면 외화 확보에도 도움이 되리라는 계산이 있었습니다. 출처: 더 팩트 그렇게 형성되기 시작한 유엔 빌리지에는 슬로바키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등 여러 국가의 대사관도 들어섰죠. 외국인과 대사관만이 아닙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그의 자녀들도 이 근처에 보금자리를 가지고 있죠. 현대자동차 오너 일가가 이 동네에 보유한 건물만 총 9채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정몽구 회장 일가는 1974년부터 유엔빌리지 주민이었고, 이들 외에도 여러 글로벌 기업의 대표이사들이 이 동네를 꾸준히 선택하고 있습니다. 출처: MBC 재계 인사들이 유엔빌리지를 선호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로, 부를 이룬 연예인들도 하나둘 이 동네로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어마어마한 저작권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테디, 배우 민효린과 달콤한 신혼을 보내고 있을 태양이 유엔빌리지 주민 연예인으로 가장 대표적이죠. 최근 이사한 개그우먼 박나래의 '나래바 3호'도 이 동네인 것이 밝혀지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역시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박나래 씨와 이웃 사촌임을 인증한 정려원 씨도 유엔빌리지 주민이죠. 한강 전망의 고급빌라 출처: 매일경제 TV 이 지역에는 왜 이렇게 부유한 사람들이 몰려드는 걸까요? 가장 큰 이유는 유엔빌리지의 위치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유엔빌리지가 있는 한남동은 전형적인 배산임수 형태의 명당입니다. 애초에 한남동이라는 이름도 앞에는 한강, 뒤에는 남산이 있어 지어졌다는데요. 유엔빌리지 안의 집들은 대부분 한강뷰를 갖추고 있습니다. 경사가 심한 언덕 지형인데다, 집들이 계단식으로 배치되어 있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모든 집에서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것이죠. 다만 가끔 앞 집의 증축공사로 뒷집의 한강뷰가 방해받으면 조망권 분쟁 소송이 일어나기도 한답니다. 교통도 매우 훌륭합니다. 한남동은 말 그대로 '서울 한복판'이죠. 강북 끝까지 따지자면 서울 전체에서 약간 남쪽으로 치우쳐 있긴 하지만, 중구, 종로구 등의 구도심과 강남지역 모두에 대한 접근성이 좋습니다. 한강 이북에 위치해 있지만 한남대교만 한 번 건너면 바로 잠원동, 신사동, 압구정 일대로 이어지는 동시에 서울 서쪽의 인천공항까지도 차로 55분이면 도달할 수 있으니, 출장이 잦은 재벌 총수들과 연예인들에게 딱 맞는 위치겠네요. 확실한 치안과 다양한 문화시설 출처: 조선일보 재벌 총수 혹은 유명 연예인이라면 집을 구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다름 아닌 치안이겠죠. 유엔빌리지는 치안이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다수의 대사관 때문인데요. 대사관에 문제가 생기면 심각한 외교 문제로 번질 수 있는 만큼, 정부와 서울시에서는 이 지역을 각별히 신경 쓰고 있습니다. '경사가 심해 차 없이 걸어 다니기 힘들다'라는, 우리 입장에서 보면 단점일 수 있는 문제도 유엔빌리지 거주민들에게는 장점입니다. 그들은 어차피 모두 차를 가지고 있을 테고, 외부인이 드나들지 않는다는 건 범죄의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출처: instagram @hee.xox 풍부한 문화시설과 맛있기로 소문난 레스토랑들도 유엔빌리지를 매력적인 동네로 만듭니다. 대림미술관으로 유명한 대림산업이 2015년 개관한 '디 뮤지엄'은 한남 더 힐 아파트와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관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색다른 공간 전시로 잘 알려져 있죠. 유엔빌리지 내부는 아니지만, 삼성 문화 재단에서 운영하는 리움 미술관도 지척에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베키아 앤 누보, 오만지아, 로얄 맨션 등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식당들도 모여 있어 미식가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네요. 좋은 만큼 비싼 동네 이렇게 장점이 많은 데다 대기업 회장님, 유명 연예인들이 모여사는 동네다 보니 당연히 가격은 비싸겠죠. <이코노믹 리뷰>의 기사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 자동차 그룹 회장의 주택은 135억 원 선이라고 합니다. 유명 연예인들이 사는 주택들의 시세도 최소 15억 원 이상이고, 30억 원을 넘어가는 주택도 흔히 찾아볼 수 있죠. 출처: MBC 개그우먼 박나래 씨가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엔빌리지 내 빌라 49평형은 전세가만 9억 5천, 매매가가 22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월세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네이버 부동산에 의하면 최소 500만 원에서 1500만 원까지 다양한 매물이 검색되는데요. 전월세든 자가이든 웬만한 수입으로는 유엔빌리지 입성을 꿈꾸기 힘들겠네요. 글 CCBB 스마트인컴 시시비비랩
개인연금 받던 중 갑자기 사망하면 남은 돈은 어디로 갈까?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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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요즘 노후 대비란 말은 때때로 사치로 들리기도 한다. 하루하루 먹고사는 것이 벅찬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또, 자녀에게 드는 돈이 상상 그 이상이다 보니 자신의 노후 대비를 준비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종 보험 등으로 자신의 노후를 조금이나마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만약에 개인연금을 받다가 당사자가 사망할 경우 그 돈은 어떻게 될까?개인연금 상속 현황개인연금보험은 대개 보험 가입 후 연금 개시까지 수십 년이 걸린다. 그리고 수령도 일시불 형태가 아니라 오랜 기간 나눠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가입한 당사자가 사망할 경우 연금이 증발해버리는 일이 빈번하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이 개인연금의 행방에 대해 모르기 때문이다.SBS CNBC개인연금을 수령하던 당사자가 사망했다면 나머지 금액은 상속이 된다. 하지만 지급 중단 상태로 지급이 아예 끝난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 청구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연금이 많다고 한다. 최근 1년간 금감원에 접수된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 서비스' 신청 건을 조회해본 결과 상속인이 찾아가지 않은 개인연금 규모는 연간 280억 원이며, 건당 1천600만 원 정도라고 한다. 언뜻 보기에도 어마어마한 수치다.현재 서비스와 개편 방향ebn현재는 금감원 홈페이지에서 피상속인의 금융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 내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 서비스'에서 가능하다. 그러나 이렇게 조회할 경우 기본적인 보험 가입 정보만 나와있어 세부사항을 알기 어렵다. 세부사항까지 확인하려면 보험사를 직접 방문해 물어봐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래서 이러한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금감원이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한다. SBS CNBC이제 상속인은 홈페이지에서 기본 정보 외에도 보험 상품명이나 피상속인의 개인연금보험 가입 여부 등을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 미청구 보험금과 휴먼보험금도 조회가 가능하다. 따라서 조회일 기준, 청구되지 않은 게 얼마 정도인지, 이후 지급받을 수 있는 잔여 연금이 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용이해졌다. 따라서 연금 청구도 더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개편된 서비스는 다음 달부터 적용된다.개인연금 조회 및 상속 청구 방법(왼) 뉴시스 / (오) 연합뉴스그렇다면 피상속인의 개인연금 조회는 어떻게 신청할 수 있을까? 우선 금감원을 통해서 가능하다. 그리고 은행 및 증권사 등에서도 가능하다. 외국 은행의 국내 지점 등이 아니라면 대부분 가능한데, 구체적으로 농협·수협, 삼성생명, 한화생명, KB생명, 교보생명, 삼성화재, 유안타증권, 우체국 등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 캡쳐이뿐 아니라 접수일로부터 3개월까지는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 정보 포털인 파인에서 보험 관련 정보를 일괄 조회할 수 있다. 그리고 조회 결과 수령할 수 있는 연금이 남아있다면 상속인이 해당 보험사에 청구하면 잔여 금액을 상속받을 수 있다. 또, 혹시 과거에 몰라서 지나쳤더라도 '상속인 금융 거래 조회 서비스'를 신청해 연금액을 조회할 수 있다.(배경) SBS 드라마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상속인이 직접 신청하는 것을 기준으로 가입자가 2007년 12월 31일 이전 사망자인 경우 제적등본과 상속인의 신분증이 필요하다. 그리고 2008년 1월 1일 이후 사망자일 경우 사망일 및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된 기본 증명서, 사망진단서 등 사망자 기준 가족관계증명서(최근 3개월 내 발급된 것으로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된 것) 또는 가족관계증명서 열람(지자체에서 접수하는 경우) 상속인 신분증이 필요하다. 만약 대리인이 접수할 경우에는 추가로 상속인의 인감증명서가 첨부된 위임장 등의 서류가 필요하니 꼼꼼히 챙겨두자.SBS <런닝맨>때로는 무지가 죄가 된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수없이 바뀌는 정책 속에서 일반 사람들이 모든 제도들을 알기는 어렵다. 또, 오랜 시간 동안 학교에서 주입식으로 받은 이론적 교육 외에 실질적으로 삶에 필요한 것들에 대해  배운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래서 관심 있게 찾아보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치는 일이 많을 수 있다. 연합뉴스금감원은 이 서비스를 개편하면서 "앞으로 상속인이 몰라 개인연금을 청구하지 못하는 일이 크게 줄어들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말처럼 앞으로는 당연히 받아야 할 권리나 당연히 누려야 할 혜택 등에 대해서 몰라서 못 누리는 일은 없어지길 바란다. 또, 고차원적인 발전도 좋지만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쉽고 간단한' 형태의 서비스로 바뀌어 모두가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찾을 수 있길 바란다.글 CCBB 피클시시비비랩
최초로 공개된 대한민국 0.1% 신입 외교관의 하루일과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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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외교부 유튜브지난 2019년 1월 9일, 광화문에 위치한 외교부 건물 18층 리셉션 홀에는 기분 좋은 술렁임이 일었습니다. 외교부 신임 사무관들의 환영식이 있었기 때문이죠. 외교부의 수장인 강경화 장관은 갓 국립외교원을 수료한 신임 사무관 40명, 외교부로 전입한 일반행정직 사무관 17명에게 임용장과 환영의 말을 전한 뒤 다과와 함께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 57명의 사무관들 중 유달리 눈에 띄는 한 사람이 있었는데요. 어렵다는 외교관 후보자 시험을 통과할 만큼 스마트한데다 준수한 외모까지 갖춰,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최원준 외무 사무관입니다. 외교부가 직접 올린 유튜브 영상출처 - 외교부 유튜브유튜브에선 먹방, 뷰티, 게임 콘텐츠만 보셨던 분들이라면 약간 의외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각  정부 부처들도 유튜브 채널을 갖고 있습니다. 구독자가 가장 많은 건 국방부 채널이지만, 조회 수 면에서는 외교부 영상들도 크게 뒤지지 않습니다. 외교부 대변인 정례브리핑, 외교부 장관 동정 등의 딱딱한 콘텐츠뿐 아니라 외교부 서포터스 활동이나 각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외교부 직원들의 하루를 밀착 취재하는 흥미로운 영상들도 많기 때문인데요. 오늘 소개할 최원준 외무 사무관의 소식을 전한 것도  외교부의 유튜브 채널이었습니다.외교관이 되기까지출처 - 셔터스톡외교부에 입부해 외교관이 되려면, 거쳐야 할 시험이 있습니다. 이 시험이란 '외교관 후보자 선발 시험'으로,  2013년부터  외무고시를 대체하고 있는데요. 선택형 필기시험인 1차, 논문형 필기시험인 2차, 그리고 면접 이렇게 3단계로 진행됩니다. 1차 시험은 공직 적격성 평가인 PSAT와 헌법인데요. PSAT에는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 판단의 3 영역이 있습니다. 1차 헌법 과목 합격자 중에서 PSAT 성적순으로 2차 시험의 자격이 주어지는데요. 2차 시험에서는 첫날 국제정치학, 국제법, 경제학, 둘째 날에는 이들 과목 간 통합 논술시험을 치르죠. 전반적으로 외교관의 자질을 평가하는 3차 면접시험은 집단토의, 직무역량, 공직가치 및 개별 면접으로 이루어집니다.출처 - 한겨례대충 듣기만 해도 정신이 아득해지는 기분인데요. 이 3차에 걸친 시험을 모두 거쳤다고 해서 바로 외교 공무원으로 임명되는 건 아닙니다. 시험 이름이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인 만큼, 합격자들은 외교관 후보자로서 1년간 국립외교원의 연수과정을 거쳐야 하죠. 본래는 시험에서 채용인원의 150%를 선발하고 연수 기간 끝에 일정 인원을 무조건 탈락시키는 방식이었는데요. 지난해부터는 방식을 바꿔 애초에 채용인원만큼만 시험으로 선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최원준 사무관을 비롯해 지난 9일 임명장을 수여받은 신임 사무관들은 올해나 작년이 아닌 2017년 합격생들로, 국립외교원의 연수를 거친 분들입니다.훈남 신입 외교관의 첫 업무들출처 - 외교부 유튜브그럼 본격적으로 외교부가 공개한 최원준 외무 사무관의 업무들을 살펴볼까요? 우선 그는 아프리카과 소속입니다. 그의 전공은 프랑스어·프랑스 문학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북아프리카에 프랑스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하는 국가들이 많기 때문에 프랑스어 전공자들이 자주 배치되는 과이기도 하죠. 아프리카 대륙에는 48개나 되는 국가들이 소속되어 있어, 아프리카과는 업무의 강도가 센 편이라고 합니다. 출처 - 외교부 유튜브촬영 당일 최원준 씨의 오전 일정은 주한 수단 대사와 아프리카·중동국장님의 면담에 동석하는 것이었는데요. 최원준 씨는 살짝 긴장한 모습으로 준비해온 아랍어 인사말을 건네며 수단 대사를 맞이했죠. 면담 내용은 촬영이 불가능했지만, 최원준 사무관의 말에 따르면 한국과 수단 양국 간의 교류 증가와 관계 발전에 대해서 논의했다네요. 수단 대사는 촬영을 하는 줄 알았다면 전통의상을 입고 왔을 것이라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출처 - 외교부 유튜브오후가 되자 그는 근무하던 사무실에서 리셉션 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촬영하던 날이 마침 신임 사무관들의 환영식이 있는 날이었기 때문인데요. 곧 등장한 강경화 장관으로부터 임용장을 전달받고 악수까지 한 최원준 사무관은 '제 생애 장관님과 가장 가까웠던 순간'이라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세계로 뻗어나갈 한국의 인재출처 - 외교부 유튜브최원준 사무관은 교육생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해외 공관 실습을 다녀온 일을 꼽았습니다. 교육생들은 각자 다른 국가의 공관을 다녀왔다는데요. 최원준 사무관은 역시 불어권 국가인 벨기에로 파견되었고, EU를 담당하는 국가인 만큼 다자, 양자 업무를 모두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출처 - 외교부 유튜브이번 영상에서 함께 인터뷰한 안한별 사무관은 '최원준 사무관이 프랑스 대사 앞에서도 막힘없이 프랑스어 연설을 했다'며 그의 프랑스어 실력을 높이 샀습니다. 이렇게 출중하다는 프랑스어 실력을 써먹을 기회가 곧 최 사무관에게 생길 것 같은데요. 세네갈로의 첫 출장 일정이 잡혔기 때문이죠. 그는 동기들 중 처음으로 외교관 여권을 발급받고 황열병 예방접종도 마쳤다며 설레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습니다.출처 - 외교부 유튜브지금까지 외교부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최원준 사무관의 업무를 살펴보았는데요. 그 어렵다는 과정을 거쳐 외교부에 입부한 것만도 대단한데 깔끔하고 훈훈한 외모, 촬영에도 흔들림 없는 능숙한 말솜씨까지 갖췄으니 '완벽남'이라고 불러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외교관은 겉보기에는 화려해도 자주 격무에 시달리고, 남모르는 고충이 많은 직업이라고들 하죠. 최원준 사무관이 앞으로 닥쳐올 난관을 잘 극복하고 외교관으로서 입지를 단단히 굳힐 수 있기를 바랍니다.글 CCBB 스마트인컴시시비비랩
“‘관종’이냐” 비웃을 때…이걸 즐기고 대박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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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종이라구요? 억대 매출납니다"···SNS스타 출신 사업가“이 맨투맨 많이 기다리셨죠? 맨투맨 4가지 색상 추가했습니다. 문의 많았던 미니 원피스랑 같이 업뎃 완료입니닷”그녀의 SNS는 작은 쇼핑몰 같다. SNS에는 아기 잠옷, 즐겨 바르는 화장품, 좋아하는 음료수 등의 사진이 올라온다. 그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게시물은 그녀가 그날 입은 옷 사진이다. ‘거울셀카(거울에 비친 모습을 스스로 찍은 사진)’나 집·카페처럼 평범한 배경의 사진을 올린다. 3000명 넘는 팔로워가 매 게시물마다 ‘좋아요’를 누른다. 영상은 기본 10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한다 임지현((imvely_jihyun) 대표의 sns계정 게시물,/인스타그램 캡처임블리 임지현(33) 대표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83만명이다. 그녀는 패션 브랜드 임블리와 화장품 회사 블리블리를 운영한다. 상품 기획, 디자인 개발, 브랜드 경영 등을 총괄한다. 원래 꿈은 배우였다. 남자친구 부탁으로 우연히 쇼핑몰 모델로 활동했다. 남자친구는 2000년대 초반 ‘멋남’ 등의 유명 남성복 쇼핑몰을 창업한 부건에프앤씨 박준성 대표다. 그는 2007년 여성복 사업에 진출했다. 메인 모델이 바로 임지현 씨였다. 인스타그램에 2012년부터 쇼핑몰 사진을 올렸다.자신의 일상사진을 올리다 쇼핑몰 창업에 도전했다./임블리 홈페이지 캡처임대표가 배우의 꿈을 접고 사업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이때부터다. SNS에 사진을 올리면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팬들은 그녀가 평소 입는 옷에 대해 모두 알고 싶어 했다. 댓글에는 그녀의 신발, 옷, 화장품 정보를 묻는 질문이 올라왔다. 그녀가 정보를 밝히면 해당 브랜드는 매출이 올랐다. 자신만의 사업을 해야겠다 생각했다. 2014년 여성 쇼핑몰 ‘임블리’와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를 창업했다. 두 회사의 2018 매출을 합하면 1500억원이다. 작년에는 일본·중국 등 해외에도 진출했다. ‘임블리’처럼 SNS 스타들이 창업해 백화점에 입점하거나 해외 진출에 성공한 브랜드가 또 있다. 사람들이 “관종(관심종자)이냐”면서 비웃을 때 이마저도 즐긴 이들이다.SNS 스타 출신 사업가 (왼쪽부터 아이디 @imvely_jihyun · @haneulina · @cheeuisrumi)./인스타그램 캡처◇’원조 얼짱’이 만든 온라인 속옷 쇼핑몰‘SNS 스타’의 원조는 싸이월드 ‘얼짱’이다. ‘얼짱’은 2000년대 중후반 싸이월드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던 미남·미녀를 뜻한다. 이 시절부터 지금까지 쭉 ‘얼짱’으로 활약한 이가 있다. 2011년 케이블 채널 ‘얼짱시대’ 출연했던 하늘(27)이다. 같은 프로그램에 나와 인연을 맺은 얼짱 출신 웹툰 작가 박태준의 ‘외모지상주의’ 캐릭터 ‘하늘’의 실존 인물이기도 하다.그는 중학교 1학년부터 쇼핑몰 피팅모델로 활동했다. 사진 찍히는 걸 워낙 좋아했기 때문이었다. 공부에는 흥미가 없었다. 대학은 진학하지 않았다. 20살 넘어서도 피팅모델을 했다. 수입은 월 1000만원 이상이었다. 2014년 22살이 되던 해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 1000만원으로 속옷 쇼핑몰을 차렸다. 일반 의류 쇼핑몰은 많은데 비해 속옷 쇼핑몰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직접 속옷 모델로 카메라 앞에 섰다.얼짱출신 사업가 하늘이 속옷모델로 활동하는 모습,/인스타그램 캡처속옷 차림의 사진을 SNS에 올리자 악플이 쏟아졌다. ‘민망하다’, ’에로배우냐’는 것이었다. 그는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나왔다. 미국은 남의 일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였다. 한국은 달랐다. 이런 반응이 익숙지 않았지만 묵묵히 견뎠다. 당시 속옷만 파는 사이트는 드물었다. 게다가 사장이 직접 속옷 모델로 나오는 경우는 없었다. 속옷 사업은 쇼핑몰 업계에서 블루오션이라 확신했다. 걱정하는 부모님에게 “2년만 기다려달라”고 설득했다. 길에서 만난 남학생이 “잘 보고 있다” 인사를 건네면 “어딜요? 가슴이요?”라고 여유롭게 받아치기까지 했다고 한다.어린 시절부터 모델 활동을 하면서 쌓았던 인지도는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창업 첫해부터 흑자가 났다. 그는 2017년 방송에 출연해 “쇼핑몰 매출은 약 40억원”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속옷 쇼핑몰 업계 1위다. 유튜브 수익도 난다. 2년 전 시작한 유튜브 채널 ‘오늘의 하늘’ 구독자 수는 현재 약 70만명이다. 그녀의 SNS 팔로워는 100만명 이상이다. 그녀는 “임신하기 전까지 속옷 모델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하늘(@haneulina)은 7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도 활약하고 있다./하늘 인스타그램 캡쳐◇소설가 지망생 출신의 의류사업가여성의류 전문몰 ‘치유의 옷장’ 손루미(30) 대표는 동국대학교 문예창작과를 나왔다. 그는 스물다섯살까지 신춘문예에 응모하던 소설가 지망생이었다. 취미도 글 쓰는 블로그 활동이었다. 솔직하고 톡톡 튀는 에세이로 많은 독자층을 확보할 수 있었다. 에세이와 함께 일상 사진을 올렸다. 블로그 이웃들과 활발하게 소통했다.소설가를 꿈꾸던 중 블로그를 운영하던 손루미 대표의 2012년 에세이와 일상 사진./치유의 옷장 블로그그녀는 시선 끄는 법을 잘 알고 있었다. 파티가 있는 날, 동대문에서 옷을 제작하는 지인에게 부탁해 직접 디자인한 원피스를 입고 갔다. 블로그에 파티 사진을 올리자 직접 만든 원피스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아무리 비싸도 꼭 사고 싶다는 것이었다. 2011년 블로그 이름을 딴 의류사업을 시작했다. 그 역시 직접 쇼핑몰 모델로 활동한다.치유의 옷장의 성공 비결은 옷의 이름에 있다. 허리를 끈으로 묶어 몸매 라인을 그대로 드러내는 원피스가 스테디셀러다. 이 원피스를 손 대표는 ‘몸종(몸매 종결) 원피스’라 부른다. 검은색 바탕의 하얀색 물방울무늬가 박힌 원피스엔 ‘팝콘 먹다 잠들었어’란 이름을 붙였다. 재밌는 옷 이름과 설명에 사람들이 열광했다.◇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자에서 매출 '1000억대' 스타트업 대표로이건희 회장의 삼성동 자택 앞집을 현금 62억원에 구입한 블랭크코퍼레이션의 남대광(35) 대표. 그 또한 SNS 스타 출신이다. 다른 여성 쇼핑몰 대표들처럼 직접 모델로 활동하지는 않는다. 그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한 경험을 살려 창업에 성공했다.블랭크코퍼레이션 사옥에서 남대광 대표의 모습,/조선DB그는 2011년 페이스북 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웃긴 동영상(세웃동)’을 만들었다. 재밌는 영상에 관심이 많았다. “틈만 나면 유튜브를 보곤 했다”고 한다. ‘귀요미 송 영상’, ‘전설의 몸개그 영상’,  ‘무한도전 레전드 영상’ 등을 짧게 편집해 올렸다. 개설한지 3개월만에 구독자가 50만명 이상이었다. 2013년에는 120만명을 넘어섰다. 세웃동 외에 ‘남자들의 동영상’, ‘여자들의 동영상’, ‘세상에서 가장 소름 돋는 라이브’ 등 8개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했다. 이 페이지를 모두 합친 구독자 수는 약 400만명이었다.이후 그는 2014년 콘텐츠 플랫폼 ‘몬캐스트(Moncast)’를 창업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볼 수 있던 영상을 모바일 어플로 볼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다. 이후 이 회사를 모바일 콘텐츠 회사 메이크어스에 매각했다. 그가 가장 잘하는 일은 콘텐츠로 사람을 모으는 일이었다. 2016년 2월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블랭크코퍼레이션을 창업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물건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기까지의 전 과정(제품기획·광고·판매·유통 등)을 직접 다 하는 회사다.블랭크코퍼레이션이 만든 생활용품 광고 이미지./블랭크코퍼레이션 홈페이지 캡처먼저, ‘세탁조 전용 세척제’, ‘남성 전용 파마약’, ‘발 각질 제거제’ 등의 생활용품을 제조한다. 평범한 제품이지만 광고가 남다르다. 모바일 영상에 맞게 제품의 핵심적 기능과 효과를 담아 최대한 짧게 만든다. 블랭크코퍼레이션 PD들이 직접 촬영하는 광고다. 온라인과 SNS에만 올린다. 광고를 지켜본 시청자들이 클릭만 하면 바로 구매할 수 있게 판매 서버를 연동시켰다.악어발팩 광고를 예로 들면,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에 5초 미만의 영상을 올린다. ‘극혐주의’ 등의 문구를 단 제품 시연 영상이다. 영상은 울퉁불퉁 각질 많은 발에 발 팩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잠시 뒤 깨끗한 발 피부가 크게 보인다. 영상을 누르면 제품을 살 수 있는 사이트로 바로 넘어간다. 광고를 본 사용자가 쉽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블랭크코퍼레이션 매출은 2016년 42억, 2017년 500억, 2018년 약 1200억원이다. 남대광 대표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할 때부터 영상 콘텐츠로 사람 모으는 방법을 연구했다. 당시만 해도 주위 사람들은 페이스북 페이지 구독자 수 올리는데 시간을 쏟는 남 대표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약 5년 후 자신만의 노하우를 살려 창업에 도전해 연 매출 1000억원 규모의 회사로 키웠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올해 대만·홍콩·싱가폴 등의 국가에 진출한다. 전 세계에 블랭크코퍼레이션만의 비디오 커머스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글 CCBB 김지아시시비비랩 
“이유없이 맞고 빼앗기고…” 그렇게 20년을 견디고 이룬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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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의 홈리스 생활 견디고 작가데뷔, 저도 꿈도 이룰 수 있을까요모두가 바쁘게 지나가는 홍대 입구 3번 출구. 그곳을 6년째 지키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빅이슈’ 판매원 임상철(52) 씨다. 빅이슈는 홈리스의 자활을 돕기 위해 홈리스를 잡지 판매원으로 채용한다. 상철씨도 그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그는 조금 특별하다. 상철씨는 책을 쓴 작가다.그림을 좋아했던 그는 자신의 삶을 그림에 담아 잡지 뒤편에 끼워 팔았다. 힘들었던 보육원 생활, 어릴적 실명한 오른쪽 눈, 18년간의 홈리스 생활, 그리고 조각가가 되고 싶은 꿈까지. 그것이 입소문을 탔다. 시민 모금과 출판사의 도움으로 그간 그린 엽서들을 엮은 책을 냈다. 초판 2000부에 이어 2주 만에 2쇄를 찍었다. 교보문고가 이달의 추천도서, 화제의 신간으로, YES24가 편집자 추천도서, MD 추천도서로 선정했다. 교보문고 사회 정치 베스트 28위에 오르기도 했다. 거리에서의 52년 인생을 담은 ‘오늘, 내일, 모레 정도의 삶’의 저자 임상철씨는 오늘도 홍대입구 3번출구를 지키고 있다.임상철 씨/jobsN 제공-어쩌다 보육원에 들어갔는지“6살 때 어머니께서 병으로 돌아가셨다. 그리고 아버지와 삼 남매가 함께 살았는데 생활고에 시달렸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여관에 삼 남매가 버려져있었다. 여동생은 다른 보육원으로 갔고 나와 형은 같은 곳으로 갔다. 그 후론 아버지를 한 번도 볼 수 없었다. 어린 마음에 원망스럽기도 했다. 5년 전 주민등록 등본을 보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신 걸 확인했다.”-보육원 생활이 힘들지는 않았나“많이 힘들었다. 우선 어린 나이에 세상에 혼자 남겨졌다는 공포가 가장 컸다. 나이 많은 형들이 텃세를 부리기도 하고 폭력을 가하기도 했다. 밥을 흘리고 먹었다고 단체 기합을 받은 적도 있다. 학교에 싸가는 급식은 보리밥에 김치와 단무지였다. 참기름이 먹고 싶어 참기름인 줄 알고 밥을 비벼 먹었는데 식용 기름이 아니었던 적도 있다. 그냥 어떻게 극복했다기 보다 참다 보니 시간이 흘렀다는 게 맞는 것 같다. 도망가는 사람도 많았고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도망가봤자 갈 곳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생각으로 그저 참았다. 견뎠다.”임상철 씨 그림/본인제공-어쩌다 홈리스 생활을 한건지“중학교를 졸업하고 먼저 서울로 간 형을 따라 상경했다. 형이 경기도의 한 가구 공장에서 일하고 있어서 그곳에 들어갔다. 생활은 공장 기숙사에서 했다. 6개월 정도 일하고 조형물이나 장식품 만드는 회사들을 찾아 들어갔다. 조각과 관련 있는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97년 IMF가 터지기 전까지 7~8군데 정도에서 일했다.IMF가 터지자 일자리를 구할 수가 없었다. 가방 하나 들고 인력소를 돌아다녔다. 일산, 성남, 오산, 천안, 수원, 평택 등 일거리를 찾아 정말 여러 군데의 인력소를 찾아다녔다. 인력소에서 받은 일을 하면서 고시원, 찜질방, PC방을 전전했다. 돈이 없으면 길거리에서 자기도 했다. 길에서 자고 있으면 누군가 주머니를 뒤지기도 하고 이유 없이 폭행하기도 했다.30대 중반쯤 벽돌을 지고 올라가다가 3층 높이에서 떨어진 적이 있다. 그 사고로 다리를 다쳤는데 다리만 다친 게 다행이라 생각 들 정도로 아찔했다. 3개월 정도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 후에도 다리가 아파 1년 정도 절뚝거렸다. 다리 때문에 인력소에서 일을 못 받기도 했다.”임상철 씨 그림/본인제공-잡지에 그림을 끼울 생각은 어떻게 했나“홈리스 생활을 하다가 2013년 홈리스의 자립을 돕는 사회적 기업인 ‘빅이슈’의 잡지 판매원 일을 시작했다. 잡지 판매 수익의 50%를 나눠주고 일정 기간 일해 보증금을 마련하면 임대 주택을 빌려준다. 잡지를 팔면서 혹시 홈리스라는 인식 때문에 사람들이 다가오는 것을 꺼려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됐다. 친근감을 주고 싶어 나를 알리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자화상을 그리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글을 써 엽서처럼 끼워 넣어 팔았다.”-엽서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는지“신기해하고 재밌어했다. 한 번은 2~3년 정도 꾸준히 잡지를 사던 한 분이 당신에 대해 소개해줘서 고맙다며 말을 건넸다. 한국에서 건축 일을 하는 호주 사람이었다. 내가 그림을 그리는 게 의미 없는 일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말을 들은 뒤로 내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엽서에 담았다.매달 두 번 정도 꾸준히 잡지를 사 가던 한 출판사 직원이 내 엽서를 모아 책으로 내면 어떻겠냐고 2016년 제안을 했다. 그간 그렸던 것들과 그 후 2년간 엽서를 모아 책으로 엮었다. 2018년 11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텀블벅’에 올려 후원금을 마련했다. 2019년 1월 14일 정식 발간을 했다.”임상철 씨 그림/본인제공-조각가를 꿈꾸는 이유는?“중학교 미술시간 숙제로 부조를 만들었다. 부조는 평평한 판에 어떤 형상을 조각하는 것이다. 고선지 장군을 조각해 갔다. 다른 아이들은 꽃, 과일, 자기 얼굴 등을 조각해 왔는데 혼자 당나라 장수를 조각해가니 선생님께서 신기해하셨다. 칭찬도 받았고 그 작품으로 학급 우수상도 받았다. 큰 상을 받은 건 아니지만 칭찬받을 기회가 없었던 유년기를 보냈기 때문에 크게 와닿았다. 내가 잘하는 것이 있구나 생각 들었다. 그때부터 조각가가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임상철 씨 조각품/본인제공-고선지 장군을 좋아한 이유가 뭔가“고아원 내에 있는 도서관에서 책을 자주 읽었다. 그때 읽은 어떤 책에 고선지 장군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고선지는 통일신라시대에 살았던 고구려인이자 당나라 장수다. 고구려인이 낯선 땅인 당나라에서 이름을 떨치며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 어린 나에게 인상 깊었다. 해발 5000m가 넘어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파미르고원을 넘나들던 고선지가 나폴레옹보다 멋있게 느껴졌다.”임상철 씨 작품/본인제공-앞으로의 목표는?“소소하게 내 작업장 하나 마련하고 싶다. 어마어마한 전시를 열거나 이름을 떨치거나 그런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좋아하는 조각을 하면서 그걸로 생계도 해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작업장을 마련하는 데 얼마가 들고 이런 것들은 잘 모르지만 막연하게 꿈꾸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책이 꿈을 이룰 수 있는 발판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 오늘, 내일, 모레. 우리 인생의 나날들은 그렇게 특별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 모든 날들을 희망을 품고 보내고 싶다. 책 제목은 그런 의미에서 지었다.”글 CCBB 배미래시시비비랩
미세먼지 없는데도 마스크 쓰고 출근해야만 하는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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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도 죽지 못해 일한다, 프리젠티즘아파도 어떻게든 출근하는 '프리젠티즘'근로자는 물론 회사 입장에서도 손해 상당해직장인 A씨가 마스크를 쓴 것은 미세먼지 때문이 아니다. 그는 감기에 걸렸다. 그것도 며칠 전부터. 열이 39도까지 치솟았고, 목구멍은 부어올라 음식 삼키기조차 버겁다.그럼에도 그는 오늘도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언제나처럼 직장에 나가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다. 머리는 어지럽고 정신은 혼미하다. 몸은 회사에 있을지언정 일은 조금도 할 수 없다. 하지만 병가도 조퇴도 청하지 않는다. 상사에게 아프다 말할 용기가 없다. 그가 어떤 반응을 보일는지, 조금은 두렵다. 인사고과 또한 걱정이다. A씨는 그렇게 또 하루를 억지로 버텼다. 미뤄둔 일감은 나날이 쌓여만 간다.◇아파도 일한다, 프리젠티즘의학계엔 ‘프리젠티즘(presenteeism)’이라는 용어가 있다. A씨처럼 질병이나 피로 누적 등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어떻게든 출근(present)을 한 상황을 나타내는 표현이다.게티이미지뱅크이와 관련해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이 2015년에 실시한 조사가 있다. 이들은 2015년 8월부터 9월까지 한국노총 소속 노동조합 중 서비스산업 8개 직종 조합원 1018명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 실태조사를 했다. 응답자 중 360명(38.5%)이 지난 1년간 몸이 아픈데도 출근한 경험(프리젠티즘)이 있다고 답했다. 그 비율이 가장 높은 직종은 ‘톨게이트 직원’이었다. 57.1%가 지난 1년 사이 ‘프레젠티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한국노총은 한 해 뒤인 2016년 11월에도 비슷한 조사를 했다. 이때엔 59개 노조 사업장 소속 노동자 1464명과 비노조 사업장 소속 노동자 284명을 더해, 총 1748명을 설문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출근해 일한 노동자 중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었던 이는 17.8%에 불과했다. 불량한 건강 상태가 일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최저 0에서 최대 10으로 환산했을 때, 5 이상이라 답한 비율도 16.9%였다.건강 문제가 있어도 일을 할 수밖에 없던 이유(복수응답 가능)로는 ‘상사나 동료의 눈치 등 회사 내 분위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20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신 일할 사람이 없어서’가 410명, ‘업무량이 많아서’가 308명, ‘인사고과에 영향 우려’가 186명 답변으로 뒤를 이었다. ‘급여를 못 받아서’(184명), ‘연차휴가가 없어서’(64명)라고 답한 응답 또한 있었다. 실제로 노조가 있는 사업장 59개 중 4개 사업장에서 병가 제도가 아예 없다는 응답이 나왔다. 병가가 있다고 응답한 50개 사업장 중에도 병가 기간엔 급여를 지급하지 않는 곳이 15개에 달했다.◇회사 또한 손해 막심프리젠티즘은 회사 입장에서도 손해가 크다. 직원이 병을 고치지 못해 생산성이 바닥을 치는 상태일지라도, 급여는 계속 정상 액수로 줘야 하기 때문이다.게티이미지뱅크이로 인한 손실은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2004년 10월 미국 하버드대의 ‘Harvard Business Review’에 실린 ‘Presenteeism: At Work--But Out of It’ 연구에선 프리젠티즘으로 인한 손실이 미국에서만도 연간 150억달러(약 17조5000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연구가 있었다. 2008년 8월 대한간호학회지에 올라온 ‘근로자의 건강문제에 따른 경제적 손실정도’ 연구에서는 프리젠티즘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이 노동자 1인당 1개월에 94만1731원에 이른다 계산했다.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노동자 행복과 기업 이윤을 동시 실현하기 위해, 몸에 이상이 발생한 근로자에겐 즉시 치료와 휴식을 최대한으로 보장해줄 필요가 있다 말한다. 원종욱 연세대 의대 교수는 2016년 한국노총이 실시한 ‘중소사업장 건강관리실태에 대한 전문가토론회’에서 “아픈 사람이 쉬면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개인의 권리일 뿐 아니라 회사의 생산성에도 큰 영향을 준다”고 했다. 그는 “병가 제도가 없는 사업장엔 제도를 도입해야 하고, 병가가 있는 사업장에서는 몸이 아픈 사람이 불편함이 없이 쉬면서 몸을 관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글 CCBB 폴리시시비비랩
세상 가장 어둡고, 위험한 곳에서 목숨 걸고 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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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더미 속 화재청소부 이야기화재청소 한 건당 평균 천만원대은퇴 교수도 청소업계 종사곰탕·드라이기·실외기 주요 화재 원인화재는 흔히 화마(火魔)라고 한다. 마귀가 들린 것처럼 순식간에 집 한 채, 아파트 한 동을 태워버린다. 한 번 화재가 나면 피해는 상상 이상이다. 작게는 탄 냄새가 짙게 밴 옷가지부터 크게는 불탄 가전제품까지 하루아침에 생활이 불가능해진다. 아파트 화재의 경우 불이 난 집과 그 이웃들까지 많은 사람이 몇 날 며칠을 집 밖에서 생활한다. 화재를 낸 사람은 이웃들의 불만과 피해 보상에 대한 압박으로 잠적하는 경우도 많다. 화마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복구 작업이 필수다. 김진영(44) 씨는 올해로 10년차 화재청소부다. 화재로 불탄 건물을 전문적으로 청소한다. 분진과 탄 냄새를 견디며 일하는 그는 한번 일하면 작게는 100만원에서 크게는 7000만원까지 번다.김진영 씨 / jobsN-전문적으로 청소를 시작한 계기는.컴퓨터 관련 업계에서 13년 동안 수리 외근기사를 했다. 수리 자동화로 일감이 줄었다. 생활고 때문에 2009년에 회사를 나왔다. 동서가 화재 냄새를 제거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나보고 화재청소를 해보라고 했다. 8개월을 고민했다. 쉬는 날 없이 박봉에 장시간 근무하는 수리기사보다는 그래도 청소업이 나았다. 또 몸만 성하면 오래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은퇴한 교수님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60살 이상까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2009년 말에 ‘CS크린’이라는 화재 전문 청소 회사를 차렸다. 현재 회사 직원은 나를 포함해 5명이다.-화재청소는 일반청소와 어떻게 다른가.청소는 보통 난이도에 따라서 분류한다. 새 건물이나 헌 건물을 청소하는 이사청소, 짐이 있는 상태로 청소하는 거주청소, 특수장비와 약품, 기술로 청소하는 특수청소가 있다. 화재청소는 특수청소에 속한다. 유품청소나 외벽청소도 특수청소다.  일반청소는 먼지 묻은 걸 닦는 일이다. 화재청소는 청소로 분진이나 그을음을 한꺼풀씩 벗겨내는 작업이다. 전소현장(화재로 다 타버린 현장)은 분진과 그을음이 막을 이뤄 잘 닦이지 않는다. 고압세척기 같은 특수장비로 그을음을 벗겨낸다.고압세척기로 작업하는 화재청소부 / EBS '극한직업' 캡처화재가 나면 먼저 투입 장비 등 견적을 낸다. 철거팀, 청소팀, 냄새제거팀이 순서대로 현장에 들어간다. 철거팀은 화재로 복구가 불가능한 가구나 물건을 밖으로 빼낸다. 내가 속한 청소팀은 여러 도구를 이용해 분진과 그을음을 제거한다. 마지막으로 냄새제거팀이 탄 냄새를 분해한다.화재는 간접피해가 크다. 아파트 1층에서 가스가 폭발해 화재가 난 적이 있었다. 20층까지 냄새가 심했다. 이 경우 화재청소를 1층에서 20층까지 다 해야 한다. 시간과 비용적으로 피해가 만만치 않다. 34평 아파트 하나를 기준으로 철거와 청소는 하루, 냄새제거는 이틀, 화재청소 후 복구 인테리어는 15일 정도 걸린다. 화재복구까지 약 20일이 걸린다.화재 현장 청소 전(좌)과 청소 후(우) / 김진영 씨 제공.-구체적으로 어떻게 일하나.전소현장을 기준으로 말하겠다. 청소는 발화지점에서 간접화재 지점으로 한다. 발화지점부터 청소하면 불로 달궈진 공기가 분진과 함께 이동한 방향을 쉽게 알아낼 수 있다. 또 천장부터 시작해 바닥을 마지막으로 한다. 천장을 나중에 청소하면 바닥으로 분진이 떨어져 2차 오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도배지는 긁어내고 화재로 열변화가 일어난 부분은 매직블록(청소용 스펀지)과 샌딩페이퍼(손으로 갈아낼 수 있게 제작한 사포)로 청소한다. 하지만 샌딩페이퍼로 벽이나 천장을 가는 건 한계가 있다. 그을음이 심한 곳은 철거팀에서 샌딩기로 갈아낸다. 샌딩기는 먼지가 많이 날리고 소음이 크다. 고객의 요청이 있을 때만 한다.마스크를 쓰고 작업 중인 김진영 씨 / EBS '극한직업' 캡처-위험할 것 같다.화재가 일어나면 플라스틱 등이 타면서 탄소계 성분이 나온다. 발암물질이다. 분진이나 화재 냄새도 건강에 좋지 않다. 그래서 보호장비 착용이 중요하다. 먼지와 유해가스를 막아주는 방진방독 마스크를 착용한다. 마스크를 쓰고 10시간 이상 작업하기 때문에 위험하긴 하다. 또 반복적인 작업이 많아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작업 스케줄을 무리하게 짜지 않는다.-얼마 정도 받나.아파트를 기준으로 평당 3만원으로 계산한다. 그릇이나 냉장고 청소 비용은 별도다. 냉장고는 가스켓이라는 고무자석이 공간을 완전 밀폐한다. 조금 오래된 냉장고의 경우 화재 연기가 안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아파트 외벽 그을음 청소는 작업 난이도에 따라 50만~200만원을 받는다. 화재 피해가 심한 곳은 1000만원까지도 받아봤다. 또 병원 같은 큰 건물들은 냄새제거, 청소, 인테리어까지 하면 1000만원대의 비용을 받는다. 6000만~7000만원인 경우도 있었다. 일반 아파트보다 사이즈가 훨씬 커서 그렇다. -기억나는 화재 사건이 있나.건물주의 자살방화가 기억난다. 건물주는 한 가족의 아버지였다. 가족들은 건물 지상에 살고 지하엔 봉제공장이 있었다. 건물주는 공장 한쪽에 마련된 방에서 혼자 지냈다. 화재청소로 현장에 갔는데 소주병과 담배가 이곳저곳에 흩어져있더라. 청소를 하는데 무섭고 힘들었다. 가족 생각이 났다. 화재청소를 하면 좋은 기억이 남기 힘들다.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봐야 한다. 전기장판으로 인한 화재 사건 / YTN 'YTN NEWS' 캡처-화재 청소부는 어떤 능력이 중요한가.청소 약품을 잘 알아야 한다. 분진이나 그을음에 대한 세척방법도 숙지해야 한다. 가장 고난이도의 청소다. 예를 들면 변기는 매직블록으로 닦아야 한다. 마감재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어떤 도구로 어떻게 청소할 건지 판단할 수 있다. 보통 전문가들에게는 건당 16만~25만원 정도 지급한다. -화재는 자주 있는 일은 아닌데.한 달에 5~10번 정도 화재 청소를 한다. 기본적으로 다른 청소도 같이 한다. 식당이나 사무실부터 정화조, 아파트, 빌딩 외벽까지 다양하게 청소한다. -화재는 언제 많이 일어나나.여름과 겨울에 많이 발생한다. 여름엔 실외기나 냉장고 과열로 화재가 난다. 냉장고는 벽에서 좀 띄워두고 환풍구는 미리 먼지를 청소해두면 화재 예방에 좋다. 겨울엔 전기장판 등 온열기구로 인한 화재가 많다. 촛불, 담배, 드라이기로 인한 화재는 계절에 상관없이 일어난다. 곰탕을 끓이다가 불이 나는 경우도 많다. 가스차단기를 꼭 사용할 것을 권한다.글 CCBB 우현수시시비비랩
22살에 SBS공채 합격, 1997년생 최연소 아나운서는 누구일까?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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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BS 뉴스지난해 10월 최연소 아나운서 타이틀의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이는 숙명여대 재학 당시 23살의 최연소 아나운서로 뽑혔던 SBS 장예원 아나운서의 기록이 깨졌다는 말인데요. 6년 만에 최연소 아나운서의 타이틀을 뺏어온 주인공은 바로 22살, 김수민 아나운서입니다. 그녀는 1997년생이라는 어린 나이로 그 어렵다던 SBS 공채 아나운서에 합격했죠. 김수민의 입사 소식에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그녀가 직접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일상 모습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럼 함께 그녀의 일상을 구경해볼까요?Iinstagram@ sumangu/ k&livIinstagram@ sumangu/ k&liv작년 그녀는 SBS 입사 후 첫 방송 녹화 전 떨리는 마음을 담은 사진과 글을 게시했습니다. 사진 속 그녀는 연보랏빛 원피스를 입고 한 손에는 사원증을 든 채 환하게 웃고 있죠. 귀엽게 내린 앞머리와 아직 앳된 얼굴에 김수민은 '인기가요' UHD 특집 방송에서 UHD와 HD의 차이점을 명료하게 설명하며 첫 방송을 무사히 마쳤는데요.Iinstagram@ sumangu아직 새내기 대학생 같은 그녀는 서울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 조예과에 재학 중인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중, 예고를 나와 평생 미술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진학했다고 하는데요. 평생 미술을 하겠다던 소녀가 왜 갑자기 아나운서를 꿈꾸게 됐을까요?Iinstagram@ sumangu그녀는 대학교 2학년 때 떠난 배낭여행에서 자신의 생각보다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미술 아닌 다른 꿈을 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그때 중고등학교 때 선생님이 기자나 아나운서를 해보라는 조언이 뒤늦게 떠올랐죠. 그렇게 아나운서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먹고, 큰 기대 없이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지금도 이렇게 빨리 덜컥 아나운서가 된 게 얼떨떨하다고 합니다.Iinstagram@ sumangu그녀와 SBS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하죠. 이미 입사 전 김수민 아나운서는 화제의 인물로 '스브스뉴스'와 인터뷰를 했다는 사실. 그녀는 대학시절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추모 스티커를 제작,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었습니다.TISTORY 뭐든해야지스브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세월호 1주기 집회를 가는 친구들이 있었다. ‘광화문같이 갈래?’ 물어봤는데, ‘공부해야 된다’고 하고 뒤돌아서 집에 갔던 기억이 있다. 그때 이후로 일이 잘 해결 안 되는 걸 보면서 죄스럽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다. 조금 적극적으로 제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펀딩을 진행한 계기를 밝히기도 했었습니다.Iinstagram@ sumangu김수민 아나운서는 추모 스티커 제작 클라우드 펀딩으로 모은 160만 원 모두를 416연대에 기부했는데요. 그녀는 펀딩을 진행하는 동안 힘들기도 했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함께 느꼈습니다. 또 미술 말고도 세상에 의미 있는 다른 일도 많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죠.Iinstagram@ sumangu하지만 김수민 아나운서의 아나운서 생활은 입사만큼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입사 직후 대학 동기의 이중적인 모습을 폭로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동기로 보이는 A 씨는 김수민 아나운서에게 합격 축하 메시지를 보낸 뒤 자신의 SNS에는 ‘벌써 연예인이라도 된 줄 아는 건지’ 등의 소위 ‘험담’ 글을 게시했죠.Iinstagram@ sumangu이에 김수민 아나운서가 A 씨에게 ‘이런 거 올릴 거면 축하는 하지 말았어야지’, ‘글은 알아서 지워줬으면 좋겠다’고 항의했고, A 씨는 자신의 비밀 계정에 올린 것이라며 ‘알아서 할게’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김수민 아나운서가 이 내용을 직접 캡처해 SNS에 올리며 ‘앞뒤 다른 사람들’이라고 저격해 사이다를 날렸는데요.출처 SBS 뉴스아이돌같이 귀여운 이미지에 당찬 면모까지 가진 김수민 아나운서. 그녀가 가진 걸 백 번 활용해 예능까지 도전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시사 프로그램을 넘어 예능에서까지 활약할 만능캐 아나운서의 탄생이 기대됩니다. 글 CCBB 스마트인컴시시비비랩
에디슨과 맞먹는 발명품 수, 기네스까지 오른 한국인은 누구?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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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스타트업4여러분들은 살면서 발명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발명에 대해 막연히 상상만 하지 실행에 옮길 생각은 잘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훌륭한 발명가들은 자신이 상상한 것을 실행에 옮겨 인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는데요. 대표적으로 비행기를 만든 라이트 형제, 교류 전기를 만들어낸 니콜라 테슬라, 발명품을 실용화시킨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 등이 있죠. 그중 발명왕이라 불리는 에디슨은 살아생전 2300여 개의 제품을 생산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는 그보다 많은 2600여 개의 발명을 하고 국제 대회에서 131개의 메달을 받으며 세계 최다 국제발명상 수상으로 기네스에 오른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요. 에디슨과 맞먹다니 도대체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떡잎부터 발명왕출처 : 오모다카 블로그한국의 에디슨으로 불리는 신석균은 1929년 황해도 평산의 한 농촌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그는 집에서 500M쯤 떨어진 유치원에 세발자전거를 타고 다녔는데요. 그런데 비가 오는 날이면 시야가 우산에 가려져서 자전거 타기가 불편했죠. 그래서 당시 6살이던 신석균은 기발한 생각을 해냅니다. 바로 '창문 달린 우산'을 만드는 것이었죠. 신석균은 앞을 보기 위해 우산 일부를 도려내어 구멍을 만들고 투명한 셀로판지를 붙여서 '창문 달린 우산'을 만듭니다. 이것이 그의 발명 인생에 신호탄이 됐는데요. 유치원에 도착한 신석균의 우산을 본 선생님은 '너 참 궁리가 대단하구나'라며 칭찬했습니다. 그 후에도 장독에 구멍을 뚫어서 떨어지는 물로 물레 방아를 만들거나, 수박에 오이를 붙여보겠다고 수박밭을 엉망으로 만드는 등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발명가의 꿈을 키웠는데요.하지만 그 꿈을 키워나가는 것이 마냥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가정 형편이 안 좋아 15년간 일하며 학비를 벌어야 했고 제대로 된 항생제를 구하지 못해 형제 3명을 잃어야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발명 일기를 써 내려갔습니다. 또한 전기 기술, 교육, 농업, 외국어 등 다양한 방면의 백과사전을 읽으며 지식을 습득했는데요.출처 : 위키백과낙양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석균은 우장춘 박사의 부산 동래 원예시험장을 보고 동국대학교 농대 임학과에 진학합니다. 거기서 유기화학 및 동식물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공부했죠.코리아 에디슨의 발명품출처 : 부안 독립 신문하지만 그것도 잠시,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신석균도 피난을 갈 수밖에 없었는데요. 부산으로 피난 간 그는 우연히 미 8군에서 동시통역사를 양성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외국어대학교에 개설되는 러시아어과 1회 입학생이 됩니다. 신석균은 통역사 일을 하면서도 틈틈이 발명 일기를 써 내려가며 발명품을 만들곤 했는데요. 출처 : MBC1951년 외국의 단위들을 한국식으로 쉽게 바꿔주는 '도량형 환산기'를 만들어 돈을 벌었죠. 1953년에는 당시 사각 팩에 담겨서 먹기 불편했던 우유를 보고 만든 게이블 탑 구조는 지금의 우유팩 모양의 조상이라고 하는데요. 다만, 이미 1915년 외국에서 '존 반 워머'라는 사람이 '게이블 탑 가톤'의 구조를 확립해 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신석균 박사가 세계 최초로 우유팩을 만든 사람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도 '게이블 탑' 모양을 생각해서 우유팩을 만들려는 시도를 한 것은 대단하네요.출처 : Google Patents신석균은 한국전쟁 이후에도 1960년에는 보건속산기, 65년에는 접철식 다각형 컵 등 끊임없이 여러 가지 제품을 발명했습니다. 그중에서도 85년 무한고속회전테이프는 뉴욕 국제발명품 전시회 대상을, 88년에는 위조지폐 감식기를 개발해 스위스 제네바 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는데요. 특히 위조지폐 감시기는 79년에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11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것이라 신석균 회장의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발명품이라고 하죠.   발명의 비결출처 : PATYELLOW1992년에는 신석균의 특허권으로 국가가 벌어들인 외화가 6000만 달러에 이르러, 그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 산업훈장도 받았는데요. 그 외에도 해외에서는 세계 천재 대회, 제네바 국제 발명품 전시회 등 여러 가지 대회에서 각종 상을 휩쓸며 '세계 최다 국제발명상 수상'으로 기네스북 등제가 됐는데요. 발명으로 상을 너무나 많이 받아서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그는 어느덧 90의 나이를 바라보고 있지만 여전히 1일 1발명 운동을 실천하는 발명 천재인데요. 어떻게 이렇게 많이 발명을 할 수 있는 걸까요? 평범한 사람은 1년 1발명 하는 것도 힘든데 말이죠.출처 : 월간조선 뉴스룸신석균은 하루 한건 발명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원동력으로 호기심을 꼽습니다. '이 산 너머에는 또 뭐가 있을까, 그 너머에는 뭐가 있을까'라고 끊임없이 생각을 하며 사물들과 매일 쓰는 단어 및 문장에도 호기심을 갖는다고 하죠. 또한 1일 1발명을 실천하면서 그 아이디어들을 전부 공책에 옮겨 담았기 때문에 다양한 발명품들을 생각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는 한 해에 1권씩 발명 일기를 작성해서 총 26권의 발명 수첩을 가지고 있죠. 거기에는 러시아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 한국어 총 5개국어의 글씨로 자신의 아이디어가 빼곡하게 적혀있는데요. 아이디어 도난을 우려한 것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암기력을 퇴보시키지 않고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출처 : 김경록 기자그는 앞으로도 계속 발명하여 안경이나 바퀴처럼 100년 이상 사용될 수 있는 발명품 10개를 남기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데요. 그리고 선진국을 추월할 수 있도록 한국에 발명대학을 설립해 순수 발명가를 양성하는 것을 꿈으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며 오늘도 그는 상장과 수첩으로 가득한 골방에서 발명을 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건강을 지키셔서 오랫동안 좋은 발명품을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글 CCBB 피클시시비비랩
우리나라 80년대 당시 천원으로 살 수 있던 것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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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jjang0u.com지금부터 30여년 전, 1980년대 물가는 어느 정도 되었을까요? 물론 그때 현금을 지불하시며 생활하던 분들은 생생한 기억들이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겠죠. 평균적으로 봤을 때 금전 가치는 대략 10배 정도 차이가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80년대 중반 당시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3,000달러 (2015년 28,739달러)에 최저 시급은 462원이었습니다.여성경제신문중소기업 과장급 월급이 50만 원이고 서울 아파트 한채가 1,200만 원에 거래되고 있었으니 대충 감이 올듯합니다. 요즘 '천원의 행복'이라는 말이 다시 유행되고 있는데, 그렇다면 당시 단돈 천원으로 어떠한 물건들을 살 수 있었을까요? 다음은 우리나라 80년대 물가로 당시 천원을 주고 살 수 있었던 것들 10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1. 짜장면 두 그릇1980년대 짜장면 한 그릇 값: 500원2019년 짜장면 한 그릇 값: 5,000원~8,000원2.서울 시내 버스표 7장1980년대 시내 버스표 한장 요금: 140원2019년 시내 버스표 한장 요금: 1,300원3.소주 5병1980년대 소주 한병: 200원2019년 소주 한병: 1,200원~1,600원4.월드콘 아이스크림 3개1980년대 월드콘: 300원2019년 월드콘: 1,500원~2,000원5.200ml 서울우유 5개1980년대 200ml 서울우유: 200원2019년 200ml 서울우유: 900원6.삼양라면 10봉지1980년대 삼양라면 1봉지: 100원2019년 삼양라면 1봉지: 500원~1,000원7.제도1000 샤프 1개1980년대 제도1000 샤프: 1,000원2019년 제도1000 샤프: 4,000원~7,000원8.롯데리아 햄버거 + 콜라1980년대 롯데리아 햄버거 + 콜라: 600원 + 300원2019년 롯데리아 햄버거 + 콜라: 2,000원~1,800원9.서울 택시 기본요금1980년대 택시 기본요금: 800원2019년 택시 기본요금: 3,300원10.오락실 게임 20판1980년대 오락실 게임 한판: 50원2019년 오락실 게임 한판: 500원~1,200원글 CCBB 피클시시비비랩
전국민 입간판 설현 대체해서 선택된 미모의 일반인 정체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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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n등신대라고 아시나요? 광고 모델의 전신사진을 실제 사람의 크기로 만드는 입간판형 광고물인데요. 이 등신대로 일명 스타덤에 오른 연예인이 있습니다. 바로 설현이죠. 한 통신사의 광고모델로 활약하면서 대리점마다 제공되었던 판촉용 등신대 때문인데요. 마치 매장 안으로 들어오라는 유혹의 손짓을 하는듯한 뒤태를 강조한 등신대가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이 등신대는 도난을 당하기 일쑤였고 심지어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10만 원 넘는 판매되는 등 큰 인기로 이 통신사는 설현 효과를 톡톡히 봤죠. 허나 이 통신사는 설현과 연장 계약을 하지 않고 후속 모델로 일반인을 선택해 엄청난 이슈가 되었습니다. 설현의 바톤을 이어받은 이 일반인은 과연 누구이며 왜 일반인이 통신사 모델이 될 수 있었던 걸까요.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출처 : LiveREX설현 CF와 등신대를 통해 큰 광고효과를 누렸던 이 통신사는 설현에 이어 신선한 마스크의 일반인 여성을 모델로 앞세우며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특히 이 모델이 기존의 모델 경험이나 방송 활동이 전무한 일반인이라는 점이 굉장히 특이한데요. CF 영상 속 모델은 달을 모티브로 한 제품 특성에 맞게 신비로운 달의 공간에서 그네를 타고 있는 여인의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청순함과 강렬함이 공존하는 모습으로 마치 여신과 여전사의 이미지를 동시에 보여줍니다.출처 : 톱스타뉴스광고가 공개된 이후 새로운 모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갖가지 추측이 나왔죠. 네티즌 수사대 요청 글까지 쇄도하고 있지만 통신사 측은 광고 모델의 정체에 대해 일체 밝히지 않아 궁금증이 배가 되었는데요. 이 일반인 여성을 누구이며 어떻게 우리나라 연예인이라면 누구나 탐내는 이 통신사 광고를 찍을 수 있었을까요.그녀는 바로 장은홍씨입니다. 1992년생 대구 출신으로 171cm이라는 큰 키를 소유한 그녀의 직업은 바로 메이크업 아티스트인데요. 그녀는 메이크업 코디 전공으로 대학 졸업 후 동기들과 마찬가지로 광고 촬영장 등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약했습니다. 김범수, 오달수 등의 연예인들 담당하며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다진 그녀인데요. 그런 그녀에게 오달수의 광고 촬영 현장차 간 출장에서 우연찮게 모델 제의가 들어왔습니다.171cm라는 장신과 작은 얼굴에 비해 큼직하고 시원한 이목구비가 통신사 신모델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담을 CF 모델로 딱이었죠. 처음 업계 관계자의 제의에 단순한 알바 수준으로 생각하며 흔쾌히 수락했다고 하는데요.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의외의 제의였다고 그녀 역시 한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죠. 출처 : jangeunhong@instargramCF가 전파를 타며 잘 알려진 배우는 아니지만 신선한 이미지로 등장해 설현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죠. 본인의 인스타그램 사진에서 공개된 장은홍 씨의 미모는 이미 팬들 사이에서 화제입니다. 청순하면서 시원시원한 이목구비가 전형적인 미인상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인데요.출처 : jangeunhong@instargram통신사 광고 이후 CF 업계의 러브콜 또한 쏟아졌습니다. 통신사 CF를 시작으로  대웅제약 이지엔, 캐리비안베이, 대한항공, 삼성 컬렉션 냉장고를 연달아 찍으며 모델로서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의 하얼빈맥주나 주얼리 화보 등도 찍으며 글로벌한 면모를 뽐내었는데요.최근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6’에 출연하며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악하기도 했습니다. '너목보에 출근했던 메이크업 아티스트 음치'로 출연하였으며, 마지막 라운드에서 음치로 지목되며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패널들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일 리가 없다며 그녀를 지목하기도 했는데요.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그녀의 특이한 캐스팅 스토리 덕분인가요. 후일담을 들은 뒤 CF 영상을 보면 더욱 신비로워 보이는데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출신으로 이제는 모델로서의 프로필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모습에 절로 박수가 보내집니다. 국내외로 활약하고 있는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도 응원하겠습니다.글 CCBB 스마트인컴시시비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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