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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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마을을 나와서 처음에 띄워만 놓고 바로 나왔던 고블린캠프에 들어감. 여기는 극초반에 오면 챙겨가면 좋은 템들이 좀 있는데

지금와서 굳이 가져갈건없고 대신 엄청나게 많은 짱돌들이 나옴. 다 모으면 수백개는 되지만 대충 200개정도만 챙겨가기로 함.

고블린캠프에서 앞쪽 정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뒷쪽 숨겨진 길을통해 백도어를 할 수 있음.

고블린 대장이 있던 방 아래쪽으로도 숨겨진 길이 있는데, s키로 탐색해서 들어가면 랜덤한 방패를 2개 얻을 수 있기에 극초반에 PV 부족할때 챙기기 좋음.

고블린캠프에서 돌무더기를 싸들고 숏컷을 통해 HMV로 되돌아감. 여기엔 드워븐 베테랑이 있는데, 얜 얼티밋엔딩을 볼때 퀘스트라인과 연결된 놈임.

하지만 얼티밋엔딩을 볼 목적이 아니라면 초반에 죽였을때 상당히 좋은 보상을 주기때문에 항상 죽이곤 함.

돌을 하나 던져서 어그로를끈 후에 스샷의 지형으로 유도하면 드워프가 이리저리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있음. 나는 물에 한번 빠지면서 건너가면 됨.

건너편위치에서 슬링을 끼고 던지거나 아니면 그냥 슬링없이 돌을 잔뜩 던져줌. 처음에는 딜이 거의 안 박히지만 크리가 뜨면 수십정도의 데미지가 나옴.

만약 투척을 많이해서 숙련이되면 한번 던질때마다 2,3 딜이 박히기도 함. 대충 100개정도의 돌을 던져주면 드워프가 죽는데 혹시모르니 넉넉하게 200개를 챙겨온것

드워프를 죽이면 이터늄제 핸드액스와 체인메일을 뱉음. 아돔에는 재질로 티어가 나뉘는데 철제->미스릴제->아다만티움제->이터늄제 이렇게 4티어가 있고

이터늄제는 최고 끝판왕 재질로 녹슬지도, 파괴되지도 않음. 물론 스탯도 제일 좋지만 후반가면 아티팩트 들에 밀려나긴 함

그래도 아티를 못먹었을땐 대체제로 계속 쓰이고 간혹 좋은 접두/접미가 붙으면 아티 이상의 종결템이 되기도 하니 아주 좋음

내가 얻은 이터늄 체인메일에는 light 접두사가 붙어서 원래 220s인 무게가 절반이 됨

접두사가 없었어도 220s라서 듀얼리스트의 착용제한(250s이하)에 걸리지 않아 좋은데 덤으로 짐을 더 많이 들 수 있게 되었음

여기서 현재 경험치를 확인해봄. 소문자 x를 누르면 현재 경험치상태를 알 수 있는데, 종족마다 렙업에 필요한 경험치통이 다르기 때문에 이걸로 확인해보면 좋음

초반에 갈 수 있는 던전중에 moldy 던전이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서 보상을 받으려면 경험치가 90160 이하여야 함.

하이엘프는 경험치가 90160이면 대충 13렙하고도 조금 더니깐 현재 9렙인 나는 꽤 여유가 있음

하지만 그전에 음식을 좀 챙겨가기로 함. 메인던전 CoC(Cavern of Chaos)의 3~5층중 한곳에는 아레나층이 나오는데, 여기의 노점상에서 음식을 구매할 수 있음.

겸사겸사 아레나도 조금 뛰어서 용돈도 벌려고 함

기초적인 부분인데 설명을 안하고 넘어가서 여기서 보충함

아돔은 전술(Tactics)이라고 해서 자신의 전투태세를 설정할 수 있음. F1키를 누르면 버서커 모드가 되고, F7키를 누르면 겁쟁이 태세가 됨.

공격적인 전술에서는 자신의 회피(DV)를 낮추고 대신 명중과 데미지를 늘릴 수 있고, 수비적인 전술에서는 그 반대임.

만약 상대가 내 방어력을 못뚫는 허접이라면 회피할 필요가 없으니 버서커 모드로 쪼개는게 좋을 거임.

혹은 내 딜이 너무 낮아서 상대의 방어를 못 뚫을때 공격적인 전술로 데미지를 높여볼 수 있음.

싸우지 않고 그냥 달려서 통과하고 싶다거나, 둘러싸인 상태에서 공격외에 다른행위(기도,물약먹기,응급처치 등)을 하겠다면 겁쟁이태세로 바꾸고 하면 좋음.

법사라면 스펠의 데미지는 전술에의해 깎이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겁쟁이태세로 회피를 뻥튀기하고 마법으로 이기적인 딜교가 가능함.

특기할 점은 버서커 모드에서는 방패의 숙련도가 쌓이지 않고, 반대로 매우 수비적/겁쟁이 모드에서는 무기의 숙련도가 쌓이지 않음.

이동에 관해서도 설명을 하려는데 간편하게 numpad를 이용해서 이동하는법은 보통 다 알거임

아쉽게도 hjklyubn은 지원하지 않음... 거기에 배정된 단축키도 있고해서 키바인딩을 바꿀 수 있는지는 모르겠음

넘패드 0을 누르면 돌죽에서 오탭하듯이 자동탐색이 가능하지만 쓰지 마셈. 여기 깔짝 탐색하고 저기 깔짝 탐색하고 다시 되돌아가는 대환장쇼를 볼 수 있음

내가 자주 쓰는 이동은 w를 누르고 넘패드 방향키를 입력해서 한 방향으로 쭈욱 이동하는 거임

이미 탐색이 된 층이라면 w를 누르고 <,>를 눌러서 올라가는 계단, 내려가는 계단으로 이동명령을 내릴 수도 있음

4층에 내려오니 피냄새가 난다는 로그가 뜸. 여기가 아레나 층이라는 뜻임

또또또 좆냥이새끼가 나왔음. 한번가고 두번다시 안볼 일회용 던전이면 그냥 따돌리고 나오면 되지만 여러번 왔다갔다 해야할 메인던전이라 더 속이 터짐

다행히 가둬둘만한 방이 있어 잘 유인하고 문을 잠금

아레나 층에는 구경하면서 먹을 길거리음식들을 파는 래틀링npc들이 있음

개당 1골짜리부터 5골짜리까지 다양한 음식을 파는데, 우리가 실질적으로 먹을건 5골짜리 도마뱀꼬치 뿐임. 나머지 음식은 허기를 거의 안채워줌

하지만 1,2골짜리 음식을 따로 쓸곳이 있어서 도마뱀꼬치와 함께 풀매수 해두기로 함

만약 돈이 부족하다면 아레나를 조금 뛰고 나올수도 있음. 아래의 아레나 마스터에게 말을 걸고 투기장에 들어가면 조금 강한 적이 나오는데, 그걸 잡으면 약간의 돈을 줌

강하다곤 해도 현재 이터늄제를 장비한 나에게는 문제될게 없지만, 진짜 문제되는건 랜덤하게 나오는 적들중에 좆냥이가 있을 수 있다는거임

그래서 대처법을 강구해놓고 들어가는게 사실 좋은데, 나는 걍 좆냥이 나오면 아티팩트 포기한다는 심정으로 그냥 들어갔음

다행인지 아닌지 좆냥이는 나오지 않았고 나는 계속해서 좆냥이를 따돌려야하는 신세를 유지하게 됨

음식으로 소지무게가 무거워져서 burdened 상태가 되었기에, 짐을 좀 내려두고 다닐 작은 공터로 감.

여기에는 늙은 바바리안이 있는데 그냥 냅뒀다간 내가 떨궈놓은 템을 낼름 주워갈 수 있음.

그래서 1화에서 아이를 납치했듯이 바바리안할배도 맵바깥으로 납치해 다른 마을에 데려다 놓곤 함

바바리안 할배에게 말을 걸면 용기 스킬을 가르쳐주는 퀘스트를 줌. 이건 퍼스트킬한 적을 수십마리 잡아야 하는 건데, 울트라엔딩을 보려는 목적하에서는 조금 받아들이기 힘든 퀘스트임. 그래서 생각해보니 어차피 퀘스트를 안받을거면 얘도 아무런 쓸모 없자나?

이리저리 데리고 다니기 귀찮아서 그냥 쥬ㅋ김ㅋ 이때까지만 해도 이게 스노우볼이 될 줄은 몰랐지...

작은 공터를 나와서 아래로 쭉 월드맵을 탐방함. 노란색 원은 랜덤 던전인데 그 중 하나가 아까 말했던 moldy dungeon임

꼭 저 위치에 생성되는건 아니고 생성되는 포인트들이 여러군데 있는데 그중 6군데에 생성이됨

맵 아래에 있는 두곳은 sinister dungeon과 crumbling dungeon이었는데 지금 갈 곳은 아님 시니스터는 갈만 하려나

하필 moldy 던전이 좌측의 산맥안쪽에 생성이됨. 산맥을 넘으려면 등반장비가 필요한데 랜덤으로 먹지 못한다면 나중에 피라미드에 들어가서 구해와야함

그때가면 너무 늦기 때문에 사실상 moldy 던전에 들어가서 아티를 먹고 나온다는 계획은 물거품이 됨

계속에서 위쪽으로 탐색을 해보니 윗쪽에도 랜덤던전이 떴는데 putrid cave 였음

putrid cave는 몹들의 렙은 초반용이지만 문제는 3개의 층이 전부 cavernous 형태임. 뭔말이냐면 방과 방이 일자통로로 연결된 일반적인 던전과 다르게

커다란 방들이 뻥뻥 뚫린채로 연결되어 있고 1자통로는 적음. 추가로 몹들의 리젠이 매우 빨라서 만약 딜이 부족하면 싸워도 싸워도 길을 못뚫는 상황도 생김

하지만 만약 층 안에 제단이 생성된다면 빠른 몹 리젠은 축복이라고 할 수 있음. 계속해서 생성되는 산제물들을 바치다보면 보통 몇시간 소요되는 산제물 노가다가 30분 정도로 단축되기 때문임.

어차피 딜이 모자랄 일은 없으니 프리크라우닝을 노리고 한번 들어가보기로 함

운이 좋게도 1층에서 제단이 떴음. 중립제단이지만 적절히 제물을 바쳐준다면 컨버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1층에 안떴으면 3층까지 돌아볼랬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졌음

처음에 드워프를 죽인 시점에서 이미 C- 성향이었는데 바바리안할배도 죽였으니 정말 악독한 엘프가 되었음

파란색 기사를 중립제단 위에 올려놓고 O 키로 번제하니 제단이 중립에서 혼돈제단으로 컨버팅이 됨

컨버팅은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되려 내 성향이 다른쪽으로 기울거나 혹은 신의 징벌을 받을 수 있으니 확신이 들때 해야함

가령 혼돈신과 친한 상태에서 중립제단에 1골드를 던지면 혼돈신,중립신 둘다 이새끼 뭐함? 하고 화낼 수도 있음.

아마도 혼돈신은 신도가 중립으로 간보나 싶을거고 중립신은 얘가 날 놀리나 싶을거임

그럴땐 확실하게 3000골 정도를 바쳐줘야 혼돈신이 역시 내신도다 중립신 저리 꺼져하고 컨버팅이 됨

이 수치는 항상 일정한건 아니고 후반가면 수만골을 바쳐야 할 수도 있음

열심히 산제물을 바치던 중에 카믹리자드를 만남. 카믹시리즈는 밀리계의 천적인데, 얘네를 근접으로 공격하면 내가 저주에 걸림.

저주에서 끝나면 다행이지만 계속 공격하면 파멸(Doomed)상태가 되는데 그러면 나는 이제 죽었다 복창해야함

타일판에서는 잘 보면 게이밍LED마냥 색이 시시각각 변화하지만 대충보면 그냥 평범한 리자드인줄 알고 공격해버릴 수 있기에 주의해야됨

근접으로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밀리캐라도 서브원거리무기 착용이 강제되는 요소중의 하나임. 지금은 리자드라 그나마 돌덩이 던져주는걸로 쇼부가능하지만

나중에 카믹 에인션트 드래곤, 카믹 에인션트 웜 이런놈들은 서브무기 정도로 합의가 안됨. 그땐 빤스런이 답이지만 지금은 제단이 있으므로 구워내는걸로 합의봄

적들 수십?혹은 백수십마리를 구워내고 드디어 앱솔루틀리 클로즈가 뜸

카오틱 제단은 번제하는 생물의 성향을 가리지 않고 아무거나 다 구워도 되기 때문에 비교적 빨리 끝났음

중립제단의 경우 같은 중립성향 생물을 구워내면 화를 내고 신앙도를 깎음. 질서제단도 마찬가지로 질서성향을 구우면 화내지만 질서 몹들은 그리 많지 않음.

혼돈성향 50% 중립성향 45% 질서성향 5% 정도라 중립성향이 제일 산제물굽기 귀찮고 혼돈성향이 가장 쉬움

다만 혼돈성향 플레이어라면 주의해야할 점이 있는데 구워지는건 적들만이 아니라 나 자신이 될 수도 있다는 거임

내가 제단위에 올라가 있을때 다른 카오틱 몹이 그걸 본다? 바로 구워버리기~ 당하기 때문에 혼돈제단위에 올라갈때는 문생성완드로 시야를 차단하고 올라가는게 안전함

중립신도나 질서신도는 같은 성향끼리 번제를 안하니깐 타성향 제단에만 함부로 올라가지 않으면 됨

앱솔루트 클로즈 상태가 되었다는 것은 내가 해당 신의 챔피언이 될 수 있다는 뜻임. 다시말해 여기서 기도(_)를 하면 해당 신의 크라우닝을 받게됨

하지만 내가 원하는건 크라우닝이 아니라 프리크라우닝임

따라서 신앙도는 최대로 유지하되 성향을 C-에서 C정도로 살짝 움직여주고 싶음

크라우닝과 프리크라우닝에 관해서는 여기서 설명하면 정말 길어지므로 링크로 대체함

성향을 질서성향으로 조금 되돌리기 위해 착한일을 해보려고 함. 전에 사뒀던 1원짜리 불량식품들을 모두 챙겨서 도둑마을로 감

도적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면 거지가 있는데, 젠이 안되어 있다면 도적들 좀 잡아주다보면 나옴

얘한테 돈이나 먹을걸 주면 성향이 아주아주 조금씩 질서성향으로 바뀌는데 이것도 사실 운빨이라 엄청나게 많이 해야함

돈으로 매수하는건 효율이 별로고 그나마 1원짜리 먹을걸 주는게 현실적임

쥐꼬리 111개와 기름진벌레 86개 전부를 줬지만 내 성향은 C-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음. 사실 큰 기대는 안했던게 이걸로 성향 바꾸려면 진짜 수백개 줘야함

그래서 플랜B로 전에 테리뇨 마을에서 울고있는 소녀에게 말을걸어 열어놓은 퍼피케이브로 가기로 함

소녀가 기르던 강아지가 동굴속에 들어간뒤 행방이 묘연한데 이 강아지를 살려데려와야하는 퀘스트임

하지만 이 퀘스트는 게임내 시간으로 5일?정도 안에 가야 살아있는 강아지를 만날 수 있고, 그 이후에 들어가면 강아지는 이미 주검이 되어있음

현재 내 상태는 게임 시작후 17일 정도기 때문에 이미 강아지는 죽었겠지만, 그래도 강아지 시체를 보고 이야기를 전해주면 성향은 조금 오를거임

?????????? 웨 안됨??? 혹시 시체까지 줘야하나 싶어 give로 시체를 줘봤지만 성향은 C- 그대로인 채임

아무래도 악행을 너무 크리티컬하게 저질러서 감당이 안되는것 같음ㅅㅂ... 바바리안 할배만 안죽였어도 지금쯤 C 정도였을거 같은데 너무 안일했음

타락하는건 쉽지만 착해지는건 어렵다는건 현실에만 해당되는게 아닌가봄 어떻게 해야할지 벌써부터 깝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