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하면은 많은 사람들에게 반미주의자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한 두 가지 질문인데요. 언젠가 방송에 나오셔서 6 25 남침이나 북침이냐라고 어떤 사람이 질문했을 때 단정적으로 그것을 남침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그 때 그런 이야기를 하셨던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그 때 의원님의 생각이 지금도 같으신지. 두 번째는 지금 이 순간 맥아더 동상을 철거하자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건에 대해서 노 의원님은 뭐라고 평가 하실런지?

□노회찬 의원

저는 6 25 전쟁이 어떻게 해서 벌어졌느냐는 이제는 역사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6 25 전쟁을 누가 먼저 일으켰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남북관계를 달리 할 것입니까?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것은 역사의 규명과 관련된 일이구요. 그리고 그것이 곧 친미냐 반미냐의 문제와는 다르다고 봅니다. 저는 미국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부시 정부가 이라크 파병한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반대를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미국 중심으로 군사비를 부담시키거나 하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반대하는 편이구요. 그런 점에서는 미국의 한국과 관련된 정책에 있어서는 한국의 이익을 대변해서 반대하고 있다.

□정관용/진행

방금 말씀 하실 때 한국전쟁을 누가 일으켰느냐는 역사의 문제라고 표현하셨는데 글자 그대로 말하면 남침이냐 북침이냐라고 하는 것에 단정적으로 남침이라고 할 수는 없다라고 하셨다고 하는데 그런 인식에는 변함이 없으신지?

□노회찬 의원

그렇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궁금해서 여러측에서 낸 자료들을 많이 봤습니다. 자료들을 보고 판단 할 때는 이미 전쟁 이전에 한반도 내에서 거의 내전 상태의 그런 군사적인 충돌이 있었고 그것이 확대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6 월 25일 새벽 4시에 어느 쪽에서 먼저 총을 쐈느냐 이런 식으로 접근할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맥아더 동상 철거 문제에 대해서는 맥아더라는 사람에 대해서 많은 역사적 평가가 있을수 있고 공존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동상을 철거하려고 시도했던 일은 좀 과도 했다. 그리고 그게 왜 그렇게 중요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맥아더라는 사람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별개로 그 동상을 철거하는게 뭐 대단한 정치적 의미를 지닌다고 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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