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전 인사드렸던 aLex입니다. 오늘은 점심 식사 후 너무 졸려서 졸음도 쫓을 겸해서 지원이와 함께 잔디밭으로 나갔습니다. 풀밭에 피어있는 야생화(꽃이름을 몰라서리) 사진을 찍으러 나간거죠. 예전부터 카메라를 사면 제일 해보고 싶었던 것이 야생화 사진찍기 였었거든요. 근데 막상 볕에 나가니 정수리에 연기가 올라올 정도로 햇볕이 따갑더군요 -_- 그러나 좋은 사진을 얻겠다는 일념하에 땡볕에도 아랑곳 않고 꽃을 찾으러 이리저리 돌아다녔습니다. 드디어 야생화 한송이 발견! 풀밭에 자리를 틀고 앉아 이리저리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 찍던 중 마침 자기도 찍어달라는 듯이 어디선가 벌(이라기 보다는 벌 비슷한 ^^;)이 날아와 꽃봉우리에 앉더라구요. 뒷 목덜미가 햇볕에 후끈거리는 것도 그 순간만은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 어쨌든 자리를 옮기며 두그루의 꽃을 모델로 사진을 찍고 연구실에 올라와서 USB를 연결하여 컴퓨터로 다운로드 하였습니다. 정말 기대를 하고 하나하나 눌러보았죠. 근데 이게 왠걸 ! 20장의 사진 모두 뿌옇게 포커스가 맞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_-; LCD를 보면서 찍는 사진에 익숙칠 않아서, 거기다가 G1의 경우 포커스 단계가 별로 없다보니 그 사이사이에서 초점을 맞추기가 접사에서는 특히 어렵더군요. 그리고 White balance의 경우에도 꽃밭에 가서 Custom설정했는데, 나중에 RAW Images Parameter Setting 툴에서 Auto로 바꿔보니 Auto가 더 자연스러운 색감을 보여주더라구요. 그렇다고 메뉴얼에 적힌 대로 하얀종이를 들고 다니며 White balance설정할 수도 없고 --;; 마지막으로, 접사시에는 줌을 당기면 안되는건가요? 좀더 크게 잡고 싶은 생각에 줌을 당긴 후에 찍었는데 어쩌면 그것때문에 포커스 맞추기가 어려웠던 것 같기도 하고. 에고, 찍다보니 모든게 모르는 것 투성이네요. 이번 일요일에 가서 고수님들께 많은 걸 배워와야 하겠습니다 :^) 그럼 안녕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