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교사가 자신을 상습 폭행했다며 학생이 교사를 경찰에 신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수원중부경찰서와 수원 M여중에 따르면 권모양(15·중3)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수원 M여중 강당에서 박모 교사(32)로부터 얼굴부위를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권양은 경찰에서 “박 교사가 예배시간에 말을 듣지 않는다며 데리고 나와 뺨을 때렸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박 교사는 이날 학생 700여명이 모여 강당에서 예배준비를 하던 중 뒷편에 앉아있던 권양에게 앞쪽으로 당겨 앉을 것을 권유했지만 권양이 말을 듣지 않자 강당 뒤로 데려가 뺨을 때린 것으로 밝혀졌다. 권양은 또 지난 8일 오전 8시30분께 3학년 교실에서 자습을 하던 중 빵을 먹었다는 이유로 박 교사가 학생들이 있는 앞에서 자신의 뺨을 2∼3차례 때렸다고 주장했다. 박 교사는 “권양이 말을 듣지 않고 반항, 뺨을 때린 것은 사실이지만 훈계차원이었으며 지난 8일에는 권양을 때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박 교사에 대한 반항정도가 지나쳐 어쩔 수 없이 때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권양을 때린 경위와 상습폭행 여부를 밝히기 위해 자진출두 방식으로 박 교사를 불러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경기일보 최석호기자 shchoi@kgib.co.kr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