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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ㅊ고, 두발규제 반대시위 학교 감시로 무산돼

밴뎅이 2006.09.02 09:47:25
조회 248 추천 0 댓글 2



수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학교의 두발규제 강화 지침에 반대하는 학내 시위를 벌이려다 교사의 강력한 제지로 무산되는 일이 벌어졌다. 수원 ㅊ고 1·2학년 학생들은 29일 오후 8시 야간자율학습 휴식시간 동안 모두 운동장으로 모여 두 발규제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시위 계획이 사전에 알려지면서 “시위에 참여한 학생은 퇴학시켜버리겠다”는 학교의 강경방침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시위 정보를 사전에 입수한 교사들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소지품과 사물함을 검사해 ‘청소년 인권, 두발자유’ 문구가 쓰여 진 전단지 등 시위물품을 압수해갔다. 학교 측은 비가 온다는 핑계로 휴식 시간 20분을 10분으로 줄이고 학생들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다. 또한 교사들은 삼삼오오 모여 있는 학생들에게 호루라기를 불며 해산을 종용하는 등 삼엄한 감시를 펼쳤다. ‘뒷머리 옆머리 다 밀어’ 명령에 쌓인 분노 폭발 ㅊ고 학생들이 시위를 계획한 데는 학교의 강화된 두발규제 지침과 학생들의 의견을 배제하는 비 민주적인 학교 운영 때문이다.   ㅊ고는 9월부터 두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지침을 내렸다. 남학생의 경우 머리 뒷부분과 옆 부분 의 두발을 완전히 잘라 살이 보이도록 할 것과 손을 넣었을 때 삐져나오지 않도록 할 것 등을 지시 했다. 여학생의 경우엔 10cm이하로 자르도록 강요했다. 현재 ㅊ고 남학생의 두발 길이는 대략 2cm정도다. ㅂ학생의 말에 따르면 학교 측은 두발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 후문을 폐쇄하고 정문만을 이 용해야 하며 적발 시 봉사활동을 제제를 주겠다고 경고를 했다고 한다. 휴대폰 학내 반입도 전 면 금지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이러한 계획을 세우면서 학생의 의견은 전혀 묻지 않았다고 한다. ㄱ학생은 “교장 선생님의 의지로 강행한다는 이야기 들었으며 학생의 의견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의사표시를 하면 학교로부터 “불만 있으면 나가라”는 대답만 돌아왔다고 ㄱ학생은 말 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학생과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야간 자율학습을 실시해야 하지만 동의하지 않는 학생에게도 참여를 강요하고 학부모의 서명을 학생이 대신하도록 지시 했다고 한다. ㅇ군은 “학교에 입학했을 때만 해도 이토록 심하지는 않았는데 조금씩 규제를 강화하더니 새 학기가 시작하자마자 머리를 더 자르라고 해 학생들의 분노가 폭발했다”고 말했다. 지난 목요 일과 금요일에서도 여학생들을 중심으로 100여명 가량이 운동장으로 나와 일부는 폭죽을 터 뜨리고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등 기습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학교는 여학생의 두 발길이를 10cm에서 17cm로 완화해주었지만 남학생에 대해서는 기존 지침을 굽히지 않았다. “퇴학시키겠다” 폭언에 학생들 체념 밤 10시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나온 학생들의 얼굴은 어두웠다. 10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학내 시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한다. ㅎ학생에 따르면 “선생님이 시위에 참여하는 학생 은 퇴학시키겠다”는 폭언까지 해 도저히 집회를 강행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ㅂ군은 “시위를 못하게 되서 다들 아쉬워했고, 해봤자 안 된다며 체념하고 있는 분위기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전단지를 가지고 있다가 적발된 학생에게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는 소문도 돌 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ㅊ고 학생부장 교사는 “지난주에 두발규제를 보완했다는데 이에 대해 거부감 갖고 있는 학생들이 있으며 부분적으로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두발 규제를 강화한 취지와 학생 징계에 대해 묻자 “전화상으로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취재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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