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좀 들어봐봐.
처제가 중국에서 애기 돌이라고 꼭 와달라고 했어.
난 못갈거 같고 마눌, 애들 둘, 작은처제, 장인장모 - 이렇게 6명을 예약했지.

어제 2007-12-13 목요일
아샤나 OZ 365 인천-상해 푸동 14:50 - 15:50

장인장모가 면세점 충분히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좀 일찌 델다주려고.
근데 아침에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공항에 나가려고 하는데
아샤나에서 전화가 왔어.

해당 항공기가 직전 운항에서 버드 스트라이크로 손상을 입어서
해당 항공편이 취소 되었다는거야.
그래서 바로 다음 OZ 367 인천-푸동 16:10-17:10 으로 가든지 말든지 하래.

상해에서 저녁식사 약속도 잡혀있고 해서 대체 항공기 투입 안하냐고 강력하게 물었지.
근데 별로 미안하지도 않은 듯한 말투로 그런거 없고 나름대로 가까운 시간대에
태워주는게 전 세계적으로 규정이고 관행이라는 거야.
그래서 한 10 분 항의하다가 할 수 없이 식구들 공항내려주고 
회사와서 인터넷에서 예약상황을 봤더니 OZ 367 아직도 잔여좌석이 다 있는거야.
저녁에 전화로 마눌한테 물어보니깐 두 항공편을 하나로 합쳤는데도 좌석이 많이 비더래.

혹시 승객이 너무 적어서 두 항공편을 하나로 몰아서 태운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떠나질 않네. 버드스트라이크 상황이면 회항하거나 언론기사가 나거나 등 외부로 알려지는게
당연하지 않나? 횽들은 어떻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