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병사들이 존나 고생하는 것에 비해
육군 1개 보병사단이 하는 일은 몸빵 밖에 없다
평시에 위수 지역 지키고 훈련만 오질나게 한다
전시가 되어도 이들은 포탄받이 총알받이로 산화할
운명이고 육군 예비군들이 그 뒤를 채워 또 죽어나간다
인력으로 수를 채우는 것, 그것이 육군 보병의 핵심이다

육군 기갑사단들은 보병사단보다 수백배의 가치가 있다
전차와 장갑차는 보병들을 학살하고 방해물을 개척하며
빠른 기동력으로 전투와 동시에 하루 수십Km를 진격한다
대외적으로 볼거리도 풍부하다
보병이 구르는걸 보며 즐거워하는 사람은 없지만
전차가 등장하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환호한다

육군 항공사령부는 기갑사단들보다 수십배의 가치가 있다
전차든 장갑차든 보병이든 헬기에서 쏘는 기관포와 로켓과
미사일은 이들을 죽사발로 만들고 적 육군이 방어선을 쳐도
수백km를 작전반경으로 둘 수 있다
날아다니는 선에서부터 그 가치는 땅개를 넘어선다

육군 미사일사령부는 육군에서 전략적 가치가 제일 높다
현무 시리즈와 여타 미사일들은 북한 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러시아도 타격 대상으로 둘 수 있고
파괴력과 즉각적인 보복성 또한 공군과 비교해도 훌륭하다
대신 미사일은 1회용 소모품이다
발사해서 목표에 꽂히면 다시 쓸 수 없는 것이다

공군은 전투비행단 하나가 육군 항공사령부 헬기들을
다 없애버릴 수 있는 전투력을 가졌다
아무리 구린 F-4, FA-50도 아파치 헬기보다 가치가 높다
전투비행단들은 육군 보병사단들과 기갑사단들이
포병 지원을 받아도 쓸어 버리기 힘든 적 전력과 근거지를
몇번의 소티로 파괴하고
작전 반경이 한반도와 그 주변부까지
포괄하여 그 전략적 가치가 아주 높은 것이다
KF-16을 가진 19비 20비는 활용도가 아주 높고
F-15K를 가진 11비와 F-35A를 가진 17비쯤 되면
타우러스와 벙커버스터로 적 수뇌부를 몰살하는
전략적 부대가 된다

또한 사단의 수색대와 무인기와 특전사들이
침투하여 인력이 직접 지역을 정찰하는 것과 육군에 비해
공군은 더 넓은 작전 영역과 고해상도 카메라를 가진
고고도 정찰기와 레이더를 쏘는 조기경보기와
군사용 인공위성을 쓰는 우주작전대대를 가져
사용하는 정보의 질과 양이 육군과 천지차이다

이러니까 공군은 병사들이 꿀을 빠니 에어공익이니
거려도 실제적인 그 가치가
육군 병사들과 비교가 안되게 높다
대다수의 육군 병사들이 몸빵으로 실 작전을 수행해도
그 가치는 국지적이고 전술에 그치지만
공군 병사들은 전 영공의 전략적 작전을 지원하므로
지원 병력임에도 그 가치가 전술 수준을 넘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