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후배들 힘 좀 내라고 삽겹살좀 굽었읍니다

날도 날이고 해서 내가 참이슬 빨간색으로 시켜 줬더니 글쎄 젊은 녀석이 

양놈들은 좋은 술 싸게 마신다고 주절주절 거리길래

뭘 마시고 싶냐고 했더니 맥주가 어쩌구 하길래

분위기 망치기 싫어서 옛다 너는 맥주 마셔라 하며 하이트 시켜줬더만

스콜피온인가 뭔 양맥주를 찾는다고 말대답 딱딱하는거 아니겠읍니까?

어른이 생각해서 비싼 맥주 시켜줬더만 감사하다고 삽겹살한첩 올려서 쌈하나 갖다주진 못할망정

예이없이 이러는거 아닙니다!

그래도 내가 어른이니까 허허 웃으면서 삽겹살로 삼행시 한번 지어보라고 했는데 난처해 하길래 

내가 손수 나서서 삼삼한 아가씨랑 겹치고 싶다 살갗 이라고 먼저 예를 들어줬는데도 막내년은 갑자기 도망이나 가고

성질이 나서 한소리했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 그러는거 아닙니다

삼행시도 다 업무 능력인데 그런거 하나 못해서 어리숙하니까 일처리도 거지처럼하는거 아니냐고...

글 보시는 회원분들... 상사는 어른입니다....생각 좀 하고 회사생활하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