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피그가 아가들을 드뎌 낳았어여!!! (/-_-)/~

금일 오후 10시 반을 기해서 그간 산고에 시달리던 울 기니피그가 드뎌 3마리의 아가를 무사히 순산하고 아가들을 돌보고 있음을 알려드리고자 글을 씀다.. 움홧홧홧.

아래는 시간순서대로이며, 저도 경황이 없는 상태에서 셔터만 마구 눌러댄데다가, 어미 놀랄까봐, 아가들 놀랄까봐 플래시도 안터트리면서 무작정 찍어댄거라 초점도 엉망이고 뭐 그렇슴다. 그러니까 그런거는 신경쓰지 말고(-_-) 걍 이런사건이 있었구나라는데에 주목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숨다.

어미기니피그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슴다. 아마 진통이 온 모냥임다. 이게 그러고서 좀 시간여유라도 뒀음 몰겠는데, 진통있다고 소리지른 3분후 바로 첫 아가를 출산해버렸슴다. 어머니나 저나 경황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었슴다.

바로 받은 첫 아가임다. 사진 촛점 나간거......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상황이 상황인고로 넘어가주십셔.. -_-;

첫아기 돌려주자 열심히 핥아서 닦아줍니다... 아직 배때기는 빵빵함다...

주변에는 양수와 피로 범벅이어서 중간중간 어머니께서 다 닦아내주셨더랬죠.

수컷이 웃겼슴다. -_-; 뭔가 일이 벌어지긴 벌어지는데 자기는 가둬놓고 신경도 안쓰니까 지도 열받았는지 우리를 마구 물어뜯습니다. -_-; 이빨 상할까봐 우리 문 열어줬는데, 나와서 난리를 피웁니다. 쓰레기통을 뒤지질 않나.. 지도 좀 불안한 모냥임다.

첫째 닦아주고 있는 사진임다.

털이 이제 좀 마르기 시작한 첫째임다. 벌써 눈은 떴고, 돌아다닐려고 버둥거림다. 벌써 세수도 하고 긁기까지 합니다. -_-;;;

첫째 사진이져?

낳은지 정말 몇분 지나지도 않았습니다. 일어나서 빨빨댑니다. -_-;;; 아직 몸도 다 안말랐고, 뒷다리에는 어미 태반에서 묻어나온 피도 고대로 있슴다...

첫째 클로즈업 되겠슴다... 이때도 어찌나 움찔움찔 빨빨대는지, 형광등조명하에서 ISO320으로는 셔터속도가 1/5 이상 안나오는지라.... -_-;;; 그래서 사진이 많이 흔들리구있슴다.

역시 첫째 클로즈업 사진임다.

긴박한 순간.. 둘째가 나오려구 함다... 정신없슴다.

지가 물고 꺼냅니다... -_-;;; 둘째가 막 나오고 있는 순간임다..

둘째가 나왔슴다. 아직 핏덩이입니다. 이거 물어서 벗겨주고 숨통을 트이게 하려구 노력중인 어미임다... 숨통이 트이면 아기가 바로 재채기 한번 하더군요.. 쿳취! 하면서..

저 밑에... 둘째의 작은 발 보이심까?

둘째가 얼굴을 드러냈슴다... 너무 이쁨다.. T_T

둘째도 잘 닦아주고~~~

깨끗하게 핥아줍니다..

드뎌..드뎌.. 셋째가 나오고있숨다!!!!

힘이 부치는지.. 어머니의 도움의 손길이...

세째가.. 나왔습니다... 이녀석도 마저 닦아주고...

털이 말라가는 첫째의 사진임다... 이쁘져?? 절라이쁘져??? 귀엽져!!!!

첫째 클로즈업!!!

3형제(인지 자매인지 남매인지 아직 파악이 안되고 있슴다. 걍 형제라고 해 두겠슴다. -_-;;;)의 모습입니다. 이것들이.. 나오자마자 뭐가그리 바쁜지 빨빨대고 정신없습니다. 결국 사진은 또 흐트러지는군요. T_T

찍으려는순간 다른곳을 보는 둘째(왼쪽)와 움직임때문에 얼굴이 뭉개져버린 첫째(가운데)의 모습이.. 흑.... 오른쪽의 세째는 의연합니다. 참, 세째가 제일 귀엽슴다.. 발이.. 발이.. 앞발이 새까매여!!!!!!!!! 까만양말을 신은거같이!!!!!!!!

아가들 뒷정리를 해주고있슴다... 아 수고했다....T_T

곧 아가들 정신좀 차리고 털 마르고 하면 이쁜사진들 많이올려드리겠슴다... 기다려주셈...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