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야... 엄마가 널 이렇게 떠나보낸 거, 미안할수도 없어. 네가 떠난지 두달은 됀 지금에 망설이다 망설이다 이렇게 사과를 하는구나. 미안하단 말 할 자격도 없는 엄마란거 너도 알잖니 호수야. 엄마의 엄마, 네게는 할머니지... 그분, 암 수술 하셨어. 수술 당일날에서야, 내게 용기내어 말하셨단다. 당신이... 힘든 병이라고. 암이라고. 엄마는, 호수야... 널 사랑하지만.... 엄마는 미안하게도 너희 할머닐 더 사랑했단다. 그렇게 마음 아파 얻은 넌데... 미안하게도 너보다 네 할머닐 더 잃을 수 없었단다. 반쯤은 안 믿고 나머지 반은 미친 정신으로 병원으로 달려가면서도 네게 밥과 물과 쓰다듬, "사랑한다"는 인살  잊지 않았지만. 할머니 곁에 오래오래 있어드리면서 돌봐드려야 했어. 그래서 엄마는.... 엄마면서 우리 호수를 파양할 수 밖에 없었단다. 아직도 가끔 네 생각에 운다면.... 호수, 엄마 잊을 수... 그리고 용서할 수 있겠니?? 호수야... 엄마, 지옥도 무섭지 않단다. 말 못하고, 누가 돌보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든 작고 여린 널 그렇게 보냈다는 것. 엄마는 그게 너무나도 힘이 들어. 호수야. 엄마 위선적이지만.... 딱 한번만.... 말할테니, 허락해 줄래? 사랑한다, 호수야. 우리 오래 사랑하자. 미안하지만, 엄마는 아직도 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