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 못 하실 실험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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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나좀꺼내줄래..? 작성자 : ㅇㅇ

2009.02.23 21:05:00

조회 277 추천 0 댓글 3

-근원

어렸을 적, 놀이터 옆에는 쓰지 않는 수도관이 있었다.

원통형 수도관이 지면에 수직으로 박혀있고, 입구는 뚜껑으로 덮여있었다. (입구의 높이는 지면과 같았다.)

학교가 끝나고 놀이터에서 놀던 도중, 수도관 옆을 지나가던 쥐며느리를 몇마린가 집어넣었는데,

여름방학이 거의 끝날 무렵, 생각나서 열어봤던 수도관에는 쥐며느리가 그득그득 했다...

쥐며느리 유충이 기어다닌것으로 미루어보아, 아마 번식한 것 같았다.

가을쯤 생각나서 한번 더 열어본 수도관에는, 쥐며느리 반, 붉은개미 반 이었고,

2주 후 다시 열어본 수도관에는 쥐며느리는 한마리도 없고, 붉은개미만 있었다.

그리고, 이듬해 여름 열어본 수도관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실행

문득, 위와 같은 일을 한번 더 벌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 동내 뒷산에 땅을 파고, 햄스터를 6쌍 정도 넣어놓는다.

2. 땅을 판 장소는 그림과 비슷하게 빗면에 위치시킨다.

3. 주기적으로 먹이를 주고, 고양이등에 의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망주변에 무거운 돌을 얹어놓는다.

4. 햄스터의 서식에 해를 끼치지 않을 온도에 실험을 시작한다. (입하~입춘)

5. 가끔 개체수를 확인한다. (먹이가 담긴 통을 비치하고, 미끄러져 들어갈 순 있지만, 탈출은 불가능한 구조로 만든다.)

6. 개체수가 100을 넘어섰다는 확신이 들면 철망과 돌을 치운다.

-예상결과

1. 아파트 단지에 서식하는 도둑 고양이들의 대규모 뒷산 이동.

2. 입춘~입동까지 햄스터를 먹이삼은 고양이의 개체 수 증가.

3. 입동 이후 급격한 햄스터 개체수의 감소 및, 그에 따른 도둑고양이의 개체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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