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자위대 관련 군사박물관 자료집>-2

진리의 H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08.01 13:44:16
조회 487 추천 0 댓글 0

1. 아시아, 태평양 전쟁 후의 일본에서의 전쟁 관계 박물관의 변천

먼저 근래 전쟁박물관의 부활 현상을 역사적으로 자리잡기 위해 아시아, 태평양전쟁
(1931~1945년) 후부터 현재까지 60여년의 기간에 걸쳐 일본의 전쟁 관계 박물관의 변천을
개관해 두고 싶다.

(前史)

아시아, 태평양 전쟁 전의 일본의 전쟁 관계 박물관에 대해 상술한 여유는 없지만, 메이
지 이후부터 1945년까지 일본에는 평화박물관 혹은 반전박물관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존재
하지 않았다. (유럽에서는 예외적으로 스위스 루체룬의 ‘전쟁과 평화 박물관’(1902~1920
년)이나 베를린의 ‘반전 박물관’(1925~1933년) 등이 있었다. ) 따라서 일본의 전쟁 관계 박
물관은 모두 전쟁박물관이었다라고 하기 보다는 전쟁박물관인가 평화박물관인가라는 문제의
식 그 자체가 없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전쟁의 존재를 자명한 것으로 보고, 무기의 발전을
전시하고, 군사 지식의 보급과 ‘국방의식’의 고양을 꾀하는 것은 전쟁에 관한 박물관의 당연
한 방식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1882년 창립된 야스쿠니신사 유취관을 필두로
江田島의 해군병 학교 내의 교육 참고관(1925년)과 橫須賀의 기념함 미카사(三笠)(1926년)
등의 대규모 전쟁기념관이 있었다.

(1) 공백기 : 1945년 8월 15일 ~ 1950년대 중반
이 시기는 기본적으로 새로운 전쟁 관계 박물관이 생기지 않고, 또 오래된 전쟁 관계 박
물관도 폐쇄되거나 방치되어 기능을 하지 못한 시기이다. 새로운 박물관을 짓기 위한 물질
적 및 정신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막 끝난 큰 전쟁에 대해 선명한 기억이 사
람들 속에 남아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굳이 박물관을 지어 역사를 보존하는 내적인 필
요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게다가 또 한 가지 중요한 요인은 미 점령군의 존재인데, 전쟁
관계 박물관을 지을 자유가 규제되고 있었다. 그래서 낡은 전쟁 관계 박물관은 전쟁 전에
최대의 국립 전쟁박물관이었던 야스쿠니신사 유취관의 폐지(1945년 9월 11일)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처럼, 미군 접수를 포함하여 (기념함 3욱 등), 폐쇄되거나 방치 상태로 되어 있
었다. 또 1949년에는 히로시마 中央 공민관에 ‘원폭 참고 자료 진열실’을 설치한 것, 1951
년 설치된 도쿄도 위령당은 박물관은 아니지만 도쿄 대공습에 의한 사망자를 추도하는 시설
로서 전쟁 피해를 전하려는 시설의 앞서가는 예이다.

(2) 피해 전시기 : 1950년대 중반 ~ 1980년대 중반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의 성립으로 점령기가 끝나고 일본이 주권을 회복한 일, 또 전쟁
후의 정치적, 사회적인 혼란이나 생활난이 우선은 수습됨으로써 인해 전국적으로 수많은 전
몰 장병을 위한 위령비 등이 설립되었는데 아시아, 태평양전쟁에 관한 새로운 박물관을 만
드는 움직임도 시작되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말할 것도 없이 1955년에 히로시마
시와 나가사키시에 설치된 원폭 관계 자료관이다 (‘히로시마 평화 기념 자료관’ 및 ‘나가사
키 국제 문화 회관’). 미증유의 원폭 피해의 실태를 전하기 위해 피목 자료를 수집, 보존할
필요를 인식하여 실현하기 까지는 10여년의 세월이 필요하였던 것이다. 그 외에 전국 각지
에서 공습 피해에 관한 조사와 자료 수집, 보존의 움직임 일어나 마침내 각 지방 자치체들
을 중심으로 공습 피해에 관한 자료실이나 자료관이 설치되어 갔다(1981년 오사카부 평화
기념 전쟁자료실과 센다이시 전재(戰災) 부흥 기념관 등). 1956년 10월 26일에는 姬路시
手柄山 중앙공원에 ‘태평양전 전국 전재 도시 공폭 사몰자(空爆死沒者) 위령탑’이 건립되었
다. 또 1956년에는 ‘원폭의 圖丸木 미술관’(사이타마현 東松山市)가 개관하고, 또한 전후의
반핵 평화 운동을 배경으로 하여 1976년에는 도쿄도립 제5福龍丸 전시관이 개관하였다. 이
들 원폭 및 공습의 피해 전시가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오랜 시간 일본의 전쟁 관계
박물관의 중심이 되어 간다.
그러나 이 시기에 다른 두 개의 중요한, 그리고 정반대의 정치적, 사상적인 경향을 가진
박물관에 관한 움직임이 있었다. 하나는 야스쿠니신사 유취관의 재개(‘보물유품관’, 1961년)
및 전쟁박물관으로서의 부활(‘유취관’, 1986년)이다. 또 하나는 1975년부터 78년에 걸쳐 전
개된 오키나와현 평화 기념 자료관의 전시 교체 운동을 거쳐, 공립 박물관으로는 처음으로
일본군의 (오키나와 주민에 대한) 가해 사실이 전시된 일이다.

(3) 평화박물관 설립기 : 1980년 중반 ~ 1990년대 중반
이 시기에 평화박물관이 전국 각지에 설립되었다. 한 가지 특징은 立命館 대학 국제 평화
뮤지엄을 비롯한 중요한 사립 평화 박물관과 나란히, 지방 자치체에 의해 공립박물관이 수
많이 설치된 일이다. 다른 한 가지 중요한 특징은 ‘피스 오사카’를 필두로 오키나와 이외의
공립 박물관에서 처음으로 일본군의 가해 역사와 반전 운동의 역사를 전시하게 된 일이다.
이로써 지금까지의 피해만을 전하는 일면적인 전쟁 전시의 단계에서 일본의 전쟁 관계 박물
관은 공립박물관에서도 전쟁의 피해와 가해의 양면을 포함한 전쟁의 전체상의 전시가 모색
되는 단계로 들어갔다.

(4) 대립, 병존기 : 1990년 중반 ~ 현재
80년대 말부터 90년대 중반 즈음을 중심으로 하는 평화박물관의 신설 붐(‘평화박물관
붐’)은 많은 일본 국민에게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져, 많은 사람들이 신설된 각지의 평화박물
관으로 찾아가 전생의 역사를 다시 배우고 평화의 의의를 재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그러
나 한편으로 이 형화박물관의 성황에 의문과 위기감을 품은 사람들도 존재하였다. 그런 하
나의 현상이 자민당 의원 및 산케이신문 등을 중심으로 하고 지방 의회도 말려들어 1990년
대 후반을 중심으로 전개된 ‘반(反)평화 박물관 캠페인’이었다. 그리고 최근 또 하나의 중요
한 움직임은 이미 서술한 바와 같이 본고의 주제, 즉 야스쿠니신사 유취관의 확대 신장과
자위대 관계 박물관 및 吳市 海事 역사 과학관 등을 중심으로 하는 전쟁박물관의 부활 또는
실설이다. 그 외에 도쿄 9段의 『昭和館』(1999년)과 도쿄 ․ 立川의 ‘쇼와천황기념관’(2000
년) 등 국립 시설을 포함하여 이들 전쟁박물관에 공통되는 기본적인 특징의 하나는 전시에
서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서의 일본군의 대규모 가해의 역사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는 점이
다. 90년대 전반의 평화박물관의 설립 붐에 대항하는 형태로 전쟁 전시물관과 평화박물관의
본격적인 대립 상황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대립, 병존 상황은 그후 21세기
를 맞이한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으며 이런 대립 상황은 점점 명료해지고 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소속 연예인 논란에 잘 대응하지 못하는 것 같은 소속사는? 운영자 25/04/21 - -
공지 ☆★☆☆제6회 기갑갤 전차 인기투표 결과발표☆☆★☆ [69] 무의미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6.23 187034 116
공지 ☆☆☆☆ 제 3회 기갑갤러리 장갑차 인기투표 결과 발표 ★★★★ [33] 무의미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1.29 107917 16
공지 ★★☆★제5회 기갑갤러리 인기포투표 결과발표 ★☆★★ [26] 무의미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1.05 108666 29
공지 ☆★☆★ 제3회 기갑갤러리 공중기갑 인기투표 결과발표!! ★☆★☆ [19] 무의미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6.25 113656 15
공지 기갑 갤러리 이용 안내 [125] 운영자 05.12.27 225548 29
1530291 전쟁나면 유튜버들 예비군 소집될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23 0
1530286 탱크 ㅇㅇ(211.234) 04.22 115 0
1530285 탱크 ㅇㅇ(39.120) 04.22 115 0
1530284 르클레르 포탑 [1] ㅇㅇ(39.120) 04.22 121 0
1530283 스페인 센타우로 열상 기갤러(175.210) 04.22 125 0
1530282 기갑 ㅇㅇ(175.210) 04.21 152 0
1530281 레오파드 ㅇㅇ(175.210) 04.21 151 0
1530280 레오파드 2 ㅇㅇ(175.210) 04.21 153 0
1530279 AMX‑10RC ㅇㅇ(175.210) 04.21 149 0
1530278 CV90 ㅇㅇ(175.210) 04.21 149 0
1530277 120mm 박격포탄 ㅇㅇ(175.210) 04.21 152 0
1530276 군갤 박제 ㅇㅇ(212.102) 04.14 53 2
1530275 ㄴㄱㄹㄱ 장제원X박원순X오거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23 0
1530274 1 장제원X박원순X오거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4 17 0
1530264 조센 우파들의 사상적 패배는 예견된 수순임 [1] ㅇㅇ(118.235) 04.08 74 0
1530263 국군은 fpv 드론에 관한 도입 얘기는 없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35 0
1530258 한국인 종특 ㅇㅇ(59.7) 04.05 99 0
1530257 군 px,영외마트,군 회관,체력단련장,숙소 모음 네이버 지도 입니다 게장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1 50 0
1530256 10년 내로 난카이지진, 후지산 터지면 안되는 이유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1 84 0
1530255 .30카빈탄 쓰는 켈텍 sub-2000을 보고 싶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40 0
1530254 부앙 [6] 벙자콧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50 0
1530253 문코문코문키키 벙자콧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43 0
1530252 문코문코2 벙자콧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38 0
1530251 문코문코 벙자콧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39 0
1530247 도배5 ななしさん77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40 0
1530246 도배4 ななしさん77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39 0
1530245 도배3 ななしさん77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36 0
1530244 도배2 ななしさん77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46 0
1530243 도배1 ななしさん77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42 0
1530242 심심해서 써보는 글-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68 0
1530241 나무위키 내 극좌파 박제 ㅇㅇ(59.7) 03.27 72 1
1530240 요즘 전장을 보면 드론과 방공이 중요한듯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6 46 2
1530239 산불진화 드론은 안 나오나 기갤러(223.39) 03.26 43 1
1530238 SOTAC/JTAC/JFO/JFC 차이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5 88 0
1530237 국군의 단위제대 별 드론 배치 계획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5 70 0
1530229 도배의 모험5 ななしさん77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4 815 0
1530228 도배의 모험4 ななしさん77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4 803 0
1530227 도배의 모험3 ななしさん77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4 799 0
1530226 도배의 모험2 ななしさん77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4 805 0
1530225 도배의 모험1 ななしさん77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4 815 0
1530224 이재명도 BMD-1의 73mm 고폭탄에 정통으로 맞추면 대재앙523년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4 54 1
1530223 챗 gpt가 본 김정은과 북한 남은 수명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2 100 2
1530222 아 씨발 군대 꿈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51 1
1530221 미국 우주군 제복은 정모만 아니면 씹간지인데 [1] 기갤러(223.39) 03.20 62 0
1530220 심심해서 써보는 글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0 94 0
뉴스 故 강지용 오늘(25일) 발인…“착하게 살다 안타깝게 떠나” 추모 [왓IS] 디시트렌드 04.2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