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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러시아인의 LNR 자원 참전 후기 번역 3

drdr(75.102) 2015.04.15 02:05:24
조회 3529 추천 16 댓글 7

원 출처는 (http://community.battlefront.com/topic/119062-interesting-report-from-russian-volunteer-who-fought-in-lnr-in-the-winter/) 이곳입니다. 제가 짧은 영어실력으로 많은 의역 = 허접한 번역을 했으니 그 점 감안해서 읽어주시고, 오류는 가차없이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원문은 번역 아래 올립니다. 출처만 밝히면 퍼가셔도 상관 없습니다. 제 생각은 기울인 글씨체로 괄호 안에 따로 넣었습니다. 한국의 실정과 환경과 지형이 아주 판이하게 많이 다른 곳이고, 우리 군의 무기 체계와는 많이 다른 무기를 쓰는 곳이라 한국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힘들지만, 나름 보급과 정비의 중요성, 그리고 신병교육과 신병 걸러내기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글이라 번역해 올려봅니다. 러시아어 -> 영어 -> 한국어라 러시아어 원문의 그 뉘앙스가 아닐수도 있습니다. 

네이버 밀리터리 RTS 까페와 디씨 기갑갤 모두 제가 올립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양이 너무 많아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놀랐습니다. 총 5편이지만 혹시 다음 편이 늦어지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마시길...

반군에 참가한 러시아인의 시각이니, 글 중 편중된 부분이 분명 있을겁니다. 저는 제 생각을 붙이기도, 안붙이기도 하지만 일단 번역은 그대로 할 생각이니 그 점 참고해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3부는 좀 짧습니다만, 나름 생각해볼점을 던져주는 글입니다. 3부는 글쓴이가 느낀 포병 화력 투사, 의무, 그리고 통신 분야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통신소대장 답게 통신분야에 대한 푸대접에 대한 불만이 많습니다. 


포병 

동부 우크라이나 전역에는 정말 많은 수의 포병이 어디에나 널려 있었다. 때때로 거리에서 수많은 "Grad" 다연장 차량들 때문에 교통정체가 일어날 정도였다. 하지만 "드발체프 근처의 달표면" (역자주: 포탄 크레이터 천지인 그 지형을 달표면 지형이라고 빗대기도 하죠) 을 너무나 자랑스러워하는 슈리진 이 작자는 포병의 진정한 가치를 다음과 같은 '아름다운' 한문장으로 표현했다. 

"이 전쟁의 하이라이트는, 한개의 어썰트 팀을 위해 그라드 한개 사단의 화력을 쏟아붓곤 하던 엄청난 양의 화력지원이었다..."  

조금이라도 군에서 종사해 본 사람들은 이 문장의 어디가 문제인지 이미 알아챘을 것이다. 만일 그 "어썰트 팀" 이 그라드 한개 사단 전체의 화력지원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면 (대략 차량 15대 정도 된다), 적절한 오차 수정 따위는 없을것이고 자주포 세력이그 근처에 하나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 병신 자주포" 그 사람들 종종 그렇게 말하곤 했지. 그리고 그 어떤 사람들은 그라드 로켓은 몇대가 있던 간에 야지의 진지나 강화된 참호를 공격하기엔 거의 쓸모 없는 물건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곤 이렇게 말하지 "너는 그라드 로켓 사단 전체의 지원을 받았는데 어떻게 그걸 x발 x같이 망칠수가 있냐 이 xxxx" 
 (역자주: 게임에서 보는거랑 현실이랑은 다르네요. 그라드 로켓이 강화된 진지에 쓸모 없다는건 처음 알았습니다. 워게임 같은곳에서 나오는 로켓이랑 현실과는 큰 차이가 있겠죠. 그리고 아마 우크라 반군 중에 비이성적으로 자주포보다 로켓만 선호하는 사람들을 꼬집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정도 포격 지원 해줬으면 됐지, 뭘 더 바래' 라고 컴뱃미션이나 워게임하며 느끼던 제게도 일침을 가하는 말이군요. ) 
 
적 위치를 달표면화 시키는 것은 공세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세계 1차 대전의 장기간 화력지원 (며칠 내내 포 쏘는 것경험이 이미 가르쳐 준 바 있다. 그렇게 오래 포 쏴 봤자, 오히려 적들에게 공세가 어디로 올지 알려주는 꼴일 뿐이다. 올바른 현대의 화력지원은 아주 짧고 갑작스러우며, 계속해서 도망가거나 살아남은 적 위치를 때리도록 수정하고 적 후방까지 타격 범위를 넓히는 식이다. 공격팀 한팀을 위해 그라드 로켓 사단을 쓴다고? 오차를 수정하기 힘들고 전방의 보병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그라드 포대건 그보즈디카 포대건 화력 지원 자체가 낭비일 뿐이다. 보통 이런식이었다. 포병 지휘관이 보병들에게 와서 논의를 좀 한 뒤 화력투사 임무를 위한 시간표를 만든다. 보병들은 폭발이 일어날때까지 기다렸다가 포탄들이 떨어지고 나면 공격해 들어가서 남은곳을 청소한다. 전차나 BMP-1이라도 있다면 이건 아주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그런게 없다면 이 싸이클은 몇번 반복되어야 한다. 
 (역자주: 여전히 저는 워게임에도 컴뱃미션처럼 관측병과 통제관 개념을 반드시 도입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나치게 포병 전쟁으로 흘러가는 양상을 막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한 동시에 밸런싱 효과도 준다고 생각합니다. ) 

신속성 역시 현대의 포병에게 아주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하지만 포를 세달 전에야 수령받고 훈련기회나 굴려볼 기회도 없던 사람들에게 신속성을 (그리고 정확성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신속성은 의사소통 + 상호작용이다. 난 아직도 슈리긴 그 작자가 모즈고보이의 작전 결과에 이렇게 까던걸 기억한다 "그는 충분한 포병 지원을 받았어. 그런 포병지원을 받고도 그 넘은 어떻게 등신같이 공격에 실패한거지?" 하, 동지들, 나는 우연히 모즈고보이의 HQ에 잠깐 들를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아르카디치가 전방 관측반을 할 사람들에 대해 면접을 보고 있었지. 아르카디치가 주 임무와 목표에 대해 몇개의 질문을 던지는 식이었어. 그 결과, 군단에서 온 장교라는 작자들은 한명도 시험을 통과 못해 다 되돌려보내더군. 
 (역자주: 슈리진이 지적한 모즈고보이의 공격 실패는 화력을 엉뚱한곳으로 지원한 군단출신 관측장교들 탓이라는 뜻인듯 합니다. 관측병이 정말 중요하죠. 컴뱃미션에서도 관측병 경험치가 떨어지거나 사격을 받아 스트레스가 올라가면 오폭이 마구 나오곤 합니다. 더불어 한국군에게도 미군처럼 모든 보병들이 기본적으로 화력 투사하는 법을 교육 시켜야 한다고 느끼는데, 한국군에서 그런거 요새 가르치나 모르겠네요. 저는 분대장교육때 독도법 배우면서 잠깐 겉핥기로 언급만 한걸 들은게 전부였습니다.) 

내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건, 고작 3달 훈련받은 포병들로 "달표면화" 시키는건 그냥 멋진 불꽃놀이이자 엄청난 포탄 낭비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게다가 당신 위치에서 50미터 떨어진 곳에, 그리고 적 위치로부터 500미터나 떨어진 곳에 포탄을 떨궈대는 포병 화력은 많아도 전혀 쓸모가 없다. 좀 더 적절한 경험을 많이 쌓은 사람이 더 포를 잘 쏜다. 하지만 여름과 가을동안 도네츠크군과 루간스크군 두 군단을 통틀어 제대로 된 경험을 가진 포병 장교가 얼마나 되었더라? 


의약품 

아니, 일단 나는 병사들이 첫 개인화기를 지급 받고 행해지던 첫 응급처치 훈련 -응급처치 킷과 지혈대 사용- 에 대해서는 불평하지 않겠다. 그 누구도 지혈대를 총 개머리판을 이용해 조이는 것은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걸 설명해주거나 신경쓰지 않았다. 나는 그저 병사들이 나중에는 지혈대를 더 잘 쓸거라 믿고 있다. 왜냐하면 보병들은 총을 쏴보기 전에 보통 먼저 사격을 받거나 포격을 받곤 하기 때문이다. 내가 보기엔 아주 "논리적인" 결론이다. 그리고 전선의 60~70명의 사람들에게 12개 정도의 응급처치킷을 가진 위생병 한명은 적당한거지? 맞지? (역자주: 보급과 정비가 엉망인 상태에서 의료에 신경쓰기 힘들었던 현실을 비꼬는 문단 같습니다. 총으로 지혈대를 묶는 어처구니 없는 짓을 해도 전투 한번 겪고 나면 다신 안그러겠지 하는, 비꼼과 한탄하는 의미가 같이 있는 글 같네요. )

어쨌든, 우리는 정말 좋은 메딕을 만나 운이 아주 좋았다. 우리 대대엔 전선에서 항상 장교가 오로지 3명 뿐이었다. - 정치장교, 통신장교 (영어번역자주: 원글 작성자), 그리고 의료장교. 그리고 모두가 돌아가며 파트타임 야전 지휘관이 되어야 했지. 우리의 의무 장교는 아주 좋은 야전 지휘관이었기도 한데, 우리에겐 그렇게 좋은 야전 지휘관이 많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가 우리 병사들에게 의무 교육을 모두 가르쳤냐고? 뭐가 응급처치 킷이고 어떻게 써야하는지? 다른 도네츠크군 / 루간스크 군 전투단들은 상황이 어땠지? 내 대답은 항상 똑같다. 라이플이 우선이고 응급처치와 지혈대는 두번째라고. 그리고 많은 병사들은 전투 바로 전날에서야 총을 받았는데, 의료쪽에 대한 현실은 말 안해도 알겠지? (역자주: 전투에도 신경쓰기 힘들었는데, 의료에 신경 쓰기는 아주 힘든 여건이었다는걸 반쯤 비꼬아서 말하고 있는 듯 합니다. ) 


통신

자, 이제 내 전공분야에 대해 말하며 슬퍼질 시간이군. 이제 도네츠크 군 위생병이 말했던 "제대로 된 의사소통은 존재하지 않는다" 에 대해 설명할 시간이다. 일단 말해둘 것은, 상황이 언제 어디서나 항상 나쁘지는 않았지만, 때때로, 그리고 어떤 곳에서 아주 아주 안좋았다. 이제 그 이유를 설명하고자 한다.

첫째로, 휴대폰이 있으니까 많은 사람들이 통신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군이 휴대폰이 있는데 뭐하러 무전기 사용법을 교육해야하나고 불평했다는 것을 들었을 때, 나는 우리쪽 기지를 보며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였던 것을 기억한다. 때때로, 휴대폰은 가까운 후방보다 더 먼 거리의 사람과 통신할 때 거의 유일한 방법이었다. 사냐로프카의 길거리에 나가서 휴대폰 안테나 신호가 센곳을 찾고, "키에프스타(우크라이나 휴대폰 네트웤 회사)" 에 연결하고, 대대 지휘관에게 네 상황 - 바로 주변에서 터져대는 120mm 박격포탄 소리를 들려주면 된다. (역자주: 휴대폰이 편해보여도 실전에서는 무전기보다 안쓰이는게 다 이유가 있죠. 그걸 구체적으로는 안밝혔지만 비슷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 같습니다. )

러시아군과 소련 군에서, 통신병들은 항상 그들의 임무에 비해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특수한 보직의 사람들이었다. 무엇보다도 통신반은 언제나 충분한 사람을 받지 못했다. 이게 내가 보는 두번째 이유다. 

통신소대는 보통 제일 마지막에 구성되었고, 비전투원들로 채워지곤 했다. 때때로 지휘관들은 "왜 너네 대대에 18명이나 통신병이 필요해? 왜 저런 겁쟁이들이 저렇게 많이 필요하냐고. 일단 여기 이 세명의 여자애들과 할아버지한테 배전반 작업을 시켜. 그리고 이 10명의 남자들은 아무 곳에나 전선에 배속시키고 다른 임무를 줄거야. 나머지? 그래 저 나머지 네명이 너의 통신병이다. 그거면 충분해." 네명이면 작전중일때도 엄청 충분했다고. (역자주: 비꼬는 말입니다. ) 그래, 네가 이해한게 맞아. 그 누구도 전장에서 우리가 어떻게 통신을 연결하는지 신경쓰거나 생각하지 않는다는거. 

나는 전투가 벌어질 때마다 정확히 네명의 통신소대원을 데리고 있었다. 게다가 그 중 두명은 전쟁이 시작하기 1주일 전에서야 받았고, 걔네들에겐 정말 기본적인 일들 - 전차 무전기와 인터콤, 159 (오래된 소련시절 중대~대대급 무전기), 159 배터리 충전하는 법 등- 같은 것만 가르칠 수밖에 없었다. 우리에게는 159 무전기에 대해 오직 신형 "건식" 배터리밖에 없었기 때문에, 다른 구형 습식 배터리로 작동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가르쳐줄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내 소대원들은 가끔 전선에서 전투중 겨우 배터리 과열 폭발 상황을 벗어나곤 했다. 한번은 우연히 구형 배터리를 구해서 충전된 습식 배터리 뚜껑을 열며 설명해줄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니 설명을 듣는 병사들 중 한명은 전직 페이스트리 굽는 제빵 요리사였고, 다른 한명은 전직 음악가였다면, 도대체 뭘 가르쳐 줄 수 있을까? 그 음악가는 모스크바에서 당시 이곳 전선으로 다시 돌아온지 얼마 안되었었는데, 나는 그 때 무전기 부품들을 같이 보내준 몇몇 바라야 제국의 좋은 사람들에게 이자리를 빌어 감사를 표한다. (역자주: 바라야 제국은 SF소설 보르코시건 시리즈에 나오는 왕정 군사 국가입니다. 주인공 보르코시건의 국가이기도 하지요. 러시아를 빗댄 표현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x발, 네명이라니. 그 누구도 전차를 달랑 승무원 한명 태워 보내진 않으면서, 모두가 1/4 정족수에 불과한 통신 소대에게 전방이건 후방이건 어디서나 2~3초 안에 이뤄지는 완벽한 통신을 바라고 있었다. 그리고 윗선의 누군가가 우연히 통신병이 3일동안 잠도 안자고 일을 안한다거나 스스로를 복제해서 동시에 두곳에서 일하도록 부려먹지 못하는 장면을 발견한다면 (역자주: 엄청난 업무량에 대한 비꼼 표현입니다. ), 그들에게는 '계시'의 기회였다. "이놈 다시 데려가! 교육좀 똑바로 시키라고!" 아네네, 감사합니다, 딱 맞는 타이밍이네요. 저도 데려가려 했답니다. 

그래도 우리가 아마도 전선에서 신형 건식 배터리를 사용해 159 무전기들을 제대로 써먹은 유일한 소대일것이다. 내가 본 대부분의 통신병들은 그 x같은 오래된 습식 배터리와 작동하지도 않는 배터리들과 그 굉장히 이상했던 R-159 무전기들을 지급받았다. 우리도 요청한 12기의 R-159대 중 5대만 받았는데, 그 중 2대는 원래 박살나있었고, 수리 부속 같은건 없었다. 

작전 시작하기도 전부터 무전기들 가동률이 25% 뿐이었다. 그것도 기계화 부대에서! 2차대전의 베를린 공세 70년이 지났는데도! 

그리고 그 25%도 그나마 우리가 새 배터리를 작동시키는 법을 알아내서 가능한 것이었다. 하지만 너는 또 여기서 중요한거 하나를 꺠달았을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배터리들만 받고 충전기는 받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여러 가용장비들을 이용해서 충전했다. 이게 내가 보는 세번째 이유였다. 

통신장비 유지보수 및 수리에 대해 말해보면, 우리가 사냐로프카 전투중 지급받은 첫 야전 발전기는 쓸만했지만 안타깝게도 주둔지에 남아서 배터리를 충전해주고 관리해줄, 남은 사람이 없었다. 우리는 전투 중 몇대의 P-159 무전기들도 받았지만 그걸 수리하고 유지보수 해줄 사람이 없었다. UAZ같은 차량 한대도 없었다. 상황은 아까 저 위에서 도네츠크군 위생병이 적었던 것과 아주 비슷했다. 통신병을 위한 이동수단은 없었고, 통신병인 니가 차량좀 달라고 하면 윗선 지휘관들은 너를 군법재판에 회부했을것이다. 

인력과 이동수단 부족의 결과, 우리는 몇대의 무전기와 배터리를 다른 병력수송 트럭들에 같이 끼워 보내다가 잃어야 했다. 왜 내 통신소대에 그런 "서류상의" 전차가 배속되어 있는거야? 난 그저 더이상의 장비들을 또다시 "비상 후퇴" 같은 쓸데없고 x같은 일을 하다가 망가트리지 않을 UAZ가 필요했을 뿐이라고. 

난 이미 진짜 전쟁에 이런 것들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이야기 했다. 지휘가 불가능할정도로 큰 부대들은, 빠르게 더 소규모 부대로 갈라졌다. 사이즈는 줄였지만, 그 댓가로 타버린 차량들과 시체들을 남겨야했다. 이제는 노보로시아 전선에서 통신소대애게 차량과 인원을 지원하고 통신소대를 그럭저럭 쓸만하게 운용한 유일한 사람이 당연히 누군지 알겠지? 그래, 모즈고보이였다.

난 내가 떠난 뒤에야 통신소대가 우랄트럭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만세, 그거 참 좋은 "지프" 구만. 아주 크고 아름다워서 저 멀리소도 쉽게 표적이 될만한 차량이지. 그리고 내가 이해하기로 노보로시아군에서는 통신병이 포격이 떨어지는 곳에도 모든 장비를 다 짊어지고 갈 수 있어야 한다던데? 그래? 



Artillery

There was a lot of artillery, artillery was everywhere. Sometimes natural congestions from "Grads" happened in the streets. But Shurigin who is very much proud of "moonscape around Debaltsevo" shows the true value of all this artillery by a single beautiful phrase:

"Apotheosis of this war was fire support of whole Grad division for an attack by a single assault team..."

All military people already understood from this phrase where is the problem. If an "assault team" needs the support of whole Grad division (it is about 15 vehicles) it means that there is no proper fire correction and no tube artillery in this sector, "**** the tube arty" they say. Some people do not understand that Grads in any numbers are mostly useless against proper field fortification. "You have a whole Grad division as fire support! How you managed to **** up?"

Experience of long (many days) fire missions of World War I teached us that moonscape at the enemy position means a very little in terms of success of the offensive. It is only alert the enemy about where will the offensive be. The correct modern fire support is very short and abrupt with corrected fire on surviving enemy positions and transfering of fire into the enemy rear areas. Grad division as support for an assault team? It is desperation move for a situation when there is no possibility of coordinating fire of Grad battery with Gvozdika battery and no way of communicating with infantry in real time. Artillery commander just came to infantry and they decided the timetable for fire mission. Infanty will wait for big bang, attack and clear the remaining strongpoints. It is very good if they have a tank or BMP-1. If they haven't - this cycle can repeat itself several times.

Promptness is a most important thing in modern artillery work. And you can hardly expect a promptness (and accuracy too) from people who recieved their guns three months ago and had very limited opprotunities to try them in action. Promptness is a communication + interaction. I remember how Shurigin questioned the Mozgovoy's actions "He had enough artillery! Why the **** he wasn't acting succesfully?" Well, comrades, by chance I was at Mozgovoy's HQ at the moment when Arkad'ych interviewed the first candidates in forward observers. Arkad'ich asked a few questions about their future tasks. As the results officers from the corps taken the guys back because they didn't pass the exam.

What can I say, "moonscape" by artillery with three months training period is just a fancy fireworks and whole trainloads of ammo to the waste. There is no use from artillery fire which lands somewhere between 50 meters from your own positions and 500 meters from enemy. Who had the proper experience - they worked properly. But how many artillery commanders with experience of summer and autumn fighting was among two militia corps of DPR and LPR?

Medicine

No, I will not complain about that practice when soldier see and first aid kit and tourniquets only after he recieved his first rifle. Than no one realy bothered to explain to soldiers that it is bad idea to fasten the tourniquet on a rifle stock. I simple believe that sometimes in the future they will do it properly. Just because before the infantryman can shoot at the enemy with his rifle he usually comes under fire of enemy artillery. It is very much logical from my point of vew. And it is normal when you have about dozen of first aid kits in possession of field medic for about 60-70 people at the frontline, is it?

By the way, we were very lucky with our medic. Our battalion had only three officers at the frontlines constantly - political officer, communication officer (author of this text//CD) and medical officers. So everybody had to be a part-time field commander too. Our field medic was a good field commander because we did not have enough of them.

Did he manage to complete medical training for our people? What is first aid kit and how they must use it? How good the situation was in other units of DPR/LPR? The answer on this question is the same: the rifle first and tourniquets and first aid second. And as many people recieved their rifles a one day before the combat - so is there any questions about first aid?

Communication

Well, let me be sad about my own industry for now. About the reasons for "communication do not exist" © a medic from DPR. I must say that it wasn't as bad always and everywhere but sometimes and in some places it is indeed was really bad. And I can tell the reasons for it.

Firstly, not many people bothered with communications because of cellphones existance. When ukrainian national guard complains that they do not want to train in radio operations because cellphones, I remember our situation with a sad smile. Sometimes the cellphone was only way to communicate with anyone further away than close rear areas. You go to some street in Sanjarovka, find the area with a stable signal, turn on your own "Kievstar" (ukrainian cell network provider) and let's the battalion commander to hear your situation report - the sound of 120 mm mortar shells explosions around you.

So, signalmen in our military as in russian, soviet and russian again militaries are special type of people who have debt of service but recieve nothing to actually to provide their service. Foremost they do not recieve enough people. It is my second point.

Signal units were formed last and from non-combatants mostly. Sometimes commanders were much confused - "why do you need 18 people for signal platoon in battalion? Do we need so much slackers? You will have these three girls and a grandpa for work the switchboard. Also you will have these ten people to have a full OOB but they will fight at the frontline and will recieve other tasks. The rest? You have 4 people. It is enough". And it was even enough while battalion was at operation base. Yes, you understood correctly. No one had a thought about how we will provide communication in combat conditions.

I had precisely four people in my platoon when hostilities resumed. I recieved two of them only a week before and I was able to train them only for basic tasks - work with tank radio sets and intercoms, with 159 (a old soviet company-battalion level radio), how to charge batteries for 159. We had only new "dry" batteries for 159 at our base and I had no opprotunity to show them how to work with older liquid ones, so the guys barely managed to avoid an explosion in the frontline HQ during fighting. I was nearby by chance and was able to explain that you need to open jars of charged liquid battery. But what you can do if one of the guys is a pastry chef by trade and the other is a musician? They are great guys, I even asked for a medal for a pastry chef, he deserved it. And musician returned to the front from Moscow not a long time ago and I must thank some good people from Barrayar empire for some nice radio equipment. But **** me, FOUR people from 18. No one will even try to sent a tank in combat with one crewmember, but they will expect from quarter-strength signal platoon to provide communications in 2-3 points at the front and with the base in the rear too. And when they suddenly finds that a signalman cannot work for three days without a sleep and clone itself afterwards to be in two places at once it is like the revelation for them. "You can have this guy! Train him!" Oh, thank you very much. Just in time.

By the way, we were probably a sole unit who were able to make these new dry batteries for 159s work properly. Most of the signalmen as I can understand recieved very strange R-159s from storage with ****ing old liquid and mostly unoperational batteries. We recieved 5 from 12 prescribed R-159s. Two of them were broken from the start and there was no spare parts for them.

25% operational radio sets at the start of operation. In mechanized unit. In 70 years from Berlin offensive.

And these 25% are operational only because we managed to get a new batteries. But of course there was a catch as you can understand. We recieved new batteries but no chargers for them. We charged them by cobbling some stuff together. This was a thrid point.

Techical maintance for communications. First field generator we recieved during the combat for Sanjarovka right after it turned up that we did not have any free people to leave at the base to recharge our batteries. We also recieved a bunch of P-159s during the fighting but no additional peope to service them. Not a single cross-country vehicle like UAZ or similar. Situation is very close to that from the report of DPR medic. No transport is available and if you try to find some on your own accord they will file a criminal case on you.

As the result of personell and transport shortage we lost a few radios and batteries during transportation by other units trucks. Why do I need a two "paper" tanks in my signal platoon OOB? I need one real UAZ, so I will not ****ing lose any more equipment during another "emergency evacuation"!

I already told how it all works in the real war. Huge uncontrolable units reduce their size to managable levels very quickly. They reduce their size but leave hulks of burned vehicles and dead bodies during the process.
Also you can guess who had a more or less workable signal service with transport and enough people? Yep, Mozgovoy.

I was told, that signal platoon recieved a Ural truck after my departure. Hurray! It is a nice "jeep"! It is a beautiful and easily spotted from long distances target. As I can understand it is supposed that the signalmen must carry all the stuff on them in the zones of possible artillery fire,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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