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존 레논과 에반게리온

선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8.02 04:02:25
조회 7718 추천 80 댓글 8
														

viewimage.php?id=2fb8d132e9d72b&no=24b0d769e1d32ca73feb86fa11d02831b7cca0f2855e21730c7240ebbc0c6d51b48b71cb3b6197f10151af7498f9951e46b844e653e6129b4ffd5d8f0347f35ba16287

존 레논처럼 너무 많은 걸 바꿔버린 애니메이션.


선배들이 일궈놓은 시대를 동경한다. 오세영 시인의 원시(遠視)에서 그랬듯, 오색찬란한 무지개나 벼랑에 피는 꽃처럼 멀리 있고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인 터라 절대로 손에 닿을 수 없는 까닭에 더욱 아름답게 보였다. 누군가는 나에게 과거 미화라고 손가락질을 할 지도 모르지만 겪어보지 못했기에 더 두근거렸고, 더 손이 가고, 더 관심이 갔었던 게 사실이다.


예를 들면 스타리그가 있다. 나는 <스타크래프트> 세대는 아니지만 그 당시 프로게이머가 뿜어내는 청춘과 남성성, 그리고 스갤을 위시로 한 팬들이 만든 재치있는 밈(Meme)에 매료되어 그들의 역사를 탐독하고, (분명 그 세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선배들 못지않게 스타리그에 대한 지식을 겸비하게 되었다. 이것말고도 내 세대가 아닌 것들을 동경했다. 07년, 뜨거웠던 여름의 커피 냄새가 솔솔 나는 <커피 프린스 1호점>을, 잃어버린 세대라고 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름다웠던 <롱 베케이션>을, 이제는 신화가 되어버린 <비틀즈>같은 것들 말이다.


나에게 <신세기 에반게리온>도 그 동경의 대상이다. 아야나미 레이와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라는 더블 히로인을 필두로 수많은 히키코모리형 오타쿠를 양산하고, 비평가들은 라캉이나 프로이트와 결부시키며 현학적인 소리를 나불거리게 만든 전설적인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에도 G.O.A.T(Greatest of All time)를 정할 수 있다면 높은 확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각축전을 벌일 위대한 작품인 건 부정할 수 없다.


누군가는 그저 가오로 점철된 쓰레기 개똥철학 용두사미 애니메이션이라고 비아냥대고, 나도 한때 그 말에 철없이 동의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나이를 먹은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퍼즐처럼 난잡하게 뒤섞인 숨은 의도와 오마쥬, 그리고 감독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확인하는 순간, 나는 열병같은 안도감을 느꼈다. 달콤한 성배에 도달하는 과정은 고행이지만 그 끝에 다달았을 때 열락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



viewimage.php?id=2fb8d132e9d72b&no=24b0d769e1d32ca73feb86fa11d02831b7cca0f2855e21730c7240ebbc0c6d51b48b71cb3b6197f10151af7498f9951e46b844e653e612cf4cf45fde5f47a15bcbe5d3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의 표지는 존 레논의 <Mind Games>에서 유래됐다. 두 개의 태양은 작품 내에서 각각 <하얀 달>과 <검은 달>의 모티브다.



한 시대를 풍미한 작품이라 이미 분석과 해체가 대부분 끝난 애니메이션이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감독 안노 히데아키 또한 나와 똑같은 '윗세대를 동경하는 사람'이였기에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긁어 모아 에반게리온을 제작했다. 대표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오마쥬는 <울트라맨>(아담과 사도의 모티브)과 <데빌맨>(신지와 카오루, 그리고 EoE의 엔딩의 모티브), 그리고 <전설거신 이데온>(EoE의 모티브)이 있다. 이것 외에도 그는 영화, 음악, 문학, 애니메이션을 막론하고 다방면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20세기의 화신, 존 레논이다.



viewimage.php?id=2fb8d132e9d72b&no=24b0d769e1d32ca73feb86fa11d02831b7cca0f2855e21730c7240ebbc0c6d51b48b71cb3b6197f10151af7498f9951e46b844e653e6129b1cae5fdc0e10f55b0a8931

신지와 카오루의 모티브 중 하나는 레논ㅡ매카트니



이카리 신지는 존 레논을 투영하여 만들어진 캐릭터다. 물론 수많은 퍼즐이 합쳐진 캐릭터라 이카리 신지 = 존 레논은 극단적인 결론이지만 신지의 캐릭터성이나 배경에 존 레논이 크게 자리잡고 있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신지는 레논이 그랬던 것처럼 어머니와 모성에 대한 강한 집착과 자신을 뒤로 하고 떠나간 아버지에 대한 증오와 배신감을 느끼며 타인과 두꺼운 벽을 만들었다.


그리고 신지는 카오루를 처음 마주치자마자 운명처럼 강한 이끌림을 느낀다. 카오루는 첫 등장에서 베토벤의 음악을 입으로 흥얼거리고 있었다. 그들이 유일하게 교감을 느낀 공통 주제는 바로 <음악>이였다. 나긋한 목소리, 따뜻한 얼굴, 속을 알 수 없는 모습. 그렇다. 나기사 카오루도 비틀즈의 前 멤버이자 존 레논의 친우인 폴 매카트니를 베이스로 만들어졌다.



viewimage.php?id=2fb8d132e9d72b&no=24b0d769e1d32ca73feb86fa11d02831b7cca0f2855e21730c7240ebbc0c6d51b48b71cb3b6197f10151af7498f9951e46b844e653e6129d1dad0f8b0f11f05b4ba4d7

이카리 겐도 또한 존 레논이 모티브다.



그렇다고해서 안노는 레논의 아름다운 면만 가져오지 않았다. 그의 뒷면이라고 볼 수 있는 부족한 아버지의 상(相)도 함께 가져왔다. 바로 아들 이카리 신지를 홀대하고 채찍질을 하며, 그 끝에는 아들에 대한 질투와 증오마저 가졌던 부덕한 아버지의 초상이나 다름없는 이카리 겐도 또한 「아버지 존 레논」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당연한 수순으로 아버지 존 레논에게 버림받은 아들 줄리안 레논도 이카리 신지의 모티브다. 그 이유는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viewimage.php?id=2fb8d132e9d72b&no=24b0d769e1d32ca73feb86fa11d02831b7cca0f2855e21730c7240ebbc0c6d51b48b71cb3b6197f10151af7498f9951e46b844e653e612991bf95ed60917f45b77b1c3

<EoE>에 삽입된 '오라 달콤한 죽음이여'는 원래 Hey jude가 삽입될 예정이었다.



(그 이면엔 폴의 숨겨진 의도가 다분했지만 그것을 차치하고) 줄리안 레논을 위로하는 노래로 세상에 널리 알려진 Hey jude가 원래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의 대미를 장식할 '서드 임팩트'의 순간에 삽입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저예산 제작으로 유명한 에반게리온이 비틀즈의 천문학적인 저작권료를 감당할리 만무했기에 그 계획은 기각되었다. 대신 Hey jude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노래를 창작하게 되는데 그 곡이 바로 바흐의 성가곡에서 제목을 따온 '오라 달콤한 죽음이여'다. (안노 히데아키도 이 사실을 알았을 확률은 희박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Hey jude 또한 바흐의 성가곡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마, 슬픈 노래를 좋게 만들어 보자고, 그녀를 받아들여, 이 세상의 모든 짐을 너 혼자 짊어지지 마.' Hey jude의 가사를 보면 안노 히데아키가 세상의 모든 이카리 신지와 줄리안 레논에게 하고자 하는 말이 그대로 담겨있다. 마치 나기사 카오루가 이카리 신지에게 속삭이는 위로같지 않은가? 새삼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 본계획대로 Hey jude가 수록됐다면 어떤 느낌일지 사뭇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viewimage.php?id=2fb8d132e9d72b&no=24b0d769e1d32ca73feb86fa11d02831b7cca0f2855e21730c7240ebbc0c6d51b48b71cb3b6197f10151af7498f9951e46b844e653e612991ff50cdd0845a65b0aca47

<신세기 에반게리온>과 세카이계의 원류



Just a boy and a little girl


작은 소년과 소녀가


Tryin' to change the whole wide world


온 세상을 바꾸려고 해


Isolation


고립감이란…


존 레논 'Isolation'



존 레논의 가사도 <신세기 에반게리온>과 그로 인해 파생된 세카이계 작품에 지대한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미쳤다. '세카이계'란 주인공과 그 일행(대부분 히로인)의 개인적인 인간 관계 혹은 감정 문제가 세계 전체의 운명으로까지 귀결되는 서사 장르를 말한다. 세상의 운명을 결정지을 서드 임팩트의 스위치를 누른 주체도 바로 고립된 이카리 신지라는 개인의 자아였다. 세상을, 그리고 사람들을 사무치게 증오했던 신지는 결국 모든 인간이 LCL 용액이 되어 하나가 되는 걸 선택했다.


하지만 그 최후는 달랐다. 신지는 끊임없는 성찰과 아야나미 레이와의 선문답을 통해 개심을 했고, 존 레논의 <Mind games>의 가사처럼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걸 선택했다. 그것이 설령 미성숙하고 불완전한 인간 관계라고 할지언정, 그것이 설령 장애물을 밀어버리고(Pushing the barriers) 씨앗을 뿌리고(Planting Seeds) 서로에게 가끔씩 상처 입히는 마인드 게릴라(Playing the mind guerrilla)를 벌이는 잔혹한 인간관계라 할지언정 신지는 사람들과 다시 한 번 Mind game을 하는 걸 선택했다.



viewimage.php?id=2fb8d132e9d72b&no=24b0d769e1d32ca73feb86fa11d02831b7cca0f2855e21730c7240ebbc0c6d51b48b71cb3b6197f10151af7498f9951e46b844e653e612cd4afa5edd5812fd5b7b17e8

어째서 그는 아스카의 목을 졸랐는가?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서드 임팩트의 종언을 선포하자마자 아스카의 목을 조른다. 그리고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린다. 아스카는 그걸 보고 신지를 위로하듯 뺨을 어루만진다. 그리고 신지를 비정하게 내려다보며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의 마지막 대사 "기분 더러워.(気持ち悪い)"를 외치며 작품이 끝난다. 이것은 그들이 서로를 할퀴고, 서로를 보듬어주는 마인드 게임을 시작했다는 뜻이다. 서로를 오해하고,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를 배신하고, 서로를 용서하는 그런 흔한 인간 관계 말이다.



viewimage.php?id=2fb8d132e9d72b&no=24b0d769e1d32ca73feb86fa11d02831b7cca0f2855e21730c7240ebbc0c6d51b48b71cb3b6197f10151c2199afa9f1e0c2484f0d8365bf259da9e2431b455ab6bef

이미 이카리 신지의 선택은 작품 초반에 드러났다.



존 레논은 '예스가 답이다(Yes is the answer)'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냥 놔둬(You gotta let it go)'라고 말한다. <Imagine>에서 끊임없이 평화를 상상해보라고 말한 것과는 분명 결이 다른 말이었다. 전인류를 LCL 용액화하여 하나의 초월체로 거듭나겠다는 인류 보완 계획은 마치 천국도, 지옥도, 국가도, 종교도, 살인도, 희생도, 소유물도 없는 존 레논의 <Imagine> 속 세상과 같았는데 레논과 신지, 둘 다 Imagine과 인류 보완 계획을 거부했다.


자, 이제는 우리가 선택할 시간이다. 더럽고 비열해도 "타인"과 부대끼며 사랑을 받고, 사랑을 주는, 혹은 증오를 받고 증오를 주는 '인간 관계 마인드 게임'을 시작할 것인가. 아니면 절간처럼 고요한 방안에 틀어박혀 자신만의 완벽한 세계를 구축하여 Imagine의 세계에서 살 것인가. 우선 나는 전자를 고르겠다.

추천 비추천

80

고정닉 18

9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소속 연예인 논란에 잘 대응하지 못하는 것 같은 소속사는? 운영자 25/04/21 - -
공지 비틀즈 갤러리 이용 안내 [161] 운영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1.19 19219 35
공지 ★★빝갤러의 한마디★★ [23] 드렐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2.05 17416 24
61121 k7 지가 지껄인거 출처도 못가져오는 거짓말장이 ㅉㅉ ㅇㅇ(118.235) 10:36 12 0
61118 k7 거짓말장이 110% ㅇㅇ(118.235) 07:56 31 0
61117 k7 어우 구역질난다 ㅇㅇ(118.235) 07:51 33 0
61116 k7 톡방에서 분탕 지원요청까지 해서 같이 분탕하냐? ㅇㅇ(118.235) 02:52 36 0
61115 k7 너 어디서 신규 마잭팬한테 탈갤하라고 ㅈㄹ이야? ㅇㅇ(118.235) 04.26 16 0
61114 k7 스위스기업 가져와 세이코 없다고하더니 내기하자고 쫓아다님 ㅇㅇ(118.235) 04.26 10 0
61111 k7 너 나한테 협박한 거 사과하고 탈갤해 ㅇㅇ(118.235) 04.26 19 0
61110 k7니 댓글 니가 지우고 마잭팬이 지웠다고 몰아간거 사과해 ㅇㅇ(118.235) 04.26 27 0
61108 k7 마잭갤에 글썼으면서 처음와본거라고 거짓말한거 사과해 ㅇㅇ(118.235) 04.26 23 0
61104 비틀즈팬이 마잭갤에서 글쓰지 않으면 여기 올일 없음 ㅇㅇ(118.235) 04.26 15 0
61102 k7 성추행, 표절, 브랜드 공식 출처 없고 개인글 가져옴 ㅇㅇ(118.235) 04.26 37 0
61098 k7 브랜드 top 50 출처 가져와 ㅇㅇ(118.235) 04.26 11 0
61096 k7 명품 모르는 반백 분탕아 세이코는 명품브랜드 ㅇㅇ(118.235) 04.26 26 0
61093 k7 거짓말은 거를수 없었던 분탕 병신 ㅇㅇ(118.235) 04.25 15 0
61090 k7 오마주 아닌데 ㅇㅇ(118.235) 04.25 26 0
61088 와 차단 잠깐 풀었는데 가관이네 [1] 비갤러(221.155) 04.25 63 0
61083 k7 머리에 돌만 찬 분탕병환자 ㅋㅋㅋㅋㅋ ㅇㅇ(118.235) 04.25 18 0
61082 k7 분탕병 환자만 보시오 ㅇㅇ(118.235) 04.25 22 0
61073 조현증상이 심해졌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55 0
61065 k7 미국인들 의견이 정확한게 아니라 의견일 뿐이야 ㅇㅇ(118.235) 04.24 17 0
61056 k7 잭슨형님아~~~~ ㅇㅇ(118.235) 04.24 23 0
61055 k7 잭슨형님아~~~~ ㅇㅇ(118.235) 04.24 15 0
61048 k7 갤러들 마잭갤에서 마잭팬 내쫓게 도와줘 ㅇㅇ(118.235) 04.24 15 0
61047 k7 잭슨횽아~~~~ ㅇㅇ(118.235) 04.24 13 0
61040 k7 너 어디서 마잭팬한테 꺼지라 하냐? 니가 꺼져야지 ㅇㅇ(118.235) 04.24 13 0
61039 마잭갤에 비틀즈팬이 글쓰지 않으면 여기 안옴 ㅇㅇ(118.235) 04.24 26 0
61036 k7 마잭갤에서 니가 맘대로 떠들고 마잭팬은 조용히 하라고? ㅇㅇ(118.235) 04.23 16 0
61031 마갤 빝갤 토론 옾챗 생겼냐 황혼(182.212) 04.23 52 0
61014 k7누가 톡방에서 협박했다고 했니? 협박 당할수도 있다고 했지 ㅇㅇ(118.235) 04.23 20 0
61010 k7 너 마잭팬한테 댓글로 협박한거 사과하고 탈갤해 ㅇㅇ(118.235) 04.23 36 1
61002 k7 미안함 표시했단다 무슨 짓을 했으면? ㅇㅇ(118.235) 04.23 14 0
60993 마잭갤 가서 오카방 홍보 하지 마 ㅇㅇ(118.235) 04.23 16 0
60992 k7이 마잭팬한테 협박함 ㅇㅇ(118.235) 04.23 15 0
60990 k7 마잭팬을 설득시켜 내보냈다고? 그말 누가 믿을까? ㅇㅇ(118.235) 04.23 14 0
60989 ㅇㅇ(118.235) 04.22 39 0
60978 마잭갤 가서 톡방 유혹해 뭘 하려고? ㅇㅇ(118.235) 04.21 26 0
60976 k7표절을 말할려면 판결 공식 출처부터 가져와 ㅇㅇ(118.235) 04.21 18 0
60971 k7 표절은 니가 판단하는게 아님 ㅇㅇ(118.235) 04.21 15 0
60970 존레넌 Lady Marmalade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0 84 1
60942 이 작은 갤러리에 대피소갤을 몇개나 만드는 거냐 ㅇㅇ(211.36) 04.18 82 0
60941 함부르크에서 라이브 개같이 굴렸다는 거 비갤러(211.235) 04.18 64 0
60940 비틀즈 마이너 갤러리 만들었어 joh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107 0
60938 순수한 영혼? k7 글 절대 믿으면 안되는 이유 ㅇㅇ(118.235) 04.18 36 1
60920 심슨가족에서 틀노래라 까이는 폴맥 노래 [1] ㅇㅇ(106.101) 04.18 116 2
60916 k7 판사의 판결 내용과 이유에 순종하고 마잭갤에서 나가세요 ㅇㅇ(118.235) 04.17 19 0
60912 늬들 비틀즈 말고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 누구냐 [7] 비갤러(39.123) 04.17 121 1
60908 내부고발자가 진짜 무서운 이유 [1] ㅇㅇ(175.208) 04.17 88 0
60904 비틀즈팬이 마잭갤에 수십개 글싸지르며 피해를 주고 있음 ㅇㅇ(118.235) 04.17 26 0
뉴스 “입구서 저 찾아도 없어요”…신지, 초상권 무단 사용에 일침 디시트렌드 04.26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