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가고싶다 메인갤!!) 사랑...그 아픈 이름(3)

첫사랑(210.106) 2013.05.11 10:31:16
조회 1001 추천 11 댓글 9


  -뭘 그렇게 보고있어. 사람오는 것도 모르고?

  어깨를 툭치며 옆에 앉는 민국의 소리에도 경수의 시선은 어느 한 곳에 머무른 채 떨어질줄 몰랐다.
그 날, 태섭을 만난 이 후 그를 만날 구실을 찾기 위해 마음을 동동거리던 경수의 시선에 저만큼에서 웃으며 걸어오는 그가 보였다.

-야, 김경수!
-응? 아...아냐 아무것도. 가자 그런데 다른 얘들은?
-아직. 우리 먼저 가 있으면 오겠지. 아무래도 다음엔 내 차례가 될 것 같다.
-뭐가?
-뭐긴...군대가는거 말이지. 뭘 그렇게 보고 있었던거야? 완전 넋나간 놈처럼.
-후후.
-어. 지선이 아냐? 옆에 누구지? 야, 지선아!

말 그대로 넋나간 사람처럼 바라보던 경수가 자리에서 일어서자 뒤따라 나서던 민국이 누군가를 향해 소리를 쳤다.
이름이 불리운 지선은 나란히 걸어오던 태섭의 팔을 잡고 경수와 민국에게로 걸어왔다.

-오랜만이다. 공부는 잘 돼?
-뭐 그렇지. 오빠는 어때?
-알면서 뭘 묻냐? 당장 입대가 코 앞인데. 그런데 누구?
-어, 인사해 우리과 선배형. 형 인사해요, 사촌오빠 정민국, 사진 전공이에요.

  지선은 태섭에게 민국을 소개하면서 경수를 힐끔보고는 누구?냐는 시선으로 민국을 돌아보았다.
태섭은 고개를 살짝 숙여 인사를 하고는 잠깐 경수와 눈이 마주쳤다. 경수는 엉거주춤 고개만 숙여 인사를 하고 뭐라 아는체를 하려고 했지만
태섭은 처음 보는 사람처럼 고개를 돌려버렸다.

-여기는 우리과 김경수. 혹시 두 사람 사귀는?
-그렇게 보여? 호호호. 태섭이형 이 참에 우리 사귈까?
-......더 있다 갈거지? 나 먼저 갈게.

  두 사람의 대화가 불편한지 웃음을 거둔 태섭이 자리를 떠나려하자, 지선도 급하게 인사를 했다.

-형 같이 가. 오빠 그럼 나중에 봐.
-에이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럴수는 없지. 안 그래도 너 소개해 줄 사람도 있었는데.
  그나저나 약속 없으면 같이 가자. 너도 알지? 성철이라고...걔 곧 입대하거든. 그래서 오늘 한 잔 하기로 했는데
  가서 위로주나 마시자.
-오빠 친구들 있을텐데 내가 뭐하러. 그리고...
-나 신경쓸것 없어. 어차피 오늘 읽어야할 책이 있어서 너하고 못 놀아줘.
-그러지 말고 같이 가세요. 군대가는 놈이 어릴적 부터 친구라 지선이도 잘 알거든요.
-아닙니다. 그럼...
-책 오늘 꼭 봐야해요?

태섭은 경수의 말에 그제야 똑바로 시선을 마주했다. 행여 눈싸움하는 사람들처럼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다 태섭이 먼저 시선을 떼었다.

-아니 그러니까 내 말은, 어차피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인데...더구나 오늘 같은 날은 ...그러니까.
-오늘 읽어야하는 책이에요. 꼭!

경수의 뒷 말을 듣지도 않고 태섭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하지만 경수도 지지않고 어떻게든 태섭을 데려가고 싶은 마음에 한 걸음 앞으로 다가갔다.

-이 두 사람, 오랜만에 만난것 같은데 태섭씨 때문에 지선씨 그냥 가려고 하잖아요.
 같은 학교 학생이고, 또 서로 모르는 사람들도 아니라는데...책 내일보고 오늘 그냥 편하게 좀 놀아요
 그렇게 매일 책만 보다가는 의사 되기도 전에 과로사로...아, 이건 아닌가 하하하. 아무튼 갑시다.
-그래요, 가자 지선아. 성철이도 너 보면 무지 반가워할거다. 왜 걔가 옛날에 너 마음에 있어했잖아.
  물론 지금은 너보다 백배는 이쁜 얘랑 사귀지만 말이지 하하하.
-아니, 저는...아, 저기...
-가요, 일단 가서 얘기합시다.
-그래요 형. 나도 그 오빠 보고싶단말이에요. 형 불편하게하지 않을테니까 가요.

한 걸음 앞에 나서며 경수가 태섭의 등을 밀자, 버티며 안 가려는 태섭의 옆에 달라붙으며 지선도 거들었다.
얼굴까지 빨갛게 물들이며 몸을 빼려던 태섭이 포기를 했는지 경수의 손을 쳐내고는 순순히 그들을 따라갔다.

-그런데 오빠, 소개해 줄 사람 있다는건 뭐야?
-아, 그렇지. 만났잖아 지금. 우리과 아니 우리 학교 전체를 뒤져봐도 얘만한 얘 없을거다
 얼굴 잘 생겼겼지, 키크지, 적당히 근육있지....게다가 집 안...아무튼 하하하.

자랑스럽게 경수를 툭툭치며 지선에게 소개를 하던 민국에게 경수의 따가운 시선이 쏟아졌다. 하지만 민국은 그저 모른체로 일관하고
지선은 그런 경수와 민국을 샐쭉하니 바라보다 다시 경수에게로 시선을 향했다.
네 사람은 뜻하지 않은 만남에서 이어지는 술자리까지 동행을 하면서도 조금은 어색한, 조금은 반갑고 즐거운...각자의 기분에 젖어 있었다.



***


-형이 먼저가서 길 닦아 놓을테니까 니네들은 와서 편하게, 아주 편하게 군생활해라 알았냐?

  술에 취해 혀꼬부라진 소리를 하는 성철은 그래도 제법 호기있게 어깨를 펴며 친구들을 돌아봤다.
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은 것이 아마 모두의 마음이겠지만,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지 별 수 없지 않은가라는 기분으로 가는 군대였다.
어차피 누구나 한 번은 다녀와야하는 곳이라면...하지만 입대하는 날이 코 앞으로 다가오자 정말 그 날이 올까라는 의문도 들었다.

-알았어 임마. 덕분에 편하게 군생활 해보자. 몸조심하구 잘 다녀와라.
 학교에서처럼 쓸데없이 게기다 혼나지말고 알았어? 어쨌든 나도 이번 학기 마치고 갈 것 같으니까...

  술 잔이 돌아갈수록 왁자지껄하던 자리가 점점 말이 없어졌다. 머지않아 자신들에게 닥칠 일이었기에 누가 누구를 위로해야하는지 모를만큼
조금은 우울한 기분에 젖어 술이 술을 마시는 형국이 되어가고 있었다.
지선도 제법 술이 센 것인지 주는 술을 거부하지 않고 잘 받아마셨다. 그 옆에서 꿔어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묵묵히 술잔을 비우던 태섭은
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오랜만에 자신의 주량을 넘는 술을 마시고 있었다.

-술 꽤 잘하나보네. 나두 술이라면 왠만큼 하는데.

옆으로 자리를 옮긴 경수가 태섭의 잔에 술을 따르며 안색을 살폈다. 다른 친구들은 술에 취해 눈이 풀리고, 얼굴이 붉어지고 있는데
태섭은 전혀 술을 마신 사람같지 않게 변화가 없었다. 태섭은 채워진 술 잔을 들어 잠시 머뭇거리다 단 숨에 마셔버렸다.

-오호 제법인데...같이 안 왔으면 섭섭할뻔했다 응? 하하하.
  누가보면 니가 군대가는 줄 알겠다. 너 깡소주 체질이었냐 안주 좀 먹어가면 먹어. 자. 이것도 좀 먹구.
-됐어...내가 알아서 해. 그런데 왜 자꾸 반말이야. 언제봤다구?
-언제 봤다구? 허...너하고 나 동갑이라는거 말 안했던가? 그리구 우리가 초면은 아닐텐데 안 그래?

순간 경수의 기분이 상했다. 자신은 어떤 구실로 태섭을 다시 만날까 고민했는데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대하는 태섭이 나름 섭섭했다.

-오빠 나 먼저갈게. 취하는거 같어. 태섭이형 그만 가요.

지선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태섭을 불렀지만 태섭은 자리에서 꼼짝하지않고 먼저 가라는 듯 손만 내저었다.

-술도 못 하면서 왜 이렇게 마셨어요. 하여간 잠시도 눈을 못 뗀다니까...그만 일어나요. 태섭이형.
-태섭이는 걱정말구 너 먼저가. 오빠 친구니까 말놔도 괜찮지? 아직 취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너 먼저 가.
-안 취하기는요. 얼굴색이 하얀게 취했구만. 아, 모르겠다. 그럼 오빠가 잘 챙겨줘요. 나 먼저가요.

  지선이 나가고도 몇 잔을 더 마신 태섭이 주섬주섬 가방을 들고 일어서자 경수도 술 잔을 놓고 따라나섰다.

-경수야 가냐?
-어, 내일 약속이 있다는걸 깜빡했네. 성철아 잘 다녀와라. 몸조심하구.
-그래 임마. 잘 살아라. 휴우...민국아 술 없냐? 오늘 아주 끝장을 보자.
-그래 그러자. 마시고 죽자 그래. 경수야 그 친구 차 좀 태워줘라.
-알았어. 간다.

  태섭이 나가고 바로 뒤따라나왔건만 어디로 사라졌는지 보이지 않았다. 밖으로 나가 이리저리 찾아보아도 보이지않자 다시 술집으로 들어와
혹시나 싶어 화장실로 향했다.

-태섭아, 여기 있어?

화장실문을 두드리자 잠기지 않은 문이 살짝 열리고 변기앞에 쭈그리고 앉아 끅끅거리는 태섭의 모습이 보였다.

-태섭아, 괜찮아? 뭐야 얼굴색도 변하지않더니...

끅끅거리며 괴로워하는 태섭의 등을 두드리자 태섭은 귀찮다는 듯 경수를 밀어내고 다시 변기에 속을 쏟아냈다.

-괜찮으니까 나가. 얼른!!
-이 꼴로 괜찮다구? 이렇게 해주면 편해지니까 가만히 있어. 다 토해내 그럼 편해져.

태섭은 다시 경수를 밀어내려 했지만 이미 힘이 다 소진했던 탓에 몸이 축 늘어져 남아 있는 힘이 없었다.
입을 헹구고 더운 열기를 식히려는 듯 얼굴을 씻어내는 태섭을 물끄러미 바라보자니 얼굴색이 더 하얘지는게 아무래도 탈이 난 것 같았다.

-나 원 참...집이 어디냐, 우리집은 여기서 금방인데. 힘들면 우리집에 가던가.
-......괜...찮아...괜찮아졌어...미안한데 택시나 좀 잡아줘. 끅....

괜찮다던 태섭이 다시 화장실로 뛰어가자 걱정스런 마음에 꽤 마셨던 술이 깨고 있었다.

-정말 괜찮다니까...
-그래 알아. 너 괜찮은거. 친구녀석들도 우리집을 제집처럼 알고 드나드니까 신경쓸거 없어.
  들어와. 속 비워냈으니 약이라도 먹자. 잠깐 기다려.

태섭을 소파에 앉혀놓고 약을 찾기 위해 경수가 방으로 들어가자 태섭은 그대로 옆으로 쓰러져 잠이 들었다.

-약 먹자...태섭아...잠들었나. 무슨 고집이야 술도 못 하면서...

구부리고 잠든 태섭을 편하게 눕혀주고 꽤나 깔끔해보이는 그가 개운해하지 않을 것 같아 물수건으로 얼굴과 손을 닦아주었다.
그리고는 자신이 다른 친구한테도 이런 적이 있었는지 잠시 생각해보았다. 그 날 벚꽃나무 아래에서 느꼈던 두근거림이 다시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새벽이 밝아오는 어느 날...경수는 꼼짝않고 거실에 앉아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결론을 내야만했다.




-경수야 오늘 약속 안 잊었지? 지선이가 너 많이 보고싶어해. 늦지 않게 나와라.


자신만의 공간에 누워 하늘거리는 벚꽃에 취해 있던 경수의 전화기가 울리고 받자마자 민국은 귀청이 떨어져라 소리쳤다.

-왜 대답이 없어. 너 또...
-알았어. 늦지않게 갈게.
-경수야...아직도냐? 봄만되면 앓는거? 이젠 그만....
-이따 보자.

몸에 내려앉은 벚꽃을 붙인 채 경수는 올라왔던 길을 다시 내려갔다. 터벅터벅...터벅터벅...그리고는 이 봄이 빨리 떠나기를 기도했다.







***토요일...눈뜨자마자 컴터앞에 앉아 있는 중.
그날들이라는 뮤지컬 보러가. 김광석...참 좋아했던 가수인데...오늘도 잘 지내고 인아갤...내가 많이 사랑하는거 알지? ㅎㅎ

 

추천 비추천

1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333036 사진의 재구성 [5] .(14.32) 13.06.05 618 10
333034 희망차고 활기차고 행복넘치는6월이 되소서!! [2] 햇님아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6.02 211 0
333033 가고싶다 메인갤!!)사랑...그 아픈 이름(7) [11] 첫사랑(203.100) 13.06.02 987 17
333032 가고싶다 메인갤!!) 부럽고 후회가... [5] 첫사랑(203.100) 13.06.02 233 0
333028 불금에 신나서 연달아 글쓰네ㅋㅋㅋ [1] 박쥐(78.241) 13.06.01 171 0
333027 추억 놀이 하는 법 알려줄까? [2] 박쥐(78.241) 13.06.01 495 12
333026 올만이여 인아갤... [4] 인생은..(39.7) 13.05.31 336 10
333025 인아 이제야 봤습니다 [3] jenny(180.157) 13.05.31 269 0
333024 아 정말 오랜만에 와도 여전하다 [3] 박쥐(78.241) 13.05.31 199 1
333023 마구잡이 사진들. 계보 없고 의미 없음. [6] .(14.32) 13.05.29 786 10
333019 가고싶다 메인갤!!)사랑...그 아픈 이름(6) [12] 첫사랑(203.100) 13.05.25 902 15
333018 횽들~ 감기 조심하세요우오우옹우오우~~~ [5] ㅇㅇ(125.131) 13.05.25 413 11
333011 잘들 계시죠??? [6] 인생은..(175.223) 13.05.23 352 10
333010 가고싶다 메인갤!!) 점심 먹자!! [7] 첫사랑(211.50) 13.05.22 206 0
333009 다시 더워졌네 [4] 블베(210.218) 13.05.21 165 0
333008 가고싶다 메인갤!!) 월요일!! [4] 첫사랑(211.50) 13.05.20 196 0
333006 가고싶다 메인갤!!) 사랑...그 아픈 이름 (5) [14] 첫사랑(210.106) 13.05.19 876 16
333003 안뇽ㅋㅅㅋ [9] 달걀프라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5.18 319 3
332999 가고싶다 메인갤!!) 시작이 반이라더니... [5] 첫사랑(210.106) 13.05.15 294 0
332998 가고싶다 메인갤!!) 사랑...그 아픈 이름(4) [11] 첫사랑(210.106) 13.05.14 838 15
332997 잘들 지내시는지...재미지게 활기차게 사세요!! [2] 햇님아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5.13 179 0
가고싶다 메인갤!!) 사랑...그 아픈 이름(3) [9] 첫사랑(210.106) 13.05.11 1001 11
332981 인아..... 짙은 녀석ㅋㅋ [9] 경수표카레(203.226) 13.05.11 472 0
332980 나른하고 졸린 금요일 오후, 숨은 그림 찾기 [6] .(14.32) 13.05.10 553 10
332979 비오는 불금에... [6] 인생은..(175.223) 13.05.10 344 10
332978 인아갤이여 영원하라.. [14] 망 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5.09 236 1
332977 가고싶다 메인갤!!) 잘 지냈어? [8] 첫사랑(211.50) 13.05.09 188 0
332975 다들 잘있지... [6] 인생은..(110.70) 13.05.06 413 10
332974 갤이 너무 허전해 마구잡이로 던지는 사진 몇 장 [3] .(14.32) 13.05.06 764 10
332973 횽들 잘 있지? [9] ㅇㅇ(112.222) 13.05.03 280 1
332942 가고싶다 메인갤!!)영화 이야기-콰르텟 [2] 첫사랑(211.50) 13.04.26 172 0
332941 가고싶다 메인갤!!) 영화 이야기-로마위드러브 [10] 첫사랑(211.50) 13.04.26 226 0
332940 가고싶다 메인갤!!) 인아갤 오랜만이넹 [6] 첫사랑(211.50) 13.04.26 228 0
332938 오늘은 좀 쌀쌀하다 [3] 블루 베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4.25 155 0
332935 외로운 인생은 횽을 위해 보태고 가는 글 하나 - 창의시 상윤시 소식 [1] .(14.32) 13.04.24 1019 12
332934 인아갤이여 넘 조용하닷 [3] 인생은..(175.223) 13.04.24 410 10
332927 가고싶다 메인갤!!) 이제 괜찮은거야? [3] 첫사랑(211.50) 13.04.19 253 0
332924 날라리상어횽 고마워~ [4] 블루 베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4.17 491 10
332923 인아갤이여....영원하라 [2] 인생은..(110.70) 13.04.16 340 10
332921 인아갤 생일 ㅊㅋㅊㅋㅊㅋ [3] 블루 베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4.16 166 0
332920 가고싶다 메인갤!!) 사랑...그 아픈 이름(2) [6] 첫사랑(211.50) 13.04.16 950 13
332919 가고싶다 메인갤!!) 응답하라!! 524명!! [19] 첫사랑(210.106) 13.04.16 744 11
332918 생일자축!!!!!!!!! [7] 햇님아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4.16 152 0
332917 가고싶다 메인갤!!) 인아갤이 생일을 맞았습니다!!!!!!!!!!!!!! [11] 첫사랑(210.106) 13.04.16 181 1
332916 가고싶다 메인갤!!) 갤 생일 축하 낚시글...사랑...그 아픈 이름. [12] 첫사랑(211.50) 13.04.15 735 15
332915 가고싶다 메인갤!!) 흐린 월요일!! [9] 첫사랑(211.50) 13.04.15 189 0
332914 인.아때문에 lg tv g로 바꿨다...~~~ [4] 이ㅡ(115.137) 13.04.15 494 12
332913 도와주고 있는 횽들 ? 고마워 ㅋㅋ [3] 피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4.14 218 0
332910 따끈따끈한 상우시랑 상미시 차기작 소식 - 동반출연이라네 .(14.32) 13.04.12 1298 13
332909 돋아...추억돋아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 인아대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4.12 230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