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복이고 해서 누군가 먹벙을 친 듯 하여 여의도로 나가보았습니다.

     아무튼 저는 먹벙인줄 알고 나갔습니다. 저녁은 당연 안먹고요.

     그런데 나갔더니 누가 번짱인지도 좀 애매하고.. 또 뭐 먹을까 뭐 먹을까 막 생각하다가 결국 뜸금 없이 한남대교 남단까지 라이딩을 하였습니다.

     아마 한남대교 남단에서 뭐를 좀 시켜서 먹을까 하고 갔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라이딩을 하였는데 한남대교도 못가서 라이딩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도 좀 애매모호해지면서 어찌어찌해서 다시 여의도로 돌아가서 뭐든 시켜 먹자.. 모.. 그러고 다시 여의도로 돌아갔습니다. 네.

     그렇게 여의도로 돌아 왔더니 막상 늦은 시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때 누군가.. 어제 남산 갔다 새벽에 들어가서 집에서 혼났다.. 오늘은 일찍 가야한다.. 모.. 그래서 집에 가는 길에 햄버거라도 먹자.. 모.. 그러고 집에 가는 방향의 맥도날드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가고 있는데 마포대교 남단 쯤.. 마주오는 마계용자들.. 헐킈~!

     네.. 그렇게 우리들은 또 만났고.. 잠깐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데 갑자가 소나기가 줬내 쳐 오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옆에 천막이 있어서 우리는 비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한참을 이야기꽃을 피운 후에 비가 그치고 다시 맥도날드로 향하려고 하는데 분당에서 두 명의 용자들이 달려오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 먼길을 빗속을 뚫고 오는 용자를 버릴 수 없어서 저와 s모갤러는 기다리고 안양천용자들과 마계용자들은 맥도날드로 향했습니다.

     잠시 기다리니 분당용자들이 오더라구요.. 네.. 거의 시체가 되어서요.. 네.. 막 눈물이 났습니다. 흙흙.. ㅠ.ㅠ

     우리는 그 두 명의 용자를 대리고 여의도에 있는 햄버거집에 가서 햄버거를 먹고 어떻게 돌아갈지를 논의했습니다.

     결국 빗 속을 뚫고 온 두 명의 용자는 지하철로 돌아갔습니다.

     지금 쯤 돌아갔을까요?

     p.s. 오늘 본 횽들 : 余輝(한문), s모갤러, 김감마, 김스캇, 복분자, DB, 앗흥!, 쏘아횽, 센스케이, DH, 더글라스, mm, 熙(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