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디시인사이드 대표인 김유식 사장이 지은 칼럼집입니다. 디시인사이드는 디지털카메라를 중심으로 하는 콘텐츠를 통해 네티즌들의 다양한 관심을 담고 있는 사이트로 지금 몇몇 포탈을 제외한 전문 사이트 중에선 가장 인기있는 사이트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유식 대표는 90년대 초 모뎀을 이용한 PC통신시절부터 재치와 글솜씨를 겸비한 유머작가로 명성을 날렸습니다. 그렇지만 단순한 재치에서 머물지 않고 나름대로 네티즌들의 관심과 마음을 읽어내는데 성공했다고 볼 수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만들어 얼마나 많은 돈을 벌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004년 현재 디지털 문화, 인터넷 문화를 만들고 이끌어간다는 입장에서 단순한 인터넷 사이트의 하나로 볼 수만은 없습니다. 이 책은 김유식 대표가 디시인사이드를 운영하면서 생긴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네티즌의 문화와 경향을 알기 위한 고민, 사업 초창기의 많은 어려움에 대해 진솔하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인터넷과 네티즌에 대한 전문적인 글이 아니라 그때그때 단편적인 칼럼을 모았기 때문에 체계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는 없고 한가한 시간에 보기에는 좋습니다. 디시인사이는 인터넷 문화를 대변하고 있다는 찬사 외에  비회원제를 악용한 이용자들의 말장난과 욕설, 국어파괴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즉 네티즌들의 욕망의 배출구로서 역할을 음지에서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이 사이트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한 때의 유행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이 책을 보면 좋을 것같습니다. --------------------------------------------------------------------------- 도갤 햏자들 화요일 오후 잘 보내고 있소? 격무에 시달리다가 (?) 잠시 짬을 내서 게시물 하나 올립니다. 이책은 예전에 출사대회에 놀러갔다가 받은책인데 무료 인화권 만원도 요긴하게 사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