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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사도세자의 고백 읽은 분 계시오?

콩스 2005.01.07 12:26:19
조회 1853 추천 1 댓글 3


이덕일씨 저서는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에 이어 두번째요. 분명 중고등학교 때 역사 배울 때는 한중록이 사도세자 아내인 혜경궁 홍씨가 남편인 사도세자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며 썼다... 뭐 이런 식으로 배웠다고 기억나는데, 이 책 읽고 조금 충격이요. 이 책에 따르면 좀 노골적으로 말해서, 혜경궁 홍씨는 자신 또는 가문의 안위와 발전을 위해 철저히 사도세자를 이용하고 매도한 주역이구랴. 한중록과 영조실록의 내용을 하나하나 따져가며 비교 대조 해주는데, 곳곳에서 실록과는 달리, 남편을 정신병자로 취급하면서 난도질해버리는구랴. 정권이 바뀌면 목숨도 쉽사리 날아가는 그 당시 상황에서 어떻게 보면 뛰어난 정치감각을 지녔다고 할 수 있을지어나, 부왕인 영조와 그의 아내의 경우와 견주어 봐도 혜경궁 홍씨가 \'당쟁의 세파 속에서  남편을 잃은 한 많은 여인\'으로 우리 교과서에서 취급 받는 것은 적지 않게 역겨웠소. 이 밖에도 노론의 공격 속에서 사도세자가 보여준 뛰어난 정보력과 명민한 판단력이 책 속의 에피소드에 녹아있소. 무기를 숨겨둬서 역모로 몰리지만, 그것은 왕권이 약화되고 사실상 신권이 장악하고 있던 당시 사회에서 \'영조의 급작스런 죽음에 대비하여 당시 정권을 장악하고 있는 노론의 칼날에 맞서 정상적인 즉위를 준비하기위한 것이었다....\' 는 저자의 지적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지적이라 생각하오. 뛰어난 국제 감각을 지니고 있던 소현세자. 드높은 포부와 명민한 판단력의 사도세자. 이들이 정상적으로 왕으로 즉위를 하지 못하고, 온갖 의혹 속에서 죽어야했던 사실이 당시 조선시대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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