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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미만 건축좆소썰 -3편- (씹장문)

건갤러(221.146) 2023.08.11 16:46:30
조회 233 추천 4 댓글 3

8. A이사와 B대리의 퇴사

결국 5월 즈음에 A이사와 B대리가 거의 동시에 퇴사했다. 추가적으로 얘기하자면 소장이 나를 이뻐하며 직원들 뒷담할 때 'B대리 이놈 딱봐도 1년 채우고 퇴직금 받고 관두려나 본다 내가 그 전에 자르겠다'라는 말을 지껄였었다. 뭐 그래도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A이사와 B대리가 퇴사해서 CAD를 할 인원이 증발해 버리니 소장 자신과 알고 지내고 가끔 알바식으로 도면을 그려주던 C이사를 데려온다. C이사는 일 안하려고 했는데 사람이 없으니 소장이 부탁을 했고 C이사의 요구대로 세후 500을 주기로 약속했다.



9. 비극의 시작과 휠체어

이때가 내가 다닌지 5개월차 였을거다. C대리와 나, 소장 이렇게 3인체제로 일을 하던 시점이고 하루는 소장이 퇴근길에 혼자 자빠져 다리가 분질러졌다. 소장은 입원을 하였으나 CCTV를 보고 4시에 퇴근 하는 C이사와 그렇게 혼자 남게되는 나도 슬렁슬렁 일하는걸 보고 우리가 기합이 빠졌다며 무리해서 퇴원했다. 참고로 C이사는 원래 태생이 그런 양반이고 동물로 치면 고양이 같은 사람인데 오래 지냈으면 소장도 알았으면서 감당해야 할 부분 아닌가 싶다. 하여튼 퇴원하고 나서 지옥이 시작됐는데 소장은 뼈가 다 붙지 않아 제대로 걸을 수 없었기에 매번 화장실 갈때나 잠깐 걸을 때도 내가 바지 뒤춤을 잡아줘야 했다. 그리고 한달 동안 소장의 집까지 그런식으로 바래다 줬다. 돌아가라는 차비와 저녁식사비는 없고 이딴 짓거리를 할거면 7시 퇴근이면 6시에 퇴근준비를 하던가 꾸역꾸역 7시에 퇴근해서 소장을 집에 바래다 주면 8시라는 시간이 되어 있었다.


결정적으로 하루는 나에게 주민센터 가서 휠체어를 빌려오라 했기에 빌려왔다. 그리고 그날 저녁 난생 처음으로 참던 화가 마음속에서 완전히 터졌는데 저녁에 번화가 한복판에서 휠체어 끌고 댕기면서 소장 머리 자르는거 기달리고, 유니X로 가서 옷 사는거 기다리고, 꼴에 족발 사줬다. 그리고 다시 소장을 집에 바래다 줬는데 나에게 하는 말이 휠체어를 다시 회사에 가져다 놓으란다. 이때 시간이 밤 10시 30분이였으며 잡히는 택시마다 휠체어 견적 보고 트렁크에 안들어 간다고 그냥 가버렸다. 여차저차 회사에 가져다 두고 다음날이 되었는데 점심시간에 자신이 병원에 가야하니 내일 아침 나보고 아침 7시까지 자기 집 앞으로 나와 있으란다. 그래서 내가 '에이..' 하면서 뭉개자 나에게 '농담이 아니야!' 이 지랄을 한다. 그래서 처음으로 대들었는데 '2시간치 급여를 더 주거나 2시간 일찍 끝내달라'고 했고 소장은 대꾸 없이 결국 다음날 혼자 대리운전을 잡아 병원에 갔다. 나중에 내 지인인 신입2를 통해 들어보니 소장의 수많은 내 뒷담 중 이게 처음인걸 보니 이때부터 내가 찍혔다.



10. 똥

하루는 C이사가 소고기를 사와서 회사에서 소고기를 구워 먹었다. 그리고 일을 하는데 소장이 화장실에 들어가더니 30분째 나오질 않는다. 결국 화장실에서 소장이 나왔는데 똥 냄새가 직빵으로 났다. 난 처음에 방귀 냄새 한번 존나 고약하네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냄새가 수십분째 안빠진다. 사람의 코는 1~2분만 같은 냄새에 노출되면 마비가 되지 않는다 했던가? 그거 순 구라다. 하튼 나도 화장실에 가려 들어갔는데 으악! 화장실 타일 바닥 줄 눈 사이에 누리끼리한게 껴있다. 그렇다 이 새끼는 바지에 싼거고 시치미를 떼는거였다. 그래도 다들 눈 감아주고 있었는데 찔렸는데 똥 크레모아 사건이 일어나고 2시간 만에 스스로 자수를 했다. 단추를 풀려는데 안풀려서 바지에 지려버렸대나 뭐래나. 그리고 눈치 보이는지 조금 더 있다가 택시를 잡고 퇴근하려는데 계단 내려가는데 나보고 바지 뒷춤을 잡아달랜다. 뭐 방법이 있나 씨발 잡아주고 택시 태워 보냈다. 돌아와서 냄새를 맡으니 손톱 밑에서 똥내가 진동했고 비누로 7번 닦아도 향이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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