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여기에 한번 올려보라고 하더라

나는 야옹이던 댕댕이던 아무것도 키우지 않는 심지어 식물조차도 없는 머글임

싫어하는건 아닌데 좀더 좋은조건을 가지면 키우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현재 상황이 좋지가 않음^^)

얼마전에 지하주차장에서 오소리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

멀리서 보면 틀림없이 작은오소리 같았음

머리통은 길고 몸통도 길고 오소리 같았어 진짜 오소리

근데 가까이 가니

과자봉지를 뒤집어 쓰고 있던 야옹이였음 발로 봉지를 뺄려고 발버둥 상황 ㅠㅠㅠ

왜 초코송이같은 과자 보면 속봉지 있잖아 길이가 길고 입구가 좁은 그런봉지

봉지벗겨주고 싶었는데 그순간 두려웠던건 야옹이가 도망갈까봐 그게 더 무서웠음

저대로 도망쳐 버리면 쟤는 질식할지도 싶어서 ㅠㅠ

너무 다급하니 나도 모르게

가만있어!!!야옹!!너 해치는거 아니야!! 야옹!!그냥 봉지만 벗겨줄께!!!!!야옹

진짜야!!!야옹야옹!!

말도안되는 소리를 함;;;;순간 도망가는거 아닌가 했는데

야옹이가 가만 있는거임 몸은 부들부들 떨면서

가까이 다가가서 머리에 걸린봉지를 벗겨주자마자 총알같이 도망감

나도 모르게

야!!!!!!!!!위험하게 !!!!아무리 배가고파도 그렇지!!!!!!!

담부터 봉지근처도 가지마!!!!!!!!!내가 밥챙겨줄께!!!!!라고 도망가는 야옹이를 향해 소리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하니 내가 했던 말이나 행동이 너무웃기는데

야옹이가 사람말을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너무 급하니 ㅋㅋㅋ

그이후부터 주위에 과자봉지같은거 보이면 미친듯이 줍는다

특히  입구가 좁은 봉지 상자보면 미친듯이 줍는다

근데...며칠째 그 야옹이는 안보이고 다른 야옹이들이 와서

밥을 먹고 있다....

내가 밥챙겨준다는 말은 이해를 못한거 같음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SG 1%로 없는 100프로 실화임

사진은 못찍었지 고양이 봉지때문에 바둥바둥거리는데 사진이고 뭐고 어딨냐 ㅠ

봉지 벗겨주니 증말 빛의 속도로 달아나더라..ㅠ ㅠ

근데 야옹이가 내말을 알아듣고 가만있었던걸까 싶기도 하고

워낙 위기라 본능적으로 봉지 벗겨줄 잉간이 왔다 싶어서 가만있었던걸까 싶다 지금생각하니

근데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 하냐?

그냥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