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거나하게 마시고 한시에 집에 들어갔다

그런데 도어락을 열고 문을 여니 멍멍이가 틈사이로 탈출을 시도했다!

이미 나는 주량을 한껏넘어서 취해있는데!

멍멍이가 도망간다 잡아야한다.

뛰었다. 그래도 고양이가 밑으로 안내려가고 위계단으로 도망간다.

그런데 계속계속올라간다. 결국 옥상까지 뛰어서 올라갔는데 너무 어둡다.

핸드폰으로 라이트를 켜려는데 그사이에 또 도망간다. 이번엔 한층 내려가서 바깥으로 나갔다.

역시 뛰어갔다. 그런데 이자식이 계속 빙빙 돈다.

잡으러 갔더니 또 계단을 올라간다. 이번엔 놓치지 않으리라..

핸드폰 라이트를 켜고 올라갔다. 구석에 숨는다. 꺼낼수가 없다.

멍멍아~ 이름을 살살 불러본다. 반응을 하지 않는다. 주머니에 먹을거라도 있으면 유혹해보겠는데

주머니엔 담배밖에 없다. 어쩔수없다. 멍멍이가 나올때까지 기다렸다.

그랬더니 슬슬 나온다. 이때다 싶어서 목 뒷덜미를 잡았더니 얼음이 된것처럼 꼼짝을 안한다.

포획 성공.. 집에 들어가서 밥을 주었더니 배고픈 모양이다 무척 잘먹었다.

한 30분간 놀아주다 지쳐 쓰러져 잠들었다. 앞으론 탈출하지마 멍멍아...

술 만땅 취해서 너잡는다고 얼마나 고생했는데... 앞으로 밥 잘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