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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결국 누군가를 설득하는 일의 연속임모바일에서 작성

키케로(210.205) 2024.05.14 22:17:06
조회 122 추천 0 댓글 2


여기서 설득의 대상은 개인뿐 아니라 이익집단일 수도 있고 정부 혹은 또 다른 국가가 될 수도 있음.

보통 정부에서 법이나 정책을 입안하게 되면, 교과서에서 배웠듯이 국회에서 표결하고 행정부가 땅땅 공포하는 걸로 끝나는 경우는 거의 없음. 그 과정에서 공청회를 열어 전문가들 의견도 수렴하고 대학 교수 등한테 연구용역을 넣어서 시행 시 수반될 여러 부(수)작용을 검토하고 업계 당사자들 의견도 청취한 뒤 정부 부처가 취합한 뒤 결정하는 것이 비로소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법이나 정책들임. 내 평소 하는 일이 하는 일이다 보니 이런 쪽에 오지랖이 넓어질 수밖에 없는 것 같음.

당연한 말이지만, 초안과 수정된 안이 크게 달라지는 경우도 많고 기존의 목적 달성에 적합하지 못하다고 생각되면 폐기되는 경우도 종종 있음. 그래도 입안 당시 투입된 자원이 상당하니까 폐기보다는 일부 후퇴하거나 상대편 의견을 반영하는 식으로 가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임.

또 집단의 의견을 대표할 때는 주의해야 하는 게, 사람이 모이다 보면 합리적인 의견 못지않게 온갖 급진적이고 무지성/감정으로 점철된 의견들이 난무하기 마련임. 이러한 의견들을 냉철하게 모아서 취합하고 우리가 협상 테이블에 내놓을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할 필요가 있음. 처음에는 다들 응원해주니까 우리가 뭐라도 된 것 같지만 협상이란 결국 하나를 주고 다른 하나를 얻는 과정의 연속이라 그 지지가 영원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음. 집단행동의 열기는 생각보다 오래 가지 않고 시간이 지체될수록 주최 측은 원하는 목표 달성이 요원해질 거임.

어찌됐건 판을 벌이기로 한 이상, 학교 측과 학생 측 모두가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 있을거임. 그걸 잘 지켜내면서 각지에서 진지전을 벌이고 설득을 계속해서 얻어낼 수 있는 최대한을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여짐. 아무쪼록 사태의 원만한 해결과 합의를 기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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