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제1회 부산국제광고제(AD STARS 2008·집행위원장 이의자 경성대 교수)가 오는 10월 21~24일 해운대 바닷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AD STARS 빌리지 등 해운대 일대에서 개최된다.

부산국제광고제조직위원회는 지난 28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고제의 개최 의의 및 종합 계획안을 발표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로, 지난해 7월 조직위가 꾸려졌다. 부산국제영화제와 연계하면서 부산을 아시아 영상산업 중심도시로 올려 놓는다는 게 기본 목표. 칸 영화제의 후광효과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광고제가 된 50년 역사의 \'칸 국제광고제\'(매년 6월 개최)를 성공모델로 삼고 있다.

조직위는 부산국제광고제의 콘셉트를 \'온·오프라인에서 함께 열리는 세계 최초의 컨버젼스(융합) 광고제\'로 명명한 뒤 \'세계 어디서나 365일 24시간 참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집행위원장 이의자 교수는 "이번 광고제는 IT강국인 한국에서만 가능한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오프라인의 시간·공간적 제약을 극복한 온라인 광고제 시스템의 도입으로 기존 광고제와 차별화를 꾀하는 동시에 미국 유럽 등에 치우친 광고산업을 아시아적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보여줄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오는 5월부터 상시 운영할 공식 웹사이트(www.adstarsfestival.org, www. busanadstards.org)를 통해 연중 작품을 출품받아 본선 진출작을 결정한 후, 오프라인 행사동안 최우수작을 선정·시상한다는 계획이다. 시상은 제품 10개, 공익 1개, 대륙상 6개, 특별상 5개 등 모두 25개 부문. 출품료는 무료이며, 그랑프리 수상자(상업광고 및 공익광고 두 부문)에게는 각각 1만 달러의 파격적인 상금이 주어진다. 심사위원은 섹션별 카테고리별 대륙별로 안배해 20인 이내에서 선정하고 일반인과 전문가 점수 비중은 차등한다는 방침이다.

이 교수는 "오는 2010년까지 부산국제광고제의 브랜드를 각인시킨 뒤 다음 5년까지 아시아 최고의 광고 페스티벌로 자리 잡을 계획"이라며 "부산국제영화제 이전엔 영화·영상과 전혀 관련이 없던 부산이 지금은 이 분야에서 아시아 중심이 된 것처럼 광고제도 아름다운 해변과 영화도시 이미지를 연계해 아시아대표 상품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국제광고제는 그동안 칸 국제광고제, 부산국제영화제, 2007제주 애드아시아, 2007 한국광고대회 등에 참가해 존재를 알려 왔다. 올 예산은 국비 2억, 시비 4억, 한국방송광고공사 2억, 자체수입 4억 등 모두 12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