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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붕이 사랑썰 푼다 (실화 100%)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1.140) 2024.04.09 03:29:40
조회 87 추천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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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4년전인 2020년
한참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클래스만 하던 시절..

아직 잼민이 티를 못벗은데다가 중2병까지 온 나는
정말 개찐따 그 자체였음


어느 정도였냐면
혼잣말로 크큭.. 하면서 웃기도 했고

자신이 쿨하고 멋진 존재라고 생각하며

“나는 진심을 내면 뭐든지 1등할 수 있는 천재다
진심을 안낼 뿐이지” 라고 상상할정도였음

아주 심각했지


하지만 줌수업만 하다보니 서로 얼굴도 잘 모르고
이야기도 못하다보니 다행히 나는 정상인처럼 보일 수 있었음

정상인으로 보여서 그런지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자애한테 선톡을 받음


“안뇽
너 나 누군지 알아?”

대충 이런 내용으로 카톡이 왔었음

프로필을 보니
화장이 조금 진해서 일찐인가? 싶은 상이었고

이름이 익숙하길래 어디서 들어봤는지 생각해봤더니

태권도 하다가 다쳐서 줌 수업 결석한 애였다는게 떠오름

“팔 부러진 애 아님?”
“웅 ㅋㅋㅋㅋ 맞아”


“나 너랑 친해지고 싶어
나랑 친구해줄래? ”

대충 이런 내용으로 또 카톡이 왔음
하지만 쿨병걸린 나는 개병신같은 대답을 함..

“글쎄. 생각해보고 ”

이런 뉘앙스로 좆병신같이 말함

아마 이때부터
상대 여자애도 내가 심상치 않은걸 느꼈을듯 ㅋㅋ

그 후 잘 기억은 안나지만
별 내용없이 카톡 몇번 주고 받고 대화가 끝났음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고

코로나가 어느정도 완화되어서

한반을 A반 B반으로 나누고

1,2,3 학년이 격주로 등교하는 식으로
학교를 가게 되었음

하지만 그 여자애는 A반이고 나는 B반이라
학교에서 따로 마주치지는 못했고

그날 저녘 여자애한테 또 카톡이 왔음

“나 너희반 갈려고 했는뎅
너가 숙제하고 있어서 말 못걸었어 ㅜㅜ
숙제 많아? 계속 숙제만 하더라”

“아니 많지는 않아
근데 학교에서 숙제 다 하면
집에서 게임을 더 많이 할 수 있잖아”

“아 그렇구나 ㅎㅎ
나 너희반 가도 돼? 숙제할때 방해될까봐”

“아니 안와도 돼 너 와도 어차피 숙제할거라”

내 사회성 좆박은 말투에도 불구하고
여자애는 계속 카톡을 보냈음

하지만
[여자 따위에는 관심 없는 쿨한 나] 에 취해 있었던
중2병 걸린 나는
계속해서 철벽을 쳤지..

“넌 무슨 게임해?”

“너가 모르는 게임”

“알려줘 같이 하자”

“같이 못하는 게임이야”
(대충 귀찮아서 둘러댐)

“나랑 놀아줘”

“시험 기간이잖아 공부해야지”

“시험공부 하고 있어?”

“이제 해야지”


“나 공부 좀 알려줘
같이 공부하자”

“내 공부 해야돼”

“그럼 시험 끝나고 같이 놀래?”

“시험 끝나면 게임해야함”

결국 지친 여자애는

“혹시 내가 카톡 보내는 거 귀찮아?”

라고 물어봄

아무리 쿨병 걸렸다지만 여기서 귀찮다고 하면
여자애가 상처받을 거 같아서 나는 타협을 봐서 이렇게 대답함

“조금?”

“알았어.. 그럼 이제 카톡 안보낼게..”

그 이후 여자애한테서는 카톡이 오지 않았고
A반 B반 합반한 이후로도 나한테 말거는 일는 없었음
이게 끝임




잠깐! 알아 나도
찐따 망상같은거
근데 이거는 진짜 있었던 일임 엄마 걸고 ㅇㅇ

카톡 내용도 저게 정확한 건 아니지만
대충 저런 뉘앙스의 말들이 오고 갔었음

하지만 당연하게도
철벽치는 개찐따에게 저렇게 들이대는 여자애가 있을리는 없겠지

그래서 사건의 진상을 파헤쳐보자면..

아마 벌칙 게임이나 내기가 아니었을까 싶음

1.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서로 말도 제대로 안나눠본 상태에서
나랑 친해지고 싶다고 선톡을 한게 이상함

2.진짜 호감을 가지고 카톡을 한거라고 쳐도
개 븅신같은 말투로 대놓고 철벽치는데도 계속 카톡을 보내는게
이상함

3.카톡으로는 많이 말을 걸었지만
정작 실제로는 내게 말을 건 적이 없음

4.나는 남자 1번이었기 때문에 벌칙게임 같은 것의 타겟이 되기 좋음


만약 내가 [여자 따위에는 관심 없는 쿨한 나]에 취해
철벽을 치지 않았었다면..
그 여자애한테 홀라당 넘어갔었다면

가지고 놀아지면서
그 여자애 무리한테 조리돌림 오지게 당하고
엄청 상처 받았을지도 모른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다행인거 같다..

다 쓰고보니 사랑썰이 아닌거 같긴 한데
열심히 썼으니 개추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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