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3년 전 재혼한 부부가 고민을 상담했다.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아내는 "저희 남편이 운동을 많이 하는데 보기엔 건장해 보이는데 체력이 너무 안 좋아서 국대급 비결을 듣고 싶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아내는 남편의 '저질 체력'의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작년 제 생일에 제주도로 여행을 갔는데 밥 먹다가도 자고 술 먹다가도 자고 노래방서도 잔다, 그 정도일 줄 몰랐다"며 "또 사랑을 나눌 거 아니냐, 그런데 씻고 오는 걸 못 기다려서 잔다, 너무 충격적이더라"고 토로했다.
서장훈은 이어 제작진의 추가 제보를 듣고 "관계를 하는 와중에도 잔다고?"라고 반문했고, 그렇다는 아내의 말에 "넌 다시 가"라며 삼혼을 추천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남편은 태권도 선수 출신이라며 "어려서부터 엘리트 체육을 해서 열심히 했는데 발차기 운동을 하다 보니까 디스크 수술을 네 번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때 전신마취를 하지 않나"라며 "그때부터 체력이 떨어진 건지 올라오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서장훈은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이에 아내는 "연애 때는 혼자 한 시간씩 발가벗고 춤췄다"며 씁쓸해했고, 이수근은 남편에게 "사람이 죽으면 계속 자는데 새로운 가정을 꾸렸으니 이겨내려고 해보라"고 조언했다. 이를 들은 남편은 "나름 노력해 보려고 금연도 했다"며 "늦게 만나서 오래 같이 살고 싶은데 그래서 잠을 더 자는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장훈은 이 문제를 정신력 문제라고 봤다. 그는 "분명히 얘기하는데 운동선수들은 기합이 바짝 들어가 있지 않나"라며 "팀 안에 있으면 지도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기합이 바짝 들어가 있다, 그렇게 눈치 보다가 은퇴하는데 이후에는 나한테 그런 사람이 없어지니 늘어지고 편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나서 그 뒤에 교수가 됐고 그야말로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이 있나, 선수 때 밥 먹다 잔 적 있나, 선수 때 그러면 혼난다"며 "지금은 그런 정신력이 싹 없어진 거다. 선수 때 생각하면 말이 안 되지?"라고 정곡을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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