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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마약중독 내 아들 빨리 엄벌 내려줘, 형 확정돼야 치료든 뭐든간에 제발"

dbc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2.14 15: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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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전 경기지사가 2019년 7월 17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진 고 정두언 전 의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DB


장남의 마약복용 사실을 직접 신고했던 남경필 전 경기지사가 '빨리 벌을 내려 줄 것'을 재판부에 간청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수원고법 형사3-2부(김동규 허양윤 원익선 고법판사) 심리로 열린 남모(31)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항소심 재판에서 남 전 지사는 "가족의 소망은 딱 하나, 아들의 치료와 재활이다"며 "형이 확정돼야 치료감호를 받을 수 있다. 연내에 치료가 시작될 수 있게 재판부에서 도와달라"고 읍소했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2일 같은 맥락의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던 남 전 지사는 "형 확정을 빨리 받기 위해 1심 선고 후 항소도 포기했다"며 2심 선고를 가능한 빨리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항소심 재판부는 남 전 지사 의견 등을 고려해 재판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20일 선고키로 결정했다.

지난 9월 14일 1심에서 징역 2년6월형과 약물치료 강의 수강 80시간 이수, 치료감호를 선고받았던 남 전 지사 장남은 이날 최후진술에서 "저와 아버지에게는 꿈이 있다"며 "치료를 받고 사회에 복귀하면 아버지와 함께 저처럼 마약에 빠져 고통받는 사람들이 고통에서 벗어나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 씨가 4월1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2023.4.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남씨는 지난해 7월 대마를 흡입하고, 8월부터 올해 3월 30일까지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 등에서 16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도 흡입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남씨는 지난 3월 23일 용인시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가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지만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났다.

이어 남씨는 영장기각 5일 뒤인 3월 30일 또다시 필로폰을 투약했다가 남 전 지사가 직접 신고, 결국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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