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한국전쟁 당시 에티오피아군의 참전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4시에
북괴가 기습적으로 대한민국을 멸망시키려고 침공한 결과
대한민국이 순식간에 낙동강까지 밀리며 풍전등화 같은 상황이 되어버렸어
이 상황에서 UN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UN군이 소집되고
미국과 자유 세계 국가들이 참전했는데
이 와중에 조용히 "우리도 대한민국을 돕겠소" 라는 나라가 있었어
그게 바로 하일레 셀라시에의 에티오피아 제국이야
에티오피아는 15년 전에 이탈리아가 쳐들어왔을 때
가난하고 힘 없는 찐따국이라는 이유만으로 국제 사회가 도와주지 않았던 아픔이 있었거든
그래서 약소국 대한민국이 침공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친위대 강뉴부대를 정말로 아무 조건도 없이 파병했어
물론, "형제의 나라라는 터키도 우리 도와줬는데 왜 에티오피아 이야기를 하느냐" 라고 묻는 사람이 있을 거야
근데 터키는 원래 개나 소나 형제의 나라라고 립서비스 해주는 나라라,
일본은 물론이고 철천지 원수인 그리스한테도 '형제의 나라' 라고 해줬다는 점에서 걸러들어야 하는데다
결정적으로 터키는 지들이 서방 세계에 끼고 싶어서 참전한 거임
세계 2차 대전 당시 지들 피흘리기 싫다고 먼산만 보다가
국제 사회에서 따당할 거 같으니까 이번 기회에 줄 서보려고 파병한건데
심지어 터키가 파병한 애들은 대부분 터키인도 아니었음
자국 내에서 말 많고 시끄러운 쿠르드족을
돈 몇 푼 쥐어주고 미국에 잘보이려고 총알 받이로 내보낸 거임
쿠르드족들이 잘 싸워주면 미국에게 잘 보여서 좋은 일이고
얘네들이 피떡이 되어서 전멸하면 시끄러운 소수 민족 수가 줄어드니 좋은 일이라고
철저히 이해 관계 다 계산하고 파병한 거라
아무 조건도 없이 파병한 에티오피아와 비교할 게 아니지
이렇게 에티오피아가 참전하겠다고 밝힌 날이
의미심장하게도 15년 전 국제 연맹이
'미안한데 우리는 에티오피아를 도와줄 수 없다' 라고 밝힌 날이었음
국제 사회가 에티오피아를 약소국이라고 버렸을지언정,
에티오피아는 국제 사회에서 침략 받은 약소국을 끝까지 돕겠다는 의미였던 거지.
그리고 에티오피아 황제는 파병 장병들을 불러모아놓고
'가서 용감하게 싸워라,
죽을 때까지 싸워서 침략자를 물리쳐라.
에티오피아가 자긍심이 있는 나라라는 걸 보여줘라'
라는 비장한 연설을 한 다음,
강뉴부대는 곧바로 한국으로 파병되었음
사실 강뉴부대원들은 한국이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조차 몰랐어
하지만 자기들이 당했던 것처럼 힘 없는 약소국이 침략을 당했다고 하니까
마음에서 우러나서 모두가 자발적으로 한국으로 떠난 거임
원래 UN군 측에서는
에티오피아는 서방 세계 국가도 아니었던 데다가
흑인들이 뭘 할 수 있겠는 생각에
강뉴 부대원들에게 후방에서 물자나 나르라고 시키려다가
"우리를 무시하지 마라. 우리는 싸우다 죽겠다. 최전방으로 보내달라" 라고 강하게 요구하니까
마지못해서 속는 셈 치고 최전방으로 보냈는데
이 분들이 진짜 초인적으로 공산군들을 때려잡던 거임
그래서 공산군들이 공포의 대상이라고 발작할 정도였었음
공산군들이 강뉴부대원들이 귀신 아니냐고
어떻게 포로는 커녕 시체도 나오지 않을 수가 있냐면서
포로로 잡거나 시체라도 가져오면 큰 포상을 내리겠다고 했음에도
시체조차도 찾을 수 없었다는 일화는 지금까지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어
이 뿐만 아니라 강뉴부대원들은
당시 폐허가 된 한국을 안타깝게 여겨서
각자 월급을 모아서 한국 발전에 써달라고 기부할 정도로
마음씨도 좋은 분들이었음
이분들이 얼마나 마음씨가 따뜻했냐면
8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이런 일화를 마음에 담아둘 정도야
하지만 이렇게 피 흘리며 대한민국을 위해 싸웠지만
이분들에게 돌아온 건 아무것도 없었어
에티오피아가 극심한 경제난에 빠지게 된 데다가
연이은 홍수나 가뭄 등의 천재지변으로
이런 거 처리하기에도 급급한 상황이라
참전 용사들을 돌보아 줄 여력이 없었거든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에티오피아에서 공산 쿠데타가 일어나서
대한민국을 위해 공산군에 맞선 강뉴부대원들은
오히려 공산주의를 배반한 '반역자' 라며
가진 재산을 모두 몰수당하는 건 기본이고
반역자로 찍혀서 고문을 비롯한 온갖 박해로 고통을 겪으면서
이분들 인생이 완전히 풍비박살 나버렸어
하지만 이분들은 이렇게 모진 고난을 겪으셨음에도
추호의 후회도 없을 뿐더러,
대한민국이 또다시 침략당하면 꼭 참전하시고 싶다고 말씀하실 정도야
오히려 현재 한국이 선진국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듣고선
자기가 피땀흘려 지킨 나라가 이렇게 발전해서 고맙다고 하시더라
이 분들은 물질적 보상을 바라는 게 아니라
단지 자기들이 이렇게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 바쳐 싸운 걸
잊지만 말아줬으면 하고 바랄 뿐이시더라
진짜 다른 데는 몰라도 우리는 이분들 희생을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아무리 흑인들이 애미가 없다지만
이런 고귀한 영혼을 가진 분들까지 싸잡아서 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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