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틀어놓고 보길. 베트남 귀국하고 둘이 마트 들렀는데 좋아서 영제자한테 제목 물어봄.

가자! 태국으로!

둘이 떠들고 있으니까 옆에 프랑스 여자가 말 걸어서 이야기 하다가 성격상 여자들 깔깔대화는 오래 못 끼겠더라.
그래서 둘이 이야기하라고 빠져주고 주위 얼쩡거림.
나중에 이야기 들어보니 저 여자가 둘이 나이 차이 듣고 놀랬다고 웃음.
혹시 엠마뉴엘 마크롱 대통령 아냐고 물어보지 그랬냐;;; - _ -^
(엠마뉴엘 마크롱 : 마누라가 24살 더 많은 현직 프랑스 대통령)

뱅시간이 2시간도 안되는데 피곤하다고 바로 옆에서 뻗음.
슬슬 조짐이 안 좋았다 - _ -;;; 아무래도 나 태국행 베개나 걸음보조기 될거 같은 삘이 왔었어.

드디어 태국도착!
밤하늘부터 찍고 싶었는데 얘 완전 꿀잠 자서 팔 방향을 바꿔서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다.
착륙할 때 뱅기바퀴 드드드드~하니까 깨더라. 그래서 후딱 찍었는데 닌장 안 찍느니만 못하네.

호텔까지 겨우 왔다.
그런데 뭔 500바트를 달라길래 미친소리 말라고 250아니면 안간다고 실랑이 하다가 겨우 ㅇㅋ하고 옴.
욕 좀 쓰자면 공항 택시기사들 다 ㅅㅂ 넘들이다. 그냥 그랩 잡아서 타라.
250쇼부보고 왔는데 트래픽잼 이지랄해서 애가 피곤해하고 싸우기 귀찮아해서 걍 300바트 주고 침뱉고 체크인했다.
만원도 안되는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 열받잖아.
사진은 둘이 잘까 하다가 편의점 나와서 라면이랑 군것질거리 사먹어 봄.

굿모닝이다!
전날 예전 친구가 캄보디아에서 태국으로 직접 온다길래 만날 약속을 했다.
아! 그런데 그 전에...
61게이 녀석이 보자고 했는데 이거 완전히 상황이 난감했었다.
영제자는 생리 때문에 탈진상태에 옛친구 하나는 은퇴하고 캄보디아에서 놀다가 직접 태국 온다고 하지
61게이는 언제 보냐고 톡 오지 이러다가 다운힐쪽 친구가 더 빨라서 다녀오려고 했는데 얘를 또 도저히 혼자
두고갈수가 없어서 너 어쩔래 계속 자고 있을래 하니까 쉰 소리로 따라온다고 징징댐 - _ -
이렇게 해서 기나긴 행군 보릿고개가 시작되었다;;;

길거리에서 버젓히 마리화나 대마초 이런 가게가 널려있길래 심심해서 사진 한 번 찍어줌.
아프다고 겔겔대다가 사진 찍어준다니까 폼잡는거 보소 - _ -;;;

알았어 지금 보니까 탈모진행중인거 맞다. 약 사먹을게.
저거 애 한 팔로 부축여서 끌고다니느라 땀 때문에 머리에 땀도 송글송글나고 이마도 찰싹 붙었다고.

둘이 한 컷

친구도 같이 한 컷

사진도 제대로 못 찍고 여기였나 아무튼 어떤 건물에서 셋이 현지음식이랑 맥주 하나 시켜서 먹었다.

길가다가 위를 보더니 빵 터지길래 뭐냐 이러고 물으니까 건물에
알지? 니들 저거 뭔지 알지?
ㅋㅋㅋ - _ -

문자를 확인해보니 61게이가 호텔앞까지 와 있다네??? 엥?
아니 애가 병원 환자들 수발을 오래 들어서 그런지 왜 이렇게 자상하냐?
죽이랑 영제자 생리통 관련 약은 다 사왔다. 와... 겁나게 미안하대.
암튼 둘이 반가워서 이리저리 웃고 이야기도 하고

인증샷도 한 방 같이 박아주고.
아 게이들아. 이자식 기만자였다 키가 겁나게 크다. 나보다 머리 하나 더 큰거 보니 185 가까이 되는거 같던데.
암튼 중저음에 멋진녀석이었음. ㅎㅎㅎㅎㅎ

오후에 애 좀 재우고 잠깐 밖에 나와보니 하늘색깔이 뭔 보라색이더라???
신기해서 찍어봄.

바람쐬러 데리고 나왔더니 조금 괜찮아졌다고 함.

호텔 바로 옆에 무슨 골든부처같은게 있길래 사진 한 번 찍어주고

택시타고 한 10키로 넘게 어디 이상한 다운힐 빌딩으로 들어가서 뭐 먹을지 고민하다가...
나이스투미튜 ^ ^) ㅎㅎㅎ

쭈꾸미 삼겹살시켜먹었는데 그게 핵심이 아니라 거기다가 밥을 볶아서 주는게 핵심이더라.
사진은 못 찍었고 라면도 시켰었는데 국물이 겁나게 시원했음.

니들 혹시 '팡차'라고 들어봤냐???
난 공차 짝퉁인가 했더니 나름 희안하게 빙수를 만들어오대.
참고로 개인적인 의견으론 비추천이다. 음식 잘 안가리는 영제자도 저건 먹다 말았다.

열심히 자고 일어나서 호텔조식을 먹었다.
그렇게 썩 먹을건 없고 소소한 뷔페식이라 대충대충 먹고 귀국하려고 준비를 했다.

태국 공항이다.
3일이었지만 즐거웠고 사랑했다.

비행기시간 2시간 남은거 알고 바로 무릎을 당기더니 자빠져서 주무시는 센스.

드디어 베트남에 귀국했다.
귀국이란 단어가 나한테 맞나? - _ -?
아무튼 짧았고 환자데리고 다니느라 고생만 해서 사진도 많이 못 찍었지만 나쁘지 않은 여행이었다.
물가도 싸고 무엇보다 음식들이 다 너무나 맛있었다.
2달동안 적응못하고 있는 베트남하고는 확실히 천지차이다.
나름 질서라는 것도 있고 진짜 음식은 한국음식처럼 맛있었다.
레이디보이 때문에 베트남을 선택했었는데 젠장 3일 밖에 없었어도 베트남보단 낫드만.
짧지만 즐거웠다 태국! 영제자가 다음엔 생리 무조건 피할테니 꼭 다시 오자고 징징대서 ㅇㅋ했다.
다음 비자런 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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