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한국의 오타쿠 차이

1. 일본 오타쿠의 시작

1970년대 당시 일본의 성 개방 풍조(난파 붐; 여자 꼬시기 유행) 등이나 고도 성장에 따른 여러 가지 경쟁에서 도태된 사람들

현실여자와의 채울 수 없는 관계나 애정을 미소녀 만화나 애니메이션에 빠지면서 자신들만의 문화와 세계관을 구축하기 시작

주류 사회의 표준적인 라이프 사이클

어떤 여자가 미인인가 - 내가 사귈

어떤 자동차가 좋은가 - 내가 탈

어떤 집이 좋은가 - 내가 살

어떤 명문대가 좋은가 - 내 스펙이 될

어디로 휴가를 갈까 - 내 삶의 여유

오타쿠는 이러한 주류에서 뒤처지거나 배제된 사람들

나(오타쿠)는 여자를 만나지 못하지만, 애니이션의 미소녀는 많이 안다.

자동차, 집, 학벌 등을 떠나 애니메이션에 대해 심도 깊은 정보와 토론을 할 수 있다.

그들만큼 나도 오타쿠 분야에서만큼은 인정 받고 대단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예로 사이비 종교나 음모론에 빠진 사람들도 세뇌된 탓도 있지만

(한편으로 이 분야에서만큼은 나는 인정 받을 수 있는데)

현실에서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두려움 때문에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도 있음

오타쿠도 마찬가지 자신만의 세계에서 현실에 대해 망각하고 망상하며 살아감

2. 일본 오타쿠의 일상화

이러한 오타쿠가 점차 일상화되고 대중화되기 시작하자

(진정한 일상화나 대중화는 될 수 없음, 널리 퍼졌다는 의미)

일반인들의 취향에는 만족시키지 못하는 즉, 주류에서는 벗어난

오타쿠 특정 집단에만 만족시키는 만화, 애니, 영화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현재 진행형

리스크를 두려워하는 일본의 성향과 맞물려 점차 일반적이고 기존의 공식을 따라가는 작품이 사라짐

일본에서 일반인이 볼때 괴상하거나 엽기적인 작품이 나오고 이해할 수 없는 실사화가 계속해서 나오는 이유

3. 한국의 오타쿠

한국의 경우 1980년대 후반기 서서히 태동되어 1990년대 오타쿠 문화 시작

과거에 비해 냉전이라는 이데올로기 싸움에서의 해방, 경제 성장으로 인한 여가의 획득 등으로 인하여

다른 소비 문화를 받아들이는 환경이 마련되었고

이 틈새를 일본의 만화, 애니가 들어와 오타쿠 문화가 성립할 수 있도록 한국의 오타쿠 토양이 다져짐

다만 앞에서 설명한 일본의 오타쿠는 시작은 경쟁에서의 도태된 사람들이었지만

현재에서는 현실에 대한 망각과 자신만의 세계에 빠지는 망상을 가지는 성향이 큼

한국의 경우 일본과 달리 계속해서 남북 문제로 인해 이데올로기 싸움에서 벗어나기 힘들고

끊임없이 경쟁을 통한 신분상승을 추구하는 나라

따라서 현대 일본의 경우 사회나 집단에 대한 아무런 고민 없이 자신만의 세계에 사는 오타쿠 형태가 많다면,

한국의 경우는 경쟁에서 탈락하여 일본 만화, 애니에 빠지는 사회에서 도태된 오타쿠 형태가 많음

따라서 오타쿠들의 성향도 큰 차이가 나타남

4 일본과 한국의 오타쿠 차이

일본 오타쿠

현실에 대해 문제의식이나 별다른 이데올로기가 없음

자신들이 주류와 다름을 알고 하나의 비주류 문화적 집단 정도로 여김

다시 말해 주류에 편입하려고 크게 애를 쓰지 않음

물론 일본 내에서 어느 정도 만화나 애니가 주류에 편입된 측면도 있고,

비주류라 여긴다해도 자신들만의 문화로 즐기면 그만이라는 성향이 강함

한국오타쿠

일본에 비해 경쟁에서 도태되어 오타쿠가 된 경향이 강함

따라서 계속해서 자신들의 오타쿠 문화가 주류에 편입되기를 원함

주류가 아닌 이상 자신들이 도태되었음을 계속해서 낙인 찍힌 것과 같으니까

어느 정도 오타쿠 문화가 일상화된 일본을 찬양하고 계속해서 자신들의 오타쿠 문화를 일반 사람들에게 강요

조금만 자신들의 오타쿠 문화에 대한 비판이 있어도 급발진하고 분노를 표출하는 경우가 잦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