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담임 교사가 목숨을 끊은 일. 낯설지 않을 겁니다. 최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졌죠. 교사의 자살 동기를 두고 온갖 추측이 난무합니다. 사회도 분노로 들끓고 있습니다. 20대 중반의 신규 교사를 죽음으로 몰고 간 주체를 두고서 말입니다.
어른들의 시선은 교실로 향했습니다. 죽음의 이면에 무엇이 있었는지, 우리 사회가 방조하거나 묵인한 것은 없었는지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의 숙제입니다.
그러나 교실엔 선생님 외에도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지금도 그 교실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하루 아침에 나타나지 않은 선생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죄 없이 상처 받은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해줄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일까요? 어른들이 짊어져야 하는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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