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극 불멸의 이순신
꽤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인만큼 싱붕이들도 본 사람들이 많을텐데 사실 이 드라마는 한국 사극 통틀어서도 역사왜곡 정도가 상당히 심한 작품이었음
왜곡과 고증오류 하나하나 다 꼽으면 끝이 없으니 대표적인거 몇개만 아래에 간추려봄
조선시대 군생활로 유명한 이짤이 불멸의 이순신에 나온 장면인데 물 수자를 가슴에 두른 포졸복이 조선군 정식 복장인것마냥 나오게 된 게 불멸의 이순신부터임
이 드라마 찍을때 저 복장과 당파(사극에 포졸들이 맨날 들고나오는 삼지창) 소품을 잔뜩 만들어놓아서 이후 조선시대 배경 사극들이 제작비 절감을 위해 저때 만들어놓은 복장과 소품을 쓰는 탓에 조선군은 갑옷 하나 안 걸치고 삼지창만 쓰는게 국룰로 굳혀짐
그리고 태종때부터 멀쩡히 잘 쓰고있던 거북선을 이순신과 나대용이 처음으로 만들다가 침몰시켜버리는 어이없는 왜곡도 있음
나대용이 거북선의 발명가라는건 정사가 아닌 야사의 내용이며 전쟁 준비를 철저하고 완벽하게 했던 이순신을 시청자들로 하여금 병크를 터뜨린걸로 오해할수있는심각한 왜곡이었던거라 많은 비판을 받았음
무엇보다 가장 심각한 왜곡은 원균에 대한 미화였는데 당시 드라마 역사고증에 원균맹장설을 주장하던 학자가 끼어있던 탓에 드라마 초반에 원균은 굉장히 멋지고 이순신이 형님으로 모시며 본받고싶어하는 참군인으로 그려짐
배우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최재성이 맡았고 이순신과 동향사람으로 어릴적부터 이순신이 원균을 형님으로 모시며 한량생활을 하는 자신을 참군인으로 활약하는 원균과 비교하며 열등감을 가지는 모습이 나와 많은 사람들의 뒷목을 잡게함
그나마 비판을 잔뜩 받고나서 제작진도 어느정도 정신을 차려 임진왜란 파트부턴 역사대로 원균이 이순신에게 열폭하고 병신짓 하는걸로 나오지만 마지막 최후는 달려드는 왜군을 비장하게 혼자 막아서다 전사하는걸로 그려져서 또 욕을 쳐먹음
그럼에도 이순신을 연기한 김명민 만큼은 goat로 꼽히며 이후 최민식 최수종 박해일같은 쟁쟁한 배우들이 이순신을 맡았지만 아직까지 이순신 하면 김명민이 가장 먼저 꼽힐 정도임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