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대 전기까지만 해도 지구는 북반구에는 로라시아 대륙, 남반구에는 곤드와나 대륙 두 대륙으로 나뉘어 뭉쳐 있었으나 중생대 후기에 접어들며 곤드와나 대륙은 남극,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등으로 분열됨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고생물들 역시 지리적으로 격리되고 종이 분화되며 다양하게 진화하게 되었지만, 중생대 말기 남반구의 용각류 진화 과정은 복잡하고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는 상황임. 그러던 중 며칠 전 아르헨티나의 신종 용각류 공룡이 발표되었는데 이제 같이 알아보자
이나웬투 오슬라투스(Inawentu oslatus)
파타고니아 북부 바호데라카르파층(Bajo de la Carpa Formation)에서 발굴된 백악기 후기 산토눔절에 서식한 티타노사우루스류 용각류
두개골부터 목뼈, 척추뼈까지 거의 완전하게 보존이 되었는데 큰 덩치를 가진 특성상 화석 보존률이 매우 떨어지는 용각류치고는 보존률이 좋은 편이라 할 수 있겠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넓적하고 각진 특유의 주둥이 형태와 상대적으로 짧은 목을 가졌다는 점인데, 이는 레바키사우루스, 니게르사우루스와 같은 아프리카의 디플로도쿠스아과 레바키사우루스과 용각류와 매우 유사한 부분임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에게 사냥당하는 레바키사우루스 그림과 니게르사우루스의 모형)
따라서 곤드와나 대륙이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로 분리된 후 티타노사우루스류 용각류 중 일부가 진화학적으로 짧은 시간 안에 레바키사우루스류처럼 수렴진화를 해서 해당 니치를 차지했을 것으로 보임. 이러한 특성 탓에 마푸체어로 모방하는 자를 뜻하는 이나웬투, 라틴어로 넓은 입을 의미하는 오슬라투스라는 학명이 붙었음
또한 여태까지 남미에서 보니타사우루스와 같이 남미에서 주둥이가 네모나고 목이 비교적 짧은 특성을 지닌 용각류들이 꽤 발견되었었는데 해당 논문에서는 이 공룡들을 한데 묶어 새로운 계통군을 정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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