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갑자기 젠더감수성이 무슨 애미뒤진 소리인가 싶겠지만 실제로 그러하기 때문에 젠더감수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함
RPG는 사회의 축소버전, 소위 메타버스라고 부르는 제2의 사회나 마찬가지인 공간이다. 그렇다면 그 모방의 모체인 현실 사회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자
2. 현실 사회에서 여성을 든든하게 지지해주는 유리바닥
10만명당 자살자의 수는 남성이 높지만, 10만명당 '자살시도자'의 수는 여성이 더 높다.
이게 무얼 뜻하느냐?
사회에서의 밑바닥, 이른바 '저점'이 남자보다 여자의 경우가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튼튼한 유리바닥에 길들여진 여성들은 RPG게임이라는 제2의 사회에서도 자연스럽게 유리바닥을 바라게 된다.
반면 남자는 '유리바닥 없음 = 자살각 나오면 진짜로 자살해야 함', 자연스럽게 게임에서도 낮은저점 높은고점을 바라게 된다.
3. 왜 로아는 젠더감수성이 부족한가?
유리바닥이 튼튼한 직업 대부분은 여성이 고르지 않는 직업이다.
3-1)홀리나이트와 바드&도화가
홀리나이트의 비여성친화적인 외관으로 인해(갑옷 or 게이룩) 캐릭터의 외관을 중시하는 여성유저들의 젠더감수성을 맞추지 못했다. 홀리나이트의 컨셉을 좋아하는 남성 유저들이 있기 때문에 이것 자체만으로는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도화가와 바드의 경우 예쁘장한 외관으로 여성유저들의 압도적인 픽을 받는다. 서포터를 선호하는 여성유저들은 홀리나이트를 선택하는 비중보다 도화가와 바드를 선택하는 비중이 더 높을것이다.
하지만, 성능은 정 반대이다. 저점 개 좆되는 축오를 여성향 캐릭터에 박지 않고 남성향 캐릭터인 홀리나이트에 처박아둬서 고점을 원하는 남성 서폿유저들은 홀리나이트의 성능에 실망하게 되고, 저점을 원하는 여성 서폿유저들은 매번 기믹때마다 3버블 용맹을 날리고 관문을 좆대로 깔며 아군의 비아냥을 듣게된다.
'젠더감수성'의 부재라는 건 이런 걸 말한다.
3-2)스트라이커와 유산스카우터
외관으로 보아 여성유저들의 픽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스트라이커
외관때문에 여성유저 픽률은 높은데, 저점이 그렇게 탄탄하지는 않은 직업
'기계+밀리터리+메카닉' 여성들이 싫어하는 3박자를 모두 갖춘 유산스카우터
외관때문에 남성의 원픽을 받으나, 진정 메카닉의 로망을 가진 유산스카는 딜찍메타에서 개 좆박은 고점을 보여준다. 하지만 저점에서는 그야말로 깡패. 유리바닥의 극한을 보여주는 딜러이다.
여성유저들이 싫어하는 외관과 직업 컨셉을 가진 유산스카우터는 여성유저들이 기피하는 직업이지만, 병신같게도 그 플레이 스타일에 여성유저들의 니즈를 잔뜩 처박아놨다.
4. 결론
로아 개발자들은 직업 컨셉에만 몰두했을 뿐, 그걸 소비하는 사람들의 성향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신직업을 낼 때는 부디 예상되는 수요를 꼼꼼하게 예측하고, 플레이 스타일도 그에 맞게 개선해서 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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